자연으로/산하

삼 성 궁

하나- 경외심 2018. 8. 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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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구하라.

내 안에서 나를 구하면 신선도 될 수 있고, 부처도 될 수 있는 법이다.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 선생의 말씀에 '인내천'이라는 내용이 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사람의 마음이 곧 천심이요, 사람의 움직임이 곧 하늘의 뜻이다.


이것을 알라.

천지인, 곧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한 몸이니 하늘을 알고자 할진대 가장 가까운 곳인

나에게서부터 연구해 나가면 하늘도 알 수 있고 땅도 알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근본 원리다.

사람의 사람됨과 천지의 천지 됨이 동일한 원리에서 이루어지며,

만물의 나고 자라고 거두고 돌아가고 하는 일도 바로 그 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높은 것이 하늘이요, 낮은 것이 땅이며, 높고 낮은 것을 동시에 갖춘 것이 바로 사람이다.

여기서 갖추었다 함은 하늘과 땅의 중간자적 존재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지혜를

키워 나가면 하늘도, 땅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그리하여 산천하지, 즉 위로는 하늘에 통하고 밑으로 땅에 이어지려면

안에서 진정한 나를 구해야 한다.

내 밖에서 나를 구한다면 그것은 나 아닌 다른 것을 구한 것이다.


- 봉우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