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 - 지금여기/장자

여덟째날 아침 – 강의 신과 바다의 신 / For A Dancer - Katey Sagal

하나- 경외심 2022. 8.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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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원인에 의해 생겨난 것은 영원할 수 없다.

원인이 사라지면 그것도 사라진다.

원인 없이 존재하는 것, 그것만이 영원할 수 있다.

그것을 찾으라.

 

秋水時至

 

여덟째날 아침 강의 신과 바다의 신

 

가을 홍수가 밀어닥쳤다.

수천갈래의 노도와 같은 물길이 황하로 밀려들었다.

강둑까지 물이 불고 강폭이 넓어져서

이쪽에서 바라보면 저쪽 강둑에 서 있는 것이

소인지 말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황하의 신은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 손안에 들어온 것이라 여겼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물결을 따라 흘러내려가

마침내 바다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그는 헤아릴 수 없는 파도가 동쪽 수평선까지

무한히 이어진 것을 보고 놀라서 그만 말을 잊었다.

 

그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다가 비로소 정신을 차린 그는

바다의 신을 향해 한탄했다.

속담에 겨우 백 개의 도리를 듣고는

천하에 자기만한 자가 없는 줄 안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그 말이 맞도다.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이다.

이제야 넓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구나.“

 

바다의 신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여름 한철에만 사는 벌레에게 얼음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철학을 논하는 자에게 삶의 도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강의 신과 바다의 신>

 

 

<오쇼 강설>

 

삶은 하나의 초대이다.

그대는 손님이 되어 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삶은 그대를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삶과 싸우지 말라.

삶을 해결하려고 고뇌하지 말라.

삶은 수수께끼가 아니다.

삶은 하나의 신비다.

신비란 그대가 그것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

그대가 그 속으로 사라져야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 자신이 신비 자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랑과 미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랑이 녹아서 미움이 되고, 미움이 녹아서 사랑이 된다.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한다.

삶이 죽음 속으로 녹아들고, 죽음이 다시 삶 속으로 녹아든다.

이렇듯 존재계는 모순이지만 대립되는 두 세계 사이에는 깊은 조화가 있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 보인다.

마음은 논리적이지만 삶은 모순적이다.

그래서 그 둘은 결코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의 논리 속에서만 분명하게 선이 그어지고 규정지을 수 있을 뿐이다.

삶이란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다.

삶은 모순 속에서 진행된다.

 

과학에는 머리가 필요하고, 예술에는 가슴이 필요하다.

그러니 삶에는 존재 전체가 필요하다.

머리만 활동하면 메마른 이론만 늘어날 뿐이다.

가슴만 활동하면 꿈과 허구만 늘어날 뿐이다.

존재 전체, 그것이 필요하다.

존재 전체로 움직일 때 그대는 우주와 만날 수 있다.

 

늙어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와 함께 살라.

그는 도의 사람이다.

행복한 젊은이는 많다.

그러나 그것은 문재가 아니다.

그러나 늙어서도 여전히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겨울이 오고 가을의 홍수가 물러갔으나 그가 여전히 행복하다면

그는 도를 깨친 사람이다.

영원한 삶의 근본을 깨우친 사람이다.

 

어느 날인가 그대는 바다에 이를 것이다.

바다란 무엇인가?

죽음이 곧 바다이다. 죽음은 무한히 넓은 바다와도 같다.

삶은 그 근원이 있지만 죽음은 근원도 없다.

삶은 강둑이 있어서 때로는 물이 불어나 거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물이 메말라 강바닥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죽음은 강둑조차도 없다.

죽음은 그 자체로 하나의 바다인 것이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야만 하듯이

인간 의식의 강물도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러야 한다.

 

현재가 좋은 시절이라고 믿는 노인은 드물다.

그들은 언제나 황금빛 옛시절 속에서 산다.

그때는 이러저러하게 모든 것이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이것은 경제적인 상황이나 정치적 상황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그때는 젊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좋았다.

가을 홍수로 강물이 불어났던 것이다.

이제 그대의 강은 바닥이 드러났지만 다른 강이 홍수를 맞이한 것일 뿐이다.

 

마음은 과거에 살든지 현재에 살든지 아니면 미래에 산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인간의 관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시간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념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관념을 버리면 영원을 얻는다.

그것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니다.

그 세 가지 관념을 초월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사라진다.

그때 그대는 행복 속에서 슬픔을 느끼고, 슬픔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그때 그대는 젊음 속에서 늙음을 느끼고, 늙음 속에서 젊음을 느낀다.

그때 그대는 죽음 앞에서 어린아이이고,

탄생 앞에서 한사람의 노인이다.

 

도의 사람들은 말한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노자는 한 마디로 말했다.

진리란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로 표현된 것은 이미 진리가 아니다.‘

문제는 진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사용하는 언어에 있다.

그대가 사용하는 우물의 언어 그것이 문제이다.

 

도의 사람의 머리 속에는 사념이 없다는 것을 그대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대의 머리 속에는 단 한순간도 사념이 멈춘 적이 없다.

그대의 머리 속은 군중과도 같다.

그러니 아무 사념 없이 무심의 상태에 앉아 있는 도의 사람을 이해하겠는가?

 

 

 

For A Dancer - Katey Sagal

 

Keep a fire burning in your eye

Pay attention to the open sky

You never know what will be coming down

I don't remember losing track of you

You were always dancing in and out of view

I must've always thought you'd be around

Always keeping things real by playing the clown

Now you're nowhere to be found

I don't know what happens when people die

Can't seem to grasp it as hard as I try

It's like a song playing right in my ear

That I can't sing

I can't help listening

I can't help feeling stupid standing 'round

Crying as they ease you down

Cause I know that you'd rather we were dancing

Dancing our sorrow away

(Right on dancing)

No matter what fate chooses to play

(There's nothing you can do about it anyway)

Just do the steps that you've been shown

By everyone you've ever known

Until the dance becomes your very own

No matter how close to yours another's steps have grown

In the end there is one dance you'll do alone

Keep a fire for the human race

And let your prayers go drifting into space

You never know will be coming down

Perhaps a better world is drawing near

And just as easily, it could all disappear

Along with whatever meaning you might have found

Don't let the uncertainty turn you around

(The world keeps turning around and around)

Go on and make a joyful sound

Into a dancer you have grown

From a seed somebody else has thrown

Go on ahead and throw some seeds of your own

And somewhere between the time you arrive and the time you go

May lie a reason you were alive but you'll never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