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경외심 2005. 5. 29. 09:11
 

  웃음


나는 세상에 웃음 짓고

세상은 내게 또 웃음 짓네.


아직도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에게 나는 웃음 짓네.

밤을 떨치고 서서히 솟아오르는 태양을 향해 나는 웃음 짓네.

새로이 시작되는 날과 매혹적인 새들에게 나는 웃음 짓네.


나는 세상에 웃음 짓고

세상은 내게 또 웃음 짓네.


세계 곳곳에 확산되는 커다란 고통을 볼 때

때로 내 웃음이 눈물로 젖는 때도 있으리라.

그래도 나는 젖은 눈으로 웃으리라.


나는 삶에도 웃음 짓고

나는 죽음에도 웃음 지으리라.


나는 흙의 웃음

나는 꽃의 웃음

나는 비의 웃음

나는 바람의 웃음이라네.


2004 7.30 틱낫한의 “힘”에서 발췌  -----기쁨샘


*웃음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끌어안고 그들과 하나가 되는 시로서

플럼빌리지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

출처 : 석곡초등학교50회
글쓴이 : 기쁨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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