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의 가을
2011. 10. 15
.
.
.
.
.
.
죽는다는 것,
그것이 다만 벌거숭이로 선 채로
바람을 맞으며 태양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인가?
숨이 멈춘다는 것,
그것이 다만 한 숨결이 끊임없는 자기의 조수로부터
해방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 높이 오르고 퍼져서,
일체의 번민도 없는 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
그대들은 오직 침묵의 강물을 마신 다음에야
진정 노래하게 되리라.
.
.
.
.
또 그대들은 산 정상에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오르기 시작하리라.
.
.
.
.
그리하여 대지가 그대들의 팔다리를 요구하면,
그때에 진실로 춤추게 되리.
- 칼릴지브란 -
'자연으로 >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 / Silent Poets - Moment Scale (0) | 2012.01.02 |
---|---|
북한강을 따라서 ..... 111029 / Sunset People (0) | 2011.10.29 |
하늘공원에서~ 110924 / Hill (0) | 2011.09.24 |
황혼의 강가 ....110921 / Now We Are Free (0) | 2011.09.21 |
노을공원에서~ 110918 / You Raise Me Up (0) | 2011.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