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 - 지금여기/장자14 第33篇 天下 / Krypteria - Liberatio.mp3 . . . . . 팽몽의 스승은 말하기를 “옛날 道의 체득자는 무엇을 옳다고 함이 없었고 무엇을 그르다고 함도 없는 경지에 도달했을 뿐이다. 그 학풍은 고요하니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 하였다. 關尹은 말하기를 “자기에게 집착하지 않으면 형체 있는 만물이 저절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 움직임은 물과 같아서 모든 사물에 스며들고, 그 고요함은 거울과 같아서 만물을 있는 그대로 비추고 그 반응이 메아리와 같다. 그러면서도 흐릿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고요하여 맑은 샘물과 같다. 이 같은 경지에 동화하면 화합할 수 있고 자기 것으로 차지하려고 하면 잃어버린다.”라고 하였다. 〈그들은〉 남보다 앞선 적이 없었고 항상 남의 뒤를 따라갔다. 老聃은 말하기를 “남성적인 强함이 무엇인지를 알고서 여성적인 .. 2023. 1. 14. 第29篇 盜跖 / Back to Earth-Touched By the Lights of Love . . . . . 무약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인은 재물 때문에 자기 몸을 희생하고, 군자는 명성 때문에 자기 몸을 희생한다. 그들이 본연의 감정을 변화시키고 本性을 바꾸는 목적은 다르나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버리고 해서는 아니 될 일에 자기 몸을 희생함에 이르러서는 같다.’ 그래서 말하기를 ‘재물 때문에 자기 몸을 희생하는 소인이 되지 말고 근본으로 돌아가 너의 자연인 天을 따르며, 명성 때문에 자기 몸을 희생하는 군자가 되지 말고 근본으로 돌아가 자연인 天의 도리를 따르도록 하라. 때론 구부리고 때론 곧게 나아가면서 너의 自然인 天의 극치를 주시하면서 사방의 만물을 바라보면서 때의 추이와 함께 변화하라. 〈是非相對의 견지에 얽매이지 말고〉 때로는 옳다 하고 때로는 그르다 하면서 너의 회전축.. 2023. 1. 10. 莊子 雜篇 第25篇 則陽 / Zoe Saldana The Songcord . . . . .. 少知가 太公調에게 물었다. “향촌의 말[丘里之言]이라는 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太公調가 말했다. “향촌이란 열 개의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과 백 개의 다른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풍속을 형성하고 있는 집합체이다. 다른 것을 합하여 같은 것이 되고 같은 것을 분산시켜 다른 것이 되니 지금 말[馬]의 百體를 각각 따로 지적하여 命名하면 말이 될 수 없겠지만 눈앞에 매어져 있는 말의 百體를 총체적으로 모아서 말하면 그것을 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언덕이나 산은 낮은 토지가 쌓여서 높게 된 것이고, 長江과 黃河는 작은 물이 모여서 크게 된 것이고, 大人은 만물의 ‘私’를 하나로 병합하여 공평하게 베푼 것이다. 그리하여 〈大人은〉 밖에서 들어오는 말을 들을 때 〈스.. 2023. 1. 1. 열한째날 아침 – 장자의 죽음 天地爲棺 . . . . . 존재는 하나의 자유다. 선택함이 없이 살고 삶이 스스로 일어나도록 허용한다면 그때 그대는 자유인이 된다. 삶이 그대를 통해 일어난다. 天地爲棺 열한째날 아침 – 장자의 죽음 장자가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제자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자가 말했다. “나는 하늘과 땅으로 관을 삼을 것이다. 해와 달은 나를 호위하는 한 쌍의 옥이 될 것이며 행성과 별무리들이 내 둘레에서 보석들처럼 빛날 것이다. 그리고 만물이 내 장례식 날 조문객으로 참석할 것이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모든 것은 두루 돌보아 진다.“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는 까마귀와 솔개들이 스승님의 시간을 쪼아 먹을까 두렵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 땅위에 있으면 나는 까마귀와 솔개의 밥이 될.. 2022. 10. 25. 열째날 아침 – 수레를 만드는 사람 진리는 그것을 발견한 사람과 함께 사라진다. 진리는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 다시 또다시 자기 자신의 발로 서야만 한다. 聖人之言 열째날 아침 – 수레를 만드는 사람 나라의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환공이 어느 날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마침 수레를 만드는 목수인 윤편이라는 자가 뜰에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었다. 윤편이 문득 망치와 끌을 내려놓고 일어나더니 환공에게 다가와 물었다. “좀 여쭙겠습니다만, 왕께서 지금 읽고 계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성인들의 말씀이다.” 윤편이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성인들은 살아 있습니까, 죽었습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오래전에 죽었다.” 그러자 윤편이 말했다. “그렇다면 왕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이군요.”.. 2022. 10. 3. 아홉째날 아침 – 장자, 도를 말하다 / Innocence . . . . . 그대 안의 본성에 충실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 안의 본성에 충실하도록 도우라. 이것이 종교적인 인간이고 진정한 구도자의 의미다. 獨行 아홉째날 아침 –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에는 행복과 불행에 영향받지 않는 부동의 탑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도에 의해 그 탑은 보호받는다. 자연의 도는 인위적이지 않고 의식함이 없는 것이어서, 꾸미고 계산하고 의도적일 때는 이미 자연의 도가 아니다. 스스로를 의식해 자기를 드러내고자 할 때 그 행위는 자연의 도리에 어긋나며 자기 본래의 것을 잃는다. 자기를 의식적으로 드러냄은 모두 거짓된 것이다.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면 바깥 세상의 일들이 마음을 어지럽혀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때 더 이상 자연의 도에 의해 보호받지 못한다.. 2022. 9.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