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에텔체와 관련된 몇 가지 기본사항

1. 에텔체의 개념

물질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진화라고 불리는 생명현상을 올바로 구현하기 위하여 물질계와 부단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고귀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관계형성을 위하여 우주는 각 생명에게 각각의 영적 진화의 정도에 부합하는 물질적 매개물로서 육체를 제공하여 주는 바, 이를 통하여 물질적 제약이라는 조건을 최대한도로 극복하고 보다 발전된 생명형태로 도약하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신지학적 사실은 다음과 같다. 즉, 생명이 표현하고 있는 육체는 독립적 개체로서 존재하거나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또 다른 비가시적인 매개물에 의존하여야만 비로소 그 성립과 적절한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육체의 근저에 자리잡은 이러한 육체의 원천적 기체(基體)를 신지학에서는 ‘에텔체’라고 지칭하여 왔다.

2. 우주론적 관계

물질적 생명현상에 에텔체가 반드시 수반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모든 물질현상은 물질계 자체의 법칙에 의해서만 현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시적인 상위차원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상위차원의 근본적 영적 충동을 최종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의 작동결과로서 발현한다. 이러한 영적 시스템의 작용원리 중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하위차원의 생명형태는 상위차원의 원형을 반영하며 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묘한 차원의 에너지 대사작용을 필요 불가결하게 동반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영적 우주의 기본골격은 크게 일곱개의 구별되는 진동특성을 지닌 차원 또는 계(界) 들의 결합 및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곱개의 차원 중 최하위차원으로서의 물질계는 또 다시 일곱개의 차별적인 속성을 지닌 진동 또는 질료들의 세계로 구분되며, 우리가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고체, 액체, 기체의 3개 차원 및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미세하여 대다수 인류의 감각적 인식능력이 아직까지 의식적으로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4개의 에텔 차원이 그것이다.

이들 영적 차원 중 현재 우리 인류는 진화의 주기단계 우주론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에서 물질계를 보다 깊이 경험해야 하는 사이클을 통과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그 결과 생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의식의 초점 또한 비물질적 상위차원이 아닌 물질계 자체에 자연스럽게 집중되도록 진화되어 왔다. 인류의 의식이 진화함에 따라 물질계 내부에서도 이들 에텔 영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각성이 점차로 객관적, 주관적 차원에서 동시적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그 결과 물질에 대한 인류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에 혁명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3. 기능

♣ 육체의 원형

에텔체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육체를 성립시키는 청사진으로서의 그것이다. 육체가 지금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은, 육체 이전에 에텔체가 이미 그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텔체는 육체라는 모형을 완성시키기 위한 최종 거푸집 또는 틀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육체의 형성이 에텔체에 의존한다면 에텔체 자체의 형성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에텔체의 형성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그가 수많은 화신의 과정을 통하여 축적한 카르마의 영향력 중 이번 생에서 어떤 요인이 발현되어야 그의 진화에 가장 적합할 것인가 하는 인과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한 사람이 이번 생에서 부여받게 될 육체의 잠재적 특성(체형, 체질, 선천적 건강상태, 유전적 영향, 인종, 성별 등), 즉 에텔체에 사전적으로 반영될 각종 정보는 카르마의 법칙을 준수한다. 그리고 여기서 적합성의 문제는 최선의 기회의 제공이라는 근본적 동기부여와 함께 영적 형평성이라는 또 다른 규칙 내지 제약조건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육체의 항구원자 원인체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내부에 그 영향력이 보존되어 있는 이들 잠재세력이 에텔체로 구체화하는 데에는 다음의 기본적 과정이 이루어진다. 인간의 상위자아를 경유하여 오는 고급계의 진동은 육체의 항구원자를 자극하여 에텔체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에텔 재료를 형성한다. 이러한 에텔 질료를 소재로 하여 발현될 카르마의 직물(에텔체)을 편성하는 역할은 특정한 데바 집단이 수행하게 된다.

형성된 에텔체는 전자기적 성질을 지니게 되어, 순차적으로 육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물질적 질료들에 대하여 견인력을 행사함으로써 육체의 응축작용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사실은, 동일한 신체라 할지라도 해당신체의 소유자인 인격체의 영적 개화의 정도에 비례하여 그 구성질료의 민감성 또는 에너지 수준에는 현격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일곱광선 일곱광선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중 육체에 대한 특정광선의 결정여부이다. 이는 상위자아가 주된 결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감각기능의 성립

우리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감각적 정보를 인격자아에게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신경기관과 두뇌세포 이외에 제3의 매개기관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감각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다름 아닌 에텔체이며, 에텔체가 없으면 감각의 인식작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외과수술시 환자의 통증을 마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마취기법의 이면에는 이러한 에텔체의 성질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의 본질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의료적 차원을 넘어서는 에텔체의 보다 근본적인 기능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에텔체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물리적 감각을 성립시키는 감각의 지지자(支持者)이다.

예컨대, 청각은 최초의 감각이라 일컬어지며 두뇌 내부에 존재하는 미묘한 기체성분의 존재가 뇌의 특정부위와 관련될 때 우리가 소리라고 부르는 물질적 진동을 인식하게 된다. 특정 감각을 성립시키는 에텔의 대응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해당 감각
후각
미각
시각
촉각
청각
대응 에텔
1차 에텔
2차 에텔
3차 에텔
4차 에텔
기체


만약 특정 에텔과 두뇌세포와의 연결이 약해지거나 왜곡되면 대응되는 감각이 그에 비례하여 약화되며 이는 올바른 판단력의 상실로 귀결된다. 올바른 감수능력의 획득은 거친 물질계에서 주체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이것은 에텔체와 육체를 조화롭고 강건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한 가지 인 것이다.

♣ 상위차원의 진동전달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는 다양한 성학적 에너지의 근원들로부터 방출되는 영적 에너지에 의해 진화가 조절 또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에너지의 흐름은 태양계의 상위 에텔계를 경유하여 하위 에텔계로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진동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의 에텔체에 요구되는 사항은 상위계로부터의 영적 진동 또는 무언의 메시지 채널링과 같은 형태의 메시지 전달과 혼동하지 말 것.
를 올바로 감수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에텔체를 정화, 정련하는 작업이다. 순화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통제된 에텔체의 진동방식은 상위계 및 에너지 센터들과의 접촉을 통한 의식의 동조에 필요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간은 고급계로부터의 영적 지혜에 눈을 뜨고 자신을 포함한 인류 전체의 영적 진화라는 계획을 이해하고 그에 동참하는데 필요한 순수한 형태의 에너지에 각성하게 된다.

에텔체의 진정한 정련은 육체나 에텔체에 대한 물리적 행법을 수행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 에텔계의 에너지와 영향력을 왜곡되지 않게 하위 에텔계의 에텔체에 반영시키기 위한 의식의 고양 및 초점의 이동이 궁극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다음은 에텔체의 정화 및 고양을 촉진시키는 몇 가지 요인들이다. 명상, 숭고한 이상, 신과 영혼의 완전함에 대한 의식적 갈망, 태양광선, 맑은 공기, 바른 식생활, 적당한 운동, 자연과의 조화, 올바른 사회관계, 영적 존재들과의 올바른 교우, 제7광선의 작용 등.

에텔체의 정화 및 제련과정은 또한 에텔체에 국한해서만 그 순기능을 발휘하지 않고 또 다른 상위신체에도 동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4. 건강과 관련된 주의사항

육체의 건강상태는 에텔체의 조화 여부에 크게 의존하며, 에텔체의 조화는 인격체의 의식상태 및 그를 반영하는 다른 신체들의 진동방식, 그리고 기타 에텔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육체가 무수한 혈관과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에텔체는 프라나 에너지가 원활하게 순환하기 위한 미세한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에텔체의 특정부위의 프라나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는 결과적으로 대응하는 육체의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파괴적, 이기적 상념과 부정적 감정의 발현은 멘탈체와 아스트럴체를 혼돈의 상태로 몰아가고, 이는 현현의 법칙에 의해 에텔체 내에서의 프라나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여 정체시키거나, 약화시키고 또는 과도한 에너지의 집중으로 에텔적 화상을 초래하게까지 된다.

에텔체의 특정부위가 취약한 상황에서 의식의 정화노력을 수반하지 않고 호흡법을 강행하거나 장시간 태양에너지에 노출시킴으로써 프라나를 과도하게 흡수할 경우 해당부위에 에너지의 집중으로 인한 정체, 울혈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에텔체의 해당부위를 비대화시키고 결과적으로 대응되는 신체부위도 함께 비대화될 수 있다.

과도한 프라나의 흡수와 이로 인한 에너지의 비정상적 흐름으로 인해 에텔체의 보호막이 화상을 입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다음과 같다. 화상이 전체적이 경우 원래의 의도와는 반대로 프라나의 흡수, 동화 기능 자체가 소진되어 신체의 에너지 수준이 저하되고 신체기관들이 퇴화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근심걱정이나 공포와 같은 부조화의 감정상태 또한 에텔체의 프라나를 고갈시켜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텔 보호막에 화상이 부분적일지라도 심각한 사태는 항상 발생 가능하다. 에텔 보호막은 아스트럴계나 멘탈계의 진동에 대한 완충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경우 스스로 형성했던 아스트럴 엘리멘탈이나 멘탈계의 혼란스런 상념체, 또는 외부의 파괴적인 에너지들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됨으로써 정신적 질환 및 심할 경우 두뇌세포의 교란이나 파괴로 인한 신체의 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 상기원인 이외에도 알콜 및 마약의 남용, 심령적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약물복용이나 특수한 만트람의 반복적 사용, 부적절한 성행위의 지나친 반복 등도 유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5. 유사 개념과의 구별

에텔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 사항으로 다음의 것들을 들 수 있다. 첫째는 오라로서 인간의 오라를 에텔체 자체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오라는 에텔체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인간의 또 다른 신체인 아스트럴체, 멘탈체의 복합적 방출로 형성된 영적 에너지장이다. 인간의 의식이 영적으로 고양됨에 따라 오라에는 상위자와와 상위계의 진동이 더해지게 되고 그 강도와 크기가 비약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내부의 색조와 에너지 파동의 기하학적인 패턴에도 지대한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오라와 혼동되는 것으로서 후광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영적 각성자의 신체 자체가 아닌 두뇌센터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파동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제자나 진보된 인간에게 임한 고차원적 존재들의 영적 신체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오해되는 것은 킬리언 사진으로서, 이 사진을 통하여 제시되는 비물질적이라 여겨지는 형태는 에텔체 자체나 오라 등이 아닌 에텔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방출된 프라나 에너지의 영향력이다.


Ⅱ. 에텔체의 활성화

1. 프라나의 원천 및 거시적 유통경로

일차적으로 프라나는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생명력을 지닌 자력적 유동체이다. 이러한 '태양 프라나'는 해당 태양계에 속한 행성들의 에텔체에 전달 및 흡수되어 순환작용과 동화작용을 거친 후 특정 행성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방사물로서 외부로 배출된다. 이를 '행성 프라나'라고 지칭한다.

태양 프라나가 지구로 전달되는 데에는 매우 상위 계층에 속한 일군의 데바 집단이 중개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들을 황금색조를 띈 '태양의 데바'라고 한다. 이들은 우리들의 대기권 상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대기상태가 순수하고 건조하며 태양광선이 각별히 이롭다고 여겨지는 열대지방이나 캘리포니아 등과 같은 지역에서는 특히 활동적이다. 인간과 이들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지만, 인간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매우 강력한 집단으로서 그들 자신의 진화경로를 따라 인간들보다는 더욱 진보한 존재들이다.

태양 프라나는 이들의 신체를 통과하여 강한 방사선 형태로 방출된 후 인간 에텔체의 두뇌센터와 양어깨를 통하여 체내에 직접 유입된다. 그리고 신체의 비장에 대응되는 에텔체의 부위로 하강하여 비장 자체로 강력하게 전달된다.

신체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며, 자력적 저항이나 태양에너지의 반발에 관한 법칙을 알지 못하는 인간으로서는 이들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로 인한 일사병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마련이다. 에텔체와 그 동화작용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파악되었을 때, 비로소 인간은 태양 방사선으로부터의 위험으로부터 면역될 것이다.

인체에 유입되는 또 다른 프라나의 근원은 행성 프라나로서 '그림자 데바'라고 불리는 옅은 보라색조의 데바들이 이를 수용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데바들의 신체는 4종의 에텔 중 하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행성과 그 행성에 존재하는 모든 단계의 생명형태들이 방출하는 방사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 에텔체의 구성 질료가 근본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인간에게 '어머니 지구'의 자력을 전달해 준다는 사실 때문에 이들은 인간들과 특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태양과 행성들이 그들 자신의 고유한 프라나 에너지를 방출하듯이 하위 생명체인 인간과 동식물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프라나 에너지를 방사한다. 동식물들이 방출하는 프라나 방사선은 태양 프라나와 행성 프라나의 결합물로서 그다지 진보되지 못한 하위 계층의 데바 집단에게 전달되는데 이들 데바들은 해당 동식물의 집단영혼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과도기적인 진화단계에 속해 있다. 인간의 프라나 방사선은 훨씬 상위의 데바들에게 전달되며 이 집단은 동식물의 프라나와 연관된 데바들보다 뚜렷한 색조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인간으로부터 전달된 프라나를 적당한 기간동안 동화작용을 거친 후 일차적으로 동물계에 전달함으로써 인간계와 동물계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

상기된 프라나 에너지의 계층적 순환경로를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주의 깊게 깨달아야 하는 사실은 실제로 생명의 유기적 연관성 및 상호의존성이 대우주와 소우주, 특정 우주와 그에 속한 생명체, 상위생명체와 하위생명체 간에 비가시적인 에너지 전달방식으로 끊임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우주의 존재방식이다.

2. 프라나의 작용과정

♣ 흡수, 동화 및 방출작용

인체 내 프라나 흡수의 3대 중추는 견갑골 사이와 횡경막 윗부분, 그리고 비장 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에텔 트라이앵글'이라 칭한다. 이중 인류의 현재의 진화상태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곳은 견갑골 사이에 위치한 센터이다. 횡경막 윗부분의 센터는 이른바 문명이라는 생활방식의 남용으로 인하여 부분적으로 휴지상태에 있다. 이 세 중추들은 그들 주위로 오는 에너지의 흐름을 그들의 영향권 내부로 끌어당기는 작은 소용돌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들 중추들을 통하여 체내에 흡수된 프라나 에너지는 에텔체의 각 부위 및 결과적으로 그에 대응되는 물질육체에 전달되기 전에 에텔 트라이앵글을 세 번 순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흡수된 프라나를 동화시키는 센터는 에텔체와 육체의 비장으로서, 태양으로부터 전해지는 생명력의 정수는 에텔체의 비장센터를 통과하면서 비장 및 신체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생명력이 강화되거나 또는 약화된다. 즉, 만약 그가 건강한 상태라면 흡수된 방사물은 그 자신의 개인적 진동에 의해 확대되고 육체의 비장센터로 전달되기 전에 그 진동율이 더욱 고양될 것이며 반대의 상황이라면 저하된다. 비장센터를 통하여 동화된 에너지는 혈액 속으로 전달된다.

에텔체를 통해 순환한 후 외부로 방출되는 프라나의 진동영역을 '건강오라'라고 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체의 전반적인 범위에 걸쳐 황금색조를 나타내지만 방사력이 약하거나 부분적으로 사라지는 경우 또는 회색부위가 발견되는 경우 등은 에텔체 내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적인 주의와 조치가 필요하다.

♣ 3대 센터의 영향요인

각각의 중추들은 우리들 자신이나 또는 환경의 특정한 진동방식에 영향받는다. 그러므로 유입되는 프라나가 원래의 생명활력이나 유기체 내에서의 통합능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기본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프라나 흡수의 중추인 견갑골 사이의 센터는 주로 우리들의 상념작용에 반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센터가 양질의 프라나를 원활하게 흡수하여 활동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생각의 초점을 올바르고 가치 있는 이상이나 상위계의 진동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반면 횡경막 윗부분의 중추는 우리들의 감정상태에 영향받기 쉬우므로 아스트럴체를 정화하고 고양하여 유입되는 프라나가 아스트럴적 환영이나 정서적인 독소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비장센터는 우리들이 흡수하는 대기의 성분, 음식물, 음료수, 신체의 전반적 상태, 그리고 타인의 에텔 방사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소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 중추는 타인의 에텔체 내부에 존재하는 부조화나 질병에도 오염될 수 있다.

3. 에텔체의 균형

♣ 불균형의 일반적 증상

각종 원인으로 에텔체 내에서의 프라나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오염된 경우 신체의 특정부위에 나타나는 일반적 증상을 우리의 주변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해 진다거나 이전보다 크게 진동하기도 하며, 두뇌는 피로감을 호소하며 목소리가 느려지고 힘이 없어지곤 한다. 소변이 탁해지고 악취가 나며 소화불량 및 위산과다, 성기능 감퇴 현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특히 근심과 두려움, 공포의 상념은 에텔체의 통로를 오염된 침전물로 가로막고 프라나의 리듬을 교란시키는데, 이 경우 시각과 청각이 약화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또한 타인을 해치려는 감정적 비판의식이나 부정적인 자기이미지 및 자기비판은 상념의 법칙에 의해 프라나의 흐름을 왜곡시켜 에텔체의 시스템을 오염시킴으로써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감정적인 대중매체와의 지나친 접촉 등으로 인한 흥분은 태양신경총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이는 에텔체를 무력증에 빠지게 하여 둔하게 만들 수 있다. 유연하고 리듬감 있게 진동하지 못하는 에텔체는 두뇌로 하여금 양심이나 영적 덕목에 공감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심각한 정신적 침체나 자살 또는 범죄충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많은 심장질환들은 통제되지 못한 감정이나 태양신경총의 자극행위에 그 원인이 있다. 또한 아스트럴적인 과민성으로 인하여 신체의 특정부위에서 에텔 에너지의 고갈이 일어나면 해당부위의 에텔 보호막에 허점이 생기게 되고 약해진 방어기능을 틈타 세균들이 신체 내부로 침투하여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메스메리즘 등 프라나를 이용한 심령치료시 주의할 점은 시술자가 내면적으로 부조화한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 피시술자의 에텔체로 시술자의 오염된 프라나 뿐만 아니라 아스트럴적, 멘탈적으로 부조화한 진동물까지 함께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시술자가 비록 선의의 의도를 갖고 시행한다 하더라도 발생 가능하다.

♣ 올바른 균형요인

-  프라나를 에텔체 내부로 원활하게 흡수하여 동화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첫째, 의식의 정화와 고양. 에텔체는 의식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상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비장을 통하여 신체로 전달한다. 즉, 에텔체 내의 프라나의 질적 구성은 그 사람의 의식수준 및 초점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격자아의 아스트럴적이거나 하위멘탈적인 의식작용을 상위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무욕과 비폭력, 보편적 사랑으로 가슴을 정화하고 올바른 생각과 명상을 통해 정신적 환상을 타파하여 대상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과정을 포함한다.

또한 비폭력의 정신은 수동적으로 보이는 표현방식과는 달리 본질적으로는 적극적 의식작용으로서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비폭력이 완전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편적 자아와의 동질감이 확립되어야 한다. 이는 반발의 법칙에 의해 외부의 파괴적 진동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에텔체를 상위자아의 순수한 영적 진동을 왜곡 없이 반영하는 잘 닦여진 거울과 같이 청명한 상태로 만든다.

둘째, 환경적 요인. 순수한 형태의 프라나는 육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두뇌세포가 상위자아로부터 전달되는 영감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 즉, 양질의 프라나를 올바로 동화시킨다는 것은 영적인 진보와 완전함에 대한 건전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의 극복이 필요하다. 범죄발생 등 부정적인 상념이나 감정이 방출되는 공간, 소음이 심한 지역, 오염된 자연환경, 저급한 서적이나 영상 및 음악, 마약, 담배, 알콜 등은 차단해야 하며, 커피, 홍차, 설탕의 사용 등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채식을 체질화하도록 한다. 일광욕은 프라나를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에텔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노출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셋째, 일과 휴식의 균형. 일은 에텔체에 필요한 적정수준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특정부위가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여 프라나의 동화작용을 도와주는 주요요소이다. 에텔체 내에서 프라나가 발산하는 불의 기운은 규칙적으로 일을 하는 가운데에 가장 잘 동화된다. 이와 동등하게 중요한 것이 휴식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 휴식은 일을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면적 활동에 국한되었던 사고의 초점을 내부의식으로 전환하여 인격자아가 형성한 각종 환영을 정화함으로써 영적인 활력을 충전하고 혼란스런 상념으로부터 방향감각을 되찾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넷째, 대상과의 올바른 접촉. 사람과 행위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악수나 포옹, 키스 등은 상호간의 에텔체를 일시적으로 혼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텔적 흡혈귀는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있는 에텔체가 취약한 사람의 프라나를 다량으로 흡수하기도 한다. 모든 사물은 사용한 사람들의 상념에 의해 자기적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도 정화작업이 뒤따르지 않는 오염된 물건이나 서적 및 범죄에 사용된 물건 등은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창조적 활동. 에텔체는 음악, 미술, 무용, 운동 등 각종 활동을 통하여 그에 대한 정신의 통제력이 최대한도로 고양되기도 한다. 고도의 주의와 집중 상태에서 진행되는 창조적 활동은 에텔체를 멘탈체와 훌륭하게 정렬시켜 육체를 바람직한 상태로 변형시키게 되는데, 이는 근본적으로는 에텔체를 통하여 표현되는 창조성의 원천이 상위계의 사상과 원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에텔체가 상위계의 에텔로 서서히 전환되기 때문이다. 정화되고 통제된 에텔체는 결국 육체적 균형상태 뿐만 아니라 천재적 영감의 매개물로서도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색의 활용(치유와 관련하여). 색의 통제는 오컬트적으로 연금술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미래에는 소리뿐만 아니라 색으로 된 언어를 통하여 데바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색채치료가 정확하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술자는 피시술자의 인성 및 영혼의 광선뿐만 아니라 3중의 신체의 광선 타입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일곱의 각 광선은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으므로, 각 신체의 광선구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치료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색을 이용하기 위한 올바른 단서가 된다. 에텔체의 센터들도 고유한 각자의 색을 갖고 있으므로 그 오컬트적인 색을 앎으로써 각 센터를 자극하거나 활동을 진정시키거나 또는 개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므로 일곱광선에 대한 고도의 투시능력과 함께 그 작용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동시에 갖춘 상위 투시가만이 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광선과 지식을 올바로 알지 못한다면 색의 이용은 매우 위험한 실험이 되고 말 것이다.


Ⅲ. 에너지 중추의 조정



♣ 차크라 개화의 의의


인간의 비가시적인 신체들은 오컬트 문헌에서 차크라라고 불리는 각각의 에너지 중추들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센터들은 상위차원의 영적 에너지가 인간에게 전달되는 통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센터들을 개화시키는 열쇠는 다름 아닌 인간의 의식작용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의식이 보다 확장되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삶을 투여하게 될 때 각 센터들의 개화는 가속화되고 더 큰 생명력과 사랑의 힘이 우리의 오라 내부에 전달된다.


현재의 인류에 있어서, 아직까지 가장 활동적인 차크라는 태양신경총과 천골센터이다. 심장센터는 사랑과 자애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부분적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인후센터는 창조적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비교적 활동적이다. 두뇌센터는 정치나 과학, 또는 순수한 지성과 논리적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집단에서 점진적인 개화가 이루어져 가고 있다.


차크라의 올바른 개화를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는 우리의 신체가 상위계의 존재들이 현현하고자 하는 영적 계획을 구현하기 위해 고차원 에너지 센터들로부터 방출되는 영적 직관과 영감 및 다양한 에너지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현상계에 유입시켜 구체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영적 매체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을 포함한 인류 전체의 영적진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관적, 심리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물질 객관계의 각 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현실적 촉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 주의사항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차크라들을 지성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자극함으로써 차크라에 대응되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격적인 구도의 길에 오른 사람의 경우 각 차크라나 신체의 대응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는데, 증상이 자주 강력하게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곤 한다. 이는 영적 진화의 결과로 해당 차크라로 강하게 유입되는 에너지가 과거나 전생에 형성했던 오염된 진동의 앙금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일종이다. 정화작용이 완료되면 통증은 사라지고 신체는 차크라의 변화된 상태에 자율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각 센터의 오염물은 분노, 복수, 비방, 분리주의, 두려움, 탐욕, 질투심과 같은 왜곡된 행위에 의해 생성된다.


또한 에너지 센터들에 직접적으로 작용을 가하는 여러 가지 행위는 결과적으로 우리의 의식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누적시키는 부적절한 과정이다. 이는 해당 센터들을 기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대응되는 장기와 내분비선의 진동을 교란시켜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 과도한 자극은 해당 장기에 종양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전생에 차크라들을 인위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전념해 온 사람의 경우, 이번 생에서 정신적, 감정적 혼란이나 신체적 질환을 경험할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 조정작업


각 차크라들이 올바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차크라들간에 조정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조정작업이란 첫째로, 특정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 간의 상호 협력적인 관계구축을 의미한다. 다음은 인간의 원인체와의 동조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는 서로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간의 조율작업이다. 이러한 모든 조정작업은 인간에게 유입되는 영적 진동에 대한 감수성을 고양시키는 에너지 신경망을 구성하게 된다.


상기의 조정작용은 다음의 기본적인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첫째는 차크라들의 정화작용으로서 각 차크라를 목적 지향적으로 활용하고, 대응되는 장기를 오염시키는 정신적 오염물로부터 차크라를 보전하는 것이다. 다음은 의식의 확장으로서 이는 사물과 세계를 부분이 아닌 전체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 자신과 타인의 관점을 고양시키는 활동, 올바름과 아름다운 가치를 보급하는 행위 등이다. 의식을 확장시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영적 덕목에 대해 명상하고 일상생활에서 그를 구현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점진적인 의식의 확장은 차크라의 핵심을 심령적으로 자극하여 자연스러운 개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셋째는 영적, 도덕적 덕목들을 계발하고 이를 창조적 생활과 헌신적 봉사에 적용시키는 활동이다.


위의 작업이 지성적으로 수행될 때 인간의 모든 행위는 올바른 상념과 정서에 동조되고, 모든 감정은 바른 상념에 의해 통제되어 건전한 행위로 표현되며, 모든 상념은 순화된 감정에 의해 조화로운 행위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센터들간의 조정작업은 우리들의 모든 활동이 어느 차원에서 작용하건 강력하고 현실적인 실현력을 지니도록 충전하여 주는 셈이다. 상념과 감정간의 모순된 의식행위는 차크라를 교란시켜 조화로운 리듬과 활력, 역동성을 상실하게 한다.



♣ 조정과정의 양상


차크라들의 조정은 평면적 또는 수평적 조정과 입체적 또는 수직적 조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평면적 조정은 동일한 신체 내의 차크라들간의 조정 및 차크라와 의식작용간의 조정활동이다. 이에 비해 입체적 조정은 상이한 차원에 존재하는 신체들간의 차크라의 조정작업이다.


각 차크라들은 특정한 덕목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각 차크라에 대응하는 일곱광선 및 각 광선의 대표적 덕목을 이해해야 한다.



                해당센터               대응광선               대표 속성

                두뇌센터               제1광선                 의지력 

                미간센터               제5광선                 식별력 

                인후센터               제3광선                 창의력 

                심장센터               제2광선                 포용력 

                췌장센터               제6광선                 헌신 

                천골센터               제7광선                 조직력 

                미저센터               제4광선                 중재능력 



조정작용은 순차적으로 일어나거나 기하학적으로 발생한다. 순차적 조정은 일곱개의 센터를 동시에 조정하는 반면에 기하학적인 조정은 몇 개의 차크라를 연결하여 특정한 기하학적인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진화하는 인간영혼의 다양한 필요성과 사명, 환경적 요인 등이 기하학적 조정과정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정 분야에서 요구하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일곱광선 중 몇 가지의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필요할 경우 해당 광선의 에너지에 대응하는 센터들을 통합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기하학적 조정작용이 수반된다.


중요한 사실은 에테르체의 모든 차크라가 조정작용을 완료할 경우 에테르체 자체가 하나의 센터로 작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아스트럴체와 멘탈체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서 각각의 신체들이 하나의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들 신체들간의 조정과정이 완전히 이루어지면 세 신체들이 다시 하나의 센터로서 기능하게 된다.


진화의 초기에 차크라의 꽃잎들은 순차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다가 인간문명의 활동무대에 본격적으로 노출된 후에는 비순차적인 각성방식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제3비전에 진입하게 되면 꽃잎의 개화방식에 특정한 규칙과 리듬이 나타나게 된다. 차크라에 속한 꽃잎의 개화는 일종의 수학적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다양한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 간에는 그들을 원인체에 속한 꽃잎이 개화하는 리듬에 조율하는 과정에서 기하학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제3비전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특정 센터에 직접적으로 집중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 제3비전은 인격자아의 3대 신체가 완전히 변화되는 단계이며, 이러한 정화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명상과 심상화 등을 통하여 차크라를 직접적으로 보다 진보된 양상으로 개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 이전단계에서는 차크라 주변의 불순물이 연소작용을 일으키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기 쉽다.




Ⅳ. 에테르체의 철수



대개의 경우 인간이 육체로부터 이탈하는 것은 에테르체의 분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스트럴체나 멘탈체를 통해서이다. 에테르체는 육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생명력의 원천이므로 대부분의 시간을 육체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나, 죽음이나 급격한 충격을 수반하는 물리적 사고, 단기간의 완전한 마취상태, 극단적인 감정적 흥분상태, 트랜스상태, 깊은 명상상태와 같은 특수한 경우 육체로부터 철수 또는 분리된다.


♣ 신비주의적 원인


신비주의에 몰입해 있는 자들은 강한 신비주의적 수행 속에서 초점이 불투명한 의식상태를 경험하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강한 헌신감이나 숭배감, 열망 등으로 인하여 육체의 두뇌로부터 에테르 두뇌가 분리됨으로써 일상적인 사고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경우 두뇌는 스스로 일상적 관념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막연한 인상으로 가득 차게 된다. 에테르 두뇌의 부유현상은 때때로 황홀경을 경험하게도 하는데 이 때 두뇌는 거의 정지상태에 있어 황홀경에 처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신비주의적 명상수행 중에 머리가 신체의 앞뒤나 옆으로 움직이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탈된 에테르체가 대응되는 신체의 부위를 끌어당겨 다시 결합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작용의 결과이다.



♣ 오컬트적 치료과정


인간의 모나드로부터 상위자아를 경유하여 오는 의식의 선은 에테르체의 두뇌에 자리잡은 후 송과선으로 연결되어지며, 각 차원의 항구원자들을 경유하여 오는 생명의 선은 에테르체의 심장센터에 안착하여 흉선으로 연결된다. 의식의 선이 두뇌와 송과선으로부터 반응하는 동안 인간의 의식은 유지되며, 생명의 선이 흉선으로부터 반응하는 동안 심장은 박동을 지속하여 생명활동이 존속된다.


환자의 육체로부터 에테르체를 철수시켜 신체의 두뇌에 대해 외과수술을 시도하는 법을 고대의 신비가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치유가의 자기적인 힘으로 피시술자의 신체에서 에테르체의 두뇌 부위 자체를 서서히 분리시키는 것으로서, 이 경우 에테르 심장센터에 위치한 생명의 선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의식의 선만이 육체로부터 분리된다.


에테르체의 철수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국부적으로만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신체의 해당 부위에 마비증세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탈 상태가 해소되면 증세가 갑자기 호전되기도 한다.


♣ 육체적 죽음


인간의 인격자아가 육체에서 벗어나는 죽음의 순간에는 그의 영적 진화의 정도에 비례하여 두뇌센터, 심장센터, 태양신경총센터들 중 하나를 통하여 이탈이 일어난다. 에테르체는 비장센터와 하나의 코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코드는 두뇌의 정상까지 연장되어 있다.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에테르체는 이 코드를 잡아당김으로써 육체와의 연결이 끊어지게 된다.


이 경우 에테르체는 육체로부터 철수하지만 완전히 해체되기까지의 일정기간 동안 육체의 주변에서 부유하게 된다. 죽은 자가 영적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육체에 대한 집착을 고수하는 불행한 경우 에테르체의 존재는 그로 하여금 에테르체를 끌어당김으로써 본격적인 아스트럴계의 삶에 눈뜨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그러므로 임종이 확실시되는 경우 즉시 화장을 실시하여 에테르체를 해체시키는 것이 고통을 원천적으로 줄여주는 바람직한 방법이 된다. 화장은 또한 에테르체를 분해하여 행성의 에테르 저수지로 단기간에 환원시켜주는 방법이며, 육체와 에테르체에 존재하는 무수한 질병의 엘리멘탈이 분해되는 것을 가속화하여 대지가 집단적으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위생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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