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한강시민공원
200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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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하는 처녀
- W. 워어즈 워드
보라 ! 들판에서 홀로
가을걷이하며 노래하는
저 고원의 처녀를,
멈춰서라. 아니면 슬며시 지나가라,
홀로 베고 다발로 묶으며
구슬픈 노래를 부른다.
귀 기울여라! 깊은 골짜기엔
온통 노래소리가 차 있구나.
아라비아 사막에서
그늘진 오아시스를 찾아 쉬는 길손에게
어떤 나이팅게일도
이렇듯 반가운 노래는 들려 주지 못했으리,
아득히 먼 헤브리디즈 섬들 사이
바다의 정적을 깨뜨리며
봄에 우는 뻐꾸기도
이렇듯 떨리는 목소리는
들려 주지 못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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