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랑에 대하여 2


       사랑은 저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저 외에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것.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 당할 수도 없는 것.

       사랑은 다만 사랑으로 충분할 뿐.


       사랑할 때 그대들 이렇게 말해서 안 되리라, '신은 나의

     마음속에 계시다' 라고. 그보다 '나는 신의 마음속에 있다' 라고

     말해야 하리라.

       또한 결코 그대들 사랑의 길을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

     그대들 가치 있음을 알게 된다면 사랑이 그대들의 길을 지시할

     것이므로.


       사랑은 스스로 충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은 없는 것.

       그러나 그대들 사랑하면서도 또다시 숱한 욕망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면, 다음의 것들이 그대들의 욕망이 되게 하라 --

       녹아서, 밤을 향하여 노래하며 달려가는 시냇물처럼 되기를.

       지나친 다정함의 고통을 알게 되기를.

       스스로 사랑을 깨달음으로써 그대들 상처받게 되기를.

       그리하여 기꺼이, 즐겁게 피 흘리게 되기를.

       날개 달린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사랑의 또 하루를 향하여

     감사하게 되기를,

       정오에는 쉬며 사랑의 황홀한 기쁨을 명상하기를,

       황혼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기를.

       그런 다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음속으로부터 기도하고

     그대들의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잠들게 되기를.


사랑은 바라는  게 없고 다만 사랑 자체를 채울 뿐.

그러나 너희가 만일 사랑하면서도 또다시 어떤 것을 바라지 않을 수 없거든 이것이 너희의 바람이 되게 하라.

서로 녹아서 흘러가며 밤을 향해 노래 부르는 시냇물처럼 되기를.

너무나 깊은 애정의 고통을 알게 되기를.

스스로 사랑을 알게 됨으로써 상처받게 되기를.

그리하여 기꺼이, 즐겁게 피 흘리게 되기를.

낮에는 쉬며 사랑의 황홀한 기쁨을 명상할 수 있기를.

저물 무렵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올 수 있기를.

그리고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잠들게 되기를.

       

2006.12.14 - 기쁨샘

 

 
 
L'Orphelin (고아) - Claude Jerome  

Maman me disait souvent
L'amour ne dure qu'un moment
La neige sur toutes les toits
Avant le matin s'en ira
Mon pere me disait souvent
La vie ne dure qu'un temps
Sur tous mes pieds froides des bleu
Il y en aun peu partout
Mais, moi, ma Mere,
Je ne la connais pas
Quant a mon pere
Il est vient loins de moi
Mon frere me disait souvent 
A la venue soit mefiance
Les amis n'existe pas
mais je n'y a cote que moi
Car moi, mon frere, je ne le
connais pas
Car tous amis, il sont vient
loin de moi
Et les Noel, je ne les connois pas
J'espere qu'un jour mon
enfant me dira
hm...
안개가 사라지듯 사랑은 잠시라고
엄마는 언제나 내게  말씀하셨지
인생도 잠시라고 세상의 모든 것을
조심해서 보라고 아빠는 말하셨지
그러나 엄마도, 
아빠까지도 
내게서 멀어져가셨네..
거리에서 속임수를 즐기는 친구들을
조심하라 형도 말했었지
그러나 나에게는 친구도 없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건 나는 몰라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
성탄 저녁 내 아이는
내게 선물을 달라 조르겠지..

 

 

 

      사랑에 대하여 1

 

        그러자 알미트라는 말했다. 사랑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는 머리를 들어 사람들을 보았고, 그런 그들 위로 잠시 동안  고요가 머물렀다.

       마침내 그는 목소리를 높여 말하기 시작했다.

       사랑이 그대들을 부르면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싸 안을 땐, 몸을 내어 맡기라,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칼이 그대들에게 상처를 줄지라도.

       사랑이 그대들에게 말할 땐 그 말을 믿으라,

       비록 북풍이 저 뜰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듯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들의 꿈을 망가지게 하더라도.

       왜? 사랑이란 그대들에게 영광의 관을 씌우는 만큼 또 그대들을 괴롭히는 것이니까.

      사랑이란 그대들을 성숙시키는 만큼 또 그대들을 베어 버리기도 하는 것이니까.

       심지어 사랑은 그대들 속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들의 가장 부드러운 가지를 껴안지만,

       한편 사랑은 또 그대들 속의 뿌리로 내려가 대지에 엉켜 있는 그것들을 흔들어대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마치 곡식단과 같이 그대들을 자기에게로 거두어 들이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두드려 벌거벗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채로 쳐 쓸데없는 모든 껍질들을 털어 버리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갈아 순백(純白)으로 변하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들을 유연해질 때까지 반죽하여,

       그런 뒤 신의 거룩한 향연을 위한 거룩한 빵이 되도록 성스러운 자기의 불꽃 위에 올려놓는 것.


       사랑은 이 모든 일들을 그대들에게 행하여 그대들로 하여

       마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고, 그 깨달음으로 사람의 가슴의 한 파편이 되게 하리라.


       그러나 그대들 오직 두려움 속에서 사랑의 평화, 사랑의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면,

       차라리 그땐 그대들 알몸을 가리고 사랑의 타작 마당을 나가는 게 좋으리라.

       계절도 없는 세계로, 그대들 웃는다 해도 실컷 웃을 수 없는,

      그대들 운다 해도 실컷 울 수는 없는 곳으로.


사랑은 그대에게 날 수 있는 날개를  주려고 한다.

얽히려는 마음,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면 드넓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가 없다.

땅에 얽히기  위하여 그대는 지금까지 굵은 뿌리가 더 깊이 땅 속으로 들어가게 했으며, 그래서 아무도 그대를 흔들 수가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두려움 때문이며, 두려움은 자유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도, 집착은 그대가 집착하는 바로 그 사랑을 파괴할 것이다.  묶이려 하지 말라.


사랑 속에서는 단 한  순간이 영원에 맞먹는다.

그리고 사랑이 없이는 영원을 산다 해도 무덤과 다를 바 없다.

아무 것도 꽃 피어나지 않는다.

안전하긴 하지만, 그 안전 속에서 그대는 과연 무엇을 하겠는가?

사랑은 곡식 단을 거두듯이 너희를 자기에게로 거두어 들이며...

하지만 그대가 어떤 것에 집착해 있고 매달려 있다면,  신이나 사랑이 어떻게 그대를 거두어 들이겠는가?

사랑은 너희를 타작하여 알몸으로 만들고...

왜냐하면 그대는 너무나 많은 거짓 자신을 잔뜩 껴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의 얼굴은 본래의 얼굴이 아니다.

수많은 가면을 겹겹이 쓰고 있다.

사랑은 너희를 타작하여 알몸으로 만들고,  사랑은 너희를 키질하여 껍질을 털어  버리며,

사랑은 너희를 갈아 흰 가루로 만들어...


사랑은 그대의 삶을 빛의 축제로 탈바꿈시킨다.

그리고 삶이  축제와 잔치가 되지 않고서는, 기억하라, 그대는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베풀어 너희로 하여 마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며, 그 깨달음으로 너희는 큰 생명이 마음의 한 부분이 된다.


 2006.12.14 - 기쁨샘     

 

 

Life 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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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인이 나를 낳으리라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 오쇼 라즈니쉬 강독서


1. 배가 오다


       알무스타파. 선택받은 자인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자. 뿐만 아니라 시대를 밝혀준 그는, 십이년 동안이나 올펄레즈

     시(市)에서 그를 태워 고향으로 돌아갈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십이년 째 되던 해.

       수확의 달 이엘룰(Ielool) 초이렛날에 그는 성 밖에 있는 한

     언덕에 올라, 멀리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때 그는 보았다.

     안개에 싸여 그의 배가 오고 있는 것을.

       그러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그의 기쁨은 바다 멀리

     날아갔다. 그는 두 눈을 감은 뒤 고요한 영혼이 되어 기도했다.

     하지만 언덕을 내려오던 중 그는 갑자기 슬퍼져서 마음 속  깊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슬픔 없는 평화로움으로 나는 왜 떠날 수 없는 것일까? 아니,

     상처 난 영혼 하나 없이 이 도시를 절대로 떠날 수 없으리라.

       이 성벽 안에서 보낸 고통의 낮은 너무 길었고, 또한 고독의

     밤도 길었으니, 누가 있어 이 고통, 이 고독과 한 점 후회 없이

     작별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거리에 내 이미 뿌려 버린 무수한 영혼의 조각들, 벌거벗은

     채 이 언덕들 사이로 헤매는 무수한 내 갈망의 아이들, 내 정말

     근심과 고통 없이는 이들을 떠나갈 수 없다.

       내 오늘 벗어 버리는 이것, 한갓 옷이 아니라 내 두 손으로

     찢어 낸 살.

       또한 내 뒤에 남기고 가는 이것, 이것은 하나의 사상이 아니라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더욱 부드러워진 하나의 심장인 것을.

       허나 내 이제 더 오래 머뭇거릴 수 없구나.

       일체(一切)를 자기에게 부르는 바다가 날 부르니, 이제 배에

     올라야만 한다.

       왜? 머문다는 것은, 비록 한밤 내내 시간이 불타오를지라도,

     굳어 버림이며 결정(結晶)되어 버림이며, 하나의 틀에 묶여

     버리는 것이므로.

       내 기꺼운 마음으로 이 모두와 함께 갈 수 있다면.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목소리란 자기를 날려 보내는 혀와 입술까지 이끌고 갈 수는

     없다는 것. 다만 홀로 창공에 이르러야 하는 것.

       다만 홀로, 한 마리 독수리도 집이 없이 태양 저쪽으로 날아갈

     수 있는 것.

       언덕 기슭에 이르러 그는 다시 한 번 바다를 향해 돌아섰다.

     그는 그의 배가 뱃머리에 고향 사람들인 선원을 싣고 항구로

     다가오는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영혼이 그들을 향해 소리쳐 말했다.

       내 오랜 어머니의 아들들이여, 그대들 조수를 타고 온

     자들이여.

       얼마나 자주 그대들은 내 꿈속을 항해하였는지.

       그런데 이제 그대들은 내 깨어나려 할 때 찾아오는구나,

     그런데 이것은 더 깊은 꿈.

       물론 떠날 채비는 되어 있다. 내 갈망은 가득히 돛을 펴고

     바람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고요한 대기 속에서 내 오직 한 번 더 숨쉬면, 오직 한 번

     더 뒤로 다정한 눈길을 던지면,

       그러면 나는 그대들 가운데, 뱃사람 중의 뱃사람인, 그대들

     가운데 서게 되리라.

       그리고 당신, 광막한 바다, 잠들지 않는 어머니여,

       또한 홀로 강과 시냇물에 평화와 자유를 주는 이여,

       오직 한 번 더 굽이치면 이 시냇물은 이 숲속 빈터에서 한 번

     더 속삭이며 흐를 것을,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로 가리라, 끝없는 대양(大洋)에 끝없는

     물방울.


       걸어가면서 그는 멀리 남녀들이 들과 포도밭을 떠나 성 문을

     향해 서둘러 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목소리는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밭에서 밭으로 그들의 외침은 그의 배가

     다가옴을 전하고 있었다.

       그래. 그는 중얼거렸다.

       작별의 곧 만남의 날이 되는 것인가?

       나의 저녁은 실은 나의 새벽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저 밭고랑에 쟁기를 버려 둔 이에게, 포도주 짜는 기구의

     바퀴를 멈춘 이에게 나는 무엇을 주어야 할 것인가?

       내 가슴이 무거운 열매 달린 나무나 되어 그 열매를 나누어 줄

     것인가?

       그러면 나의 욕망은 샘처럼 흘러 넘쳐 그들의 잔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신의 손길이 퉁기는 하프, 혹은 내 속으로 그분의 숨결을

     스치는 피리인 것인가?

       나는 침묵의 탐구자, 허나 침묵 속에서 나는 무슨 보물을

     찾아내어 당당하게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인가?

       만일 오늘이 내 수확의 날이라면, 어느 들에, 어느 잊어버린

     계절에 나는 씨를 뿌려야 할 것인가?

       지금이 실로 내 등잔을 켜 들 시간이라도 해도, 거기 타오르는

     불꽃은 나의 불꽃이 아닌 것을.

       나는 다만 텅 빈 채 암흑으로 나의 등잔을 켜리라, 그러면

     밤의 파수꾼이 기름을 채워, 또한 그가 불을 밝혀 줄 것을.


       이런 말들을 그는 중얼거렸다. 허나 그의 가슴속에는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다. 왜냐하면 보다 깊은 비밀을 그

     스스로도 말할 수 없었으므로.

       그리하여 그가 도시에 돌아오자 사람들은 모두 그를 만나러

     와서, 일제히 소리쳐 말했다.

       도시의 원로(元老)들은 앞으로 나와서 말하기도 하였다--


       아직 우리들 떠나지 마시라.

       그대 황혼 속에서도 한낮의 빛이었고, 그대 젊음은 우리를

     꿈에서 꿈으로 이끌었으니.

       그대 우리에게 타인(他人)도, 손님도 아니노라. 우리의

     아들이며, 우리 가장 사랑하는 자일 뿐.

       그러니 그대 모습 그리고 우리의 두 눈을 아직은 괴롭히지

     마시라.


       그러자 남녀 사제들도 말했다.

       이제 바닷물결이 우리를 갈라놓게 하지 마소서. 그리하여 그대

     여기 우리와 함께 보낸 날들을 기억하소서.

       그대 우리 사이에선 언제나 한 정신으로서 거닐었고, 그대

     그림자는 우리 얼굴에 비치는 빛이었음을.

       우리 얼마나 그대를 사랑했는지. 다만 우리의 사랑은 말이

     없을 뿐. 그래, 너울로 가리어 있었던 것 뿐.

       허나 이제 사랑은 큰 소리로 외치며 그대 앞에 나타나 서리라.

       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자기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


       그러자 다른 이들도 또한 간청했다. 허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고개를 숙였을 뿐, 가까이 서 있던 이들은 그때

     눈물이 그의 가슴을 적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와 사람들은 모두 사원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을

     향하여 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거기 신전으로부터 알미트라 라고 부르는 한 여인이

     나타났다. 예언녀였다.

       그는 다정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가 이

     도시에 온 지 하루밖에 안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 그를

     믿은 이였으므로. 그녀는 그를 환영해 맞으며, 말했다.

       신의 예언자 이시여, 끝을 찾아 헤매는 분이시여, 그대 그대의

     배를 찾아 먼 거리를 헤맸다.

       이제 배가 왔으니 그대는 떠나야만 하리라.

       그대 추억의 나라와 보다 큰 욕망의 땅을 향한 갈망은 깊으니,

     사랑으로 우리 그대를 얽맬 수도, 우리의 요구로 그대를 만류할

     수도 없으리라.

       허나 그대 우리를 떠나기 전에 청하노니, 우리에게 그대의

     진실을 말씀하여 주시기를.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자라 또 자기의

     아이들에게 전하여,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그대 고독 속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고, 우리 잠 속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에 결코 잠드는 법 없이 귀를 기울였으니.

       그러니 이제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로 드러내 보이게 하시고,

     죽음과 탄생 그 사이에서 그대 보았던 것을 모두 말씀해 주소서.


       그래 그는 대답했다.

       올펄레즈 사람들이여, 내 그들의 영혼 속에서 지금도 떠돌고

     있는 것, 그것 외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대는 성으로 둘러싸인 하나의 도시이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그대의 도시 한가운데에 바로 그대의 근원지가 있다.

바로 그곳으로부터 그대가 떠나왔다.

어느 날인가 그대는 그대의 근원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근원지에서 나올  당시 그대는 무의식 상태였다.

종교는  일종의 돌아가는 여행이다. 그리고 그대들 누구나 돌아가는 차표를 가지고 있다.

돌아갈 때는  떠나올 때와는 다르다.

돌아갈 때 그대는 완전히 깬의식 상태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순례의 목적이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영원으로 한 주기를 완성하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목적이다.


이 순간은 매우 짧다. 그대는 늘 새롭고, 짐이 없고,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아야 한다.


가장 소중한 보물은 스스로 가질 수는 있으나 남이 줄 수는 없다.


사랑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 그 깊이를 모르는 법.


용기있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며, 자신의 모든 지식이 남에게 빌려온 것이고, 남의 말을 따라서 외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다.

자신이 영혼의 침묵들 속으로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으며, 자신이 눈뜬 장님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다.


2006.12.13 - 기쁨샘


364
365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레코딩 아티스트로서
1998년 'Still Point'로 데뷰했다. 그녀의 앨범 "Open Sky"는 수록
곡중 "Common Ground"가 국내 포스코 CF에 사용되면서 그녀의
부드럽고, 감성적이며 영롱한 피아노 연주곡들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뉴에이지 뮤지션이다.

대부분 뉴에이지 앨범이 그렇듯 그녀 역시 잔잔하고 서정적이며
투명한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제공한다. 그리고
피아노와 함께 바이올린이 중요한 요소로 참여하여 첼로, 오보에, 기타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구성과 풍성한 편곡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Open Sky]는 수록곡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인간의 감성, 특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에서 내면으로의 이동...거기에는
분명히 그녀가 바라보는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을 것이다. 출렁이는 바다의
드넓은 곳으로 막 떠나려는 모습을 삶에 비유해 수많은 꿈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Setting Sail’에서 그래미 수상자들인 오카리나와 오보에 연주자 낸시
럼블, 그리고 기타리스트 에릭 팅스태드와 함께 한 ‘Common Ground’
그리고 환상적인 여성 스캣과 심오한 바이올린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의
백미인 ‘The Road to Caernarvon’ 까지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듣는 이의
정서로 이입되는 자넷 알렉산더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어듣기

01. Setting Sail (닻을 올리며)


02. Common Ground (공감하는 것들)

03. Upon Your Return (귀향 후)
04. The Road to Caernarvon (캐어나본으로 가는 길)
05. Because of You (당신 때문에)
06. Knowing (알아가는 것)
07. When I See You (당신을 바라볼 때면)
08. Out of the Blue (울적함에서 벗어나)
09. Full Moon Circle (보름달 원주)
10. New Friends (새 친구들)
11. Letting Go (떠나보내며)
12. Shadow of the Sun (태양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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