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Coulter - Lake Of Shadow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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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some Boatman

마즈히마 니까야 에서 붓다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뗏목의 비유를 들어서 뒤에 버리고 가야 할 그 무엇,
지니고 다니지 말아야 할 그 무엇을 가르칠 것이다.
어떤 사람이 뗏목의 도움을 받아 거센 물줄기를 건넜다면 ,
두려움과 의심이 가득 찬 이쪽 기슭을 건너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과 안전이 있는 저쪽 기슭에 닿았다면,
그는 뗏목을 어깨에 메고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구도의 길을 가는 벗들이여,
우리는 옳지 않은 길은 말할 것도 없고,
올바른 길도 뒤에 버려두고 가야한다.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임의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뗏목의 비유는 그것을 보여준다.
약이 효과를 거둔 뒤에는 질병과 아울러 약도 버려야 한다.
그 뒤에도 약을 계속 사용한다면 또 다른 병을 초래할 뿐이다.
이것을 기억하라.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뿐 아니라,
그 다음에는 비어 있음마저 버려야 한다.
그 비어 있음은 다만 하나의 약이다.
붓다가 '나는 의사이지 철학자가 아니다'라고 말할 때 그의 말은 옳다.
그는 그대에게 집착할 교리를 주지 않는다 .
모든 것이 사라질 때
ㅡ 세상과 신, 물질과 마음, 몸과 영혼, 너와 나,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마침내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생각마저 사라졌을 때,
그대는 집에 도달한 것이다.
- 오 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