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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난 사울은 다마스쿠스 근처에서 특별한 체험을 합니다.

갑자기 빛이 번쩍이더니 사울은 그만 땅에 엎어지고 맙니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울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줄 것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울은 일어나서 눈을 떴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동행하던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다마스쿠스 성안으로 들어가

“곧은 길”(사도 9,11)에 있는 유다의 집에 묵습니다.

사흘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던 사울은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와서 안수하자

눈이 뜨여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립니다.

 

이것이 박해자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겪은 체험입니다.

사도행전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 일을 전합니다.

한 번은 제삼자의 관점에서(사도 9,1-19), 다른 두 번은 바오로 자신의 입으로 (사도 22,3-16; 26,9-18) 전합니다.

세부 묘사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세 이야기는 공통된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다마스쿠스 근처에서 특별한 체험을 했고, 이 체험 이후 그의 삶은 180도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나자렛 예수를 믿는 이들을 박해하는 자에서

나자렛 예수를 주님이요 메시아라고 선포하는 ‘복음의 사도’로 바뀌었습니다.

 

사울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며칠을 함께 지낸 후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사도 20,20).

예수를 믿는 이들을 색출하는 통로로 활용하려던 회당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선포하는 장소가 됐고,

다마스쿠스는 사울의 첫 복음 선포 도시가 됐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가겠다고 대사제의 서한까지 갖고 왔다는 소문이 들리던 젊은이가 완전히 변해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증명”(사도 20,22)하고 다니니,

다마스쿠스의 유다인들은 당혹해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꽤 긴 기간이 지나자” 유다인들은 사울을 없애 버리려고 공모하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은 극적으로 다마스쿠스를 탈출합니다.

“그의 제자들이” 밤에 그를 바구니에 실어 성벽에 난 구멍으로 내려 보낸 것입니다.

이렇게 다마스쿠스를 빠져나온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이 전하는 사울의 다마스쿠스 회심 이후 행적입니다(사도 9,23-26).

이 설명대로라면 사울은 다마스쿠스 회심 사건 이후 줄곧 다마스쿠스에서 복음을 선포하다가 예루살렘으로 간 것이 됩니다.

 

 

카톨릭 굿뉴스 - 성경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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