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근본 명제 (The Three Fundamental Propositions)

SD의 서문(Proem)에서

 

I. 모든 곳에 존재하고(Omnipresent), 영원하며(Eternal), 끝이없고(Boundless), 변하지 않는(Immutable) 원리(Principle).

이에 대해서는 어떤 억측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인간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이를 표현하거나 비유하려 하는 경우, 그 내용은 왜소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 만두캬(Mandukya, 옴이라는 말을 다룬 우파니샤드<고대 인도의 힌두교 철학책>)의 말대로 생각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 개념을 일반 독자에게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모든 현현되고 조건 지어진 존재 이전에 하나의 절대 실재(one Absolute Reality)가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이 무한의 영원한 원인(the Infinite and Eternal Cause) --- 현 유럽의 철학에서 무의식(Unconscious) 및 알 수 없는(Unknowable)이라고 희미하게 정의된 --- 은 존재하는 모든 것 또는 존재할 모든 것의 뿌리없는 뿌리(the Rootless Root)이다.

그것은 물론 어떤 속성(attribute)도 갖고 있지 않으며, 근본적으로 현현된 유한한 존재와 어떤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그것은 존재(Being)라기 보다는 있음 그 자체(Be-ness) --- 산스크리트 어로는 Sat --- 이며, 모든 생각과 억측을 초월한다.

이 있음 그 자체는 SD 안에서 두 가지 면에서 상징화하였다. 하나는 절대적인 추상공간(absolute Abstract Space)으로서, 순수한 주관성(subjectivity)을 나타내며, 어떤 인간의 개념도 그것을 빼놓을 수 없으며, 누구도 그것없이 생각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절대적인 추상운동(absolute Abstract Motion)으로서 조건지어지지 않은 의식(Unconditioned Consciousness)을 나타낸다.

서양의 사상가들도, 변화 없이는 의식을 인지할 수 없고, 운동(motion)은 그 핵심적인 특징인 변화를 가장 잘 상징한다고 말해왔다. 유일실재(the one Reality)의 이 측면은 큰 숨결(Great Breath)이라는 용어로 상징되기도 한다. 이 상징은 너무도 생생하여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따라서 SD의 첫번째 근본 공리(Axiom)는 이 형이상학적인 하나의 절대 있음 그 자체(One Absolute Be-ness) --- 신학의 삼위일체처럼 유한한 지성으로 상징되는 --- 이다.

 

II. 끝이 없는 영역으로서의 우주 전체(the Universe in toto)의 영겁성(eternity);

현현하는 별(Manifesting Stars) 및 영원의 불꽃(Sparks of Eternity)이라고 불리는,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현현하고 사라지는 무수한 우주의 놀이터. 신지(神智)의 서(Book of Dzyan)에서 말하듯이, 순례자의 영겁은 자존(自存, Self-Existence)의 눈 깜빡임과 같다. 세상의 출현과 사라짐은 밀물과 썰물의 정기적인 교차와 같다.

SD의 이 두번째 표현은 물리학이 자연의 모든 영역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주기성 법칙(law of periodicity)의 절대적인 보편성을 보여준다. 낮과 밤, 삶과 죽음, 잠과 깸과 같은 교차는 너무도 흔한 사실이고, 완전하게 보편적이며, 예외가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절대적인 우주 법칙의 하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III. 모든 혼은 근본적으로 우주의 전체혼(the Universal Over-Soul)과 동일하다(Identity)는 원리.

우주의 전체혼은 미지의 뿌리(the Unknown Root)의 한 측면이다. 전 기간 동안 주기(Cyclic) 및 카르마(Karmic) 법칙에 따라서, 육화(Incarnation) 또는 필연(Necessity)의 주기를 통하여 개개의 혼 --- 전체혼의 한 불꽃 --- 이 의무적으로 걸어야 하는 순례. 다시 말하면, 우주의 제6원리(the Universal Sixth Principle) --- 또는 전체혼 --- 의 순수 본질에서 비롯된 불꽃이⒜ 만반타라(Manvantara, pralaya(휴식) 사이의 현현의 기간으로서 브라마의 하루 --- 4,320,000,000 태양년에 해당한다 --- 를 지칭한다.

Manvantara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①prakritika manvantara -- universal manvantara, ②saurya manvantara -- solar system manvantara, ③bhaumika manvantara -- earth manvantara, ④paurusha manvantara -- manvantara of man) 동안 현상계에 있는 모든 원소 형태를 두루 거치고,⒝ 처음에는 자연적 충동에 의해서 그리고 나중에는 스스로 유도하고 고안해 낸 노력에 의하되 카르마에 의해 균형을 잡으며 개체성(individuality, Higher or Divine Ego를 지칭함)을 획득함으로써, 모든 수준의 지성을 통하여 상승 --- 가장 낮은 것에서부터 가장 높은 마음(Manas)에 이르기까지, 광물과 식물에서부터 가장 신성한 대천사(Dhyani-Buddha)에 이르기까지 --- 하기 전에는, 순전히 영적인 부디(Buddhi, Divine Soul)가 독립적으로 의식적인 존재를 취할 수 없다.

긴 세월동안 재생과 윤회를 거쳐 개인적인 노력과 공덕으로 쌓은 자아(Ego,비전철학에서는 두가 지 Ego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개인적이고 죽는 personality이고, 다른 하나는 신적이고 불멸하는 Individuality이다)에 의한 특권이나 특별한 선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비전철학(秘傳哲學, Esoteric Philosophy)의 주축이 되는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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