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에서

 

2009. 5. 2

토룡님, 라파에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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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5백년전, 아득한 옜날, 세상 저편의 숲속 어딘가에

스승이 앞을 보고 고요히 앉으셨다.

많은 제자들이 스승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모여 있다.

잠시 동안 정적이 흐른다.

이윽고 한 제자가 일어나 앞으로 나서더니

무릅을 꿇고 공손히 절한 다음 묻는다.

"스승이시여......"

스승이 천천히 입을 열어 답한다.

"수부티여......"

'무릇 생명채의 세계에 속하는 모든것들,

존재하는 이 모든 중생을

나는 열반의 세계로 인도해야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무여열반의 세계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나 무수한 중생을 열반의 세계로 인도했다 하더라도

실은 어느 것 하나 열반으로 인도되지 않았다.'

 

 

 

 

 

 

 

 

 

 

 

 

 

 

 

 

 

 

 

Sacral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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