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신화
힌두교의 한 유구한 전설에 따르면,
사람들이 모두 신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의권능을 너무 그릇되게 사용했기 때문에
최고신인 브라마가 그들에게서 신의 능력을 빼앗아 버리고
그 능력을 인간들이 찾아내지 못할만한 곳에 감추어 두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막상 마땅한 장소를 찾으려 하니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가 열리고,
회의에 참석한 군소 신들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지닌 신성(神性)을 땅에 묻어 버리는 건 어떨까요?」
브라마가 대답하되,
「사람들이 땅을 파고 그것을 찾아낼 터이니 그것으로는 안 될 거야.」
그러자 군소 신들이 다른 안을 내놓았다.
「그러면 그 신성을 바다 밑바닥에 던져 버립시다.」
브라마가 다시 대답하되,
「조만간 인간들은 바다 속을 탐사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언젠
가는 그것을 찾아내어 수면 위로 건져 올리고 말거야.」
군소 신들은 결국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땅이건 바다속이건 언젠가는 인간들이 도달하지 못할 장소가
없는 듯하니 인간의 신성을 어디에 감추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브라마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인간이 지닌 신성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 방도를 말하마.
그것을 인간들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추기로 하자.
그곳은 신성이 감추어져 있을 거라고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유일한 곳이니라.」
전설에 따르면 그 후로 사람들은 신성을 찾아서 세계를 온통 뒤지고 다녔다고 한다.
사람들은 산에도 올라가고 물에도 들어가고 땅도 파보면서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녔으면서도
정작 자기를 찾아 내지 못했다.
-프랑시스 라조르박의 논문 「죽음에 관한 한 연구」에서 발췌
타나토노트(영적세계로의 여행)에서 옮김
2004. 3.28 지금 여기에 있다 - 기쁨샘(喜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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