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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명상
(이 명상으로 그대는 푸른 하늘과 하나가 되는 지복의 순간과 순수의식인 참나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합니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 쉴 때 숨을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내 쉴 때 숨을 내쉰다고 알아차립니다.
(그 숨의 길고 짧음 까지 알아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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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의식을 집중하고 푸른 하늘을 연상 합니다.
높고도 깊은 푸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합니다.
이 푸른 하늘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의 기운으로 충만한 우주의식입니다.
이제, 그대 의식 안에 푸른 하늘을 온통 채웁니다.
이 충만한 의식은 순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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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수한 의식이 그대입니다.
이 순수한 의식이 자아임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이제 그대는 푸른 하늘에 충만한 우주의식과
그대의 순수한 의식이 하나가 되었음을 느껴봅니다.
지금 이 순간 하나임을 느낍니다.
이것은 하나의 물방울이 바다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식과 그대 의식은 하나입니다.
이제 푸른 하늘이 그대 안으로 녹아 들어옵니다.
침묵의 순간입니다.
지복의 순간입니다......
처음으로 그대는 우주와 하나 되는 경험을 합니다.
본래 우리는 하나입니다.
이 하나 된 의식 속에서......
눈을 감은 채, 두 눈동자를 두 눈썹 사이 중앙에 고정 시킵니다.
이 고정된 의식의 눈으로 앉아있는 그대 모습을 바라봅니다.
몸의 어느 부분에 통증이나 가려움이 느껴지거든 그 지점을 바라봅니다.
그 느껴지는 지점에 집중합니다.
그 느낌은 서서히 스스로 사라져갑니다.
사념이 들어오거든 그 사념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이내 사념은 사라지고 순수의식만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그대의 모습과 사념을 바라보면
그대의 의식이 몸과 마음으로 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대의 몸과 마음은 그대가 아닙니다.
순수의식이 바로 그대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자아, 무아, 참나 등등 ......
이는 그 어떤 언어로도 표현될 수 없는 신비입니다.
붓다께서는 이러한 상태를 공(空)이라 표현합니다.
본질적으로 의식은 공(空)하지만,
그 안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자, 이제 하나 된 그대의 순수의식으로
그대의 자녀를 연상합니다.
그대로부터 세상에 온 그대 아이의 순수의식을 떠올려 봅니다.
아이의 순수의식은 우주의식과 하나입니다.
그대의 의식 또한 우주의식과 하나입니다.
아이는 그대와 하나입니다.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하나이므로......
우리는 서로 하나의 다른 표현, 또 다른 현현(顯現)일 뿐입니다.
자 이제 확장시켜 나아갑니다.
그대와 가까운 사람부터 떠올려 봅니다.
가족, 친구, 이웃, 거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까지 모두 하나의 의식임을 느낍니다.
국가, 인종, 종교 등의 분별을 초월하여 전 인류가 하나의 의식인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의식 안에서 흐르는 강물로,
바다에서 하나가 됩니다.
모두 사랑하는 형제자매 입니다.
우리는 서로 하나의 다른 표현일 뿐인 것입니다.
지금 앉아 있는 그대 주위의
모든 생명들의 의식이 푸른 하늘에 깃들어 있습니다.
풀잎의 의식 , 나무의 의식, 새들의 의식, 노루와 사슴의 의식, 온갖 야생화의 의식이
푸른 하늘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 의식들 모두 그대의 의식과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생명들과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지금 여기에 축복이 충만합니다.
모든 생명들과 축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순수의식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지이며,
우리는 집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내면의 순수의식과 우주의식이 하나의 파동으로 물결칩니다.
이 순수의식을 매 순간 떠올리며,
그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에게 감사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명상이며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파동이 되어 우주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
모든 생명들이 함께 느끼고 기뻐하며 춤추고 있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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