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丹)의 재료 : 정신(神), 기운(氣), 정액(精)
순수의식 -- 神 -- 생각, 감정
순수한 에너지 -- 氣 -- 호흡, 음식물의 에너지
순수한 생명의 씨알 -- 精 -- 몸의 정액
(선천) (후천)
선천적인 정기신이 실질적인 단의 재료가 된다.
선천적인 정기신은 바로 붙잡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후천적인 정기신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니 몸을 배양하고, 호흡을 수련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이렇게 후천적인 정기신을 잘 닦고 배양하는 중에 자연히 선천적인 정기신이 배양되고 강화된다.
단학의 최고 요결은 바로 “단전(丹田)에다가 기운(氣)을 가두어라(閉)!” 이것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단약의 재료 정액, 기운, 정신을 ‘음’과 ‘양’으로 나누어 ⓵ ‘용·불’로 상징되는 ‘양적에너지’(△)와 ⓶ ‘호랑이·물’로 상징되는 ‘음적에너지’(▽)를 하나로 합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단약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몰입(沒入) : 원신(元神)의 작용인 ‘깨어있는 일념(一念)’으로 본인이 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
이렇게 한 점 사심 없이 깨어있는 일념으로, 자신이 ‘말’(言)한 것을 그대로 ‘완수’(成)하는 것을 ‘정성’(誠)이라고 한다.
성통공완(性通功完) : 자신의 불변의 본성을 각성하고, 닦아야 할 공부를 완성하자 !
- 기운을 모으는 자세와 방법
자세
‘폐기(閉氣)’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다리를 포개고 단정히 앉아서
눈꺼풀을 발처럼 드리우고 내려다보되,
눈은 콧등을 대하고,
코는 배꼽을 대하며,
등뼈는 마땅히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하여야 한다.
이때, 마음은 온전히 자신의 ‘숨결’과 ‘단전’에 가있어야 한다.
내면의 3가지 보물인 ‘정액 기운 정신’은 안을 지키는 보물이며,
외면의 3가지 보물인 ‘눈 귀 입’은 안의 보물이 출입하는 통로이다.
정기신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 3가지 보물이 출입하는 주요 통로인 ‘눈 귀 입’을 보물을 지키듯이 잘 통제해야 한다.
눈은 정신이 출입하는 통로이고,
귀는 정액이 출입하는 통로이며,
입은 기운이 출입하는 통로이다.
그러니 단학수련을 위해 자세를 취할 때,
눈은 내리깔고
입은 다물어야 하며
귀로는 일체의 소리를 듣지 말아야 한다.
*내시반청(內視反聽) -내부를 들여다보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눈을 내리깔면 정신이 안으로 갈무리 되며
입을 다물고 코로만 호흡을 하면 기운이 안으로 갈무리 되고
바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액이 쓸데없이 새어나가지 않아서,
하단전에 정기신이 실하게 모인다.
조식(調息)
“들이쉬는 숨은 면면(綿綿)히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내쉬는 숨은 미미하게 하라.”
둘 다 끊어지면 안 된다.
우주의 운행이 단 한 순간도 멈추는 법이 없듯이,
자연 그대로의 호흡 또한 멈추는 법이 없다.
들숨과 날숨의 길이를 같이하되,
고르고
가늘며
미세하고
끊어지지 않고
긴 호흡이 최고의 호흡이다.
이렇게 하는 중에 정신(神)과 기운(氣), 즉‘ 용 호’를 하단전에 몰아줘야 한다.
의수단전 (意守丹田) - 정신으로 단전자리를 잘 지키면서 호흡하라.
용과 호랑이가 만나면 뭔가 화학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하단전의 위치 : 배꼽아래 5~6㎝에서 안으로 70%정도 들어간 자리
단전을 염(念)하면서 호흡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운이 내려가게 될 것이다.
정신은 불火이라서, 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면 자연히 불이 나서 따뜻해진다.
거기다 호흡으로 풀무질을 계속하면,
단전의 불기운이 더욱 치성해 진다.
정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정신이 기운을 모아서 불을 붙이고,
호흡에 따른 바람으로 자꾸 부채질을 하면 불이 아주 잘 타오르게 된다.
불은 온갖 쓰레기를 태워서 정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온갖 탁한 기운들을 단전에 모아서 모두 태워서 정화시킨다.
그래서 새로운 생명의 씨알이 황금처럼 빛나게 된다.
이것이 ‘금단(金丹)’ 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 연금술’ 이다.
용호비결(龍虎秘訣) 주해(註解)
수단의 도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이제 그에 관한 책이 소나 말에 가득 실어도 모자라고, 집 한 채를 다 채울 정도로 많은데다가, 또한 그를 표현한 말이 명확하지 않아서 황홀하니 참뜻을 알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배우는 이가 처음 손댈 방법을 알지 못하여 장생을 얻으려다가 도리어 요절하는 사람이 많았다.
<*참동계>라는 한 권의 책은 실로 단학의 시조라고 할 만한 책이지만 생각건대 이 또한 천지의 이치를 참고하여 괘와 효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헤아리려는 것과 같아 능히 짐작하기 어려운 바가 있다. 이제 난해한 것은 다 빼고 입문에 간절하고도 쉬운 것을 몇 개의 장르로 나누어 기술하고자 한다. 만약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한마디 말로도 족할 것이다.
*참동계-한나라 회계 사람 위백양(魏伯陽)의 책. 수단(修丹)에 관한 책으로는 최초의 것으로 알려진 책으로 내용이 모두 역(易)으로 표현되어 있음.
대개 처음의 시작은 *폐기뿐이다. (이것이 이른바 한마디의 비결이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도이다. 옛사람들은 누구나 이것을 숨겨서, 내놓으려 하지 않았고, 알기 쉬운 말로 하려고도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기식(氣息) 가운데에서 단을 수련해야 함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금석에서 단을 구하였기 때문에 장생을 얻으려 하다가 도리어 요절하였으니 애석한 일이다.)
*폐기 - 예부터 폐기를 패식 '패식(止息) '으로 오인하여 숨을 멈추는 식의 호흡공부를 하다가 몸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잘못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패'가 '닫는다'는 말이긴 하나 숨[息]이 아니라 기운을 닫는다는 것이다. 폐기는 숨을 멈추지 않고 기운이 단전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잘못 해석하므로. 봉우 선생은 머문다는 뜻을 가진 '머무를 (留)' 자를 써서 유기(留氣)라고 하였다. 배에 기운을 둔다고 하여 복기(伏氣)라고도 하며, 기운이 차곡차곡 아랫배에 쌓인다 하여 누기(累氣) 적기(積氣), 축기(蓄氣) 등과 같은 용어도 사용하는데 모두 같은 의미이다.
*금석에서 단을... - 연단(煉丹)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금속이나 약물로 단약을 만들어 오래 살고자 그것을 먹었다가 오히려 일찍 죽은 일이 많았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제 폐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이른바 불가의 금강좌이다.) 눈썹을 발처럼 드리워 내려다보되 눈은 콧등을 대하고 코는 배꼽 언저리를 대하며(단학공부의 정신은 온전히 이에 있는 것이다. 이때 등뼈는 마땅히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게 하라.) *들이쉬는 숨은 면면히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내쉬는 숨은 조금씩 아주 미미하게 하여 항상 신과기로 하여금 배꼽 아래 한 치 세 푼의 자리에 있는 *단전에서로 머물게 하라.(숨을 꾹 참고 기를 내보내지 않을 필요는 없다.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다만 의식적으로
*다리를 포개어... - 불가의 수련 자세로서, 두 다리를 꼬고 앉는 가부좌(跏趺坐)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 수련시에 반드시 가부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앉아있기에 편한 자세로 앉아서 수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수레바퀴 모양으로... - 실제로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척추를 곧추 세우지 말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여 앉도록 하라는 의미이다.
*들이쉬는 숨은 면면히... - 드나드는 숨을 일부러 또는 억지로 가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가운데 가늘게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단전 - 기를 모으는 곳으로 바다와 같이 많은 기를 모을 수 있다고 하여 기해(氣海)라고도 한다.
기를 아래로 보내되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 이른바 내쉬는 숨은 *"손풍"에 힘입는다 하는 것이다. 진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숙여 아래를 보되 *눈은 콧등을 보고 *코는 배꼽언저리를 대하게하면 기는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폐기의 초기에는 가슴이 번거롭게 꽉 차는 듯하거나 혹은 뱃속에서 찌르는듯 아프기도 하고 우레 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되어 가고 있는 좋은 징조이다.
*상부의 풍사는 바른 기운의 핍박을 받게 되면 *공동처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보내는 길을 얻은 연후에야 기는 스스로 평안해지고 병도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공부의 첫 길이요 또한 *"편향증험"이라고도 한다. 가슴앓이나 배앓이로 늘 고생하는 사람이 더욱 마음을 다하여 수련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신묘할 것이다.)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 - 오줌을 누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일부러 힘을 주거나 억지로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손풍"에 힘입는다. -손巽은 역괘(易卦) 중 팔괘의 하나인데 바람과 유순(柔順)함을 나타낸다.
*눈은 콧등을 보고 - 눈으로 코끝을 보라는 것이 아니고 코끝을 볼 정도로 눈을 내리뜨라는 것이다.
*코는 배꼽언저리를 대하게... - 눈을 내리뜨고 머리를 약간 숙이고 호흡을 하면 코가 배꼽 부근을 대하는 것과 같이 된다.
*상부의 풍사는... - 풍병, 을화병 등몸을 해롭게 하는 기운.
*공동처 - 기해(氣海), 즉 단전을 뜻함.
*"편향증험" - 한 조각 새참을 먹는 것처럼 실제로 조식의 효능을 경험하는 것을 가리킨다.
항상 생각하고 수련함으로서 공부가 차츰 익숙하게 되어 이른바 *"현빈일규"를 얻게 되면 *백 가지 구멍과도 모두 통하게 된다.
(태는 구멍 가운데에서 쉬는 것이니 이 한 구멍을 얻는 것이 곧 선도를 닦는다는 것이다.)
*"현빈일규" - 현빈은 단전의 다른 이름으로 곧 단전에 한 개의 구멍이 난다는 뜻.
*백 가지 구멍과도... - 현빈일규 이후 정진하여 많은 진전이 있게 되면 기를 몸의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
삼가 생각하건대 옛사람이 말하기를 순리로 하면 사람이 되고 역리로 하면 신선이 된다고 하니,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넷을 낳고, 넷이 여덟을 낳고, 그렇게 육십사에까지 이르게 되어 온갖 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은 인도이며(순리로 밀고 가는 공부)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눈썹을 드리우며 입은 다물고 만 가지 어지럽고 번거로운 일을 수습하여 아무것도 없는 태극의 경지로 돌아가는 것은 선도이다. (역리로 밀고 가는 공부)
<참동계>에 소위 뜻을 버리고 허무로 돌아가서 항상 무념의 상태가 되고 (무라는 것은 태극의 본체이다. ) 스스로 증험하여 차츰 밀고 나아감에 마음이 하나 되어 종횡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선도 수련의 첫째 뜻이다. 다만 수선(修仙)하려는 사람은 그 뜻을 일찍 세우는 것이 귀한 것이다. 몸의 원기가 쇠약해진 후에는 비록 백배의 공을 들인다 해도 상선의 반열에 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폐기
(복기 또는 누기라고도 한다. <*황정경>에 "신선도사라하여 달리 신이한 술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과 기를 쌓아가는 것을 참된 길로 하는 것이다." 라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이른 말이다.)
*황정경 - 태상노군(太上老君), 즉 노자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상청황정내경경(上淸黃庭內景經) 36장이 있고, 동진東晋의 위화존(魏華存)이 전하는 <상청황정외경경上淸黃庭外景經> 24장이 있다. 양생(養生)의 요결을 다룬 것들로서, 황(黃)은 중앙의 색(色)이고, 정(庭)은 사방(四方)의 가운데이며 뇌중(腦中)과 심중(心中)과 비중(脾中)을 가리키기 때문에 황정(黃庭)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련의 여러 도교 경전들을 총칭한다.
폐기라는 것은 *눈을 깃발로 삼아 기의 오르내림과 전후좌우를 뜻하는 바대로 하지 않음이 없다. (기를 오르게 하려면 위를 보고, 기를 내려가게 하려면 아래를 본다.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뜬 채 위를 보면 좌측의 기가 돌아서 올라오고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을 뜬 채 위를 보면 우측 기가 돌아서 올라온다. 기를 내리는 데는 몸 앞쪽의 임맥(任脈)을 쓰고 기를 위로 올라가게 하려면 몸의 뒤쪽에 있는 독맥(督脈)을 사용하는 것이다. 신이 가면 기도 가고 신이 머물면 기도 머무는 것이니, 신이 가는 곳이면 기가 가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마치 군중(軍中)에서 군을 지휘할 때 깃발을 사용하여 군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눈으로서 명령하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위를 보고자 할 때는 눈을 뜨지 않고 다만 눈동자만을 굴려 위를 보아도 된다)
*눈을 깃발로 삼아 기의 오르내림과 전후좌우를 뜻하는... - 눈으로 기를 움직이는 것은 폐기의 시초에 행하는 것이 아니다. 수련의 정도가 깊어 조식 수련이 1분 이상이 경과한 후라야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초심자가 섣불리 행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대개가 몸의 위쪽은 기가 성하고 아래쪽은 기가 허해서 아플 때는 상기가 되어 아래위가 서로 교류하지 못하므로 늘 기가 아래로 내려가 *중궁에 있도록 힘써서 비장과 위장이 화창하고 혈맥이 잘 순환하게 하여야 한다.
(이것은 다만 세상의 일반 사람들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을 수련하여 지키는 요체도 역시 이와 같이 몸의 중궁을 기키는 데 있는 것이다.)
*중궁 - 천간(天干)으로는 무기(戊己)에, 오행(五行)의 토(土), 장부로는 비장, 위장에 해당된다.
능히 혈맥으로 하여금 두루 돌게 하여 임맥과 독맥이 모두 통하게 되면 수명을 연장하고 죽음의 피한을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단을 수련하는 길은 반드시 폐기하는 것으로 시작의 첫걸음으로 하여, 다리를 포개고 손을 단정히 하며 얼굴을 펴서 온화한 빛이 돌게 하고, 눈은 발을 드리운 듯 아래를 보아, 반드시 신과 기가 배꼽 아래 단전 가운데 머물게 하면 몸의 위쪽에 있는 풍사가 마치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내리듯 흘러내려서 먼저 가슴에서 배로 내려가게 된다. (처음에는 배에 가득 차고 다음에는 배가 아프게 된다.) 이 길을 얻은 연후에는 몸이 화평해지고 땀이 촉촉이 나면서 온몸의 모든 맥이 두루 돌게 되니, 곧 마음이 텅 빈듯하여 눈앞에 백설이 펄펄 내리는 듯 느껴지고 내가 육신에 깃들어 있는지 육신이 내 속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으며, 매우 고요하고 아득하여 황홀한 경지가 되어 자신은 이미 음과 양이 나누어지기 이전, 즉 태극이 갈리기 이전의 경지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참된 경계이며 진정한 정신수련의 길이다. 이 밖의 것은 모두 삿된 말이요, 망령된 행동이다.
태식
(<태식경>에 이르기를, 태는 복기하는 가운데 맺고, 기는 태가 있는 가운데에서 쉰다. 기가 몸 안에 들면 살게 되고 신이 형체에서 떠나면 죽게 되는 것이니 오래 살고자 하면 신과 기가 서로 같이 머물게 하라, 신이 움직이면 기도 같이 움직이고 신이 머무는 곳에는 기도 머문다.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바로 진정할 길이다.)
폐기하는 요령이 점점 익숙해져서 신기가 좀 안정된 후에는 차차 기를 배 밑에 털이 난 데까지 밀어 내려 이 기식이 어디에서부터 나왔는가를 세심하게 추구하면서 그 출입을 따라 한 호흡 한 호흡으로 하여금 항상 그 가운데 있게 하여 (이를 소위 현빈일규라 하는데 수단의 도는 이곳에 있을 뿐이다.) 입과 코 사이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면 (항상 한 치의 나머지 기운이 입과 코 사이에 있도록 한다.) 이는 소위 모태 안에 있을 때의 호흡이니 이른바 *귀근복명하는 길이다. (또한 말하기를 근본으로 되돌리고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인데, 사람은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는 입이나 코로 호흡하치 아니하고 탯줄이 어머니의 임맥에 연결되어 통하고 임맥은 폐로 통하며 폐는 코로 통하여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또는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또한 태아도 숨을 들이 쉬다가, 세상에 태어나 탯줄이 끊어진 후부터는 입과 코를 통해 호흡하게 되어 몸의 영양을 잃고 진기가 녹아 없어지니, 이로부터 질병이 생기고 요절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귀복하는 법을 얻어서 정진을 그치지 않는다면 *벽곡을 하고 *등선한다는 것이 모두 이 법에 있는 것이다. 옛사람의 시에 "집은 낡아도 고치기 쉽고 *약은 말라도 살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네. 다만 귀복법을 알기만 하면 금은보화를 산처럼 쌓으리."라고 하였다.)
*귀근복명 - 호흡의 근본인 태식으로 돌아가 참생명을 회복함.
*벽곡을 -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것을 말함.
*등선 -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름.
*약 - 여기서는 기력, 기운을 말함.
그러므로 태식이 능해진 후에야 이 기가 부드럽고도 온화해지고 안정이 되어 마침내 호흡이 없는 듯한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기가 안정되면 호흡이 없어진다 하였다. 옛적에 *갈선옹이 매년 한더위에는 깊은 연못에 들어가 열흘 만에 나왔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패기로써 태식을 한 까닭인가 한다.
*갈선옹 - 중국 삼국시대 오吳의 도인(道入). 강소(江蘇 )사람. 본명은 갈현(葛玄)으로 뒤에 <포박자(抱朴子)>로 유명한 갈홍(葛洪)의 증조부이다. 혼자 힘으로 학문에 통달했으나, 벼슬을 즐겨하지 않고 탄금(彈琴)에 전심, 노장(老莊)의 글을 암송하며 명리를 떠난 생활을 했다. 아버지의 사후 장생불사를 희구하여, 적성산(赤城山), 나부산(羅浮山) 천태산(天台山) 등 여러 명산을 돌아다니며 수행하였다. AD.244년에 득선(得仙)했다 한다.
주천화후
(화에는 안과 밖, 느리고 빠름이 있다. 수련의 초기에는 기와 혈이 모두 허하므로 폐기를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아 화후가 일어나기 쉽지만 배꼽과 배 사이에 기가 한동안 흩어지지 아니하면 반드시 따뜻한 기운이 그 사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기혈이 점점 실해지고 화기가 더뎌진다. 또한 화에는 문무진퇴의 법이 있으니 잘 살펴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주천화후라는 것은 열기가 온몸을 도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신과 기가 서로 배꼽과 배 사이에 머물러 있을 때 의식을 두어 부는 것이 능해지면 (이 때에 문무화후와 근양법도가 있으며 또한 진퇴의 법이, 있으니 아주 조심스럽게 살펴 가며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킨 연후에 법대로 잘 진화하면 방광이 불같이 뜨거워지고 좌우의 두 신장이 끓는 물인 삶는 것같이 뜨거워서, 허리로부터 아래쪽이 평상시와는 달리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 화후를 가볍게 하지 못하면 곧 뜨거운 불기운이 온몸에 퍼져 도리어 몸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상태에서 차츰 뚜렷해지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열기가 이르는 곳이 점점 환하게 열리면저 올라간다.) 마치 꽃봉오리가 점점 피어나는 것 같아서 소위 빛나는 연못에 연꽃이 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신수화지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비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고 아주 흔들림이 없는 고요한 경지를 돈독히 유지할 때에 쓰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태를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열기가 점차 왕성해져서 (이것이 소위 꽃봉오리는 점점 피어나고 감로(甘露)는 점점 무르익어 간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에 수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와 달콤한 침이 입 안에 고여 예천(醴泉)이 되는 것이니 소위 옥장금맥이라 하는 것이다.)
뱃속이 크게 열려 아무것도 없이 팅 빈 것처럼 되면 삽시간에 열기가 온몸에 두루 퍼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주천화후라 하는 것이다. 법도대로만 운화를 한다면 참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배꼽 아래 한 치 세푼의 자리가 곧 하단전인데 상단전 (이환궁) 과 더불어 소리가 울리듯 서로 응하면 이른바 옥로 (단전의 다른 이름) 의 불은 따뜻하고 정상 이환에 붉은 노을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상하단전이 물을 대듯 어울려 끝이 없는 고리모양으로 둥근 형상을 이를 것이니 다만 이 단전의 불기운을 따뜻하게 길러 잃지 아니하면 (*하루 사이에 자오묘유로 진화를 해야 하며 따뜻한 기로 하여금 한숨이라도 진화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항상 밤낮으로 하루같이 수련하여 열 달이 된 후에야 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루 사이에 자오묘유로 진화를 해야 하며... - 글자 그대로 하면하루 사이에 자시, 묘시, 오시, 유시 이렇게 네 번 진화를 하라는 것이나 실제로 그렇게 네 번에 걸쳐 8시간을 수련하라는 것이 아니라 쉬지 말고 열심히 수련하라는 의미이다.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와 이환궁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것에는 필연적인 이치가 있다. 성도하느냐 못 하느냐에 이르러서는 각자의 정성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며 다만 일찍 달성하는 것이 귀한 것이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화(火)로써 약을 고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술은 알기 쉬우나 도는 만나기 조차 어렵고 비록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전심 전력으로 행하지 아니하는 까닭에 천 명, 만 명이 배워도 끝내는 한두 사람의 성공자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정성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또 시에 말하기를 "정기가 항상 몸속에 가득하면 한가한 곳에서 초연하게 지낸들 거리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였다. 달마 선사도 태식법을 얻었으므로 능히 면벽하여 관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황정경>에 말하기를 "사람들은 모두 오곡의 정기로 배를 불리나 나는 홀로 이 음양의 기운으로 배를 불리네!" 하였다.
이 두 시를 가지고 보건대 벽곡은 오로지 태식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진실로 능히 벽곡을 하여 홀로 음양의 기운을 포식할 수 있다면 땅의 문은 닫히고 하늘의 문은 열릴 것이니 어찌 평지에서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하겠는가?
*앞의 *세 조목은, 비록 각각 이름을 붙이기는 하였으나 오늘 한 조목을 행하고 내일에 또 한 조목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는 오로지 폐기하는 중에 있는 것임을 명심 하여야 한다. 다만 공부에는 깊고 얕음이 있고, 등급에는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니 비록 변화하여 하늘을 날으는 술법이라 할지라도 모두 이 세 가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며 오직 배우는 이의 정성에 달려 있을 뿐이다.
* 앞의(주: 원문은 우삼조이나 그것은 세로쓰기의 경우이므로 가로쓰기에서는 '우'대신 '상'이라고 해석하였다.)
* 세 조목(폐기, 태식, 주천화후.)
자신이 우주의식과 하나인 순수의식임을 아는 것
자신의 그 텅 빈 자리를 보는 것
이것을 견성이라 한다.
이 견성을 굳건히 하고 일상에서 실행하려면 내적 능력이 필요하다.
견성의 맛을 일단 보면 그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 가운데 이제 능력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단전호흡을 한다.
단전호흡을 위한 기도
지극히 광명하신 태양 !
태양은 따뜻하고 눈부시고 아름답다.
무한한 사랑 !
분별을 넘어선 지혜 !
위대한 능력 !
그 안에서 분화된 참나 !
분화된 참나는 순수한 원신입니다.
원신이 단전을 바라봅니다.
원신이 기운을 모아서 불을 붙입니다.
고요한 호흡으로 은은하게 불기운이 일어납니다.
불은 온갖 탁한 기운들을 단전에 모아 모두 태워 정화합니다.
순수한 단을 염원합니다.
깨어있는 의식으로 따뜻한 단전을 지킵니다.
나는 단전에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
사랑하는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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