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지혜는 하나다 - Wisdom is one and unique


이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

중용을 지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덕이다.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며,

사물의 본질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데

지혜가 있나니.


로고스가 아니라 내말에 귀를 기울여

만물이 하나임을 시인하는 것이 지혜다.


지혜는 하나다.

만물을 조종하는 지성,

만물을 통하여 그 지성을 아는 것이 지혜다.


지혜는 유일무이하다.

이 지혜는 제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라지 않는 동시에

또 그렇게 불리기를 바란다.

 

 

 

 

출처 : 석곡초등학교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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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잠들어 있는 사람들 - Fast asleep even while awake


인간은 잠들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깨어있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식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들은 귀머거리와 같다

아무리 그들이 듣는다 해도.

그들에게는 이런 말이 어울린다.

“그들은 어디에 있건 그 자리에 있지 못한다네.”


잠든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지 말라.


깨어난 사람들은 공통된 하나의 세계관을 갖지만

잠자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사적인 세계를 갖는다.


깨어있을 때에는 무엇을 보든 죽음이고,

잠자고 있을 때에는 무엇을 보든 꿈이다.


(사랑을 통해 비상할 때, 그 사랑은 아름답다. 반면, 사랑을 통해 추락할 때 그 사랑은 더럽고 추하다. 사랑에 빠졌을 때 그대는 이 사랑이 독약이라는 것을 곧 깨달을 것이다. 그 사랑은 구속이 된다. 그대는 사랑의 올가미에 걸렸다. 자유가 파괴되고 날개가 잘렸다.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사랑에 빠짐으로써 그대는 소유물이 된다. 그대는 상대방을 소유하는 동시에 상대방이 그대를 소유하도록 허용한다. 그대는 물건이 된다. 그리고 상대방을 물건으로 전락시키려고 애쓴다.)


예수는 말한다.  “죽은 자는 죽은 자들이 장사 지내게 하라.”

시간이 세상이라면 영원은 신이다. 수평적 차원이 세상이고 수직적 차원이 신이다.

“신이여 당신 뜻대로 하소서”

시간 속에서 죽어라. 그러면 영원 속에서 부활한다.

마음의 세계에서 죽어라. 그러면 의식의 세계에서 살아난다.

생각의 차원에서 죽어라. 그러면 각성의 차원에서 태어난다.

 

STRADIVARIUS [KURT BE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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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숨은 조화 - The hidden harmony


드러난 것보다 숨은 조화가 훨씬 낫다.


대립은 화합을 가져오고

불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화가 생겨난다.


만물은 변화 속에서 안식을 발견 하나니

자신과 불화를 이루는 것이

어떻게 자신과 일치되는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수금(竪琴)과 활의 경우처럼

구부러진 등에도 조화는 있다.


활의 이름은 삶이지만

그 일은 죽음이다.


(사랑은 계속되는 허니문의 관계를 말한다. 허니문이 끝나고 모든 것이 안정되면 그것은 이미 죽은 사랑이다, 안정된 모든 것은 죽은 것이다. 삶은 안정이 없는 움직임을 통해 유지 된다. 안전한 것은 이미 무덤 속에 묻힌 것과 같다.)



출처 : 석곡초등학교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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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이토스 강론

서양의 붓다


오쇼라즈니쉬 강의 / 손민규 옮김


Much learning does not teach understand.

You could not discover the limits of the soul even if you

traveled every road to do so such is the death of the meaning.


많은 학식도 이해를 가르쳐 주지는 못하네,

모든 길을 여행해 보아도

영혼의 한계를 발견할 수는 없으리니,

그 의미는 너무나 깊고 깊어라.


출처 : 석곡초등학교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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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현실적 삶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과 가까운지는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인간이한평생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심지어 산다는 것 조차도 짐스러울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습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삼계가 불타는 집이요

      사생이 괴로움의 바다이다.

      三界火宅                         (삼계화택)

      四生苦海                         (사생고해)

     

라고 표현합니다. 삼계(三界)란 중생이 사는 이 우주 전체를 일컫는 말

인데 이것을 불타는 집이라고 하고, 사생(四生)은 이 세상의 모든 생명

을 일컫는 말인데 그 전체가 괴로움의 바다라고 하였습니다. 곧 불타는

집에서 고생만 하고 사는 것이  인생  그 자체라고 부처님은 말씀 하십

니다.  인생이란 이와 같이 태어나서 사는 동안에  고생만 하다가 끝내

죽고 마는 것입니다.  물론 살다가 때에 따라서는 좋은 일도 더러 있기

는 하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것일 뿐,  인생을 전체로서 볼 때는 괴로움

의 연속이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렇게 괴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스

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없고, 그토록 괴로운 삶이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하여 살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덜 고생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역사가 시작 된 이래로 사람들은 이 고생스러

운 삶 가운데서 좀 더 행복하게 살 길을 찾아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 해

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모든 것이 다 상대적이고 유한하여서 모순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모순의 세계란 곧 투쟁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여기

에서는 일시적으로 행복을 얻었다고 하여도  곧 종말이 오고야 맙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생각하게 되고, 그 영원한 행복을 달성

할 수 있는 길을 추구하는 데에서부터 인간의 종교가 성립된 것입니다.

영원한 행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상대적이고 유한한  이 세계에서

는 이룰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피안의 세계 곧 절대적이고 무한한 세계

를 구상하여 그곳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노력하자는 것이 종교의

근본 취지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듯이,  모든 사람이 저 먼 피안의

세계에서만 영원한 행복을 추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

면 빌어먹는 거지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때가 되어 밥

한 끼 잘 얻어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거지로서는 밥 한

끼 잘 얻어먹으면  그것으로 다른 모든 시름은  다 잊고 만족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히 사람들은 때와 장소와 처지에 따라  서로 다른

행복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대개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

이란 것은 거지가 밥 한 끼 잘 얻어먹는 것을  행복이라 여기는 것과 크

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영원한 행복이란 공연한 이야

기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철스님의 영원한 자유에서 발췌......기쁨샘

Tranquility



출처 : 석곡초등학교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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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Ⅳ


    금세기 가장 위대한 탄트라 행자인

    게오르그 구제프는

    인간의 유일한 죄는 동일시(同一視)이다

    라고 말했다.

    여기의 방편은 동일시에 대한 것이다.


22

과거의 일을 회상하라. 그때 그 상황과 그대의 모습에 집중하고 현재의

모습은 잊어버리면 거기에 초월이 일어나리라.


23

그대 앞에 한 물건이 있다. 그것의 충만한 실재를 느껴라.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지고 없다. 오직 그것만이 실재 한다고 느껴라. 그리고 나서 그

두 가지 느낌, 부재감과 실재감 둘 다 떠나라. 그리고 실현시켜라.


24

어떤 사람을 반대 하거나 찬성하고 싶은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기분을

그에게 투사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중심에 머물게 하라.


Nuit d'Amour a Paris ...
 

다섯, 그 의미는 너무나 깊고 깊어라 - Such is the depth of its meaning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임의적인 추측을 만들지 말자.


많은 학식도 이해를 가르쳐 주지는 못하네.


금을 찾는 사람들은

깊이 땅을 파헤치지만

얻는 것은 거의 없으리라.


모든 길을 여행해 보아도

영혼의 한계를 발견할 수는 없으리니,

그 의미는 너무나 깊고 깊어라.


어떤 것에 전적인 관심을 쏟을 때, 그것이 진지함이다. 어떤 것을 수단으로 보고 관심을 기울일 때 그대는 교활하다. 그대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대가 관심을 갖는 것은 수단에 불과하다. 그대는 착취한다.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길을 이용한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는 길이 곧 목적지다. 종교적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디에 있건 그곳이 목적지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건 이 사람이 목적이다.

지금 이 순간에 나의 삶 전체가 내게 집중되어 있다. 달리 갈 곳이 없다. 이 순간을 전체적으로 즐기고 누려야 한다.

이런 사람이 종교적인 사람이다. 그는 어디로 갈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아침 산책을 즐길 뿐이다. 이것은 전혀 다른 현상이다. 직장에 출근할 때와 아침 산책을 나갈 때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하자. 길은 똑같다. 모든 것이 똑같다. 집도 똑같고 그대도 똑같다. 그대의 다리도 똑같다. 그러나 아침 산책을 나갈 때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종교적인 사람은 아침 산책을 하듯이 살아간다. 그리고 비종교적인 사람은 직장에 나가는 것처럼 살아간다. 그는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세속적인 사람은 목적을 지향한다. 그 목적이 무엇이건 상관없다. 세속덕인 것이든 신이든 그는 목적을 지향한다.

반면, 비세속적인 사람은 목적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을 산다.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된다. 이때 지금 이 순간은 무한(無限)이 된다. 아무리 많은 길을 걸어도 무한은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남는다. 이것이 아름다움이다. 만일 도달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만일 그대 자신을 알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때 그대는 자기 자신에 대해 권태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권태는 결코 오지 않는다. 삶은 영원히 이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삶은 무한에서 다른 무한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이것을 명심하라. 마음만으로 듣지 말고 가슴 깊이 새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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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신은 낮인 동시에 밤이어라 - God is day and night


신은 낮인 동시에 밤이며,

겨울인 동시에 여름이다.

그는 전쟁인 동시에 평화이며,

풍족함인 동시에 결핍이다.


바닷물은 순수한 동시에 불결하다.

물고기에게는 마실 수 있으며 유익한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마실 수도 없고 치명적인 것이다.


낮과 밤의 본질은 하나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하나이며 똑같다.


잠자는 사람들도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동참하고 협조한다.


원안에서 시작과 끝은 하나다.


신은 인격체가 아니다. 그럴 수가 없다. 이것이 하나의 문이 될 것이다. 특히 유태교인, 기독교인, 모하메드 교인들은 신을 인격체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이것이 문을 닫아 버린다. 신을 인격체로 보는 것은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다. 성경에서는 신이 자신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창조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 반대 인 것 같다. 인간이 자신의 형상에 따라 신을 창조했다. 그런데 인간은 제각기 다르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은 에너지이다. 신은 절대적인 각성이다. 신은 지복이며 환희다. 정의 될 수도 없고 한계도 없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영원히 존재한다. 신은 전체를 의미한다.


선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도의 길로 들어가기 전에 강은 강이고, 산은 산이다. 도의 길로 들어서면 강은 강이 아니고 산은 산이 아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다시 강은 강이고 산은 산이다”


인간이 곤경에 처한 것은 항상 선택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항상 균형을 잃고 있다. 모든 사회와 문명이 언제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모든 것을 선택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성 우월적인 사회, 전쟁 지향적인 사회를 만들었다. 여자는 완전히 무시당한다. 여자는 끼어들 여지조차 없다. 여자는 어둠, 평화, 침묵, 수동성, 자비다. 여자는 만족이지 욕망이 아니다. 반면 남자는 욕망이다. 남자는 흥분, 모험, 전쟁이다. 항상 어디론가 헤매고, 어딘가에 도달하 려 하고, 항상 무엇 인가 찾아다닌다. 남자는 방랑자이고 여자는 가정이다. 이 둘이 만날 때, 방랑자와 가정, 욕망과 만족, 능동성과 수동성이 만날 때 최고의 조화가 일어난다. 이것이 숨은 조화다.



Depart and Eternity Theme [Variatio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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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지혜는 하나다 - Wisdom is one and unique


이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

중용을 지키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덕이다.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며,

사물의 본질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데

지혜가 있나니.


로고스가 아니라 내말에 귀를 기울여

만물이 하나임을 시인하는 것이 지혜다.


지혜는 하나다.

만물을 조종하는 지성,

만물을 통하여 그 지성을 아는 것이 지혜다.


지혜는 유일무이하다.

이 지혜는 제우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라지 않는 동시에

또 그렇게 불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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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잠들어 있는 사람들 - Fast asleep even while awake


인간은 잠들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깨어있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식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들은 귀머거리와 같다

아무리 그들이 듣는다 해도.

그들에게는 이런 말이 어울린다.

“그들은 어디에 있건 그 자리에 있지 못한다네.”


잠든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지 말라.


깨어난 사람들은 공통된 하나의 세계관을 갖지만

잠자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사적인 세계를 갖는다.


깨어있을 때에는 무엇을 보든 죽음이고,

잠자고 있을 때에는 무엇을 보든 꿈이다.


(사랑을 통해 비상할 때, 그 사랑은 아름답다. 반면, 사랑을 통해 추락할 때 그 사랑은 더럽고 추하다. 사랑에 빠졌을 때 그대는 이 사랑이 독약이라는 것을 곧 깨달을 것이다. 그 사랑은 구속이 된다. 그대는 사랑의 올가미에 걸렸다. 자유가 파괴되고 날개가 잘렸다.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사랑에 빠짐으로써 그대는 소유물이 된다. 그대는 상대방을 소유하는 동시에 상대방이 그대를 소유하도록 허용한다. 그대는 물건이 된다. 그리고 상대방을 물건으로 전락시키려고 애쓴다.)


예수는 말한다.  “죽은 자는 죽은 자들이 장사 지내게 하라.”

시간이 세상이라면 영원은 신이다. 수평적 차원이 세상이고 수직적 차원이 신이다.

“신이여 당신 뜻대로 하소서”

시간 속에서 죽어라. 그러면 영원 속에서 부활한다.

마음의 세계에서 죽어라. 그러면 의식의 세계에서 살아난다.

생각의 차원에서 죽어라. 그러면 각성의 차원에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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