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9
강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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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나 떠나리라
말하지 말라
오늘도 난 여전히 오고 있나니
깊은 눈으로 바라보라
나는 시시각각 오고 있나니
봄 나뭇가지 꽃눈이 되어,
갓 지은 둥지 속 지저귐을 배우는
날개 연약한 작은 새가 되어,
꽃 봉우리 속 애벌래가 되어,
바위 속에 몸을 숨긴 보석이 되어
나는 아직도 오고 있나니
웃고 또 울려고,
두려워하고 또 희망을 품으려고
내 심장의 박동은 곧
뭇 생명의 탄생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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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이름으로 날 불러주오"
- 틱낫한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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