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본 범어 반야심경
범어 paramita 의미 , 바라밀다(波羅蜜多)
para는 초월의 의미로 우리말의 바라보이는 저곳 정도의 의미이고 m은 ‘~ 에’의 의미로 대격, 즉 저곳에, 저편에 의 의미가 되겠다.
ita는 이르게 되어지는 (수동적 의미) 정도의 의미임.
prajna paramita hrdaya sutram (반야바라밀경)의 의미는 '지혜의 저편에 이르게 되는 마음의 경전'이라는 의미가 되겠다.
여기에 maha가 붙으면 ‘크다’라는 의미로 영어의 mega와 동일하다.
범어 hrdaya sutram (심경(心經))의 의미
보통 이 용어를 마음(心, mind)으로 알고 있는데 생물학적인 심장(心臟)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눈물이 ‘흘르다’, 피가 ‘흘르다’의 ‘흘르다야’인데 심장이라는 의미의 우리말 ‘흐르다’와 어원을 같이 함을 알 수 있고, 의미는 피가 흐르는 것 정도이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장소로서의 심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어에서도 장기로서의 심장과 마음을 ‘heart’라고 쓴다.
참고로 범어에서 ‘viharati(비하라띠)’의 의미는 정주(定住)하다, ‘머무르다’의 의미인데 vi는 아닐비(非)의 의미이고 harati 는 어근 ‘hr’ 에 능동성 a를 더하여 ‘흐르다’(자동)에서 ‘운반하다’(능동)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곧 마음이 흐르지 못하게 능동적으로 마음을 잡는 의미다.
sutram은 경전의 의미인데 su는 실을 ‘꿰매다 ,묶다’의 뜻이고 ~tra는 우리말의 ‘~ 틀’ 이며 영어로는 tool이 된다.
고대에는 종이가 없었고 나무나 나뭇잎을 엮어 책간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를 끈으로 역은 것을 ‘sutra’ 라고 하였다.
반야심경 서문
om namo bhagavatyai arya -prajna- paramitaayai
옴! 존경스러운, 거룩한 반야바라밀다에게 경배합니다.
om : a u m 으로 이루어진 복모음이다. a는 우리말의 훈민정음 아래아 (·) 에 해당되어 음의 시초(훈민정음 해례본 의 설명)요, U 로 지속 되어 m으로 마무리 된다. 이는 알파요 오메가를 뜻하는 것으로 생성 지속 소멸의 우주의 소리이다.
*범어의 a는 단음으로 훈민정음 아래아 (·) 와 동일한 음가임.
namas : ‘절을하다, 경배하다’는 의미로 뒤에 오는 자음의 영향을 받아(연성의 법칙: 범어문법) as가 o로 바뀌어 나모‘namo’가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나무관세음보살에서 나무(南無)로 쓰인다. 대체로 경전 앞에서 ‘귀의 합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인도에서는 ‘나마스떼(namaste)’라는 인사말을 쓰고 있는데 이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라 한다.
bhagavatyai : bhaga 는 ‘분배하다 나누다’는 의미인데 우리말로 ‘받다, 받들다’는 의미이다. 인도철학에서 ‘박띠운동’으로 유명한 'bhakta'는 ‘헌신한’이 되며 우리말로 보면 ‘바치다’와 같음을 알 수 있다. vat는 mant로 ' ~ 할만한'의 의미로 '받을 만한'의 뜻으로 '존경스러운'으로 해석된다. 여기서는 반야반라밀을 수식하는 형용사이다. 세존을 'bhagavat'라 한다.
범어 어원 연구를 한 혹자는 "bhagavat'을 우리말로 '박아 밭'으로 ‘밭에 박다(성교하다)’ 의미로 성스러운 뜻이라고 풀이한다.
arya : '거룩한'의 뜻으로 오페라에서 아리아라고 할 때 본래 범어 어원이라고 함.
반야심경 본문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arya-valokitesvaro bodhi-sattvo gambhiram prajna-paramita-caryam
caramano vy-avalokayati sma. panca-skandhastams-ca sva-bhava-
sunyan-pasyati sma.
심오한 지혜의 완성을 실천하시는 성스러운 관자재보살께서는 다섯 무더기들의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 공함을 확실하게 낱낱이 관찰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보신다.
*arya : '거룩하신'이다. 원래 아리안을 지칭하는 용어. '아리어'란 인도, 이란계열에서 자기들 민족을 존칭으로 쓰던 말로서 이란이란 말 자체가 '아리어'란 뜻이다.
*avalokitesvaro bodhi-sattvo : '관자재보살'이다. ava는 '아래로 두루' 이고, lokite는 수동형으로 '보임' 영어의 look 하게 된,
isvaro는 '이슈와라' is는 ‘소유하다, 노력하다’는 의미로 ‘주인이 되다, 통치하다’는 주재자, 소유주를 나타낸다. 전체적으로 '거룩한 아래에 두루 보게 된 주재자'
bodhi는 '깨닫기' sattva는 '있는 것' 으로' 깨닫기 있는 것'이 된다. 즉 보살이란 ‘깨달을려고 노력하는 존재’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 buddha 는 '붓한아 兒' 가 되어 '깨달은 자'가 된다.
*gambhiram : '깊은' '심오한' 의미
*caryam : '수행'을 의미한다. car 어근은 움‘직이다 수행하다’는 의미로 carya 는 우리말의 ‘정신을 차리다, 밥상을 차리다’와 가깝다. 발음은 차, 짜 로 된다. 영어의 car, carry 등이 어원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caramana : '차리면서' 정신을 차리면서 즉 '수행을 하면서' 의 의미. ‘~mana’ 는 동작의 결과가 행위자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범어 문법에서 반조태로서 '~하면서' 가 된다.
*prajna paramita : '지혜의 저편에 이르는 것'으로 지혜의 완성으로 번역 됨.
접두사 pra- 는 우리말의 뿌리, 풀, 뿔 과 연계해 볼 수 있는데 '시작하는 근원, 작용을 내는 출발점'의 의미로 영어의 ‘pre-’와 같다. pre-history
jna 는 영어의 know, 희랍어의 gno- 와 같은 어원이다. 결국 prajna 는 음사로 반야, 우리말 지혜로 번역 되는데 어원적으로 접근해 보면 지혜가 무엇인지 의미가 명확해진다.
*vy : vi는 ‘아니다 (非)와 빛, 비, 빗자루, 머리 빗는 빗’등의 의미, 낱낱이 라는 의미가 있는데 의미상, 모양 상으로 서로 연계가 됨을 알 수 있다.
*sma : 우리말의 '습니다 '와 같다.
*pasyati : '보시었다' ‘빠시야띠’라고 발음하므로 우리말과 흡사하다. 현장은 이를 조견 照見으로 번역함.
*panca ; '다섯' 희랍어의 ‘penta’와 같다. 미 국방성 펜타곤은 오각형별을 상징.
*skandhah : 무더기, 꾸러미
즉 오온인데 色受相行識으로 물질적 현상, 감수작용, 표상작용, 의지작용, 식별작용을 말한다.(물질적 현상을 인간이 지각되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sva-bhava : '자체(self) - 존재 ' 의미. 이를 현장은 번역하지 않았고, 일부는 자성(自性)으로 번역하였다. 이 bhava 는 法으로 번역되는데 dharma(다르마)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sunyan : '공한' 팽창을 하면 빈 상태가 되는. 범어에 vina가 있는데 우리말의 ‘빈’ 이다. 이를 있다고 하면 아주 틀리고, 없다 하면 그것 역시 틀리다.
쑤우니아 식으로 발음하여 쑤에 엑센트가 있다.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iha, sariputra ! rupam sunyata sunyataiva rupam,
rupan-na prthak-sunyata sunyataya na prthag rupam,
yad rupam sa sunyta ya sunyta tad rupam :
evam eva vedana-samjna-samskara-vijnanam.
사리불아 ! 이 세상에서 물질적 현상은 공한 것이고,
공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물질적 현상이 될 수 있다.
공한 것이라 해서 물질적 현상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니며,
물질적 현상이라 해서 공한 것을 떠나 있지 않다.
물질적 현상은 모두 스스로의 모습이 공한 것이며,
또 스스로의 모습이 공한 것은 무엇이든 물질적 현상을 갖는다.
감수작용과 표상작용과 의지작용과 식별작용이 모두 이와 같이 공한 것이다.
*iha : '여기' 부사 (범어문법에서는 불변화사라 한다. - 성, 수, 격변화를 하지 않는다)
*sariputra : sari(사리)-putra(아들), 호격. sari 는 새를 의미하거나 사리처럼 작은 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리그베다에서는 ’화살’할 때 살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말과 유사하다. 일설에 의하면 사리자의 어머니 이름이 사리라 한다.
*rupa : '형상' 우리말로는 ’모습이 어리다’의 '어릇'이다. 어두의 r발음은 이와 같이 모음을 첨가하여야 한다. 우리말 고어로는 '얼구' 이다
*sunya-ta : '공한 것' -ta 를 붙이면 '~것'의 추상명사가 된다.
*prthak : '다르다' 사전적 의미로는 ’쪼개진 ,벌어진’ 이다
*na : 아니다' 문장 전체의 부정의 의미로 ,영어의 not
*sa : '그것'
*evam : '이와같음'
*eva: '바로'
*vedana : '감수작용' 감관의 받아드림, 즉 인지이다. 한역으로 受.
어근은 vid 인데 ’뷔다, 빛’의 ’뷛’ 인데 ’ana ~ 아나’는 과거 수동분사가 됨.
*samjna : 한역으로 구마라즙은 相, 현장은 想으로 번역함.
이는 우리말 그대로 '쌈' 인데 '분별하여 앎'이다. 우리말의 쌈은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분별하여 골라서 싸는 것’으로 차(遮)단의 의미도 있다.
어쨌든 썀냐로 시작하여 이것이 심화되어, 굴러가기 시작하면 실재 행위(行)로 연결이 되고 생각의 타래 뭉치 (識)로 발전하게 되면서 업과 식으로 발전하고 유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니 감관의 받아들임 없이도 이젠 자발적으로 생기기 까지 한다. 금강경의 주요주제가 이 ‘썀냐를 어떻게 타파할 것 인가’ 이다.
prajna(지혜)와 대비되는 단어이다.
일부 학설에 따르면 相은 나무를 고르기 위해 눈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나무에 초점을 맞추면 형상이라는 의미가 되고 나무를 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 ’본다. 골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전체와 부분의 분별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보면 相자는 ’samjna쌈냐’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금강경에서 표지라는 의미로 ’laksana’가 있고, 모양이라는 의미로 ‘nimitta’가 있는데 구마라즙(삼장)은 이를 모두 相으로 번역하여 상당히 혼동스럽다.
’samjna, laksana, nimitta’는 그 의미가 다르므로 반드시 구별하여야 한다.
*samskara : '行’, 의지작용' 으로 12연기의 업도 이 용어를 쓴다. kara 의 어근은 kr인데 여기에 능동자성 ’a’ 를 추가(범어문법용어 guna화) ’kara(행위)’가 된다.
*vijnanam : ’識, 식별작용 으로 ’낱낱히 앎’ 정도 되겠다. 12연기의 무명, 업, 식 ....에서 식도 이 용어임.
*ya : 여기 (관계대명사)
*sa : 그것은 (여성)(지시,상관대명사)
*tad : 그것은 (중성) "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感
iha sariputra sarva-dharmah sunyata-laksana an-ut-panna aniruddha amala avimala anuna aparipurnah.
사리불이여! 이 세상에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공한 모습은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렵혀지지도 않고 더렵혀질 수 없지도 않으며,
늘어날 수도 없으며 줄어들 수도 없다.
*iha : 여기, 불변화사.
*sariputra : 사리자, 사리불
*sarva : '모든 곳' sa : 우리말로 싸, 모두, 전부 va는 ‘~바, 所’ 로 볼 수 있다.
*dharmah : 法. h는 우리말 주격조사 ’가, 이, 은, 는’이다. 어근은 dhr 인데 약변화가 되면 ’들다’, 강변화가 되면 ’달다’가 된다. 약변화는 우리말의 ’방패를 들다’로 ‘보호하고 지지하다, 지키다’의 의미를 갖고, ‘사위를 들이다’ 하는 경우는 ’소유하다’가 된다. 또한 ’마음에 들다’가 된다.
*sunyata : '공한 것' 어근 su는 ’팽창’인데 여기에 과거 수동분사 ya 붙어 '팽창한'이 된다. ~ta 는 우리말 ’~것’. su- 접두어는 ’바람이 들어 빈다’라는 의미와 별개로 ’빼어난, 좋은’뜻으로도 쓰인다. 금강경에 나오는 수보리는 su-bhuti 인데 여기서 su는 ’잘 생긴, 秀’ 이다.
*laksanah :이는 우리말의 ’알앗다’로 '표식,표지' 어근 laks 는 관찰하다, 인정하다. 해석은 "모든 법의 공한 것의 특성은' 정도 되겠다. 위에서 범어 원문 해석은 외국어대 서종순 교수의 해석인데 락사나 와 니미타는 다르므로 모습 보다는 특성으로 해석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한역의 相 역시 뜻이 혼란스럽게 된다.
*anutpannah ; 不生. 생(生)은 우리말 '뺀나' 이다. an(않)- ut(윗)- pad(빠지다,빼지다) 로 우리말로 하면 ’않뺀나’이다. an(않)은 우리말의 부정과 같고 사용법도 같다. n은 모음 회피를 위해서 들어간다. ut는 ’윗’, 영어의 up 이다.
어근 padna 가 연음법칙으로 ’panna’가 되었다.
*aniruddah : 不滅. a (않) - ni(접두사, 내리다) 어근 rudh 는 우리말 ’우릿하다’에서 기원한다. dha 는 과거수동분사.
*amalah : 不垢. 한자는 때구 임. ’우리말 말라비틀어진’이 되어 ’귀이게, 코딱지,가래’ 등 ’말라붙은 더러운 것’을 뜻함. 더럽지 않은 것
*avimalah : a(않)-vi(非)-malah, 더렵혀지지 않은 것도 아닌 것.
*anunah : 不減. an(않)-una(부족한 적은). 이는 ’옷감이 울다 줄어들다, 우그러지다’와 연관시킬 수 있다. 우리말로는 ’줄다’ minus 와 같은 의미.
*aparipurnah : 不增. a(않)-pari(fully)-purna(불어나). 우리말의 ’불어나, 뿌러나’이다.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是故 空中無色 無受相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tasmac-chariputra sunyatayam na rupam na vedana na samjna na samskara na vijnanam
na caksuh-srotra-ghrana-jihva-kaya-manam-si
na rupa-sabda-gandha-rasa-spras-tavya-dharmah
그러므로 사리불아 ! 공함에는 물질적 현상도 없고
감수작용도 없고, 표상작용도 없고, 의지작용도 없고, 식별작용도 없다.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고, 혀도 없고, 몸도 없고, 생각도 없다.
형체도 없고, 소리도 없고, 냄세도 없고, 맛도 없고, 만져지는 대상도 없고, 개념도 없다.
*tasmat : '그러부터' 불변화사. ta(그)-sam(습니다)-at(에서) '그럿슴에서' 즉, '그러므로' 가 되겠다.
*sunyatayam : '공한 것 안에' yam 은 여성,단수,처격 이므로 '~안에'임.
*rupam, vedana, samjna, vijnanam : 위에서 설명 함.
*samskara : 行. 이는 복수 인데 수 상 식은 단수이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veda'에서 감관을 통해 외부의 대상들이 내부와 만나서 인지가 된다. 그 다음 단계로는 'samjna'에서는 이를 분별로 싼다. 즉 최초의 분별은 주관과 객관으로 분별을 하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우리의 인식하는 방식이 대(對-對)의 대비로 인식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보는 자' 와 '보이는 대상'으로 인식을 한다.
그리고 이를 헤아려 좋고 나쁨 등으로 분별을 하고, 이 최초의 분별은 곧이어 가지 생각으로 소설처럼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를 'samskara' 라 하고 이는 다시 실제 행위로 일어난다. 그리하여 하나의 분별에 여러 가지 생각과 행위가 일어나기 때문에 복수가 된다.
문제는 이런 작동이 관성을 가져, 새로운 생각의 패턴들을 저장하게 되고, 이는 다음에 패턴의 해석에 써 먹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고착화된 인식하는 메커니즘이 마음에 남게 되는데, 이를 업(業)이라 하고, 12연기 에서는 이를 'samskara' 라고 다시 부른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록 외부에서 감관의 받아들임이 없어도 갖가지 생각(vi-jna)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도 모르게 얼기설기 엮여 끊임없이 돌아가는 것을 연기(緣起- 연하여 일어나는 것, pratitya-samutpada)라 한다.
'안이비설신의'는 6근(根)이며, 이를 6내입처(indriya-ayatana)라고도 한다.
'색성향미촉법'은 6경(境)이며, 이를 6외입처(bahya-ayatana)라고도 한다.
6근과 6경을 합쳐 12처라 한다. 즉 위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처럼 그 자체존재(sva-bhava)'가 이렇게 공한 것이다.
*na : '부정 (not, no) 여기서는 각 단어 앞에 붙으므로 no 의 의미라 보여 지는 데, 외국어대 서종순 교수는 없다로 번역하였다(현장도 無로 한역함).
허나, 존재의 유무라기 보다는 규정할 수 없음 의 'no' 의 의미에 가깝게 보여 진다. (이는 권중혁 선생님의 견해와도 약간 다른 저의 사견임음 밝힙니다.)
*caksu : '눈, 시력' 찾다의 어근인 '찾''불을 켜서 보여주다' 인 어근 kas, 즉 '켜다'의 중복 어간이다. 이 말은 '찾아보는 행위'라는 의미의 명사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눈을 가리키는 말이 지만 'caksus'는 '찾아봄'이란 의미를 갖는다.
**중복어간은 범어 문법의 강의, 강조법인데 우리말의 '버벅대다, 서성이다, 다다르다'와 같은 용법으로 이때 앞의 '버'는 벅의 간략화된 말이다. kha가 되면 ka로 간략화가 된다. 특히 'k' 와 'g' 처럼 목구멍 소리(후음)인 경우는 그에 상응하는 구개음 'ca,ja‘로 바뀐다.
참고로 눈을 가리키는 다른 단어인 'netram'이 있는데 ne(눈)-tra(틀) 이 되어 'eye'가 되는 것이다.
또한, 어근 khya- 는 우리말의 '알다, 말하다' 로 '뭐라혀봐, 뭐라 카노'이다.
*srotra : '청각', sro(소리)-tra(틀). 어근 Sru는 '듣다' 인데 발음은 '슈'로 마치 바람이 나무가지를 스치는 소리이다.
'-tra'는 ‘베틀, 형틀’할 때의 ‘틀’인데 영어로는 tool, instrument의 ‘tru’가 여기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ghrana : '냄새 맡는 것' 어근 ghra- 는 ‘냄새 맡다’임.
*jihva : '혀'인데 이는 불꽃이 너울거리는 모양을 형상화 하였다고 함.
*kaya : '신체, 몸' 어근 ci- 에서 파생한 말. 어근 ci- 는 우리말의 ‘울타리를 치다. 공구리를 치다’와 같은 ‘건설하다, 쌓아 올리다’이고, 결국 kaya는 '건설되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몸'이 된 것이다.
이 경의 뒤에 나오는 마음의 의미로 cit는 마음작용이 되어 '마음 짖기, 알아채기'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마음이 라기 보다는 마음작용이란 의미이다.
*manamsi : '생각' 어근 man- 은 ’생각하다, 추측하다‘. 어근 ma- 와 같은 계열이다. 어근 ma- 는 '맞추다'의 의미로 영어의 matching(맞추기) 와 그 어원을 공유한다. 우리말의 ’만들다(make), 맞춰보다(measure)‘와 같은 말들이 모두 여기서 유래함을 알 수 있다.
*rupa : 형상. 영어로 look과 연관성이 있음 우리말로 연관시킬 땐 'r' 변환룰에 따라 '어루-파'로 된다. 이로 미루어 보면 '얼룩. 어른거리다. 얼굴'등으로 연결해 볼 수 있다.
*sabda : 소리
*gandha : 냄새
*rasa : 맛. rasati의 어간형 명사이다. 맛보다, 느끼다. rasa는 명사형으로 사전적 의미는 '(초목의) 즙, 액, 과즙, 맛'이 된다.
*spras : 촉감. 어근 sprs- 의 미래수동 분사형으로 '접촉되어져야 할' 영어의 'spray, 흩뿌리다'도 이 어근에서 파생한다. 참고로 어근 sna- 는 '씻나', 즉 '목욕하다' 이다.
*dharmah : 法. 법에는 의미가 3가지로 구분 되는데
1.'다룬다' 에서 출발하는 '법률, ~하는 법'이 있고
2.'담는다'는 '지각의 수용'
3.여기서는 위의 'manas'의 짝이 되므로 '안 이 비 설 신 의'외 모든 지각 대상, 즉 오온(색 수 상 행 식)의 처리하는 법을 포함한 모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na caksu-dhatur-yavan na mano-vijnana-dhatuh
눈의 영역부터 의식의 영역까지 모두 없는 것이다.
6근과 6경이 주체와 객체로 결합하여 6識을 이룬다. 이를 18界라 한다.
*caksur-dhatuh : '찾아서, 眼'- '界' 어근 'dhatu- '는 '두다'로 우리말 '둚'으로 '界,層,根' 의 의미로 쓰임. -h 는 주격.
*yavan : '이어 받아~' '~까지' . 원래 yavat 인데 뒤에 유성음이 따라 오므로 연성작용을 일으켜 t -> n 이 되었다. 우리말로 하면'이이받아 ~ 까지'이다.
*mano-vijnana : mano(생각, 意) - vijnana(낱낱이 앎, 識). 여기서 識이란 생각이 빗줄기 처럼 갈래갈래인 것을 의미한다.
원래 manas 인데 역시 연성작용으로 as가 o로 바뀜.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navidya navidyaksayo yavanna jara-maranam na jara-marana-ksayo.
깨달음도 없으니 무명도 없고, 깨달음이 없어질 일도 없으니 무명이 없어질 일도 없다. (이로 부터 )
그러니 늙을 일도 없고 죽을 일도 없고 늙음과 죽음이 없어질 일도 없다.
무명(a-vidya)은 12 연기의 최초의 모습이고 노사(jara-marana)는 12연기의 최후의 모습인데 이 12연기 전체가 ‘색과 공의 관계’에서 처럼 '자체존재'가 공(sunya)하다는 것이다.
*na-a-vidya : na(부정)- a(않)- vid(빋)-ya(이어). '않 비는 것도 없음' 즉,
‘무명도 없다' 이다
*ksayah : '꺼지다' k는 후두음 폐쇄음으로 앞에 k 받침이 있음을 가정한다. 우리말로 대응 시키면 '끄다, 자다, 꺼지다' 가 되겠다. 실제 범어 발음으로는 '자요' 즉, '바람이 자요' 식으로 들린다.
*yavat : '내지' '~부터 ~까지'
*jara-maranam : '자라'의 뜻은 우리말의 커진다가 아니라 '늙다'의 의미이다.
maranam 은 '죽음' 어근 mr- 는 '죽다’라는 의미로 우리말의 '배추가 물른다'와 유사하다(mrnati)
** 참고 12연기(pratitya-samutpada)
緣起는 ‘因緣生起’의 준말이다. 원인이나 이유에서 스스로 가게 하는 것,
가공의 주재자를 설정하고, 이를 일으켜, 다양한 작용을 하고, 시간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언어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즉, 이런 작동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런 ‘복잡한 시스템과 그 작용이 생겨남’을 '연기'라 한다.
avidya : 無明
samskara : 行
vijnana : 識
namarupa : 明色
sadayatana : 6入 , sad(6)-a(에)-yat(옇)-ana(과수분 명사어미), 즉, 안이비설신의
sprasa : 觸
vedana : 受
trsna : 愛, 어근 trs- 는 목마르다.
upadana : 取, upa(옆)-a(에)-dana(대나)
bhava : 有
jati : 生, 자아나기
jara-marana : 老死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na duhkas-samudya-nirodha-marga na jnanam,
na praptir na apraptih.
고통의 현실도 없으며, 고통의 원인도 없고, 고통의 소멸도 없고,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도 없다.
도무지 안다고 하는 것도 없으며,
깨닫는 다고 하는 것도 없으며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없다.
여기 사성제(Arya-satya)도 앞의 ‘색과 공의 관계와 같다’라는 의미이다.
*duskha : '고통' 'dus(나쁜)-khu(구멍). 즉, 수레바퀴의 구멍이 잘 맞지 않아 삐걱됨을 고통이라 한다 함.
*samudaya : 원래는 ‘위로 올라가는 것, 일출, 혹은 생산하여 쌓이는 것’을 말한다. 앞에 sam(함께)을 붙이면 '모아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리하여 집(集).
*nirodha : 'ni(내)-어근 rudh-는 (닫다, 잠그다, 새장에 넣다, 옭다, 제지하다, 멈추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내릿다' 처럼 이것이 사라진다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우리말로 직관적으로 보면 ‘잃오다, 닗오다’로 보이며 의미는 멸(滅)이다.
*margah : '길, 방법' 어근mrj- 는 '닦고, 문지르고, 헹구고, 광내고, 깨끗이 하고, 꾸미는 것, 부드럽게 하는 것, 을 의미하며 이는 물과 관계가 깊다. 여기서 mrga 가 되면 ‘무리지어 가다’가 되어 야생동물이 된다. 종합하면 marga는 '짐승이 지나다니면서 길이 난 것'을 의미하면서 '다듬는 수단'이라는 의미가 있어 '길,방법'이 된다. 중국에서 도(道)를 닦는다는 것은 자꾸 다녀 길을 내지 않으면 금방 무성하여 지므로 '열심히 길을 내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한다.
*jnanam : '알아 냄'
*praptih : 'pra(뿌리내기)-ap(얻)-ti(기)-h(주격), 얻기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가碍 無가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tasmac-chariputra apraptitva-bodhisattvasya prajna-paramitam-asritya viharaty acitta-varanah citta-varana-na-stitvad-atraasto vi-pary-asa-tikranto nistha-nirvana-praptah.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모든 구도자들은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며 마음의 장애가 없이 편안히 생활한다.
마음의 장애가 없이 편안히 생활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뒤집어지는 마음의 상태를 멀리 떠나 영원한 편안함에 들어간다.
*반야바라밀(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열반을 얻는다는 설명
*apraptitvat : 'a(않)-pra(내다)-ap(얻)-ti(기)-tvat(것 에서)' 무소득에서, 여기서는 앞절에서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없는 것'에서 부터라는 의미임.
*astritya : '~에 기대서' , a(~에)-어근sr(실어)-itya(서), 기대다, 의지하다, 우리말 처럼 '실어서'가 적확하다.
*viharati : '정주하다, 머무르다', 어근 hr(흐르)의 강변화(능동성 a첨가)로 '운반하다'가 된다.
*avarana : '~에 막는, 장애) 어근 vr는 ‘덮다, 숨기다’로 ‘이불, 덤불’할 때의 '블로킹'의 ‘블’이다. 약변화로 vrnoti는 덮다, 강변화로 varati는 ‘포위하다, 막다, 중지하다’가 된다. 영어에서는 block, barrier, barricade 처럼 쓰인다. 우리말로 하면 '발을 치다' 차(遮)가 되어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acittavarana ; '마음의 장애'
*astivat : '~에 서 있는 거 에서' asti는 불변화사로 '있는'
*atras : ' 두렵지 않아서', a(않)-어근tras(떨어서)
*viparyasa : '전도, 바른 자세가 아닌' vi(非)-pary(바른)-asa(자세)
*atikrantah : '위로 높히 걸어가게 된, 뛰어 넘어', ati(위로 높히)-어근 kram (활보하다, 걸음하다)
*nistha : '내려 선, 궁국의'
*nirvana : 'nir(잃)-va(바람, 불)na, 욕망의 불이 꺼짐, 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try-adhva-vy-ava-sthitah sarva-buddhah prajna-paramitam-asrity-anuttaram samyak-sambodhim-abhi-sambuddhah
삼세(과거, 현재, 미래)에 머물고 계신 모든 각자(붓다)들은 모두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더없이 온전한 깨달음(무상정등각)을 얻으셨다.
삼세제불들이 모두 이 '반야'를 통해 무상정등각을 이루었다는 내용이다.
*tri : '셋' 우리말의 ‘베틀’할 때 틀과 같이 도구라는 의미이다.
셋 셑 틀 three 쓰리 셋
*adhva : '시간, 거리, 여행, 길'을 의미하는데 우리말의 '아득한'으로 볼 수 있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vyavasthitah : 'vy(낱낱이)-ava(두루)-sth(섵ㅎ)-ita(과수분)-ah
*sarva : '모든 곳' 처처(處處)', 우리말 ‘싹 바(所)’
*anuttaram : ' 더 이상 위가 없는, 무상(無上)', an(않)-ut(윗)-tara(더)-am
*samyak : '바르게, 정확하게, 참으로. 불변화사', 완전히 계합하여가는, 정등(正等)이다.
*sambodhim : '완전한 깨달음이, 정각(正覺)'.
*abhi : '앞, 분명히', to, for, toward, fully의 의미를 가진 전철로 쓰인다.
*sambuddhah : '완전히 깨달아 진 자'
고지 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故知 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tasmaj jnatavyam : prajna-paramita maha-mantro mahavidya-mantro nuttata-mantro ' samasama-mantrah.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한다.
지혜의 완성의 위대한 주문,
위대한 깨달음의 주문,
더 높은 깨달음의 주문,
더 높은 것이 없는 주문,
비교할 바가 없는 주문은,
*jnatavyam : '알으렴', jna(앎, 智)-tavyam(~져야하는, 미래수동분사)
*maha : '큰' 영어의 mega, 원래 h는 gh로 본다.
*mantrah : '주문', man(생각)- tra(틀)
*vidya: '보여지는, 밝아지는, 깨달아지는',어근 vid-는 ‘뷔다, 빛’. 강형으로 ved- '뵈다'
*asamasama : '견줄 수 없는, 비교할 수 없는', a(않)-sama(영어same)-sama(等), sama 는 우리말 ‘(상추)쌈하다, 한데로 싼다, 하나로 분류한다’의 의미로 영어의 same이 된 것이다.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sarva-duhkha-prasmanah, satyam-amithyatvat.
prajna-paramitayam-ukto mantrah.
tadyatha :
우리의 모든 고통을 평정하며,
거짓이 없기 때문에 진실한 것이라는 것을.
그 주문은 지혜의 완성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여 진다.
*prasmanah : '진정시키는'. pra(뿌리)-어근sam(평정하다)-ana(아나,과수분)
파생하는 말로 samatha가 있는데 이를 ‘靜定’이라 한다.
*satyam :'진실한, 불변화사'
*amithyatvat : '거짓이 아닌 것 에서', a(않)-mith(迷)-ya-tva(것)-at(출격, ~에서). 어근 mi- 는 ‘길을 잃다, 갈피를 못잡다, 속이다’가 된다
*uktah :'말 하여진', 어근 uk- 는 말하다. 어근 vac - uc - uk 로 변화,
vac는 영어 vocal, vocaburary의 어원.
*tadyatha : '그것은 이렇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tad(그것은)-ya(이)-tha(러 ㅎ 타).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아제 모지 사바하
한자생략 - (음사로 의미 없음)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iti prajna-paramita-hrdayam samaptam.
간너간 분이시여 ! 건너간 분이시여 ! 저 멀리 건너간 분이시여 !
저 멀리 완전히 건너간 분이시여 !
깨달음이여 ! 만세 !
이처럼 지혜의 완성의 핵심이 끝난다.
* 참고로 범어의 게송이나 만트라는 문법이 잘 맞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서 범어 해석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만트라는 격보다 소리가 중요하다. 우리말로 "가제! 가제! 저편으로 가제! 저편으로 완전히 가제! 깨달음 만세! " 정도가 문법에 관계없이 적당할 듯하다.
*gate : 'ga(가)-ta(과수분, ㅅ타)-i(호격) , ai가 e로 바뀜.
*paragate : '저편으로 건너간 분이시여'
*svaha : '만세 !, 불변화사' su(잘,秀)-ah(말하다), 즉 '좋다고 말하다'
*iti : '~이리, 이렇게'
*samaptam : 'sam(쌈, 완전히)-ap(얻)-ta(었다), 우리말로 보면 삼아 얻다, 삼아뿌타, 비근한 예로 사위로 삼다, 삼위로 삼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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