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본 범어 금강경
Vajra-ccedika nama trisatika prajna-paramita
‘번개처럼 자르는 것’이라 이름하는 300개의 지혜의 저편에 이르는 것
namo bhagavat-ya arya-prajna-paramita-yai
세존께, 성스러운 반야바라밀다에게 귀의합니다.
*vajra : 번개. 인드라의 무기인 ‘번개’이며, 이를 형상화 한 것이 ‘金剛杵’이다.
금강저는 인드라의 번개처럼 전능한 무기 즉,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여 무엇이든지 깨뜨린다’는 뜻이다.
인드라는 불교와 관계없는 인도 설화에서 天空神 ‘dyaus’의 아들이다. 그리스의 제우스(zyus), 로마의 주피터(jupiter, 유피테르)는 모두 천공신을 가리키는 같은 의미의 단어라고 유럽에서는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그리스에서는 노래하는 언어의 특징인 구개음화와 강변화가 심하게 일어나서 제우스가 되었고, 로마에 가서는 ‘j’가 반자음 ‘y’로 바뀌어서 ‘주피터, 유피테르’가 되었다.
*cchedika : ‘어근chid(칟)-ika(~것의, 형용사화 어미)’ chid에서 ched로 바뀌는 것은 강변화로 ‘a+i -> e’로 바뀌며 그 의미도 능동적으로 바뀐다. 즉, ‘찢다’에서 ‘째다’, ‘친다’와 같이 되는 것이다.
*nama : ‘이름하는’, 불변화사. 우리말 중세 고어 ‘닐오ᄃᆞㅣ’이다. 명사인 이름은 ‘닐훔’이다.
*trisatika : ‘tri(삼,3)-sati(백,100)-ka(~의, 형용사화 어미)’. 삼백의.
*namo : ‘namas’ : 절을 하다, 경배하다, 구부린다.
*-yai : ~에게, 위하여. (여,단, 여격.)
鳩摩羅什譯
○ 法會因由分 第一
제1분 법회의 말미암음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evam maya srutam. eksamin samyae bhagavan sravastyam viharati sma. jetavane-nathapindasy-arame mahata bhiksu-samghena sartham ardha-trayodasa-bhir-bhiksu-sataih sambahulais-ca bodhi-sattvair-maha-sattvaih.
이와 같이 나에 의해 들어졌다. 한때 세존께서 쉬라바스티 안에 머무셨습니다. 제타숲 안에 아나타핀다야의 승원은 큰 비구 승단으로 1,250인의 많은 비구와 보살과 마하살과 함께 있었습니다.
*evam : ‘이와같이’, 불변화사.
*maya : mad(인칭대명사, 나)의 구격.
*srutam : ‘어근sru(듣다, 소리)-ta(과거분사)-am(중성,단수,주격)’. 통상 과거수동분사는 동사에서 형용사로 분사가 된 것으로, 우리말로 ‘~된, ~진’으로 번역이 되며 그 자체가 서술형용사가 되어, 이를 지배하는 주격의 격을 따른다.
*ekasmin : eka(하나)-smin(남,단,처)
*samaye : 시절 (계절,시절,때)
*sravastyam : ‘sravasti’ 의 처격. ‘sravastyam’ 처격은 ‘~에’가 아니라 ‘~안에’로 번역해야함.
*arame : ‘승원’. a-ram(안락하다, 즐거운)-i, 즐거운 장소.
*mahata : ‘maha-t-a’로 구격이다. maha는 영어의 mega와 같다. 범어의 a(=ᄋᆞ)는 희랍/라틴/영어(centum 계열어)에서 ‘e’로 매핑이 된다.
*viharati : 정주하다, 머무르다. ‘어근hr’는 흐르다.
*sma : 우리말의 ‘~습니다’
*samgha : 승가
*ardha : 반분의, 형용사. *trayodasa : 13
*sata : ‘sata’는 남성명사, 100. 이는 century와 대응시켜 100을 ‘sata’로 쓰는 계열의 언어를 satum계열(인도/이란/동유럽)이라 한다.
*bahula : 거대한
爾時, 世尊食時, 著衣持鉢 入舍衛大城乞食 於其城中
atha khalu bhagavan purva-ahna-kala-samaye nivasya patra-civaram-adaya sravastim maha-nagarim pindaya praviksat.
이때 세존께서 오전에 옷 입으시고, 사발-의복을 가지시고, 쉬라바스티 큰 도시로 걸식을 위해 들어가셨다.
*atha khalu : atha(이때) khalu(실로, 확실히, 참으로, 때로는. 그냥 의미 없이 강조로도 쓴다. 불변화사
*purva-ahna-kala : purva(이전)-ahna(낮)-kala(때), 낮 이전 시간에.
*samaye : 시간, 계절, 기회, 함께 오는 것.
*nivasya : 의복, ni-vas(입다)-ya(절대분사어미, ‘~한 뒤, ~고’) 우리말 고어 ‘닙으시고’
*patra : 사발, ‘pat’는 영어의 ‘pot’, 범어a가 라틴어 o로 변환.
*civara : ‘걸식중의 옷’ ‘vara’는 ‘어근vr-’의 강변화에서 파생 하였는데, vr는 ‘이블, 덤블’의 ‘블’로 ‘덮다, 둘러싸다’이다. 따라서 ‘vara’는 ‘둘러 쌈, 환경, 공간, 방’이 된다.
*adaya : ‘a(~에)-da(다오, 대)-ya(절대분사, ~이어, ~고)’, 돌려다오, ‘취하다’가 된다. ‘~ya’는 절대분사로 우리말로는 ‘~고, ~서, ~한 뒤’로 시간차를 둔다.
*nagari : 도시, 여성명사.
*pindaya : pind-aya(남,단,여격), pinda는 ‘둥근 덩어리’란 의미로 ‘양식, 공물’, pindaya는 여격으로 ‘걸식을 위해’가 된다.
*praviksat : ‘pra-a(아오리)-vis(가운데 들어가는)-a(어간어미)-t(3인칭단수,과거)’ 들어가셨다.
이는 영어의 ‘visit’가 된다.
次第乞已, 環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atha khalu bhagavan sravastim maha-nagarim pindaya caritva krta-bhakta-krtyah. pascad-bhakta-pinda-pata-prati-krantah. patra-civaram prati-samya padau praksalya nyasidat-prajnapta eva-sane paryankam-abhujya rjum kayam pranidhaya pratimukhim smrtim-upa-sthapya.
그때 세존께서 슈라바스티 큰 도성을 향해 탁발을 위하여 가신 뒤, 행하여야 할 음식 받는 것을 마쳤다. 이후에 받은 음식 덩어리를 받아 넣고 돌아 오셨다.
발우와 옷을 도로 싼 뒤, 두발을 씯으 시고 앉으셨다. 지정된 자리에 가부좌를 결하시고 올바르게 몸을 내리 두고 정면을 향해 주의력을 세우시고.
*caritva : cari(차리다, 행)-tva(절대사, 뒤) : 행차하신 뒤
*krta-bhakta-krtyah : krta(마친, 과수분)-bhakta(받은 음식)-krtyah(행하여야 할) : 행하여야 할 음식 받는 것을 마치셨다.
*pascad : 불변화사, 연후에, 배후에, 후방에.
*pata-pratikrantah : pata(받아)-prati(돌아서, 원래로)-krantah(형용사, 걸음 한다) : 돌아온다.
*prati-samya : prati(도로)-sam(쌈)-ya(~이어, ~여, 절대사) : 진정시키다. 소멸시키다.
*padau : 발, ‘받-드다’에서 나옴.
*praksalya : 씻다, 제거하다.
*nyasidat : 내리 앉았다.
*prajnapta : 지정된, 배치된.
*eva-sane : eva(실로, 불변화사)-asane(앉는 것, 단정히 앉는 자세)
*paryankam : 가부좌
*abhujya : ~에 구부리어, ‘결’하시고.
*rjum : 바른, 정당한, 옳은. *rta : 옳다
*pranidhaya : 아래에 두다. (응시)향하다.
*pratimukhim : 면전에, mukh : 얼굴
*smrtim : 기억, 상기, 주의력.
*upa-sthapya : 옆에 서게 하여지다, 곧추세우다.
이 부분은 구마라습이 번역을 하지 않아 한역이 없다.
atha khalu sam-bahula bhiksavo yena bhagavams-ten-opa-samkraman. upa-samkramya bhagavatah padau siro-bhir-abhi-vandya bhagavatam tris-pra-daksini-krtya ekante ny-asidan.
그때 수많은 비구들이 세존 근처로 모인다. 세존의 근처에 모여서는, 세존의 두발에 머리 조아림으로 예배드린 뒤, 세존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서, 한편에 내리 앉았다.
*sambhula : 수많은
*yena/tena : 여기 ~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 관계절/상관절. ‘yena’는 ‘ya’의 구격, ‘teno’는 ‘tad’의 구격으로 ‘tena’이나 뒤에 ‘upa’가 오므로 연성으로 ‘a’가 ‘o’로 바뀜.
*bhiksavo : 비구들, bhiksu-av-ah : u로 끝나는 명사는 ‘av->ah’임. 뒤에 유성음이 오므로 ‘h’ 탈락하고 ‘a’가 ‘o’로 바뀜.
*upa-samkraman : upa(옆에)-sam(함께)-kram(걸음)-an(현재분사) :대중들이 붓다를 향해 다가간다.
*upa-samkramya : -ya(-뒤), 다가가서.
*siro-bhir : 머리들로
*abhi-vandya : 공손하게 인사하다. 경의를 표하다.
*bhagavatam : 세존에게 (대격)
*tris-pra-daksini-krtya : tris(세번)-pra-daksini(동쪽으로)-krt(돌)ya(은 뒤), 동쪽으로 세 번 돌은 뒤.
*ekante : 한편으로, eka(one, 한)-ante(end, 편으로).
○ 善現起請分 第二
제 2분 선현이 일어나 법을 청함
時 長老須菩堤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著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tena khalu punah samayen-ausman subhutis-ta-syam-eva parsadi sam-nipatito bhut-sam-nisannah. atha khalv-ayusman subhutir-utthaya-sanad-eka-msam-uttara-samgam krtva daksinam janumandalam prthivyam pratisthapya yena bhagavams-tena-anjalim pranamya bhagavantam-etad-avocat :
그때 참석자로써 장로 수부티가 이와 같은 그 회합 안에 같이 참가하여 함께 앉아 있어 부렀다. 그때 수부티가 앉은 데서 위로 선 뒤, 한쪽으로 위로 더 가사를 끌은 뒤에, 오른쪽 무릎팍을 땅에 돌려 세워지게 하고서, 세존이 계신 그곳을 향해, 합장 예배드리고, 세존에게 이와 같이 여쭈었다.
*asuman : 장로의. *samayaena : 참석자로써.
*subhuti : 잘 태어난 자, 수보리. -s(h) 는 주격조사
*tasyam : 그 안에, 속격. *parsadi : 안에, 처격.
*sam-nipatito : 함께 내려 빠트려진, 함께 들어와, 함께 참석하다.
*abhut : ~아 되았다, 우리말에서 ‘햇부러타’ ‘주었부러’.
*sam-nisannah : 함께 앉아 있었다.
*ut-thaya : 일어서서. *a-sanad : ~에 있는 데에서, 앉은 데서.
*eka-msam : 한쪽으로. *samgam : 가사를. * krtva : 끌른 뒤에.
*daksinam : 오른쪽에. *janu-mandalam : 무릎-팍(원반). *prthivyam : 땅.
*prati-sthapya : 돌려 세우게 하여(aya사역어미).
*anjalim : 합장. *pranamya : 경배하기.
“希有世尊!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ascaryam bhagavan, param-ascaryam su-gata, yavad-eva tathagaten-arhata samyak-sambuddhena bodhisattva mahasattva anuparigrhitah paramen-anugrahena. ascaryam bhagavan yavad-eva tathagaten-arhata samyak-sambuddhena bodhisattva mahasattva parinditah paramaya parindanaya.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최고로 경이롭습니다. 잘 가신 분이여! 만약에 그렇게 오신, 거룩하신, 완전히 계합하는 완전한 깨달은 이에 의해 깨침 있는 분들 그리고 큰 분들이 지고함으로 호의로써 은총을 받는 다면, 여래 아라한 정등각에 의해 보살 마하살들이 최상의 은혜로 은혜를 받는다.
*ascaryam : 경이롭습니다. *parama : 최고로.*su-gata : 잘 가신.
*yavat : 여기 어떤 만큼, 관계대명사 출격. *arhata : 거룩한.
*anuparigrhitah : 은총을 입다, ‘anu(뒤따라)-pari(fully)-grhi(끌안긴)-ta(과수분)-h(남,단주)’ 끌어안아졌다.
*parinditah : 호의를 주다. *parindanaya : 은혜를 받는다.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tat-katham bhagavan bodhisattvyana-samprasthitena kula-putrena va kula-duhitra va sthatavyam ka-tham pratipattavyam ka-tham cittam pragrahitavyam?
그 어떻게 세존이시여! 보살 가는 것에 함께 서 있는 가문의 아들이거나 딸이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수행하여야 하며, 어떻게 마음이 잡히게 되어야 합니까?
*kula-putrena va kula-duhitra va : 가문의 아들이거나 딸이거나.
*pratipattavyam : 전적으로 바쳐지다. 견실하게 수행하다. 우리말로 ‘뿌리채 빠트려 진다’.
*pragrahitavyam : 잡히다. 조복된다.
佛言: “善哉! 善哉! 須菩堤!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evam-ukte bhagavan-ausmantam subhutim-etad-avoca:
sadhu sadhu subhute, evam-etad-yatha vada-si.
anuparigrhitahs-tathagatena bodhisattva mahasattva paramen-anugrahena. parinditas-tathagatena bodhisattva mahasattvah paramaya parindanaya.
이와 같이 말해지자, 세존께서 장로 수부티에게 이것을 말하였다.
좋다! 좋다! 수부티여! 이와 같다. 수부티여! 여태 네가 말한 것처럼, 여래에 의해 보살 마하살들이 지고한 호의로 두루 거두어진다. 여래에 의해 지고한 보살 마하살들이 가득한 은혜로서 가득 채워진다.
*yatha : 여태.
*parinditas : 가득 은혜로 채워진다.
汝今諦聽! 當爲如說,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世尊! 願樂欲聞.”
tena hi subhute srnu sadhu ca susthu ca manasi kuru, bhasisye’ham te : “yatha bodhisattvayan-samprasthitena sthatavyam yatha pratipattavyam yatha cittam pragrahitavyam”
“evam bhagavan”, ity ausman subhutir-bhagavatah pratysrausit.
그러므로 수부티여! 똑똑히 들어라! 그리고 잘 마음에 꾸려라. 내가 그대에게 말할 거다: “어떻게 보살이 가는 것에 함께 탄 것으로 머물러야 할 것이며, 어떻게 견실하게 수행하여야 할 것인지, 어떻게 (마음)짓기가 조복 받아져야 하는 지”
“이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라고, 장로 수부티가 세존에게서 귀 기울여 들었다.
*tena : 그러므로 *hi : 왜냐하면, 실로, 참으로. 불변화사. 원래 우리말처럼 하면 맨 앞에 가야하지만 범어에서는 문두에 올 수 없음.
*srnu : 들어라. *kuru : 꾸려라, 명령형.
*bhasisye : ‘bhas(밝히다, 어근)-isya(단순미래)-i(명령형)’ 밝히다. 말할 것입니다.
*aham : 내가, 대명사, 주격. *te : tad의 2인칭, 단수, 대격
*yatha : 구격의 관계대명사, 어떻게, 어떤 식으로.
*samprasthitena : ‘sam(싼)-pra(풀다)-sth(섵)-ita(~어진, 과수분)-ena(~으로, 구격)’, 즉 ~에 서 있기, ~에 지향하기.
*sthatavyam : ‘stha(섯, 어근)-tavyam(~지게 할거야, 미래수동분사)’, 세워지게 할 거야.
*pratipattavyam : ‘prati(뿌리로, 견고히, 접두사)-pat(빹)-tavyam(미래수동분사)
어근pat는 ‘빠뜨리다, 바닥, 바탕’이라는 뜻이 혼재함. 견고히 수행하여야 할.
*pratysrausit : 돌이켜 소리를 들었다.
○ 大乘正宗分 第三
제 3분 대승의 바른 종지
佛告須菩堤: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若胎生, 若濕生若化生, 若有色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 無餘涅槃, 而滅度之.
bhagavan etad avocat :: “iha subhute bodhisattva-yana-samprasthitena eva cittam ut-padayitavyam. yavantah subhute sattvah sattva-dhatau sattva-samgrahena samgrhita anda-ja va jarayu-ja va samsved-ja va upapaduka va rupino va a-rupino va samjnina a-samjnino va naiva samjnio na-samjnino va, yavan kascit sattva-dhatu prajnapyamanah prajnapyagate , te ca maya sarve’nupadhisese nirvana-dhatau parinirvapayitavyah.”
세존께서 이것을 말하였다: “여기 수부티여! 보살승에 서 있는 자로써, 다음과 같이 마음 짓기가 내어 져야 할 거야! 수부티여! 만약에 어떤 중생들이 중생세계에서 중생과 함께 끌어 모음에 의하여 함께 끌어 모아진 것으로써, 알로 자란 것들이거나, 태(胎)에서 자아난 것들이거나, 습기로 자아난 것들이거나, 화생(化生)인 것들이거나, 형상인 것들이거나, 非형상인 것들이거나, 싼 지각인 것들이거나, 非싼 지각인 것들이거나, 싼 지각이 아닌 것들이거나, 非싼 지각이 아닌 것들이거나, 그 어떤 무엇이라도 중생계라고 인식되어지면서 파악하게 되어 지던 간에, 중생계 그들이 나에 의해 무여열반계 안에 두루 열반케 될 거다.”
*etad : 이것을, etat -> etad :뒤에 모음이 오므로 유성역행동화.
*samprasthitena : ‘sam-pra(내기)-sthi(서다)-ita(있어진)-ana(으로써)’, 함께 서있는 으로써.
*ut-padayitavyam : ‘ut(위, 生)-pad(빼지)-aya(~게하여, 사역)-itavyam(~것이염)’, 생기게 하여야 합니다.
*yavantah : 어떤 ~ 으로 만큼, ‘ya(어떤)-vantah(만한 것이든지)’.
*anda-ja : 알로 자(子, 태어남).
*jarayu : 태(胎), 우리말 자루, 자라서.
*samsved : 습(濕). *upapaduka : 위로 솟아난, 化生.
*rupino : 형상인 것, 형상을 가진 것,
*samjnina : 쌈냐인 것, 분별작용인 것들.
*yavan : 어떤 ~만큼, 관계 형용사.
*kascit : 어느 무엇이라도, ‘ka(우리말 까?, 무엇)-s-cit(것이라도)’
*prajnapyamanah : 인식되어지면서.
*anupadhisese : 남아있지 않은(無餘), ‘an-upa-dhi(두다)-sese(씌웠어)’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何以故? 須菩堤! 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則非菩薩.
evam aparimanan api sattvan parinirvapya na kascit sattvah parinirvapito bhavati. tat-kasya hetoh? sacet-subhute bodhisattvasya sattva-samjna-pravarteta, na sa bodhisattva iti vaktavyah. tat-kasya hetoh? na sa subhute bodhisattvo vaktavyo yasya atma-samjna pravarteta sattva-samjna va jiva-samjna va pudgala-samjna va pravarteta.
또한 이같이 셀 수 없는 중생들을 열반케 하여도, 무엇이라도 중생이 열반하게 되어 지지 않는다. 그것은 어째서 인가? 그 만약에 보살에게 중생분별이 생긴다면, 그 보살은 보살이라고 말하여질 수 없을 거야. 그것은 어째서 인가? 그 보살의 자아지각이 발생하겠다면 중생지각이거나 생명지각이거나 뿌드갈라 지각이 발생하겠다면 그것은 보살이라 말하여질 수 없을 거야.
*aparimanan : 셀수 없는. *api : 또한. *pari-nirvapya : 모두 열반케 하여도.
*bhavati : 되다. *tat : 그것은. *kasya : 무엇, 어떤. *hetoh : 이유.
*sa-cet : 그 만약에. *iti :이라고. *pravarteta : 발생하다. *jiva-samjna : 생명지각.
○ 妙行無住分 第四
제 4분 아름다운 행동은 집착이 없다
復次須菩堤! 菩薩於法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住聲香味觸法布施. 須菩堤! 菩薩應如是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不住相布施, 其福德不可思量.
api tu khalu punah subhute na bodhisattvena vastu-pratisthitena danam datavyam. na kvacit-pratisthitena danam datavyam. na rupa-pratisthitena danam datavyam. na sabda-gandha-rasa-spras-tavya-dharmesu pratisthitena danam datavyam.
evam hi subhute bodhisattvena mahasattvena danam datavyam yatha na nimitta-samjnayam api pratisthitet. tat-kasya hetoh? yah subhute bodhisattvo’pratisthito danam dadati, ta-sya subhute punya-skandha-sya na su-karam pra-manam udgrahitum.
그러나 또한 보살이 대상에 머물러진 보시를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 어디에도 머물러진 보시를 해서는 아니 됩니다. 형상에 머물러진 소리-냄새-맛-촉감-법에 머물러진 보시를 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수부티여! 참으로 이같이 보살과 마하살이 모양에 대한 지각에도 돌아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보시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어째서 인가? 머무르지 않는 보살이 보시를 하는데, 그 보살의 공덕의 크기를 포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tu : 그러나. 문두에 오지 못해 도치됨.
*vastu : va(바,所)-stu(섯음), 즉 경계에 머무름으로 대상.
*kvasit : kva(어디로, 어디에)-cit(일지라도),
*pratisthitena : 머물러진.
*nimitta : 모양.
*yatha : 관계부사, ya(여기서 어떤)-tha(ㅎ타, ~ㅅ처럼)
*yah : 보살을 지시한다. yah에 의해 지시되는 구절은 뒤에 이를 받는 tasya이다.
*apratisthito : a(않)-pra-ti(치)-sthita(서 있는)-h(남,단,주), 서술형용사, 따라서 않 머물러진 보살이다.
*dadati : 대어 주다, 중복 완료. 우리말의 ‘다다르다, 버벅대다, 서성이다’처럼 반복을 하면 강조와 더블어 완료의 뉘앙스가 생긴다.
*pra-manam : 양, 척도, 크기.
*udgrahitum : 움켜쥐다, 취하다, 잡다, 포착하다, 멈추다, (마음을)매혹하다. ud(윗)-grah(잡아)-itum(부정사로 기, 움, 둠)
“須菩堤! 於意云何? 東方虛空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堤!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tat-kim manyase subhute?
sukaram purvasyam disi akasasya pramanam-udgrahitum?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bhagavan-aha ::
evam daksina-pascima-uttara-su adha urdhvam digvidiksu samanta-ddsasu diksu sukaram-akasasya pramanam-udgrahitum?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그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부티여! 동쪽 방향의 허공의 크기를 헤아리기가 쉽겠습니까?
수부티가 말하였다. ::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이같이 남쪽 서쪽 북쪽 안에 아래 위에 방향에서 모든 연결된 사방 허공의 크기측량 끌어내기를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수부티가 말하였다. ::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tat-kim : 그 어떻게, 불변화사.
*manyase : man(생각하다)-ya(수동태 어미, 지어)-se(2인칭 단수 반조태어미), 생각이드다.
*sukaram : ~하는 것이 용이한, 형용사.
*purvasyam : 동쪽의
*disi : dis(방향, 방위, 지시)-i(~안의, 여,단,처)
*akasasya : 허공의, a(에)-kas(켜다)-a-sya(남,단,속)
*aha : 말하다, a(ah의 중복에 의한 완료형)-aha, 장음으로 됨.
*hidam : 그렇다.
*daksina : 남쪽, 범어는 ‘덥다, 데우다, 태우다’등이 우리말과 같다. ‘ksna’는 ‘끄스르다’이다. ‘크리쉬나’는 ‘검게 끄슬리시나’의 ‘끄슬리어나’, 혹은 피부색이 검무스름한 것을 이름한 것이다. 아마도 남쪽도 따뜻하다와 연계가 되는 걸로 보인다. 동쪽이 전방이면 남쪽은 그 오른쪽이 된다.
*pascima : pasc는 영어로 back, pass, 즉 ‘후방의, 뒤에’로 서쪽이 된다.
*uttara : 북쪽, 위쪽을 지칭. *adha : adhas의 오기로 보임. 아래쪽.
*urdhvam : 위로. 범어 사전에서는 추정한다.
*digvidiksu : 모든 방향, dig(方)-vi(낱낱히)-diksu(방향).
*samanta : 전체로, 모든. sam(함께)-anta(끝)-at(출격), 끝과 끝을 함께 묵음.
*dsasu diksu : 十方안에.
“須菩堤! 菩薩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不可思量.
“須菩堤! 菩薩但應如所敎住”
bhagavan-aha :: evam-eva subhute, yo bodhisattvo’pratisthito danam dadati. ta-sya subhute punya-skandha-sya na su-karam pra-manam udgrahitum. evam hi subhute bodhisattvayana-samprasthitena danam datavyam, ya-tha na nimitta-samjna-yam-api prati-ti-sthet.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바로 이와 같다. 수부티여! 여기 머무르지 않는 보살이 보시를 하였는데, 그 보살의 공덕이 (너무 커서) 크기를 쉽게 측량할 수 없습니다.
실로 이같이 ‘보살 가는 길에 들어선 자’로써 모양분별에 머무르지 않는 방식으로 보시를 주어야 합니다.
*yo : yah, 관계대명사로 뒤에 ‘tasya’를 수식한다.
*ya-tha : 관계대명사. 이때 tha는 우리말의 ‘그렇다’의 ‘ㅎ타’에 해당되는 것으로 ‘노랗타, 파랗타’도 같은 의미로 ‘~같다’라는 의미이다.
*hi : 왜냐하면.
○ 如理實見分 第五
제 5분 진리대로 참 모습을 보라
“須菩堤! 於意云何? 可以身相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tat-kim manyase subhute, laksana-sampada tathagato drastavyah?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na laksana-sampada tathagato drastavyah. tat-kasya hetoh? ya sa bhagavan laksana-sampat-tathagatena bhasita sa-iva-laksana-sampat”
그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부티여! 여기 ‘특징 갖춤’으로 여래가 보여 질 것인가?
수부티가 말하기를 ::
“세존이시여! ‘특징 갖춤’으로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찌 해서인가? 여기 어떤 ‘특징 갖춤’이 여래에 의해 설해지는데, 그것은 실로 ‘않 특징 갖춤’이다”
*sampada : sam(쌈, 具)-pada(발, 足), 함께 갖춤, 구족. ‘어근pad’는 우리말로는 ‘빠지다, 받들다’가 되어 발(foot)가 된다. 이를 구족(具足)이라고 한자어로 번역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자어의 충족(充足)처럼 ‘족’을 쓰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데 있다. 범어의 4류동사는 반드시 ‘-ya’가 붙어 ‘padyati’식으로 되는데, 우리말의 ‘피동형’ 이다. 여기서 능동형으로 강변화를 하게 되면 ‘주재자성’이 첨가 되어 ‘자동사’에서 ‘타동사’로 전환을 하여 ‘빠지다’가 아닌 ‘받치다’가 된다. 따라서 ‘pada’는 ‘받치는 것- ᄋᆞ’, 즉 ‘발’이 된다.
*drastavyah : dra(드려)-s(see, 보이)-tavya(어졌버려)-h(주격, 남,단,주), 드려보여지다.
*no hidam : 그렇지 않습니다. no(na-u, 부정의 강조형태). hi(왜냐하면)-idam(그것이), 범어의 경우 ‘hi’ 같은 접속사가 문장의 앞에 놓이지 않음.
*sa-iva-laksana-sampat : iva에서 a가 장음으로 a-laksana가 되어 ‘않 특징 갖춤’이 된다.
佛告須菩堤: “凡所有相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이 부분은 원래 범어 경전에는 없다. 구마라집이 자의적으로 삽입한 것이다(경전 위변조에 해당). 불법은 언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항상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다. 언어를 추종하게 되면, 돌멩이를 굴렸을 때 지엽말단인 돌멩이를 정신없이 따라가는 ‘개’와 같이 될 뿐이다.
evam-ukte bhagavan-aysumantam subhutim-etad-avocat ::
ya-vat-subhute laksana-sampat-ta-van-msra, ya-vad-alaksana-sampat ta-van-na mrseti laksana-laksana-tas-tathagato drastavyah.
이같이 말해지자, 세존께서 장로 수부티에게 이것을 말하였다. ::
수부티여! 여기 어떤 ‘특징 갖춤’만큼 그 만큼 ‘허망함’이 있다. 여기 ‘않 특징 갖춤’만큼 그 만큼 ‘허망함이 없다’이라고 한다. 참으로 ‘특징, 않 특징’에서 여래가 드려 보여 져야 한다.
*mrsa : ‘속이 비게, 무익하게, 거짓으로, 가공의, 허망하게’, ‘어근mrs’는 ‘잊다, 흔들다, 무시하다, 묵살하다’로 우리말로 ‘멀다, 멀어지다, 무르다’에 해당된다.
*laksana-laksana-tas : ‘laksana-a_laksana-tas’로 보아야 한다. ‘-tah’는 ‘네 탓이다’의 ‘~탓이다’와 같은 의미로 ‘~것에서’가 된다.
○ 正信希有分 第六
제 6분 바른 믿음은 드물다
須菩堤白佛言: “世尊! 頗有衆生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evam-ukte aysuman subhutir-bhagavantam-etad-avocat ::
“asti bhagavan. kecit-sattva bhavisyanty-anagate’dhvani pascime kale pascime samaye pascim-ayam panca-satyam sad-dharma-vipralopa-kale vartamane, ye imesv-evam-rupesu sutr-anta-padesu bhasyamanesu bhuta-samjnam-utpadayisyanti?”
이같이 말해지자 장로 수부티가 세존에게 이를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미래시대에, 먼 훗날 시각, 먼 훗날 시절에, 5백년 선한 법이 모두 멸하는 때에 어느 중생들이라도 스스로 생겨나 존재하여서, 그 중생들은 이 경전안의 설하여지는 구절에서, ‘진실한 지각’을 일으키는 어떠한 중생이라도 있겠습니까?
*asti : 그가 있습니다, 어근as(이다, be동사)-ti(3인친 단수, 위타태).
*kecit : ka(어느)-i(남,복,주. sattva 수식)-cit(~일지라도).
*bhavisyanty : 존재할 것이다. 어근bhu(되)-isya(있어지)-n(는)-ty(다), ‘어근bhu-’에서 ‘어근bhu_a’로 어간을 만들 때, 일류동사인 경우에는 ‘u+a -> o’로 정상변화(구나화)가 되어 ‘bho-’로 되는데 ‘o=a+u’이다. 여기에 어간 어미인 ‘a’가 첨부되어 ‘bhoa -> bhaua -> bhava’로 된다.
*anagate : 않온, 오지 않은. an(않)-a(~에, 여기)-gata(간, 과수분)-i(남,단,처, 형용사).
*adhvani : 때. *kale : 시각 *pascime : 마지막. *panca-satyam : 오백년에.
*sad-dharma : 선한 법. *vipralopa : 낱낱이 멸하는. *vartamane : 발생하여 지면서. *imesv : 이들. *rupesu : 모양들에서. *sutr-anta-padesu : 경전안의 구절에서.
*bhasyamanesu : 말해질 것이며, bhas(말하여)-ya(지어, 수동태)-mane(~며는, 반조태 현재분사)-su(중,복,처), 미래에서 반조태 분사는 미래분사를 의미한다.
*utpadayisyanti : 생겨나오게 된다. ut(윗)-pad(빼지다)-aya(~게, 사역)-isya(단순미래, 된)-nti(3인칭 복수 위타 어미), 위로 빼게 되어 질 것이다.
佛告須菩堤: “莫作是說! 如來滅後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能生信心,
以此爲實.
api tu khalu subhute, bhavisyanty-anagate’dhvani bodhisattva mahasattvah pascime kale pascime samaye pascim-ayam panca-satyam sad-dharma-vipralope vartamane gunavantah silavantah prajnavantas-ca bhavisyanti, ye imesv-evam-rupesu sutr-anta-padesu bhasyamanesu bhuta-samjnam-utpadayisyanti.
수부티여! 그러한, 또한 ‘안 온 아득한 미래’에 ‘깨침 삶’들이 ‘큰 삶’들이, 미래 때에 미래 시절에 마지막 오백년에, 선법이 낱낱이 무너지는 때에 생겨나서 덕성 많은, 계행 갖춘, 반야바라밀을 갖춘 자들이 있을 거다. 예서 이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전안의 구절에서 말해지면 ‘진실한 쌈냐’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gunavantah : 덕성 많은, guna는 끈, 요소, 덕성으로 파생된 의미이다, vant는 명사에 붙어 형용사를 만드는 어미로 원래는 ‘-mant’인데, 우리말로는 ‘만한, 만큼 많은’으로 ‘~을 가진’ 의미이다.
*silavantah : 좋은 습관, 행동, 품성, 戒.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種諸善根,
聞是章句乃至一念生淨信者.
na khalu punas-te subhute bodhisattva mahasattva eka-buddha- paryupasita bhavisyanti, na-eka-buddh-avaropita-kusalamula bhavisyanti. api tu khalu punah subhute an-eka-buddha-sata-sahasra-pary-upasita
an-eka-buddha-sata-sahasra-varopita-kusalamulas-te bodhisattva mahasattva bhavisyanti, ye imesv-evam-rupesu sutr-anta-padesu bhasyamanesu eka-citta-prasadam-api pratilapsyate.
수부티여! 그 보살 마하살들이 ‘한분의 깨달은 자에게 옆에 앉아 서진 것’들이 되진 않을 겁니다. 한 붓다에 뿌리를 둔 선근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붓다에게 뿌리를 둔 선근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한 분다가 아닌, 수많은 붓다 옆에 앉아 가르침을 받는 하나의 붓다가 아닌 수십만 붓다에 뿌리를 둔 선근들이 그 보살 마하살이 될 것입니다. 여기 이 보살 마하살들은, 이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전 안에 구절이 설하여 지면 , 하나의 마음작용이 청정함을 또한 견실하게 얻을 것입니다.
*punas : 다시. *te : 상관대명사로 뒤의 ‘ye’를 받는다.
*avaropita : 뿌리 내려진, ava(아래로)-어근ruh(루흐, 오르하다, 오로다, 구나화)-paya(사역으로 aya생략됨)-ita(~어진, 과수분), 아래로 내리게 된.
*kusalamula : 善根, kusala(착한, 적당한, 형용사)-mula(뿌리) *prasadam : 청정
*paryupasita :경배하기 위해 둘레에 빙 둘러싸 앉은 것, pary-up-as(앉은)-ita(과수분).
*sata-sahasra : 수십만, 100-1000
*pratilapsyate : 견실히 얻어 질 것이다, prati(뿌리채, 견실히)-labh(붙잡다, 얻다, bh ->p로 바뀐다)-sya(단순미래)-te(3인칭, 복수, 반조태)
須菩堤! 如來悉知悉見, 是諸衆生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亦無非法相.
jna-tas-te subhute tathagatena buddha-jna-nesa,
drsta-te subhute tathagatena buddha-caksusa
buddhas-te subhute tathagatena
sarve te subhute aprameyam-asamkhyeyam punya-skandham prasavisyanti pratigrahisyanti.
tat-kasya hetoh? na hi subhute, tesam bodhisattvanam mahasattvanam-atma-samjna pravartate, na sattva-samjna, na jiva-samjna, na pudgala-samjna pravartate.
na-pi tesam subhute bodhisattvanam mahasattvanam dharma-samjna pravartate. evam na-dharma-samjna. n-api tesam subhute samjna n-asamjna pravartate.
수부티여! 알아졌다. 그들이 여래에 의해 붓다의 지혜로!
보여졌다, 그들이 여래에 의해 ‘붓다의 눈’으로!
깨달아졌다, 그들이 여래에 의해! 모든 곳 안에서, 그들이 측량할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의 무더기’를 이룰 것입니다. 통째로 끌어 잡을 것입니다.
수부티여!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왜냐하면 그들 보살에게는 ‘자아 쌈냐’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은 것 쌈냐’ ‘생명 쌈냐’ ‘뿌드갈라 쌈냐’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수부티여! 또한 그들 보살 마하살들에게는 ‘법이라는 쌈냐’가 일어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법이 아니라는 지각으로 쌈냐’도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부티여! ‘쌈냐’도 ‘非쌈냐’도 생겨나지 않는다.
*jna-tas-te : 알아졌다-그들이
*drsta-te : 들어졌다-그들이, 어근drsta(들어스, 과수분)-as(ska,복,주)-te(그들)
*buddha-caksusa : 불안(佛眼)으로, buddha(부처)-caksus(찾으사)-a(구격,단,중성, ~에 의해), ‘찾으사’로 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찾으심’으로 ‘찾는 작용’을 의미한다.
*prasavisyanti : 열매를 맺다. pra(뿌리, 근원)-su-sya(미래수동분사, ~질)nti(3인칭복수)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則爲著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tat-kasya hetoh? sa-cet-subhute tesam bodhisattvanam mahasattvanam dharma-samjna pravarteta, sa eva tesam-atma-graho
bhavet, sattvagraho jivagrahah pudgalagraho bhavet. saced-a-dharma-samjna pravarteta, sa eva tesam-atma-graho
bhavet, sattvagraho jivagrahah pudgalagraha iti.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부티여! 만약에 그 보살 마하살에게 ‘법이라는 쌈냐’가 생겨난다면 그것은 이와 같이 그들의 ‘자아집착’ ‘중생집착’ ‘생명집착’ ‘뿌드갈라 집착’이 되겠다. 만약에 ‘법이 아니라는 쌈냐’가 생겨난다면 그것은 실로 ‘자아집착’ ‘중생집착’ ‘생명집착’ ‘뿌드갈라 집착’일 뿐이기 때문이다.
*sacet : 그 만약에.
是故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設,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tat-kasya hetoh? na khalu punah subhute bodhisattvena mahasattvena dharma udgrahitavyo na-dharmah. ta-smad-iyam tathagatena san-dhaya vag-bhasita: “kolo-pamam-dharma-paryayam-ajanadbhi-dharma eva prahatavyah prag-ev-a-dharma”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부티여! 보살 마하살들에 의해 법이 취해지지 않을 것이야! 비법도 취해지지 않을 것이야!
그러함에서부터 여래께서 이것을 두고 말씀하셨다: “‘뗏목의 비유한 법문에 대해 아는 자’는 법을 이같이 버려야할 것인데, 하물며 이와 같은 ‘비법’ 이라니”
*san-dhaya : 함께 싸서 두다, 함께 가져오다, 함께 모으다, ya(~뒤), 즉 모아두어, 싸두어, 싸잡아서.
*vag : vac의 여성명사.
*kolo-pamam : kola(뗏목, 남성)-upa(옆)-ma(맞추다, 재다, 측정하다)-m(여성, 대격), 옆에 두고 맞추어보기, 즉 비유, 뗏목의 비유.
*paryayam : 회전, 만료, 계절의 변화, 문
*ajanadbhi : ~에 대해 아는 자들, a(~에)-jan(2종활용 약변화, jna하다)-at(~는, 현재분사)- bhih(복수, 구격).
*prahatavyah : 버려져야 할 것이다, pra-ha(떠나다)-tavya(미래수동분사, ~질 것이야)- h(남,복,주). ‘어근ha’는 떠나다, 해하다, 포기하다. 명사로는 ‘ha 1.(河, 물) 2.(하늘, 천국) 3.(何, 이유, 원인. 우리말 어찌하여) 4.(하하, 웃음)등이 있다.’ 15세기 우리 중세 고어에서는 ‘하’는 ‘떠나다, 죽다’로 쓰였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다.
*prag : 하물며
○ 無得無說分 第七
제 7분 얻을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須菩堤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 亦無有定法如來可說.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不可說, 非法非非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punar-a-param bhagavan-ayusumantam subhutim-etad-avocat ::
tat-kim manyase subhute, asti sa kasid-dharmo, yas-tathagaten-anuttara samyak-sambodhir-ity-abhi-sambuddah, kascid-va dharma-s-thathagatena desitah?
evam-ukte aysuman subhutir-bhagavantam-etad-avocat ::
“yath-aham bhagavan bhagavato bhasitasy-artham-ajanami, na-sti sa kasid-dharmo yas-tathatagatena anuttara samyak-sambodhir-ity-abhi- sambuddah, na-sti dharmo yas-tathagatena desitah.
tat-kasya hetoh? yo’sau tathagatena dharmo’bhi-sambuddo desito va agrahyah so’n-abhi-lapyah. na sa dharmo n-a-dharmah. tat-kasya hetoh? asasmkrta-prabhavita hy-arya-pudgalah.
비교할 수 없이 높으신 세존께서 장로 수부티에게 이것을 말하였다. ::
수부티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이것이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고 하는 아주 완전히 깨달아진 그 무슨(어떤) 법이 있느냐? 혹은 여래에 의해 설해진 그 어떤(무슨) 법이라도 있느냐?
이와 같이 말해지자 장로 수부티가 세존에게 이것을 여쭈었다. ::
세존이시여! 제가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를 이해하기로는 여래께서 무상정등각이라고 분명히 깨달은, 그 어떠한 법도 있지 않습니다. 또한 여래께서 설하신 그 어떠한 법도 없습니다.
그 어찌 해서인가? 여래에 의해 ‘분명히 완전히 깨달아진’ 거나 ‘설하여진’ 그 법은 잡혀지지(파악되지) 않을 거야, 말해질 수도 없을 거야. 그것은 法이 아니며, 非法도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왜냐하면 거룩하고 뛰어난 성자들은 무위(無爲)로 나타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punar : 다시 *a-param : 초월되는 것이 없는, 최상의, 지고한 *asti sa : 있느냐 그것이.
*yas : 관계대명사 ‘yah’로 뒤에 무성음 t 가 따르기 때문에 h->s로 바뀜.
*desitah : 어근 dis- 강형의 과수분, 指示 提示의 차이
‘어근 dis-’
보여주다, 지시하다, 전시하다. 부차적으로 ‘말하다’가 있다. ‘어근dis’는 ‘di(指)-s(示,see)’로 ‘가리키다, 지적하다’가 되고, 강형인 ‘어근des’는 ‘프레젠테이션하다’로 ‘제시(提示)하다’가 좋다. 종합적으로 보면, ‘지시하다, 명령하다, 가리키다, 가르치다, 제시하다’로 파생된다.
*bhasitasya : bhas(말하다)-ita(~어진)-sya(~의)
*artham : artha(뜻)-m(을, 남단대)
*ajanami : a(강조)-jan_a(1인칭 어미)-mi(단수, 1인칭).
‘jana’ : ‘어근jna’의 강변화 되어 ‘알아나’, ~ 에 알다. pali어 에서는 ‘j’가 약화되어 ‘anna(아~나)’로 된다. 이를 보면 우리말의 ‘아다’와 연관 지을 수 있다.
*na-sti : na-as_ti, 없습니다. as_ti는 ‘습니다’
*asau : ‘adas(영어로that)’
*agrahyah : 잡히지 않는, ‘어근grah-’ 는 수동태인 경우 guna화를 하지 않는다. 미래수동분사로 봐야한다.
*an-abhi-lapyah : ‘어근lap-’은 힙합, 랩에서 ‘랩’으로 매핑이되고 ‘재잘거리다, 속삭이다’로 우리말로는 ‘나블대다’로 매핑이 된다.
*asasmkrta : ‘법은 원래 不可得’이므로, 함께 끌어내어져 존재하는 것, 즉 인위적인 것이 아닌 무위(無爲)
*pudgalah : 거룩한 성현, 英魂.
○ 依法出生分 第八
제 8분 법에 의해 다시 태어나라
“須菩堤! 於意云何? 若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所得福德寧爲多不?”
須菩堤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卽非福德性. 是故如來說福德多”
bhagavanaha:: tat-kim manyase? subhute, yah kascit-kula-putro va kula-duhita va imam tri-sahasra-maha-sahasram loka-dhatum sapta-ratna-paripurnam krtva tathagatebhyo’rhadbhayah samyak-sambuddhebhyo danam dadyat, api nu sa kula-putro va kula-duhita va tato-nidanam bahu punya-skandham prasunuyat.
subhutir-aha::
“bahu bhagavan, bahu su-gata, sa kula-putro va kula-duhita va tato-nidanam punya-skandham prasunuyat. tat-kasya hetoh?
yo’sau bhagavan punya-skandhas-tathagatena bhasitah, askandhah sa tathagatena bhasitah. tasmat-tathagato bhasat: “punya-skandhah punya-skandhah” iti“
세존께서 말하였다. ::
수부티여! 그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누군가가 선남자 거나 선여인 이거나 이 ‘삼천대천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넣기’를 행한 뒤에, 여래, 아라한, 정등각한 붓다들에게 보시를 대어 준다면, 이는 또한 그 가문의 아들이거나 딸이거나 누구든지 그 인연으로 매우 큰 공덕무더기를 만들어 내겠습니까?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매우 큽니다! 매우 큽니다! 그 가문의 아들이거나 딸들이 그 인연으로 공덕다발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앞서 말한 그 어떤 공덕다발이 여래에 의해 밝혀 말하여졌는데, 그 공덕 다발은 이 여래에 의해 ‘다발 아님’이 말씀하여 진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여 밝히시되 ‘공덕다발!, 공덕다발!,’이라고 한다.”
*yah~ dadyt. : 관계사와 원망법 조합은 조건절을 만들어 낸다. ‘yah~, sa~’는 관계절과 상관절을 형성한다.
*imam : 이(남,단,대) *tri(3)-sahasra(1000)-maha(大-)sahasram. *loka-dhatum : 세계
*sapta(7)-ratna(寶). *pari-purnam : 가득 채워 넣어.
*danam : da(다오)-na(~어나, 과수분)-m(중성명사, 대격), ~na는 과수분형으로 파생된 형용사 인데 이것을 그대로 명사로 쓰면 중성명사가 되다. 우리말은 ‘보시’라는 말이 ‘받는다’는 ‘다오’ 밖에 없으므로 여기서 주재자성 ‘l’를 추가하여 ‘대다’가 되면 타동사가 되어 ‘보시’와 같은 의미가 된다. 능동적인 의미로는 ‘줌’ ‘댐’으로 번역한다.
*dadyat : 대겠다면, da의 중복어간형태-ya(원망법 어미)-t(3칭, 단수, 2차어미), 원망법은 우리말 ‘~겟-’에 해당된다.
*nu : 확실히 *tato : ‘ta-tas’ tas가 붙어 부사가 됨, 거기에서. ‘탓’ 내 탓 할 때의 탓과 유사.
*nidanam : 밴드, 밧줄. 사전적으로 매달다의 의미이고 원인을 의미한다.
*skandha : 가지, 무더기, 다발, 우리말로 s k 가 분리되면 ‘서까래’에 가깝다.
*prasunuyat : pra-sunu(쑤어 내)-ya(원망법, 겠)-t(3인칭단수, 위타태). 어근su, 쏘다, 쏫다, 싸다 의 약형이다. 태양(sun)은 빛을 쏟아 내지만 능동자성은 없다.
*asau : ‘adas(영어로that)’, 우리말의 어감을 살려 ‘앞서 말한’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四句偈等爲他人說, 其福勝彼.
何以故? 須菩堤! 一切諸佛及諸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 皆從此經出.
須菩堤!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bhagavanaha::
yas-ca khalu punah subhute kula-putro va kula-duhita va imam tri-sahasra-maha-sahasram loka-dhatum sapta-ratna-paripurnam krtva tathagatebhyo’rhadbhayah samyak-sambuddhebhyo danam dadyat, yas-ca ito dharma-paryayad-antasas-catus-padikam-api gatham udgrhya parebhyo vistarena desayt samprakasayet, ayam-eva tato-nidanam bahu-taram punya-skandham prasunuyad-aparameya-samkhyeyam.
tat-kasya hetoh? ato-nirjata hi subhute tathagatanam-arhatam samyak-sambuddhanam-anuttara samyak-sambodhih, ato-nirjatas-ca buddha bhagavanth. tat-kasya hetoh? buddha-dharma a-buddha-dharma iti subhute a-buddha-dharmas-ca-iva te tathagatena bhasitah. ten-ocyante buddha-dharma iti.
세존께서 말하였다. ::
여기 어떤 누군가가 선남자 거나 선여인 이거나 이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넣기’를 행한 뒤에(가득채운 칠보로), 여래, 아라한, 정등각한 붓다들에게 보시를 대어 준다면, 그리고 여기 이 법문에서 이처럼 단지 사구라도 게송을 골라 다른 이들에게 자세하게 가르쳐준다면, 설명하여 준다면, 이는 실로 ‘앞의 보시’ 보다 뒤의 이 법문으로 인하여 더욱 더 큰, 측량할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공덕무더기를 쏟아 내겠다.
수부티여! 그것은 어찌 해서인가?
참으로 ‘여래, 아라한, 정등각한 붓다’의 무상정등각이 이 경으로부터 생겨났고, 존경받는 붓다들도 이 경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찌 해서인가? 불법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 ‘않 깨달아진 법’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들이 여래에 의해 설하여진 것이다. 그로 인해 말하여지기를 ‘佛法’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ito : itas : 이것에서, ta_tas : 저것에서
*dharma-paryayad : 법문에서
*antasas : 단지, 불변화사 *catus(4)-padikam(구절)-api(이라도) *gatha-m : (歌 , 게송)
*udgrhya : ud(윗)-grh-ya, 위로 골라내어서, *parebhyo : 다른 이들을 위해
*vistarena : 자세하게, 하나씩 하나씩. stara는 층, 겹
*samprakasayet : 가르켜주다, 설명하여주다. sam-pra-kas(혀다)-aye(사역)-t
*ayam : 이는. *bahu-taram : 더욱 큰.
*aparameya-a-samkhyeyam : 측량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ato : a_tas, 이 경으로부터,
*nirjatas : nir(일어나다의 일)-jata(jan의 과수분, 자아난), 일어 자아난.
*ten-ocyante : tena(그로)-uc(vac, 말하여)-ya(수동, ~지어)-nte(3인칭단수, 반조태),
○一相無相分 第九
제 9분 어느 한 상도 상이 아니어라
“須菩堤! 於意云何? 須陀洹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tat-kim manyase subhute api nu srota-apannasya-ivam bhavati : “maya srota-apatti-phalam praptam-iti?”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na srota-apannasya-ivam bhavati : “maya srota-apatti-phalam praptam” iti.
tat-kasya hetoh? na hi sa bhagavan kamcid-dharma-apannah ten-ocyate srota-apanna iti. na rupam-apanno na sabdan na gandhan na rasan na sprastavyan dharman-apannah. ten-ocyate srota-apanna iti.”
*이부분은 구마라집이 번역하지 않음
“saced-bhagavan srota-apannasya-ivam bhavet: “maya srota-apatti-phalam praptam” iti, sa eva tasy-atma-graho bhavet, sattva-graho jiva-grahah pudgala-graho bhavediti.”
수부티여! 그 어떻게(무엇이) 생각되어지나? 또한 확실히 ‘흐름에 든 자’가 다음과 같이 되겠습니까? ‘나에 의해 ‘흐름에 들기’ 경지(果)가 얻어졌다’ 이라고.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것은 아닙니다. ‘흐름에 든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되질 않습니다. ‘나에 의해 흐름에 들기 경지가 얻어 진다’ 이라고.
세존이시여! 그것은 어찌하여서인가? 참으로 ‘어떠한 법에도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해지되, ‘흐름에 든 것’이라고 합니다. 모습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소리, 냄새, 맛, 촉감, 법들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말하자면 ‘흐름에 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만약에 ‘흐름에 든 자’가 다음과 같이 되겠다면, ‘나에 의해 흐름에 든 경지를 얻었다’ 이라고. 그것은 실로 그(흐름의 빠진 자)의 ‘자아집착, 중생집착, 생명집착, 뿌드갈라집착’이 되겠습니다.
*수다원(須陀洹, srota-apanna) :성문4과(聲聞四果)중 첫 번째 단계. 팔리어sota-apanna의 음사 예류(預流), 입류(入流)라고 번역.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見惑)을 끊은 성자. 처음으로 성자의 계열에 들었으므로 예류 입류라고 함. 이 경지를 수다원과(須陀洹果), 예류과(預流果),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수다원향(向), 예류향이라 함.
*nu : 확실히.
*srota-apannasya :srota(어근SRU에서 파생, 흐름)-a(~에)pan(빠뜨)na(어나)-sya, 흐름에 빠진. (성자의)흐름에 든.
*phalam : 경지, 果. *praptam : 얻다.
“須菩堤! 於意云何? 斯陀含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bhagavan-aha :: tat-kim manyase? subhute, api nu sa-krda-gamina evam bhavati: “maya sa-krda-gami-phalam praptam” iti?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sa sa-krda-gamina evam bhavati : “maya a-krda-gami-phalam praptam” iti.
tat-kasya hetoh? na hi sa kamcid-dharmo, yah sa-krda-gaminitvam-apannah. ten-ocyate sa-krdagam-iti.
수부티여! 그 어떻게(무엇이) 생각되어지나? 또한 진실로 ‘싹 끌어다 돌아 옴’에 의해 다음과 같이 된다. ‘나에 의해 ‘싹 끌어다 돌아 옴’의 경지(果)가 얻어졌다’ 이라고.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것은 아닙니다. ‘싹 끌어다 돌아 옴’인 것으로 다음과 같이 된다. ‘나에 의해 ‘싹 끌어다 돌아 옴’의 경지가 얻어 진다’ 이라고.
그것은 어찌하여서인가? 그것은 ‘한번만 옴’의 경지의 ‘그 법’은 ‘그 어떠한 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해지되 ‘싹 끌어 돌아옴’이라고 한다.
*사다함(斯陀含, sakrdagam) : 성문4과(聲聞四果)중 두 번째 단계. 다음은 육조대사의 설명이다: 일왕래(一往來)라 하여, 인간이 죽어 천상에 나고, 천상에서 곧 이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니, 마침내 생사의 업이 다 하여서, ‘사다함’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대승의 사다함이란 눈으로 모든 경계를 볼 적에 ,마음에 一生一滅만 있고, 제2의 생멸이 없음을 일왕래라 한다.
**a-gam 은 여래의 (Ta_tha-A_gata)의 A_gata의 명사형이다. 그냥 ‘옴’이 아니다. ‘krt’는 어근’kr-‘의 분사형으로 ’making, doing, performing, accomplishing’등의 의미가 있다. 이 분사는 다시 어근이 되어 동사를 파생하는데(6류동사)‘krna_ti’는 ‘to cut’으로 우리말의 ‘끊다’이다. 이는 강변화를 하여 karta_ti로 ‘가르다’로 우리말 ‘칼(knife)’이 된다. 원래 중세 고어는 ‘갈’이었다. 조선 후기에 분절에 의해 무성음화가 되면서 ‘칼’로 바뀌었다. 매우 흥미롭게도 a-gam’을 ‘~아 함(含)’으로 매칭시켜 놓았는데 원래 감은 암에서 어두폐쇄를 추가한 것이다.
*sa-krda-gamina : ‘sa(싹, 싸그리)-krt(끄럳)-a(에)-gam(감)-in(인)-a’, ‘모두 끄럳다감’
으로 ‘모두 한꺼번에 행하여’ 이라는 의미로 된다. 이는 여러 생을 유전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한생으로 끝을 본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매크로 하게 본 것으로 마이크로 하게 보면, 우리의 순간 순간의 일상 삶의 상태가 바로 이렇다는 것을 의미한다.
*a-gamina : “a(에)-gam(감)-in(인)-a(구격)”인데 in은 우리말의 ‘~인’과 같다. 그러므로 ‘마지막으로 윤회를 끝내는 이’를 의미하는 걸로 보면 될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말이나 범어나 공통적으로 ‘~인 것’처럼 ‘-in’이라는 것이 원래 ‘i-’로 어근에서 바로 붙어 ‘주재자성을 집어넣는 활용’이라는 것이다.
“須菩堤! 於意云何? 阿那含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名阿那含.”
bhagavan-aha :: tat-kim manyase? subhute, api nu anagamina evam bhavati: “maya-na-gami-phalam praptam” iti?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na anagamina evam bhavati : “maya anagami-phalam praptam” iti praptam” iti.
tat-kasya hetoh? na hi sa kamcid-dharmo, ya’nagamitvam-apannah.
ten-ocyate anagam-iti.
수부티여! 그 어떻게(무엇이) 생각되어지나? 또한 진실로 ‘않 돌아오는 자’로서 다음과 같이 된다. ‘나에 의해 ‘않 돌아오는 것’의 경지(果)가 얻어졌다’ 이라고.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것은 아닙니다. ‘않 돌아올 자’로써 다음과 같이 됩니다. ‘나에 의해 ‘않 돌아옴인 경지가’ 얻어 진다’ 이라고.
그것은 어찌하여서인가? 그것은 ‘않 돌아오는 자’의 경지의 ‘그 법’은 ‘그 어떠한 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해지되 ‘않 돌아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나함(阿那含, an_a-gam-in) : 육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나함’은 범어이고, 당나라 말로는 불환(不還)이니 또한 욕(慾)에서 벗어남이로다. 出慾이란 밖으로 가히 욕심낼만한 경계를 보지 않고, 안으로는 욕심이 없어서, 결정코 욕계를 향하여, 생을 받지 않으므로 不來라 한다. 실제로는 오지 않음도 없으니, 不還이라고도 함이니라. 慾의 習이 영원히 다하여 결정코 와서 다음 생을 받지 않는 고로 ‘아나함’이라 한다.
*an_a-gam-in : ‘in’접미사는 어근에 붙여, ‘형용사’ 혹은 ‘명사’를 만든다. 우리말의 ‘~인’과 같다. 우리말의 ‘한국인, 한국적인’은 명사와 형용사적인 용례이다.
“須菩堤! 於意云何? 阿羅漢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名阿羅漢,
bhagavan-aha :: tat-kim manyase subhute api nu arhata evam bhavati : “maya arhattvam praptam” iti?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narhata evam bhavati : “maya arhattvam praptam” iti.
tat-kasya hetoh? na hi sa bhagavan kamcid-dharmo yo’rhannama. ten-ocyate arhann iti.
수부티여! 그 어떻게(무엇이) 생각되어지나? 또한 진실로 아라한으로써 다음과 같이 된다. ‘나에 의해 아라한과가 얻어 진다’ 이라고.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것은 아닙니다. 아라한으로써 다음과 같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나에 이해서 아라한과가 얻어 진다’ 이라고.
그것은 어찌하여서인가? ‘없습니다. 그 무엇이라도 법이!’, 그 법이 아라한 이라고 이름하는, 그러므로 말해자면 ‘아라한’이라고.”
**아라한(阿羅漢, arhat) : 성문4과(聲聞四果)중 마지막단계. 다음은 육조대사의 설명이다: 아라한이란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여 다시 번뇌가 없으므로 아라한 이라 이름한다. 번뇌가 영원히 다해서 중생과 더불어 다툼이 없음이니 만약 果를 얻는다는 마음이 있으면, 곧 다툼이 있음이라. 만약 다툼이 있으면, 아라한이 아니다. 당나라 말로는 無爭이라, 무쟁이란 끊을 만한 번뇌가 가히 없고, 여의 만한 탐진치도 없으며, 정에 어김이나 다툼이 없어, 마음과 함께 경계가 공하고, 내외가 항상 고요한 것을, 아라한이라 한다.
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著我人衆生壽者.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saced-bhagavan arhata evam bhavet: “maya arhattvam praptam” iti, sa eva tasy-atma-graho bhavet, sattva-graho jiva-grahah pudgala-graho bhavet.
tat-kasya hetoh? aham-asmi bhagavams-tathagaten-arhata samyak-sambuddhena arana-viharinam-agryo nirdistah. aham-asmi bhagavan arhan vitaragah. na ca me bhagavann-evam bhavati : “arhann-asmy-aham vitaragah.” iti.”
“만약에 세존이시여! 아라한에 의해 다음과 같이 되겠다면 :
“나에의해 ‘아라한’이라는 것이 얻어진다.”이라고! 그것은 실로 그의 ‘자아집착, 중생집착, 생명집착, 뿌드갈라집착’이 되겠습니다.
그 어찌 해서인가?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 아라한, 정등각 붓다’에 의해 ‘無爭 머무르는 이의 가장 뛰어난 이’로 지목되어 졌다.
세존이시여! ‘저는 욕망을 낱낱이 떠난 아라한’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저에게는 ‘욕망을 떠난 아라한’ 이라고 하질 않습니다.
*aham-asmi : 나는 ~입니다.
*arana : a(않)-ran(싸우다)-a(어간어미)-ah(들이, 남,복,주), 어근‘ran-’은 1)좋아서 날 뛰는 것, 2)명사로는 ‘rana’가 되면 여기에 ‘싸움’이라는 말이 추가가 된다. 3)소음 같은 것, 4)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 그러므로 亂이 공통분모가 되겠다.
*viharin_am : 안주, vi(非)-hr(흐르는, 떠나는)-in(형용사 어미, ~者인)_am(복수, 속격) *agryo : 최고의 *nirdistah : 주목하다,
*vita-raga : vi(비다, 낱낱이)-i(離, 떠나는)-ta(과수분)-raga(격정, 욕망), 욕망을 떠난 이.
*bhagavann-evam :bhagavant-evam 인데 유성음화가 되어 ‘t->n’이 된다.
世尊! 我若作是念我得阿羅漢道, 世尊則不說須菩堤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堤實無所行, 而名須菩堤是樂阿蘭那行.”
“sacen-mama bhagavann-evam bhavet: “maya arhattvam praptam” iti,
na mam tathagato vyakarisyad : “arana-viharinam-agryah subhutih kulaputro na kva-cid viharati”,
ten-ocyate “arana-vihari arana-vihari” iti.”
“만약 저의 세존이시여!, ‘제가 아라한 경지를 얻었다’이리 말한 다면, 나를 여래께서는 아라한이라 선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 “가문의 아들 수부티가 ‘아란나행 머무는 최상승’이라서, 그 어느 곳에서도 머물지 않는다”, 이라고.
그러므로 말해지되, ‘아란나행 머무르는 이’, ‘아란나행 머무르는 이’ 이라 한다.”
*se-cet : 그~ 만약에, *mama : 나의. *ma-am : 나를.
*vyakarisyad : 선언할 것이다, vy(낱낱히)-a-kar(설명하다, 해답하다)-isya(조건법미래, ~ㄹ것이다)-t(3인칭단수).
*kva-cid : 어떤 곳 에서도,
*arana-vihari : 다툼 없이 머무는 이.
○ 莊嚴淨土分 第十
제10분 깨끗한 땅을 장엄케 하라
佛告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有所得不?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實無所得.”
bhagavan-aha :: tat-kim manyase? subhute, “asti sa kascid-dharmo yas-tathagatena dipamkarasya tathagatasy-arhata-samyak-sambuddhasyn -antikad-udgrhitah?”
subhutir-aha :: “no hidam bhagavan. nasti sa kascid-dharmo yas-tathagatena dipamkarasya tathagatasy-arhatah samyak-sambuddhasyn-antikad-udgrhitah”
세존께서 말하였다. :: 수부티여! 그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어떤 법이라도 있느냐? 여기서 이 어떤 법은 여래에 의하여 ‘지핌을 행하시는(燃燈)’, 여래, 아라한, 정등각의 곁에서 얻어진 것이?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그 어떤 법이라도! 여기서 이 어떤 법은 여래에 의하여 ‘지핌을 행하시는(燃燈)’, 여래, 아라한, 정등각의 곁에서 얻어진 것이다.”
*asti : 있느냐. *antika_at : 가까이에서. *nasti : na-asti : 없습니다.
“須菩堤! 於意云何? 菩薩莊嚴佛土不?”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卽非莊嚴, 是名莊嚴.”
bhagavan-aha :: yah kascit-subhute bodhisattva emam vadet : “aham ksetra-vyuhan nispadayisyami” iti, sa vi-tatham vadet.
tat-kasya hetoh? ksetra-vyuhah ksetra-vyuha iti. subhute, a-vyuhaste tathagatena bhasitah. ten-ocyate ksetra-vyuha iti.
세존께서 말하셨다. :: 무엇이라도 수부티여! 어떤 보살이 다음과 같이 말하겠다면, “내가 국토 장엄을 일으켜 빼어나게 할거다” 이라고. 그러면 그 보살은 ‘않 그렇타’를 말하는 것이다. 수부티여!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 인가? 국토장엄들, 국토장엄들 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장엄 아닌 것’이 여래에 의해 말하여 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하여 지는데, ‘국토장엄’ 이라고.
*ksetra-vyuhan : 국토-장엄하는. *vadet : vada-it. *aham : 내가.
*nispadayisyami : 빼어나게하다. nis(접두사, 일어나)-pad(빠트리다)-ayi(사역, ~게하다)-sya (단순미래)-mi(일인칭단수).
*vi-tatham : vi(非)-tatham(그렇타음), 않 그렇다.
是故須菩堤! 諸菩薩摩訶薩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
生心. 應無所住而生其心.
tasmat-tarhi subhute, bodhisattvena mahasattvena evam-apratisthitam cittam-utpadyitavyam yan-na kvacit-pratisthitam cittam-utpadyitavyam. na rupa-pratisthitam cittam-utpadyitavyam na sabda-gandha-rasa-sprastavya-dharma-pratisthitam cittam-utpadyitavyam.
그러므로 따라서 수부티여! 보살 마하살에 의해 이같이 머무르지 않는 마음이 생기게(위로 빠지게)하여야 한다. 그 어떤 것이라도 머무르는 마음이 생기게 해서는 아니 된다. 형상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게 해서는 아니 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게 해서는 아니 된다.
*tasmat-tarhi : 그럿슴에서 따라서.
*yan-na kvacit : ya.....t-na kvacit, 여기 이(마음 짓기)는 어느 곳이라도 아니 된다.
須菩堤! 譬如有人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爲大不?
須菩堤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tad-yath-api nama, subhute, puruso bhaved-upetakaya mahakayo yat-tasya-ivam rupa atma-bhavah syat, tad-yath-api nama, sumeruh parvata-rajah. tat-kim manyase? subhute, api nu mahan sa atma-bhavo bhavet?
subhutir-aha :: “mahan sa bhagavan, mahan sugata, sa atma-bhavo-bhavet. tat-kasya hetoh? “atma-bhava, atma-bhava” iti,
bhagavan, na bhavah sa tathagatena bhasitah.
ten-ocyata “ atma-bhava” iti. na hi bhagavan sa bhavo na-bhavah. ten-ocyate atma-bhava iti”
수부티여! 예를 들자면 ‘구족한 몸과 큼 몸’을 가진 어떤 사람이 있다면, 그런데 여기 그 사람의 다음과 같은 모습 안에 자아존재가 있다면, 그의 모습이 ‘수미산왕같다’ 이렇게라도 말하자면, 그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부티여! 그 사람은 또한 틀림없이 ‘큰 자아존재’가 되겠는가?
수부티가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잘 가신 분이시여! 큽니다. 그가 매우 큰 ‘자아존재’가 되겠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자아존재! 자아존재!’ 이라고 하는 것은 자아존재가 ‘존재가 아님’이 여래에 의해 말씀하여진 것이다. 그러므로 말해지는데 ‘非자아존재’라고. 참으로 그 자아존재는 ‘존재’가 아니다, ‘非존재’도 아니다. 그러므로 말하여지길 ‘자아존재’이라 한다.
*tad-yath-api nama : tat-ya_tha-api nama, 그것은 이렇게라도 말하자면, 예를 들어 말하자면. *puruso : purusa_h, 대장부가.
*upetakaya : upa(옆에)-i(이르)-ta(러진)-kaya(몸)-h(이, 남단주), 구족한 몸이.
*mahakayo : 큰 몸이. *yat-ta_sya : 여기 이런 대장부가 그런 그의.... *syat : 있겠다.
*sumeruh parvata-rajah : 수미산 큰 산왕.
○ 無爲福勝分 第十一
제11분 함이 없음의 복이여 위대하여라!
“須菩堤!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寧爲多不?”
須菩堤言: “甚多. 世尊! 但諸恒河尙多無數, 何況其沙?”
“須菩堤! 我今實言告汝, 若有善男子善女人,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多不!“
須菩堤言: “甚多. 世尊!”
bhagavan-aha :: tat-kim manyase subhute, ya-vatyo gangayam maha-nadyam valukas-tavatya eva ganga-nadyo bhaveyuh, tasu ya valukah api nu ta bahvayo bhaveyuh?
subhutir-aha :: “ta eva tavad-bhagavan bahvayo ganganadyo bhaveyuh, prag-eva yastasu ganganadisu valukh”
bhagavan-aha :: arocayami te! subhute, prativedayami te! yavatyas-tasu ganganadisu valuka bhaveyus, tavato loka-dhatum kacid-eva stri va puruso va sapta-ratna-paripurnam krtva, tathagatebhyo’rhad-bhayah samyak-sambuddhebhyo danam dadyat, tat-kim manyase? subhute, : “api nu sa stri va puruso va tato-nidanam bahu punya-skandham prasunuyat?”
수부티여! 그 어떻게(무엇이) 생각되어지나? 여기 만약 갠지스강 큰 강 안에 모래알 만큼이나 그 만큼 같은 개수의 강이 있다 하자, 그러면 그 모래알 역시 참으로 많다고 하겠는가?
수부티가 말하였다:: “갠지스강 안의 모래알 만큼 같은 개수의 수많은 갠지스강이 있다 하겠는데, 하물며 그와 같은 수의 강들 안에 모래알 들이야.(얼마나 많겠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수비티여! 그들이 알게 하겠다! 그들이 전적으로 배우게 하겠다! 그 갠지스강 안의 모래알들 만큼의 같은 개수의 갠지스강 안에 있는 모래알 만큼, 그 만큼의 세계를 무엇이라도 이같이 선여인이나 선남자가 칠보로 가득 채운 뒤, ‘여래, 아라한, 정등각붓다들’에게 보시를 대어 준다면, 그 어찌 생각하느냐? 수부티여! 그 또한 선여인이나 선남자가 그러한 보시로 인하여 거대한 공덕 무더기를 이루어 내겠습니까?
*ya-vatyo : ya-vat-iah, 여기 어떤 만큼. *ganga-yam : 강 안에.
*nadyam : 강, 낻->냇 이 되어 냇가처럼 바뀌고 또 나리로 바뀌어 실개천이 된다.
*valuka_h : 모래(여성). *bahv_ya_h : bahau_ah ->bahv_ah, 매우 큰.
*arocayami : 알려지게 하다. a(~에)-roc(아롱지다)-aya(사역, ~게하여)-mi.
*prativedayami : 견고히 배우게 하다. *nidanam : 인연한.
“佛告須菩堤: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經中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而此福德,
勝前福德.”
bhagavanaha::
yas-ca khalu punah subhute, stri va puruso va tavato loka-dhatum sapta-ratna-paripurnam krtva, tathagatebhyo’rhad-bhayah samyak-sambuddhebhyo danam dadyat,
yas-ca kulaputro va kuladuhita va ito dharma-paryayad-antasas-catus-padikam-api gatham-udgrhya parebhyo desayet samprakasayet, ayam-eva tato-nidanam bahu-taram punya-skandham prasunuyad-aparmeyam-asamkhyeyam.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수부티여! 선남자 선여인이 그만큼의 세상을 칠보로 가득채운 뒤에 ‘여래, 아라한, 정등각 붓다들’에게 보시를 대어 준다면, 어떤 가문의 아들이거나 딸들이, 여기 이 경전 법문 안에서 사구게라도 뽑아서 다른 이에게 가르치고, 설하여 준다면, 이는 실로 이로 인해서 측량할 수 없고 셀 수도 없는 더 많은 공덕 무더기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samprakasayet : sam-pra-kas(보이다, 설하다)-aya(사역)-i(원망법어미, ~겟)-t(위타태, 3인칭단수), 자세히 설명하여주다, 알게 하여주다.
○ 尊重正敎分 第十二
제12분 존중해야 할 바른 가르침
“復次須菩堤 隨說是經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天人阿修羅,
皆應供養如佛塔廟, 何況有人盡能受持讀誦.須菩堤!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若是經典所在之處, 則爲有佛若尊重弟子.”
api tu khalu punah subhute, yas-min prthivipradese ito dharma-paryayad-antasas-catus-padikam api gatham-udgrhya, bhasyeta va samprakasayet va sa prthivipradesas-caitya-bhuto bhavet, sa-deva-manus-asurasya lokasya. kah punar-vado, ye imam dharma-paryayam sa-kala-samaptam dharayisyanti vacayisyanti paryavapsyanti parebhyas-ca vistarena samprakasayanti, paramena te subhute ascaryena samanvagata bhavisyanti. tasmims-ca subhute, prthivipradese sasta viharaty-anyatar-anyataro va vijna-guru-sthaniyah.
그러나 또한 수부티여! 어떤 지방 안에서 이 법문 안에서 단지 사구게라도 게송을 골라내어 말하여준다거나 자세하게 설명하여 준다거나 하면, 그 지방이 모든 천신과 인간과 아수라가 있는 전당(탑묘)이 되겠다.
누가 다시 말할 건가?(다시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 법문을 완전히 갖추어 마음에 달게(세기고, 수지)하고, 말하고(독송하고), 이해하고(익히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여(가르켜)준다면, 그들의 최고의 경이로움을 갖춘 자들이 될 것이므로 그 지방 안에는 스승과 다른 지혜로운 자들이 머문다.
*yas-min : 여기 어떤 곳 안에. *prthivi-pradese : 땅지점, 지방
*paryayad : 문, pary(둘레)-a(~에)-ya(넣어)-at(에서, 출격). *antasas : 단지. *catu_s: 숫자4
*caitya bhuta : 묘, 전당. *sa-kala : 부분을 모은 것, 具足.
*samanvagata : 함께 갖추어진. *sasta : 선생님(남성).
*anya-tara-anyatara : (아니야 다른), 둘중의 하나.
○ 如法受持分 第十三
제 13분 법에 따라 받아 지녀라
爾時, 須菩堤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云何奉持?”
佛告須菩堤: “是經名爲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evam-ukte ayusman subhutir-bhagavantam-etad-avocat,::
“ko nama ayam bhagavan dharma-paryayah, katham ca-inam dharayisyami?
evam-ukte bhagava-ayusmantam subhuti-etad-avocat, ::
prajna-paramita namayam subhute dharma-paryayah. evam ca-inam dharaya. tat-kasya hetoh? ya-iva subhute prajnaparamita tathagatena bhasita, sa-iva aparamita tathagatena bhasita. tenocyate prajnaparamiteti.
이와 같이 말해지자, 장로 수부티가 세존에게 이것을 여쭈었다. ::
“세존이시여! 이 법문들이 무엇이라 이름하는 법들입니까? 어떤 식으로 그것을 마음에 새기겠습니까?”
이같이 말하자, 세존께서 장로 수부티에게 이것을 말하였다. ::
수부티여! ‘반야로 저편에 이르는 것(지혜의 완성)’라이라 이름하는 것이 이 법문이다. 이와 같이 마음에 간직하라.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수부티여! 여기 실로 ‘반야로 저편에 이르는 것’이 여래에 의해 말하여 진다는데 그것은 실로 ‘반야로 저편에 이르는 것이 아님’이 여래에 의해 설해졌다.
그러므로 말해지되 ‘반야로 저편에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는 중복이 많아 생략합니다.
범본 금강경을 우리말로 풀이하여 주신 권중혁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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