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863 으름덩굴 꽃 2024. 4. 15. 동강할미꽃, 금몽암 노루귀 - 240402 . . . . . 겨우 한 가닥의 길을 찾아, 걷고 또 걸어서 험난한 물까지 건넜다. 산 밖에 또 산이 나타나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났다. 다행스럽게 물 밖에 또 물을 건너고, 겨우 겨우 산 밖에 또 산을 넘었다 이제 드디어 탁 트인 들판에 이르러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닫는다. - 수운 2024. 4. 3. 소풍 - 팽성 (040323~24) . . . . 우리가 봄 소식을 얼마나 고대했던가 ! 그런데도 봄은 끝내오지를 않는구나 ! 춘광호의 노랫가락은 여전히 들리는데, 봄이 오지 않는 것은 때가 아니기 때문이지. 올만한 시절이 당도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오네. 지난밤 춘풍이 한번 스치니, 만가지 나무들이 일시에 봄을 알아차리네. _ 수운 Spring 2024. 3. 25. 2312 팽성 숲 / Little Drummer Boy . . . . 바람이 지나고 비가 지나간 가지끝에 바람이 또 오고, 비가 또 오네. 서리가 또 오고, 눈이 또 오네. 바람, 비, 서리. 눈이 지나간 후엔 한 나무에라도 꽃이 피기만 하면 만세의 봄이 오지 않겠나 ! 2023. 12. 17. 양고살재 편백숲 외 / Forget The Few . . . . . 하늘은 어디에 의지하는가? 땅에 의존한다. 땅은 어디에 의존하는가? 하늘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하늘과 땅은 어디에 의존하는가? 자연에 의존한다. _ 동의보감 잡병편- 천지운기 2023. 11. 3. 2310 - 팽성 외 / Not Afraid . . . . 발바닥 사랑 / 박노해 사랑은 발바닥이다 머리는 너무 빨리 돌아가고 생각은 너무 쉽게 뒤바뀌고 마음은 날씨 보다 변덕스럽다 사람은 자신의 발이 그리로 가면 머리도 가슴도 함께 따라가지 않을 수 없으니 발바닥이 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고 발바닥이 이어주는 대로 만나게 되고 그 인연에 따라 삶 또한 달라지리니 현장에 딛고 선 나의 발바닥 대지와 입맞춤하는 나의 발바닥 내 두발에 찍힌 사랑의 입맞춤 그 영혼의 낙인이 바로 나이니 그리하여 우리 최후의 날 하늘은 단 한가지만을 요구하리니 어디 너의 발바닥 사랑을 좀 보자꾸나 2023. 10. 9. 이전 1 2 3 4 5 6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