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태양계의 오컬트적 진화법칙

 

♣ 로고스와 모나드의 관계성

 

우리의 태양계를 현현시키고 있는 영적 근원인 태양로고스는 그 자신 또한 보다 상위의식을 지닌 거시적 존재를 구성하는 하위 생명체로서 그 상위존재에게 필요한 특정한 차크라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광대한 차크라가 자신의 본질을 신성한 불꽃의 섬광으로 표현할 때 이를 비교에서는 모나드라고 지칭한다.

 

여기서 인간의 영적 개화과정은 에너지의 초점을 자기신체의 하위 차크라로부터 상위 차크라로 전이시킴으로써 진행되듯이, 이른바 우주적 존재들 또한 유사한 과정을 거침으로써 스스로의 소명을 구현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차크라의 에너지가 상위센터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차크라와 그 구성요소들이 스스로를 형성하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한 모나드의 개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태양로고스는 자신의 존재계를 하위 차크라를 통하여 형성 및 진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하위 차크라의 역할을 담당하는 고도의 영적 생명체를 행성로고스라 한다. 인간이 가시적으로 지각하는 태양계의 각 행성들은 이 태양계 하위 차크라, 즉 행성로고스들의 내적 작용의 물질적 현현에 해당한다. 그리고 각 차크라 및 그 개화과정에 연관된 모든 구성요소들의 유기적 결합체를 행성 진화대계라 지칭하며 모나드들이 그를 통하여 작용함에 따라 차크라적 개화과정이 진행된다. 태양계의 모든 모나드들이 진화대계를 통하여 영적 자각과 아울러 견고한 지구력 및 집단적 상호작용의 능력을 획득하게 될 때 태양계 차크라의 광대한 에너지들이 상위 시스템으로 전이될 것이다.

 

태양계의 차크라 또는 행성로고스의 사역을 통하여 잠재적 상태의 모나드들이 생명의 존재방식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영적 본성과 그 무한한 가능성을 자각하여 필요한 영적 스태미너를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태양로고스 및 행성로고스는 진화대계 내에 생명계들을 단계적으로 형성하여 모나드들을 진입시킴으로써 험난한 구도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였으며 각 생명계에서의 개별적인 모나드의 영적 성장은 또한 해당 생명계 및 진화대계, 그리고 행성로고스의 동시진화에 기여하게 됨으로써 집단적인 관계성의 실현이 구체화 된다.

 

♣ 진화대계의 구조

 

우리가 속한 태양계에는 모두 7(또는 10)개의 진화대계가 존재하며 각 진화대계는 거시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단계적인 주기적 생성과 휴지기, 상대적 해체기를 반복하며 모나드의 진화일정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지구 진화대계의 이번 주기 내에서 하위적 주기들의 구성원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현현계                                   소현현계     

             1진화대계 = 7연쇄기            1세계기 = 7원인종

             1연쇄기 = 7라운드                         1원인종 = 7아인종

             1라운드 = 7구체(세계기)                 1아인종 = 7파생인종

 

태양계 내의 7개의 진화대계가 도달한 현재의 연쇄기 및 각 연쇄기에 속한 가시적 행성의 수적 배열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중 금성 대계는 진화대계의 최종라운드가 진행되는 중이다. 불칸 대계는 현재 지구의 제3원인종의 생물학적 변화 이후의 기간 동안 인지능력의 변화로 인하여 지구인류에게 실질적으로 비가시화 되었다.

 

             7진화대계의 진화정도(*)                  물질행성의 순서

           1. 불칸 대계    제3연쇄기                      제4구체

           2. 금성 대계    제5연쇄기                      제5구체

           3. 화성 대계    제4연쇄기                      제4구체

           4. 지구 대계    제4연쇄기                      제4구체

           5. 수성 대계    제4연쇄기                      제5구체

           6. 목성 대계    제3연쇄기                      제4구체

           7. 토성 대계    제3연쇄기                      제4구체

 

(주*) 신네트의 「에소테릭 부디즘」이나 리드비터의 저술에 근거한 포웰의 「태양계」등 에서는 화성과 수성을 지구 대계에 속한 행성으로 간주하였으나 「시크릿 독트린」에서는 이를 명백히 부정한다. 앨리스 베일리의 저서에서도 두 행성을 별개의 진화대계로 인정하고 있으며, 또한 천왕성과 해왕성 진화대계는 상기 7대계와는 별개로 구별하여 7대계에 속해 있는 토성대계와 함께 통합기능을 담당하는 3대 진화대계로 설명한다.

 

♣ 진화대계의 생성과정

 

모나드의 진화는 각 진화대계를 통하여 상위계로부터 하위계로 하향진화한 후 진화의 최저점을 통과하여 다시 상향진화 함으로써 근원계로 귀환하는 영적 피드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일방적이 아닌 주기적인 상승과 하강과정을 반복·심화함으로써 매우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며 진행되는데, 우리 지구 대계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간략한 수준의 설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초에는 하위계에 의지를 현현하려는 로고스의 영적 충동에 의해 의식적 지성을 갖춘 창조적 건설력이자 우주전기인 ‘포하트’ 에너지가 일곱 개의 ‘라야 센터’를 산출한다. 라야 센터는 미분화 상태의 우주적 질료의 근원 또는 모든 분화작용이 소멸하는 지점으로서 주관성과 객관성 양자 모두의 기반인 중성의 축이다. 이로부터 존재의 7차원에서 해당 주기의 진화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상이한 등급의 질료들이 결합되어 한 연쇄계 내부에 속하는 7개의 구체가 형성되고 생명과 운동성을 부여받게 된다. 각 연쇄기의 7개의 구체의 활동무대, 즉 질료의 차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으며 매 연쇄기마다 경험의 무대가 점차 하강하여 제4연쇄기를 최저점으로 한 후 다시 상위질료의 영역으로 단계적으로 송환되어 감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7개의 연쇄기가 모두 멘탈계의 영역을 공유하고 있으며 거의 절반 정도의 차원이 멘탈계에 속한다는 사실로서, 현재의 지구 대계 내에서 인류는 어느 주기에서 진화의 과정을 경험하더라도 마나스의 원리를 무시하거나 그 계발과정을 회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지구연쇄기      1         2         3         4         5         6         7

           최고차원         AT       BU       HM      LM       HM      BU       AT

           최저차원         LM       AS       P         P         P         AS       LM

           AT:아트마계, BU:부디계, HM:상위멘탈계, LM:하위멘탈계, AS:아스트럴계, P:물질계

 

각각 7개의 원인종을 산출하는 7세계기, 즉 7구체의 존재는 행성로고스의 일련의 화신 과정에 해당하므로 특정 연쇄기에 존재하는 물질 구체의 활성화는 행성로고스가 육체를 취하여 그 생명으로서 작용하며 자신의 목적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7세계기의 7원인종을 통하여 행성로고스는 그의 생명을 영위하며 집단의 통합원리인 부디를 계발하는 대사역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하여 그의 신체의 모든 세포들을 그의 진동권 안으로 끌어 들이게 된다. 인간의 신체의 경우는  물질세포가 이에 상응하겠지만 이는 제3로고스에 의해 활성화되고 제2로고스와 협력하는 하향진화 과정의 생명에 속하는 반면, 행성로고스의 세포는 제2로고스에 의해 활성화되고 제1로고스와 협력하여 현현의 목적을 위해 제3로고스의 활동을 활용하는 상향진화 과정에 속하는 생명체 들이다. 바로 데바 및 인간이 이에 해당한다.

 

           【제3로고스】 신성의 제1유출작용. 우주질료의 활성화 및 7단계의 차별적 진동부여

           【제2로고스】 신성의 제2유출작용. 3개조의 진입 및 생명의 7왕국의 형성과 진화작용

           【제1로고스】 신성의 제3유출작용. 개체화를 통한 자아의 형성 및 본격적인 영적 진화

 

그러나 인간이 육체에 구속됨으로써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그의 자아의식의 전체적인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되듯이 행성로고스 또한 특정한 연쇄기에 농밀한 물질 구체를 현현의 도구로서 취하게 되는 순간 장애에 직면하게 되고 그의 생명의 완전한 아름다움이나 현현하는 의식의 영광을 그 세계에 완전하게 표현하지는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우리의 행성로고스는 우주적 입문의 길에 관한 경력에 있어서 현재 절반 정도에 도달한 상태이다.

 

♣ 연쇄기의 진행과정

 

연쇄기 내의 7구체가 형성되면 다음은 생명파라 불리는 7개의 모나드 집단의 일련의 진입작용이 단계적으로 7구체를 거쳐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지구 연쇄의 경우 진화의 정도에 따라 3대 엘리멘탈계, 광물계, 식물계, 동물계, 인간계의 7개의 모나드 집단이 스스로의 완성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연쇄기별로 이들 7개의 생명계층에 대한 진화의 일반적인 계획은 각각의 생명파가 한 연쇄기 동안 하나의 생명계를 충분히 활성화시킨 후 다음 연쇄기가 도래하면 한 단계 상위의 생명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즉, 한 생명계가 다음 생명계로 상승하기 적합한 정도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한 연쇄기 전체의 장구한 기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인류의 예를 들면, 이번 연쇄기에서 인간으로 개화될 모나드들의 집단은 제3연쇄기에서 지구 연쇄기로 이행된 후 최초의 라운드 동안 생명계의 다양한 형태를 재경험하였으며 제1라운드의 종착역인 제7구체에 도달하여서 비로소 인간계로 상승했다. 이후의 제2~제3라운드의 오랜 기간 동안에도 7개의 구체를 통과하여 다양한 존재방식의 오컬트적 특성을 지닌 중간적 인간형태를 모두 경험한 뒤 제4라운드의 제4구체에 이르러 비로소 현생인류가 발생하였다. 즉, 지구인류는 현재의 제4라운드에 이르러서야 지금과 같은 충분한 진화를 이루었으며 그 전까지는 적용할만한 보다 적합한 용어가 없는 관계로 편의상 부득이 인류라는 명칭을 부여해 온 것이다. 이와 같이 진화대계의 성장은 매우 낮은 수준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일정수준을 통과한 후에는 매우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매 연쇄기마다 그에 속한 인간계의 진화의 목표 또한 상향조정된다. 제1연쇄기에서는 제1비전, 제2연쇄기는 제3비전, 제3연쇄기는 제4비전, 그리고 현재의 제4연쇄기에서의 인류의 목표는 제5비전에 해당한다. 아마도 다음의 제5연쇄기에서는 제6비전이 임계치가 될 것이다.

 

♣ 대분리기

 

한 연쇄기 내에서도 새로운 라운드 주기가 시작될 때마다 인간계의 영적 구성원리가 단계적이면서도 전면적인 변화와 전개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상승국면에 접어들게 되므로 그 진화의 양상은 차원을 달리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성장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빠른 속도로 진화의 과정을 마친 소수의 모나드의 경우는 해당 주기 내에 자신이 속한 생명계를 졸업하여 상위 생명계로 도약할 수 있으며, 반대로 태만과 부주의로 낙오된 집단은 다음 연쇄기에서 다시 대응되는 생명계에서의 진화를 계속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경우 이번 연쇄에서 성취한 진화의 성과가 비록 부진하더라도 그 카르마는 상속받게 되므로 다음 연쇄기에서 처음으로 동일한 생명계에 진입한 모나드들의 세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분리기란 특정한 진화의 주기상에서 지속적 성장에 적합한 모나드들과 별도의 분리조치가 필요한 모나드들을 사전적으로 선별하여 상호간에 에너지의 부작용과 카르마의 혼란을 방지함으로써 주어진 상황 하에서 최선의 진화조건을 각자에게 제공하여 집단전체의 영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상위계의 배려작용인 동시에 생명계의 불가피한 영적법칙이다. 분리기는 주기의 형태별로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현재의 제4연쇄기에서 가장 중요한 3대 분리기로는 ① 제4라운드의 개체화 시기에 동물계와 인간계간에 적용된 대분리기, ② 제5라운드 중반기에 인간계 자체에 대해 적용될 대분리기, ③ 연쇄기 종료시기의 최종적인 대분리기를 들 수 있다.

 

대분리기가 제5라운드에서 적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제4라운드를 통하여 인간 모나드는 최초로 엄격한 의미에서의 인류의 단계를 경험하였으므로 제5라운드 이후부터는 진화를 본격적으로 가속화시키기 위하여 상위계로부터 필요한 영적 자극이 제공됨으로써 생명계의 환경조건 및 영적 진동 자체가 질적으로 고양되어 인류의 집단적 의식진화 과정이 과거주기보다 훨씬 정상화되며, 그로 인하여 진화된 집단의 경우 아데프트나 상위데바와 현재보다 더 밀접하게 접촉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위계에서 전달되는 영향력에 충분히 반응할 수 있는 영적 수용력 또는 민감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반면, 변화된 영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집단의 오라에 전달되는 보다 강력한 영적 진동의 유입은 그들의 상위원리를 일깨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위 속성들만을 자극하여 강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대분리기가 도래하면 오라의 진동상태가 부적합한 모나드들이 지상에서 그들 자신의 영적 덕목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는 물리적으로 거의 상실되며, 또한 보다 진보된 집단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보다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리의 대상은 첫째로 그 시점까지 마나스의 기능이 적절한 수준에 못 미치는 미발달된 집단이다. 제5라운드의 대분리기에 다다르게 되면 멘탈 수준의 투쟁의 시기가 진행될 것이며 이는 현재의 세계적인 불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것이 될 것이다. 현재 인간의 갈등은 그들의 정신력을 인식하고 마인드의 힘을 통하여 감정이나 고통을 극복하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지만, 제5라운드에서의 투쟁은 상위마나스와 하위마나스 사이에서 진행될 것이며 그 전장은 원인체가 될 것이다. 둘째는 반대로 마나스의 원리가 과도하고 맹목적으로 활성화된 결과 내부의 생명원리인 부디와 단절되어 그 자체의 영역을 형성해 버림으로써 마나스 본래의 목적인 상위계와의 연결고리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존재들로서 이는 인간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영적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제5라운드에 대분리기의 임계점을 통과한 모나드들이 모두 이번 연쇄기의 최종목적인 제5비전, 즉 아데프트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대분리기 이후에 제4연쇄기 종료시점까지 ‘아세카’로 거듭 나지 못한 모나드들 또한 다음의 제5연쇄기에 다시 윤회의 과정을 통한 완성의 길을 거듭해야만 한다. 이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5연쇄기의 진화목표가 상향조정 되므로 맹목적인 영적 태만은 상황을 보다 복잡하게 만들게 된다.

 

♣ 연쇄기의 종료 및 새로운 연쇄기의 형성

 

연쇄기를 구성하는 한 라운드의 주기가 종료될 때마다 7개의 구체는 흔히 엄폐기라 불리는 상대적 프랄라야, 즉 주기적 휴지기에 접어들게 되며 이 휴지기 전·후의 라운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 또한 한 연쇄기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7개의 모나드 집단 중 최후의 집단이 제1구체를 빠져 나오면 제1구체는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프랄라야, 즉 물리적 해체의 과정에 들어가게 되며, 구체적으로는 제1집단의 모나드들이 제7구체와 다음 연쇄기 사이에 존재하는 연쇄간 열반의 상태에 들어간 이후에 비로소 최종적으로 제1구체의 해체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생명력, 에너지, 질료 등의 요소를 새로운 라야센터로 전송한다. 그 곳에서 미분화 상태의 질료의 새로운 핵을 활성화 시켜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연쇄기에 속하는 제1구체를 생성한 뒤 자신은 해체의 과정을 밟게 된다. 이런 작업이 7개의 구체에서 순차적으로 각각 진행됨으로써 새로운 연쇄계가 생명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7개의 구체는 현현기간 동안 모나드들에게 진화의 무대를 제공한 뒤에는 다음의 연쇄기에 자신의 후생인 또 다른 7개의 세계를 탄생시키는 산파의 역할을 최종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 달의 문제

 

지구의 위성인 달은 현재 지구 연쇄기의 직전 주기인 제3연쇄기(달 연쇄기)에 속한 4번째 구체였으며, 자신의 소임을 다 한 후 실질적인 생명활동을 종료한 죽은 행성으로서 자신의 후생인 지구행성을 산출한 뒤 그 위성으로 종속되어 궁극적 해체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구 연쇄기가 제7라운드에 이르게 되면 달은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5연쇄기가 시작되면 그 질료는 아마도 지구의 구성질료의 일부와 함께 새로운 물질 구체의 창조에 사용되고 현재의 지구는 새로운 행성에 종속된 위성으로 남게 될 것이다. 신지학 문헌에서 달은 지구 연쇄기에서 진화가 가능한 구체가 아니라는 사실로 인해 제8영역으로 일컬어지며, 죽은 생명체이므로 지구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제공하는 온상임은 비교학도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제4라운드에 있는 우리의 지구 연쇄기는 정상적인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다면 제5라운드에 있어야 하고 금성 대계에 비견할만한 뛰어난 발달 상태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달 연쇄기에 행성로고스의 진화과정상에 일시적인 지체기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그의 활동이 잠시 감소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간의 상실이 초래된 점은 달 및 지구인류와 관련된 흥미 있는 오컬트적 사건이다


Ⅱ. 생명체의 오컬트적 발생과정

 

♣ 생명형태의 발생순서

 

지구연쇄기의 제4라운드의 제4구체에서 광물계, 식물계, 하등동물계가 형성된 후 인간이 포유동물보다 먼저 등장하였다. 진화의 계획이 이렇게 변경된 이유는 대우주를 반영하는 소우주로서 모든 하위생명형태의 진화역사를 자신의 내부에 간직하고 있는 인간의 창조적 가능성을 발현시키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동물들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기관이 소우주인 인간에게 가능성으로 내재되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석으로 발견되는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및 기타 포유동물 이전단계의 하위동물 집단은 이전 구체기 또는 제3라운드기에 인간으로부터 발생되었던 생명체로서 그 형태가 지구의 오라장에 에테르 화석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이번 라운드에서 로렌시아기의 암석의 침전작용에 이어 물질적 형태로 투사된 것이며, 제3라운드의 인간과 동물들의 사체에서 방출된 분비물이나 노폐물 등의 잔여질료로부터 그 물리적 구조가 형성되었다.

 

포유동물의 경우는 제4라운드기에 발생한 생명체로서 제2인종 후반기와 제3인종 초기의 인류에게서 유출된 생명 에너지와 에테르 질료가 그로부터 광범위하게 방출되어 최초의 포유동물의 원형을 창조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으로부터 발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보다 먼저 태반을 소유하고 성의 분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성의 분리가 이루어지기 이전의 포유동물 및 인간의 형태는 에테르 질료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물리적 기관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생물학적 기관들은 에테르계와 물질계의 중간 영역에서 에테르로부터 물질화하던 초기 이후에 거의 전적으로 진화된 것이었다.

 

이러한 발생과정은 인간의 에테르적 세포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실체로서 자기표현을 위한 내적충동과 잠재적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고대 원인종의 신체는 현대인의 그것보다 물질성이 덜하고 응집력이 약하여 세포에 가해지는 통제력이 매우 느슨하였으므로 세포 자신의 고유한 개별적 진화충동을 독립적으로 표현하기 적합한 상태였다. 그러나 인류의 의식진화가 가속화되고 육체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어 생명체의 심령적, 물질적 장악이 강력해짐에 따라 각 세포는 주인으로부터 그들에게 전달되는 지배적 충동에 복종하게 되었고 그 결과 현재는 고대와 같은 자기표현의 능력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이다.

 

♣ 인간의 발생

 

한 연쇄기에서 활동하는 모나드의 계층은 크게 10개로 구분되며 이 중 해당 연쇄기간 동안 인간의 지위에까지 진화하지 못한 모나드의 집단들은 다음 연쇄기에서 인간 단계를 경험하기 위하여 화신해야 하는데 이러한 생명계층을 ‘달의 피트리’들이라고 한다. 지구 연쇄기의 제4라운드의 제4구체에서 최초의 근본인종의 형태를 만들고 화신한 존재들은 바로 이들이었다. 이들은 물질형태에 관한 창조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신들의 에테르적 신체로부터 정묘하고 환영과도 같은 에테르 복제물을 유출시킨 후 향후 물질육체의 형성을 위한 틀로서 작용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속성상 신성한 창조력을 갖지 못하였으므로 새로운 인류에게 마나스의 원리를 심어줄 수는 없었다.

 

또한 우리의 지구진화대계와 관련하여 달 연쇄기에서 현재의 활동단계에 도달한 달의 피트리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데바집단이며 인간의 단계를 경험하지 않았으나 인간계와 관련된 현재의 경험으로 인하여 미래의 주기에 개체화를 통하여 인간이 되려는 데바로서의 목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 원숭이 및 유인원의 발생

 

원숭이 역시 인간으로부터 파생된 존재이나 그 발생과정은 다른 방식을 취하였다. 원숭이는 마나스가 깨어나지 못하고 자기인식이 확립되지 못한 채 본능과 혼란스런 육체의식만을 지닌 고대의 동물인류가 진화의 충동이 약한 동물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생성된 종족이다. 이는 아마도 중생대 또는 주라기에 발생하였다.

 

그리고 제4인종 후반기의 기간 동안 타락한 제4인종의 일부가 그 당시 존재하던 원숭이류와 또 다시 과거의 죄를 반복하였으며 이 결과 유인원류가 발생하게 된다. 유인원은 이번 인종의 기간 동안 소멸될 운명이며, 그 후 그들의 모나드는 해방되어 제6인종과 제7인종의 아스트럴 인간형태를 거친 후 제5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인간형태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 원인종 변화의 과정

 

새로운 인종은 과거의 인종이 진화과정을 종료하였을 때 돌연히 등장하지 않으며, 직전 인종의 중반기에 미리 씨앗이 뿌려진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기존 인류 가운데에서 미미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변화된 특징을 지닌 개성들이 매우 점진적으로 태어나게 된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진화의 추진력이 작용하여 보다 많은 인류가 이러한 특징을 보이게 되어 소수집단을 형성한 뒤, 이 단계에서 벗어나 기존 인류와 대등한 상태로 확산되며 종국에는 지배적 세력이 되어 전지구적 차원의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원인종의 변화와 지각변동

 

한 원인종의 주기가 중반정도에 이르면 다음 인종의 주된 거처가 될 곳이 준비를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지표면에 격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신인종을 위한 새로운 시기가 도래할 때에는 적절한 상태가 되어 있도록 이러한 준비과정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우리의 지구는 원인종과 보조를 맞추어 일곱 개의 주기적이고 전적인 변화를 겪게 되어 있으며, 3번은 지축의 기울기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것은 카르마의 법칙과 엄격하게 조화를 이루며 정해진 시기에 작용하는 법칙인 것이다. 오컬트에서는 이 냉혹한 법칙을 ‘위대한 조정자’로 지칭한다. 이러한 조정작용의 결과로 최초의 대륙을 제외한 구대륙들은 해저로 침몰하고 신대륙이 등장하였으며 거대한 산맥들이 융기하여 지표면이 매번 새로운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이런 과정 중에 생존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국가와 인종들은 적합한 시기에 도움이 주어져 구원을 받아 왔으며, 낙오자들은 지상으로부터 도태되어졌다. 이러한 선별 및 이동의 과정은 대중들의 상상처럼 단기간에 진행된 것이 아니며 새로운 대륙이 질서를 형성하기 이전의 수천년의 기간을 소요하게 된다.

 

♣ 원인종과 마누의 관계

 

마누는 행성 하이어라키의 상위존재로서 상위계의 계획에 순응하여 전인종의 진화가 진행되도록 주관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으므로 영이 표현되는 형태의 창조 및 적응, 파괴 작업을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각 인종의 의식이 진화하고 경험을 집적하기에 적합한 유형 및 형태의 구축과 감독 및 해체에 관여한다. 그리고 지각을 움직이는 힘의 통제, 대륙의 융기 및 침강작용에 관한 과업이 부여되어 있으므로 건설자인 데바들과 보다 밀접한 협력관계 속에서 활동한다.

 

♣ 형질의 변화와 일곱광선

 

생물이 지닌 유전자형의 변화는 엄정한 법칙 하에서 특정한 목적에 의해 인도되며 여기에는 마누의 역할이 작용한다.  인간 또한 자연환경을 의식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특정한 형질이 획득되도록 그가 속한 인종 및 하위생명계의 개화과정에 개입할 수 있으므로 작은 범위 내에서 마누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멘탈, 아스트럴, 에테르계의 진동은 이에 반응하는 유기체의 내적 구조에 압력으로 작용하여 형태에 전송됨으로써 획득형질을 나타내게 된다. 획득형질을 통한 변화의 정도 및 범위는 진화과정에 작용하는 일곱광선의 압력에 기인한다. 광선들은 주기별로 현현과 퇴각의 양상 및 작용의 강도가 끊임없이 변화한다. 형태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크기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제3광선이 작용하며, 제2광선의 압력은 크기를 축소하고 응집력과 섬세성, 질적 특성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제5광선은 획득형질을 분화시키며, 제7광선은 획득형질이 물질적으로 표현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 신지학의 지구 연대기

 

신지학이 전제하는 지질학적 연대구분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속도를 이용한 현대의 과학적 연대측정법의 결과와 상이한데, 그 이유는 과학적 탐구방법이 제4라운드 중반까지의 하향진화의 기간 동안 지배적으로 작용했던 응축 및 물질화의 과정 과 그 이후의 상향진화 과정에 대하여 물질의 방사작용이 갖는 오컬트적 관계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블라바츠키 여사가 시크릿 독트린에서 과학적 성과와 오컬트적 데이터를 결합하여 제시한 지질학적 연대구분이다.

 

대구분             중구분                      지속기간(년)    ~년전 시작      현대과학*

근원기            로렌시아기                 171,200,000     320,000,000     6.4억년이전

                     캠브리아기

                     실루리아기

 

제1기              데본기                       103,040,000     148,800,000     4억년전

                     석탄기

                     페름기

 

제2기              트라이어스기              36,800,000      45,760,000       2.3억년전

                     쥐라기

                     백악기

 

제3기              이오세                       7,360,000        8,960,000        5.7천만년전

                     마이오세

                     플라이오세

 

제4기              ……………                  1,600,000        1,600,000        160만년전

 

(지속기간은 실제값이 아닌 근사치이며, 현대과학의 기준은 상호비교를 위해 별도 작성한 것으로 원전에는 없음)

블라바츠키 여사는 상기수치는 과학적 결과를 근거로 환산한 것이므로 제3기와 제4기의 시점은 과다산출된 것으로 언급함. 신지학자들은 제3기의 이오세는 7,140,000년전, 제4기는 약 870,000년전에 시작한 것으로 산출함. 또한 제4라운드는 약 320,000,000년전, 제1라운드는 약 1,973,000,000년전에 시작된 것으로 산출하는데 이 기간은 현대 지질연대학의 산출결과의 약 1/2에 해당함.

 

♣ 원인종의 활동기간

 

일반적으로 하나의 원인종은 비의적인 의미에서 2개의 ‘마하 유가’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존재하게 된다. 첫 번째 마하 유가의 기간 동안 절정에 도달한 후 인종적 격변이 발생하여 두 번째 마하 유가의 기간 동안 과거의 인종은 점차 사라지는 반면 신인종이 등장하여 진화하게 된다. 하나의 마하 유가는 평균적으로 4,320,000을 경과하며 4개의 하위 유가로 구성되어진다. 첫 번째로 ‘사티야 유가’ 또는 ‘크리타 유가’는 마하 유가의 4/10, 두 번째인 ‘트레타 유가’는 3/10, 세 번째인 ‘드바파라 유가’는 2/10, 마지막은 ‘칼리 유가’로서 1/10의 기간을 지속한다.

 

1~3인종들은 매우 오랜 기간을 존속하였으며  4인종의 경우는 5인종보다 다소 오랫동안 존재하였다. 제5인종은 특히 두 개의 마하 유가 기간 동안 존재할 것이며, 6인종과 7인종의 활동기간은 5인종보다 약간 감소할 것이다.

 

각 인종의 출현과 소멸시기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제공되지 않았으나 신지학 문헌과 연대구분에 입각한 각 활동기간은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다.

 

제1인종은 약 1.3억년에서 1.5억년전 고생대의 실루리아기나 데본기, 또는 석탄기에 발생하여 페름기에 소멸했을 것이다.

 

제2인종은 석탄기 말기나 페름기에 발생하여 2천5백만년에서 3천만년전인 중생대의 트라이어스기 말기나 쥬라기 초기에 소멸했을 것이다.

 

제3인종은 파충류의 시대인 중생대의 트라이어스기, 쥬라기, 백악기의 기간 동안 생존하였으며 그 중반은 쥬라기와 백악기의 경계선 근처인 약 1,850만년전에 해당한다.

 

제4인종은 1,000~1,200만년전인 백악기 후반기에 발생하였으며 신생대 제3대의 이오세에 절정에 도달한 후 마이오세에 대부분 소멸하였다. 제4라운드의 중점은 4인종의 제4아인종 중반기인 약 450만년전에 도달하였다.

 

제5인종의 씨앗은 7~8백만년전에 등장하였으며 사티야 유가는 4인종이 칼리유가를 끝내고 있던 약 450만년전에 시작되었다. 제5인종은 약 1백만년전에 중앙아시아에서 뚜렷한 인종이 되었다. 제5인종의 칼리 유가는 BC3102년에 시작되었다.

 

제6인종의 씨앗은 주로 미국에서 출현할 것이며 5인종의 칼리유가 말기 무렵에는 수가 매우 증가할 것이다. 제6인종은 약 1.5 마하유가 또는 6백만년 이상을 존재할 것이며 7인종의 경우는 그보다 짧을 것이다.


Ⅲ. 원인종의 진화

 

♣ 제1인종

 

제1인종은 달의 피트리들에 의해 형성된 환영적 에테르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므로 외부의 물질적 충격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 특성을 지녔으며 그 결과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의 신체는 비물질적이고 골격이 없으므로 견고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 또한 투명하면서 황백색을 띄었으며 에테르 섬유로 이루어진 윤곽이 명확하지 않은 구름 또는 푸딩주머니에 비유되는 거대세포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며 대기 중에서 부양상태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인간의 부모로부터 태어나지 않았기에‘스스로 태어난 존재’라 지칭되며, 성의 구별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분열과정을 통하여 번식하였다. 또한 일부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지성적 이해력과 의지력이 결여된 맹목적 존재로서 개체성에 대한 인식이 없는 낮은 의식상태에 머물러, 진화의 국면은 오직 최초의 감각인 청각과 해당기관을 완성시키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이들 태고의 인류는 몇백만년의 기간 동안 필요한 주기적 순환을 경험하였으며 주기말에 발생한 대격변기에도 멸망하거나 도태되지 않고 제2인종으로 전이되어졌다. 1인종에서 2인종으로의 변화는 이들의 신체가 점차 용해된 후 그들 자신으로부터 보다 견고하고 인간에 근접한 자손의 몸을 분화시킨 뒤 그 속으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개체를 유지시켰으며 동시에 신체의 상태를 보다 물질화시켜 나갔다.

 

1인종이 존재하던 대륙은‘불멸의 성스러운 곳’,‘근원적 영역’,‘하얀 대륙’등으로 일컬어지나 이 신비한 지역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단지 그 곳이 북극지역의 대륙으로 전해지므로 구체적 명칭이 없는 그들을 오컬트에서는 ‘폴라리안’이라 칭하며, 최초의 인종이라는 의미에서‘아담인종’이라고도 한다.

 

♣ 제2인종

 

제2인종의 초기에는 1인종의 세포분열과 유사한 과정에 의해 종의 번식이 수행되었으나 점차 발아작용과 일종의 포자형식을 통한 번식의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제2인종을 은유적으로‘땀에서 태어난 존재’로 칭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존재방식에 연유할 것이다. 이 시기까지도 물질화의 과정이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견고한 물질적 구조를 개발하지 못하여 이들은‘뼈가 없는’인종으로도 지칭된다. 또한 매우 이질적이고 거대한 반(半)인간적 괴수들로 이루어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인종은 1인종이 개발한 청각과 아울러 두 번째 감각인 촉각을 발전시켰으며, 모음으로만 구성된 영창과 유사한 소리언어를 지니고 있었다.

 

제2인종은‘하이퍼보리아인’으로 지칭되는데 이는 북극으로부터 남쪽과 서쪽으로 뻗어 나와 현재 북아시아로 알려진 전역을 구성하던 지역을 명명하기 위해 선택된 말로서 고대의 그리스인들이 머나먼 신비의 지역에 부여한 이름이었다.

 

제2인종은 주기말에 이르자 지구의 진화 및 응축과정에 수반되는 해저지층의 변화와 거대한 해수의 이동이 야기한 최초의 거대한 고통 속에서 대부분 소멸하였다. 왜냐하면 이들은 제1인종과 달리 (물에 의해) 물리적인 파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 제3인종

 

제3인종은 인류의 발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가장 흥미로운 진화의 국면을 전개한 신비의 인류이다. 무엇보다 인간형태의 측면에서 최고도의 변화를 가져왔음은 물론 항구적인 신체적 특징인 골격을 형성시킨 것 또한 이 시기이다. 이들은 거인족으로서 대기와 바다, 육지에 존재하던 당시의 거대한 괴수들과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존재들이었으며 물과 대기, 불 속에서도 동일하게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원소에 대한 거의 무제한적인 통제력을 지니고 있었다.

 

3인종의 초기인류는 2인종과 유사한 방식으로 번식하였다. 그러나 3인종의 신체 내에서 양성의 분화가 이루어지면서 난생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번식기에 그들의 신체로부터 방출된 작고 타원형의 핵은 일종의 난자였으며 크고 부드러운 알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여 점차 굳어진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동물인간이 현재의 조류들처럼 외부의 도움 없이 껍질을 깨고 태어났다. 이 기간 동안 알의 성장을 도운 존재는 모체가 아니라 외부의 자연력이었다.

 

이 당시의 3인종은‘수동적 요가의 자식’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지성적 결핍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무의식이나 모호한 명상상태로 끊임없이 빠져 들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3인종의 언어는 초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후반기에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약간 개선했을 뿐인 일종의 단음절 언어를 개발했으나 그 또한 일시적인 노력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지질학적 시간의 경과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아인종들은 그들의 자연적인 능력을 상실하기 시작했으며 제4아인종 말기에는 알에서 태어난 직후 가능하던 보행능력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인류가 성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시기인 제5아인종의 말기에 인류는 현생인류가 알고 있는 역사적 세대와 동일한 조건과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물론 수백만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시크릿 독트린에서는 오컬티스트들이 계산한 성의 분리시기는 약 18,618,727년전으로 언급함)

 

3인종의 고향인 제3대륙에는 그 실제의 명칭 대신‘레무리아’라는 이름이 부여되었으며 이는 북레무리아와 남레무리아로 나누어졌고 주된 위치는 현재의 태평양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제3인종은 흔히‘레무리아인’으로 칭하게 된다.

 

제3인종의 해체기에 이르자 대륙에 거대한 변화가 발생하였으며 눈과 서리 등 기온의 하강과 함께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의 크기가 축소되고 생존한 자들도 크기와 지성 면에서 절반정도 성장한 아이의 수준에 머물렀다. 레무리아 대륙의 침강과 변형은 북극권에서 시작되었으며 제3인종은 제4인종에게‘랑카’라는 곳이 된 지역에서 그 생애를 마감하게 된다. 현재‘실론’으로 알려진 소규모의 잔재물은 고대 랑카의 북쪽 고원지역이다. 그러나‘의지와 요가의 자식’이라 불리는 소수의 선택된 인종은 3인종의 소멸 이전에 불멸성의 지혜를 습득하였으며 비밀의 거처로 은거하여 나머지 인류와 완전히 분리되었다.

 

 ☆ 개체화

 

제3인종 시기에 발생한 인류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신성한 자애의 법칙에 의한 것으로서 인간이 영적 존재로 작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나스 원리의 형성을 위한‘마나스의 자식’들의 강림을 의미한다. 이는 진화의 사다리의 상위계층에 속해 있는 영적 존재들이 하위계층의 생명에게 개체적으로 그리고 인류 전체적으로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실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3인종 중반까지의 인류는 지속적인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인식 또는 마나스의 원리가 실제로 비활성화 되어있는 상태였으므로 이를 위해서는‘살아있는 불’의 자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였다.

 

그들 신적 존재들이 마나스의 불을 인류에게 부여한 방식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3인종 중반기의 준비된 인류에 대하여는 그들의 오라장과 직접적인 연결을 시도하여 상위원리로서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인류의 아스트럴체에 그들 자신의 실질과 의지력을 부여하여 강화시켰다. 다음으로 직접적으로 작용하기에는 인간의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한 존재들은 대신 인간의 의식 속에 지성적 에너지의 섬광을 방출하는 조치를 취하였으며, 또 다른 주님들 중 일부는 부여받은 작업을 제4인종이 출현할 때 까지 보류하기도 하였다. 마나스의 자식들로부터 어떠한 자극도 받지 못한 준비되지 않은 인간집단은 마나스의 부재로 인한 지성의 결여상태 속에서 일곱 개의 진화흐름으로부터 분리되었다. 동물과의 관계를 통하여 몸이 굽고 붉은 털로 뒤덮였으며 네발로 보행하는 괴물종족을 산출한 것은 바로 이들이다. 현존하는 어떤 생물에도 비유될 수 없는 이 괴물종족은 인간의 언어기능이 계발되지 않았으며 현재의 인류가 알고 있는 유인원의 조상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화과정상의 오류는‘마나스의 자식’들이 인간과의 관계를 연기한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었으므로 그들에게도 상응하는 카르마의 벌칙이 주어졌다. 즉, 그들은 미래에 인연을 맺고자 한 인류들이 타락하자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다시금 인간과의 관계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때 그들에게는 생리학적으로 열등한 신체가 귀속된 것이다. 관련된 인간의 몸이 훼손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영적 과업을 연기함으로써 초래된 마나스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며, 그 카르마는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나스의 자식’또는‘불꽃의 주님’들이 제3인종의 중반기에 당시의 지구인류의 영적 진화를 위하여 전술한 바와 같은 희생의 과정을 통하여 지성의 불꽃을 각성시킴으로써 인류가 상위계의 영감과 지혜에 반응할 수 있는 실질적 영적주체의 지위로 격상된 과정을‘개체화’라고 한다. 이번 제4라운드의 기간 동안 마나스는‘부디’와 같은 상위원리를 위한 매체로서 적합하게 진화해 갈 것이며 충분히 계발되는 것은 제5라운드에 이르러서야 가능해 질 것이고, 완전히 신성해 질 수 있는 기회는 제7라운드 말에 비로소 주어질 것이다.

 

 ☆ 제3의 눈

 

제3인종의 시각적 발달과 관련하여 3단계의 구분이 필요한데 ① 외눈의 시기, ② 3개의 눈의 시기, ③ 2개의 눈의 시기가 그것이다. 외눈의 시기는 성이 분리되기 이전 자웅동체 시절인 3인종 초기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형태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계에도 적용되었으며 이 단일한 눈이 제3의 눈으로서 작용하였다. 3인종 초기의 물리적 시각기관은 오늘날 눈먼 척추동물들과 같이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하였으며 두 개의 물질 안구는 나중에 개발되었다. 또한 당시에는 하나의 머리와 3개의 눈, 그리고 4개의 팔을 지닌 인류가 존재하였으며 그들은 제3의 눈으로 인해 후방을 지각할 수 있었다.

 

인간은 이미 제3라운드에서 동물들의 비이성적 단계를 통과하여 의식의 전영역에서 동물들보다 앞서 있으므로 제3의 눈이 당시나 지금도 영적 시각기관으로서 작용하는 반면 동물들에게서는 객관적 시각기관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외눈은 본연의 기능을 완수한 뒤 물리적 진화의 과정이 복잡화되는 과정 속에서 두 개의 눈에 의해 대체되어 먼 미래의 사용을 위해 자연에 의해 보존되었으며, 그 증거물로서 송과선으로 불리는 인체내 내분비통제기관을 남겨 놓았다.*

 

(* 시크릿 독트린 및 앨리스 베일리의 저서에서는 제3의 눈과 송과선은 별개의 기관이므로 혼동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음. 시크릿 독트린의 특정부분에서 양자를 동일하게 간주하는 의식적 혼동은 형태의 에테르적 본성에 관하여 보다 많은 내용이 알려 질 때까지 허용된 것이라 함. 제3의 눈이 비의적 에텔센터인 반면 송과선은 하위 3물질계의 질료로 구성된 현교적 상응기관임. 진정한 제3의 눈은 송과선을 통해 활동하는 영혼의 힘과 뇌하수체를 통해 작용하는 인성자아의 힘들간의 진동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현현한다고 함. ‘화이트 매직에 관한 논고 - 규칙6 - 눈의 작용’)

 

♣ 제4인종

 

제4인종은 3인종 중 북레무리아인의 핵으로부터 형성되었으며 현재의 대서양 중앙에 위치한 지역을 향하여 집중하였으며, 이들에게는‘아틀란티스’인이라는 호칭이 부여된다. 4인종은 3인종이 표준화시킨 성의 구분과 신체적 골격의 특징을 계승하였으며 비록 현재의 인류와 비교한다면 여전히 거대할지라도 그 크기가 제3인종 말기의 대재난 이후 계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4인종은 3인종이 개발한 시각을 신체기관으로 완전히 발전시킴과 동시에 4번째 감각인 미각을 발달시켰다.

 

육체에 관한 한 크기가 아닌 형태의 아름다움과 대칭의 관점에서 고대인류는 제4인종의 제4아인종 기간동안 절정에 도달하였다. 또한 4인종은 지성의 발달과 함께 언어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시기이다. 비록 제3인종에서 마나스의 원리가 각성되었다고는 하나 그 때까지는 의사소통이 제한된 수준의 상념전이를 통하여 보다 신속하게 진행되었으므로 언어의 형성이 불필요하였다. 언어는 사유의 기능이 충분히 획득되어야만 계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3인종의 단음절어로부터 교착어를 개발하고 5인종의 초기인류에게 매우 발전된 형태의 굴절어를 남겨주었는데 이것이 산스크리트어의 기원에 해당한다.

 

제4인종 시기의 가장 주목할 점은 이 주기에 이르러 비로소 인간이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이라 불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즉, 현재의 물질구체인 제4구체에서의 진화주기가 중앙교차점인 제4라운드의 제4인종의 중반을 경과한 이후에는 특정한 예외적 경우를 제외한 어떠한 모나드들도 진화를 위해 인간계에 진입할 수 없도록 인간계의 문이 굳게 닫힘으로써 인간계의 구성원 수를 그 당시의 한계로 제한하였고 이로 인하여 생명계들 간의 균형이 잡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간계와 동물계 사이의 차이가 명백하게 구별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하위계가 아닌 상위계와의 관계성 속에서 진정으로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은 제5인종에 이르러 가능하게 된다.

(* 또한 아틀란티스 중반기는 준비된 자들이 영적 왕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전의 문이 열린 시기임)

 

3인종의 발달된 문명에 이어 제4인종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문명조차도 비견될 수 없을 정도의 최상의 문명을 이룩하였다. 이집트 문명은 4인종의 문명의 퇴화된 자손에 해당하며 요람기 없이 성숙한 형태로 등장한 문명이다. 4인종의 대다수가 재화신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일정한 기간에는 제3의 눈을 각성시키기도 하였으며 현재의 인류가 의식하지 못하는 많은 미세한 힘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신성한 지식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기적인 목적 하에 법칙에 위배되도록 사용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좌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축의 이동 및 대륙의 침몰은 진화의 법칙에 의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들의 카르마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대규모의 파괴를 야기하였다.

 

(* 아틀란티스 당시의 인류의 타락과 선악대결은 경험과 고통을 통하여 존재의 이중성을 자각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영계로 인도하려는 목적으로 하이어리키에 의해 현현의 이중성을 강화시킨 결과임. ‘인간과 태양의 비전-제4장-하이어라키의 설립‘)

 

그러나 정도의 길을 걷던 소수의 인류는 제3의 눈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던 성스러운 존재들이 카르마와 자연법칙에 관하여 예견함으로써 이러한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났으며 아틀란티스인종으로부터 분리되어 초기의 제5인종과 합류하게 되었다. 대륙과 섬들의 집합인 아틀란티스의 침몰은 제3기 마이오세의 기간 동안 시작되었으며 알프스산의 융기와 동시에 발생하였던 가장 큰 대륙의 최종적인 소멸시점에 첫 번째 절정에 달하였고, 많은 섬들 중 플라톤이 언급한 최후의 섬의 침몰에서 두 번째 절정을 맞이하였다.

 

♣ 제5인종 이후

 

현재의 인류인 제5인종은‘아리아’인종으로 불리며 다섯 번째 감각인 후각을 계발하기 시작하였다. 제5인종의 주기는 상위 마나스와 하위 마나스가 서로 근접하고, 구체적인 마음이 이번 라운드에서 최상의 발전상태에 이른 후 상위계의 직관에 자리를 내어주는 시기이다.

 

만약 새로운 인종을 위해 등장한 새로운 대륙을 해당 인종의 고향으로 간주한다면 제5인종의 고향은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소아시아가 될 것이다. 정해진 때가 되면 다섯 번째 대륙이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 대부분은 화산폭발과 침몰에 의하겠지만 5인종은 제6인종의 주기 속으로 잘 지속될 것이다.

 

제6인종의 시기가 도래하면 인류의 의식이 진화의 상승곡선을 따라 보다 상향함에 따라 육체의 상태 또한 보다 에테르화 되며 아스트럴 투시력이 보편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널리 보급됨에 따라 부디계와의 접촉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다.

 

♣ 원인종과 의식의 초점

 

고대인종인 레무리아인은 의식의 초점이 주로 물질계에 분극화되어 있었으므로 압도적인 본능적 충동에 지배당하였으며 이러한 충동을 충족시키기 위한 욕구가 과도하게 작용하곤 하였다. 성적 질환의 하나인 매독이 처음으로 출현한 것도 제3인종의 시대이며 과도한 성행위는 동성애를 등장시키게 된다.

 

현재 활동중인 인류는 아틀란티스인종과 아리아인종으로서 흔히 전자는 아스트럴체에 의식이 분극화되어 있고 후자는 멘탈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일반화한다. 그러나 아리아인의 육체를 지닌 인류 중 많은 이들의 의식이 아틀란티스인의 의식에 해당하며 아틀란티스인의 육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리아인의 의식을 지닌 이들 또한 많으므로 특정한 인종의 형태에 의식수준을 직접 대응하여 추측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의식의 질과 초점인 것이며 인종적 형태가 아닌 것이다.

 

 아틀란티스인종의 시기동안 작용하던 의식의 주요한 특징은 하위 마나스를 욕망의 원리와 결합시킴으로써 카마-마나스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은 강한 아스트럴체로 인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하였는데 이로 인해 아틀란티스인의 경험은 자기중심성이 지배적이었으며 현대인류가 보여주는 성향의 많은 부분이 그 당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현대인류보다 아스트럴계에 더 개방적이고 수동적이었으므로 흔히 심령적 기능을 남용하였으며, 실제로 현대의 비자발적이고 부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심령가들의 대부분은 그들의 능력을 아틀란티스 시대에 개발한 존재들이다.

 

오늘날의 인류 중 특히 서양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아틀란티스인의 아스트랄 의식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는 하이어라키가 처리해야 하는 근본적 문제들 중 하나이다. 현대의 사회적 문제 중 상당수가 아틀란티스 시대의 경험의 카르마적 결과이지만, 이는 동시에 카르마의 해소 및 의식의 진화를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아리아인종의 시기는 감정적 순화와 조율, 두뇌센터의 집중을 통한 멘탈체의 계발을 특징으로 하며 상위자아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지각하는 과업이 부여되어 있다. 인류의 대부분이 아스트럴체에 분극화되어 있고 멘탈체로의 분극화와 두뇌센터에의 집중을 지향하고 있는 반면, 선구자 집단은 이미 제6인종의 에너지와 방법을 채용하여 직관체에 분극화하고 두뇌센터 및 심장센터 양자의 집중 간에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제5인종의 진화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시킴과 동시에 제6인종이 자체의 시기에 등장할 수 있도록 기초와 체계를 형성하는 작업에 해당한다.

 

제6인종의 과업은 직관의 힘을 계발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서는 인성자아의 하위 마음과 상위자아 사이에 명확한 의식의 연결망인 안타카라나의 구축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인성자아를 정화하고 멘탈체에의 분극화를 통한 통합을 달성한 뒤, 지성의 작용을 초월하여 직관체에 분극화가 이루어지고 상위자아와 인성자아 간에 정렬의 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을 거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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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일곱 광선


♣ 일곱 광선의 개념


생명이 활동하는 우주는 현현된 차원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특정한 기능을 지닌 무수한 에너지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그 생명성과 형태를 부여받고 내재된 영적 특성을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에너지 중 생명의 형태 측면이 아닌 질적 측면을 결정하는 7개의 명확하게 구별되는 힘의 흐름이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가 속한 태양계의 모든 영적 구성원의 의식진화의 과정은 예외 없이 이들 7개의 에너지의 작용에 의해 그 구체적 표현양상이 결정된다. 7개의 에너지는 일차적으로는 3개의 근본적인 에너지와(제1, 2, 3광선) 이에서 파생된 4개의 구체적 에너지(제4, 5, 6, 7광선)로 구별할 수 있으며, 또는 홀수 광선의 적극적, 외향적 에너지 계열과 짝수 광선의 주관적, 내향적 에너지 계열로 나눌 수 있다. 이들 광선간에는 매우 다양한 함수관계가 성립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하에 놓여 있는 인간의 의식양태 또한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표출되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이들 7대 광선이 갖는 함의는 장구한 진화의 노정을 통하여 끊임없이 작용하는 이들 에너지의 작용 속에서 각 에너지의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고 긍정적 속성을 최대한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오컬트적인 영적 정체성을 자각함과 동시에, 상위계의 계획을 현상계에 구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적 봉사자의 일원으로서 충분히 활동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광선이 유발하는 내적 속성 및 광선간의 작용원리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현실 속에서의 경험을 통한 내적 통찰력이 체득되어야 한다. 각 광선이 특정한 심리적 특성을 유발하게 되는 근본적 원인은 다음과 같은 기능적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일곱 광선의 근본기능


- 제1광선 :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창조와 파괴활동을 수행하는 기능(힘)

- 제2광선 : 사랑을 통하여 전체 속으로 결집시키는 기능(힘)

- 제3광선 : 대상들간에 지성적으로 상호작용을 창조하는 기능(힘)


- 제4광선 : 대립되는 힘들간에 균형을 회복하는 기능(힘)

- 제5광선 : 에너지들을 논리적인 연관관계로 구조화하는 기능(힘)

- 제6광선 : 다른 힘들과의 결합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단일한 활동에 집중하는 기능(힘)

- 제7광선 : 통합을 달성하고 타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힘들을 조직화하는 기능(힘)


♣ 각 광선의 심리적 영향(별첨파일 도표 참고)


♣ 일곱 광선과 인간 3대 신체 패턴과의 관계(별첨파일 도표 참고)


♣ 일곱 광선과 육체적 특징


질적 특성을 결정하는 광선이 물질육체에 작용할 경우 해당 특성은 물리적 형태에도 반영되는 경향을 지니게 된다. 제1광선의 육체는 신장이 길고 골격이 크면서 강하고 견고한 특징을 나타낸다. 직업적 군인이나 경찰, 역도선수나 투포환선수 들 중에 1광선의 신체적 전형이 자주 발견되지만 인류 전체적으로 그 비중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제2광선의 육체는 대개 체형이 작고 섬세한 타입으로 까다로운 감수성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 편안함과 게으름을 선호하는 비활동적 신체로서 민감성과 직관을 요하는 정신적 게임 이외에 육체를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은 유형이다. 제2광선의 육체는 인류전체 중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3광선의 신체는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분포하며, 대부분 평균적이고 표준적인 체형을 지니고 있다. 대다수의 운동선수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신체적 통제력과 적응력을 그 특징으로 하므로 무거운 카르마의 짐을 지니거나 하이어라키로부터 사명을 부여받고 화신한 영혼들 중 많은 수가 3광선의 육체를 선택하곤 한다. 3광선의 육체는 두뇌의 신경세포 또한 3광선의 영향을 받으므로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도 신경쇠약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 유형의 두뇌는 멘탈체의 통제력이 결여될 경우 핵심적인 주제와 무관한 무의미한 이미지들의 흐름 속에서 방황하여 정신분열증이나 조발성 치매의 특징을 지닌 사고작용의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제4광선과 제5광선에 속하는 육체는 거의 미미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정보 또한 부족하다. 제6광선의 신체도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인데, 체형은 크고 근육은 이완되어 있으며 알콜이나 약물, 과식 등에 취약한 특징을 나타내고 비만형의 경향을 보이기 쉽다. 또한 체내에 수분이 많이 축적되어 있어 운동 없이도 땀의 배출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제6광선의 또다른 육체적 특징은 아스트럴 에너지의 흐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므로 체액의 일종인 림프액의 분비가 활성화될 경우 영매적 경향을 지닐 수도 있다.


제7광선의 육체는 흔히 마르고 손발이 가늘고 긴 형태를 나타내며, 매우 내구성이 강한 특성을 지녔으므로 단거리 육상보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장거리 육상선수에게서 전형을 발견할 수 있다. 동작과 자세가 우아하고 규칙적이며 균형 잡힌 용모를 보이고, 피부가 매우 튼튼하여 흔히 가죽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제3광선의 육체와는 대조적으로 제7광선의 두뇌는 한번에 한두 가지의 사안을 잘 처리하고 정신적 피로에서 쉽게 회복되지만 처리대상의 다양성과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면 신경쇠약 증세를 호소하기 쉽다. 제7광선의 육체는 제3광선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체유형이다.


♣ 광선의 파악을 위한 주의사항


자신이 속한 광선은 특정한 공식에 의하여 확인되지 않으며 스스로의 냉정하고 진지한 자아탐구의 산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의식의 초점이 인성자아의 국면에 한정되어 있는 동안은 영적 완성의 단서가 되는 상위자아의 광선을 자각할 수 없으므로 광선에 대한 연구는 이론적 차원이 아닌 실제 생활 속에서의 다차원적 수행을 통하여 스스로의 영적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내적 투쟁의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점진적으로 파악되게 된다. 또한 특정광선이 지닌 덕목에 대한 가치판단이나 선호도를 철저하게 배제하여야 하며 식별력, 자신에 대한 정직함, 객관성,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왜곡되지 않은 직관의 힘이 작용할 수 있게 된다.


대개의 사람들이 자신의 광선유형의 판단시 야기하는 오류의 유형은 다음과 같은 원인들에서 비롯된다. 첫째는 부광선의 영향력인데, 많은 사람들의 경우 이번 생에 부여된 공식적인 주광선 이외에도 부광선의 작용에 지배되고 있다. 부광선은 대개 전생에 작용하던 주광선의 영향력이 관성의 법칙을 따라 이번 생에까지 현현하게 되는 경우로서 주광선 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광선을 주광선으로 오해하게 된다. 또한 의식진화가 미미할 경우 주광선 자체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도 많으므로 이 경우 착각의 가능성은 더욱 증대된다.


둘째는 특정광선이 지닌 특성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예를 들면 제6광선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제1광선에 속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제6광선의 부작용인 광신과 분리주의적 경향이 제1광선의 지배욕과 고립주의적 경향과 유사하게 인지되기 때문이다. 또한 타자에 대한 지배욕이 좌절될 경우 발생하는 분노의 감정도 두 광선의 표출양상은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지배욕구 자체가 전혀 다른 동기에서 발생하는 것임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해가 가중된다. 또 다른 착오의 경우는 많은 초학도들이 자신을 제4광선과 동일시하는 경우인데 이는 특히 구도의 초기에 육체와 아스트럴체의 엘리멘탈들을 통제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내적 갈등과 고통의 양상을 제4광선의 작용으로 귀결시키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모든 광선 유형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셋째는 그가 속한 집단의 특성이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이며 특히 자신의 국가를 특징 지우는 광선은 소속국민들의 인성자아의 의식의 심층부에서 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 타인에 대하여 개인적 수준의 광선구조에 대한 견해를 피상적으로 피력하여 속단하게 하는 것은 양자 모두를 심리적 환상으로 인도함으로써 광선연구의 목적인 진지한 내적 탐구와 그를 통한 의식진화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중단시켜 버리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게 됨을 주의하여야 한다.


Ⅱ. 광선과 영혼과의 통합관계


♣ 통합의 심리적 과정


인간은 물질계에 화신한 이후 에테르체와 아스트럴체, 멘탈체를 순차적으로 발달시키면서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를 통하여 인성자아의 통제력을 점차적으로 획득하게 되면 결국에는 상위자아와의 통합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러한 통합의 과정에서 인성자아는 특정한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입문’의 과정이라 지칭한다. 인성자아와 상위자아와의 통합과정은 상위자아에 의해서 직관적으로 인도되며, 상위자아는 7개의 광선유형에 의해 구별되므로 통합의 양상 또한 7개로 크게 단순화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각각의 통합과정에는 상이한 필요조건이 부과된다. 광선유형을 불문하고 통합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식의 변화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첫 단계는 양자간의 상호작용 이전의 단계로서 인성자아가 이기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시기이다. 인성자아는 상위자아로부터 전달되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3대 신체에 대한 지배력을 형성함으로써 물질계에서의 개인적 야심을 충족시키려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상위자아의 지혜에 의해 인도되고자 하는 내적 노력이 결여되어 있어 상위자아의 광선의 영향력은 왜곡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되게 된다.


두번째 단계는 이원적 인식에 근거한 갈등의 단계로서 내면적 위기의 시기이다. 첫 번째 과정에서 경험되는 개인적 욕구충족의 성공과 실패 등의 시련을 통하여 3대 신체에 대한 의식적 정렬의 상태가 일정수준 이루어졌으므로 구도자는 상위자아가 속한 광선의 기본적 특성을 직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일상생활과 무의식적으로 지각되는 충동적 잠재력 사이의 부조화와 불일치는 그를 첨예한 내적 갈등과 인생의 위기의 국면으로 이끌게 되며 그곳에서 비로소 상위자아의 인도를 갈구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 시점은 이른바 ‘견습’의 길이 시작되는 때를 특징짓는 상황이다.


세 번째 단계는 점진적 교정의 단계로서 자기관찰의 단계이다. 구도자는 인성자아로서의 자신을 집착 없이 객관적인 태도로 관찰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평가할 뿐이지만, 나중에는 스스로의 행위를 정직하게 평가하고 그 이면에 내재된 동기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는 방향전환의 단계이다. 자기관찰과 신중한 추론에 의하여 구도자는 이제껏 표현해 왔던 결점과 부덕함뿐만 아니라 구현해야 할 반대의 덕목들을 발견하게 된다. 각각의 부덕함은 동시에 미덕으로 표출될 수도 있는 동일한 광선이 왜곡되어 표현된 것이다. 그러므로 멘탈적, 정서적, 육체적 본성들을 방향전환하고 재구축함으로써 광선의 구현방식이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변성의 작업에는 실질적으로 새로운 내적 동기와 영적 진동의 리듬이 유입되어야 하므로 상위자아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체로 부각하게 된다.


상기의 과정을 거친 후 드디어 첫 번째 입문의 과정을 성취하게 되는데 이 때부터는 견습의 과정이 종료되고 제자도의 길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구도자는 상위자아의 직관적 지시에 의해 보다 지속적으로 인도되는데 특히 선명한 인식을 방해하는 정서적 환영을 의식적으로 제거하도록 유도된다. 이전까지는 새로운 덕목들을 표현하는데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이 단계에서는 각성된 마음의 힘을 사용하여 결함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정서적 반응들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소거하는데에 강조점이 놓여진다. 환영을 극복하는 방법은 광선마다 유사하지만 환영의 성격 자체는 광선별로 상이하다.


다음의 단계로 두 번째 입문의 과정에 도달하게 되면 구도자는 명상의 수행을 심화시킬 준비를 갖추게 된다. 그 첫단계는 의식의 초점을 육체와 아스트럴체로부터 구체적 사고작용의 영역인 멘탈체로 이동하는 것이다. 다음은 하위멘탈체를 초월하여 추상적 사고작용, 또는 상위자아의 영역에 일시적으로 의식을 분극화시키는 것이며, 이 단계를 성취하게 되면 상위자아의 광선유형에 부합하는 특정한 형태의 명상을 수행하게 된다.


상기의 결과로 세 번째 입문과정에 이르게 되면 제자도의 과정이 종료된다. 구도자는 비전가로서 인성자아와 상위자아를 통합하였으며 이는 그들의 일반적 의식의 초점이 상위자아의 영역에 자리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 광선별 통합단서


인성자아의 통합단계 및 상위자아와의 통합과정에서는 광선유형별로 올바른 통합을 위한 다음과 같은 지침이 각각 적용된다.


  광선유형              인성자아의 통합단서             상위자아와의 통합단서

  제1광선                     의지력                             포용

  제2광선               사랑을 통한 견인력                      중심화

  제3광선              지적 적응력, 조작능력                     평정

  제4광선              중재를 통한 갈등해소                   확고부동함

  제5광선                  관찰, 분석력                          분리

  제6광선               열망, 전투적 추구                        절제

  제7광선               계획․조직․통제                   올바른 방향감각


이 중 상위자아와의 통합단서는 근본적으로는 제1광선과 제2광선의 에너지를 해당광선의 특성에 필요한 형태로 유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인성자아의 통합단계에 있는 시점에서 영혼과의 통합단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의식진화가 상당수준 진행된 단계에 도달한 제자들에 의해 인성자아를 상위자아와 직접 연결시켜야 할 때가 되었을 때 비로소 적용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광선유형에 따른 상위자아에의 접근양상


구도자는 인성자아의 결함을 극복한 후 전술한 통합단서를 통하여 상위자아와 접촉하게 될 경우 신성한 계획에 동참하기 위하여 광선유형별로 서로 다른 접근양상을 취하게 된다.


해당광선이 제1광선인 경우 접근방법은 하위자아의 매체에 역동적인 형태로 의지의 에너지를 적용하는 것이다. 즉, 강력한 일심집중에 의한 성취라 명칭할 만한 것으로서 모든 장애요소를 억제하고 글자 그대로 통로화 되도록 강제하는 추진력에 의하여 구도자를 상위3개조의 내부로 질주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개화된 통로는 모나드로부터의 불의 에너지의 유입을 수용하게 되고 조만간 원인체가 해체의 시점에 이르게 된다.


제2광선의 경우 반발력이 가장 적은 경로는 의식의 확장을 통한 점진적 포용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은 앞을 향하여 돌진하기보다는 측근과 환경, 연계된 영혼들, 특정한 스승의 제자집단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일체를 포함하기 위해 내적 중심으로부터 점진적으로 의식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완성의 시점까지 진행될 경우 이러한 확장의 작용은 제4비전에서 원인체의 최종적인 해체를 가져오게 된다.


제3광선의 경우 원인체의 해체를 위해서는 인류를 돕는데 필요한 물질과 자질들을 모으고 사랑과 식별력을 통하여 올바른 정보를 집적하는 활동과 같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다양한 대상을 활용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제4광선의 경우 내적인 미와 조화를 실현하는 방법을 따르게 되며, 소리와 색, 그리고 소리의 분쇄효과에 대한 앎을 통하여 원인체가 해체된다. 이러한 방법은 개별적 인간들의 음조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우리가 속해 있는 태양계의 음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음조가 다른 자아들과 충분한 조화의 음을 방출하게 될 때 하위자아로부터 분리되고 원인체는 해체되며 완성을 성취하게 된다. 그들은 형태가 지닌 생명의 측면을 이해하기 위하여 내부로 철수하며, 그러한 생명의 측면이 세상에 외적으로 표현될 때 각종의 예술적 활동을 거치게 된다.


제5광선의 경우 인류를 돕기 위해 특정한 문제에 멘탈체를 강렬하게 적용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 과정은 하위의 본성을 통제하고 모든 정신적 능력을 집중하는 고도의 노력을 통하여 상위의 지혜가 유입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관통하는 것이다. 이 광선은 또한 의지의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모든 앎의 근원으로부터 결국 원하는 정보를 캐내게 된다.


제6광선의 접근방법은 특정한 존재나 이상을 일점으로 사랑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구도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신성한 계획을 위하여 봉사하기 위해 모든 능력과 노력을 기꺼이 기울이게 되고 인성자아 자체 마저 기꺼이 희생하려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원인체를 제단의 불길 위에 바쳐 버리고 만다.


제7광선의 방법은 형태를 이해하고 찬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므로 3대 신체의 모든 행위를 법칙과 질서, 그리고 규칙의 지배하에 둠으로써 궁극적으로 원인체의 해체를 야기하게 된다. 그것은 특정한 규칙하에 신의 처소 내부로 성소를 건설하는 것이며, 영적인 빛이 불타오를 때 솔로몬의 신전은 해체되는 것이다. 현 시대에 해방의 과정을 지속하기 위하여 이 광선에 속한 많은 오컬트 학도들이 화신하고 있다. 이 광선의 방법은 법칙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에 지성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해방으로 인도하고, 인류 일반의 생존조건을 완화시킴으로써 인류의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 광선의 기본적인 분석


물질계에 화신한 이후 인생의 초기에 모든 사람은 일차적으로 육체의 광선에 의해 통제되고, 이후에는 아스트럴체의 광선에 의해 지배되며 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멘탈체의 광선이 부각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3대 신체의 광선들이 주로 활발히 작용하게 되므로 상위자아의 광선을 명확히 분별하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아가 성장하여 이기적 영향력이 본격화되는 단계에서는 상위자아와 일정수준의 정렬을 이룬 상태이며 인성자아의 야심을 달성하기 위해 상위자아의 힘을 비록 왜곡된 방법으로나마 다소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 접어들면 인성자아의 광선과 상위자아의 광선 모두가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상위자아는 일곱 개의 상이한 하위광선을 지니고 있으며 인성자아의 광선은 바로 그 하위광선 중 하나에 해당한다. 이 하위광선은 인성자아가 사용가능한 잠재적인 영혼의 힘으로써 환경적 제약조건의 영향력에 반응하는 과정을 통하여 개발되고 표현된다. 많은 경우 인성자아의 광선은 그 개인의 외적인 직업이나 경력, 생활의 경향이나 목적 등을 나타내는 반면, 상위자아의 광선은 그의 근본적인 자질이나 성취의 수단을 은연중에 나타내게 된다.


상위자아의 광선을 파악하기 위한 단서 중 하나는 인성자아의 직업을 관찰하는 것이다. 상위자아는 외관보다는 특질을 나타내므로 직업 자체보다는 직업에 적용된 접근방법이 지닌 특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은 그의 취미를 조사하는 것인데, 특히 상위자아와의 정렬이 일정수준 이상 성취된 이후에 생긴 관심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는 그가 소속한 조직이나 단체의 성격을 확인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전술한 갈등의 단계에서 인성자아가 겪고 있는 내면적 혼란의 본질을 검토하는 것으로서 어떠한 장점과 단점들이 두드러지게 표출되는지를 체크함으로써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Ⅲ. 일곱광선과 생명계


우리 태양계에서의 힘들의 밀접한 상호관계에 있어서 일곱광선 중 어느 하나도 특정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각각의 생명계는 일곱광선 중 특정한 광선들에 의해 다른 생명계와 구별되는 고유한 특성을 부여받게 되며, 다른 광선들은 보조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 광물계에서의 작용


               핵심광선                              표현양식   

               제7광선                                  방사능

               제1광선                            힘의 근원적 보고


제7광선은 제7계에 현현할 때에 특히 강한 힘을 발휘하며 결과적으로 광물계에서의 영향력이 역동적으로 지각된다. 단 하나의 질료와 하나의 영만이 존재하고 물질은 주기적 활동에서 최저점에 도달한 영이며 영은 최고점에 도달한 물질이라는 오컬트적인 명제가 사실이라면 의식적 질서의 제7광선은 그 반대되는 대극인 의지와 힘의 광선인 제1광선의 표현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다른 국면 하에 놓여 있는 동일한 영향력의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다음의 사실을 의미한다.


첫째, 신의 힘 또는 의지는 제7광선의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한다. 우주적 정신의 기하학적 기능은 제7계인 물질계에서 제7광선을 통하여 최상의 물질적 완성도를 나타내게 되므로, 그 주된 표현으로서 광물계가 존재하게 된다. 제7광선의 속성은 형태의 구축에 있어서 기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광물계에서 발견되는 과정은 심원하다고 할 정도로 기하학적인 성격을 지닌다. 또한 광물계는 다른 물질적 생명계의 형태에 필요한 모든 힘들과 화학물질과 광물질들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그러므로 광물계는 힘과 질서가 통일성을 이룬 가장 구체적인 표현형태이다. 그것은 우리 행성계의 질서화된 물질적 구조의 근간을 구성한다. 셋째, 신의 정신 속에서 발견되는 계획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7광선의 리드미컬하고 의식주의적인 적응력과 제1광선의 역동적인 의지력이 결합되어야 한다.


다음은 두가지 작용, 즉 응축작용과 그에 숨겨진 비밀인 변성작용에 대하여 언급해야 할 것이다. 외적인 물질의 관점에서 볼 때, 광물계는 신의 생명이 물질 속에 가장 농밀하게 표현된 것이며, 비록 흔히 인식되지는 않더라도 감금된, 또는 표출되지 않은 힘을 그 두드러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힘을 상징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한다면 화산의 폭발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컬트적 물질의 관점에서 볼 경우, 4종의 에테르가 현현된 세계의 기본을 형성하거나 뒷받침하며 진정한 형태로 간주되듯이 광물계는 상응의 원칙하에 3개의 생명계에서의 근원적인 생명계이다. 그것은 가장 독특한 의미에서 “침전된 에테르물질”이며 에테르계가 응축되거나 외면화 된 것이기 때문이다. 조밀하고 객관적인 고체물질을 만들어 내는 고형화 또는 침전작용은 제1광선과 제7광선의 에너지와 특질이 상호작용한 가시적 결과이다. 그 양대 광선의 의지와 질서화된 리듬의 결합이 지구와 그 용해된 내용물들을 형성한 것이다.


주기의 순환과정 속에서 이 두 광선의 기능이 활동성을 지니게 되고 그들의 객관적 주기의 사이에 다른 광선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며 위대한 사역에 참여하게 된다. 심령적 잠재력의 이러한 상호작용의 결과는 지구의 물질을 궁극적으로 변성시키는 것으로 현현할 것이며, 객관적 응축물인 물질을 그 근원 속으로 다시금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감지할 수 없는 에테르질료는 농밀하고 인지가능한 객관적 세계 속으로 응축되어져 왔다. 진화의 계획 하에서 이 질료는 객관화의 경험을 통하여 그 원자와 원소의 의식 속에 형성된 질서화된 리듬과 경향성과 특질들을 추가적으로 획득하여 다시 그 근원의 상태로 변성되어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작용을 방사선 및 방사성물질을 통하여 알아차리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변성의 과정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라듐이나 우주선이 발견되고 그것에 관한 물리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된 것은 제7광선의 영향력 하에서 그에 반응할 수 있는 심령적 능력을 지닌 제7광선의 세 명의 제자들(퀴리부부와 밀리칸)이 제7광선의 작용을 물리적으로 “통역”하여 주었기 때문에 가능해 진 것이다. 새로운 우주선의 발견 또한 동일한 영향력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변화의 매체는 불과 강한 열 그리고 압력이다. 이 3대 매체는 이미 광물계를 이른바 비금속, 표준금속, 그리고 준보석 및 크리스탈의 세 부분으로 성공적으로 분화하여 왔다. 보석류는 이들 3대 광물의 통합물이다. 이러한 연관성 속에서 광물계에서의 생명활동과 인간진화와의 상응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비(卑)금속(구리, 철, 납 등)    물질계                 제1입문

        표준금속(금, 은, 플래티넘 등) 아스트럴계             제2입문

        준보석(자수정, 석류석 등)     멘탈계                 제3입문

        보석                           에고의식               제4입문 


일곱광선의 계열별로 가장 진화된 보석 및 기타 보석류들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광선계열       대표 보석                      기타 보석류

        제1광선         다이아몬드(금강석)            수정 

        제2광선         사파이어(청옥)                 청금석, 터키옥

        제3광선         에메랄드(취옥)                 남옥, 비취

        제4광선         재스퍼(벽옥)                   옥수, 마노

        제5광선         토파즈(황옥)                   황수정, 동석

        제6광선         루비(홍옥)                     전기석, 석류석

        제7광선         아메티스트(자수정)            반암 

♣ 식물계에서의 작용


               핵심광선                              표현양식   

               제2광선                                  자기력

               제4광선                             색채의 통일성

               제6광선                                 상향성


식물계는 3개의 광선이 그 완성을 위해 참여하고 또 성공적으로 융합한 유일한 생명계이므로 다른 생명계들보다 비의적으로 앞서 있으며, 주관적 속성을 지닌 짝수계열의 에너지가 총동원된 세 광선의 영향력은 식물계에서 혼합되어 4중의 독보적인 완성미를 구현하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영향력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제2광선은 식물계에서 특히 활동적이며 무엇보다도 주기적으로 유입되는 영향력은 자기력과 견인력을 창조한다. 둘째, 제4광선은 갈등과 투쟁을 속성으로 하는 동시에 형태와 생명간의 조화를 창조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며, 자연계에서 색채의 통합과 조화를 이루어 왔다. 자연의 색이라는 말은 자동적으로 식물계와 초목 속에서 성취된 조화를 연상하게 한다. 태양계의 전반적인 진화계획에 있어서 지구는 식물계를 통하여 현저한 기여를 하였으며 전지구상의 녹색의 통일성으로 그 성공이 입증된다. 셋째, 제6광선의 경우 모든 생명형태의 진화하려는 정상적 성향과 아울러 빛을 향한 성장은 이 광선의 영향력의 결과이다. 토양 속에 자리잡은 식물의 잠재적인 씨앗을 지표면으로 일깨우는 것은 제6광선의 작용인 것이다. 이들 세 광선이 조화롭게 결합하여 작용한 네 번째 결과는 식물계의 상위계에서 발견될 수 있는 꽃의 향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이들 향기는 치명적일 수도 있고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으며 즐거움을 선사하거나 혐오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비록 인류에 의해 전체적으로 인식되지는 못하지만 행성의 오라 속에서 감지되는 식물계의 아로마의 일부를 구성한다. 일반인들은 향기를 분리시키지만 식물계 전체가 발산하는 향기는 비전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현상이다.


식물계에서 제2광선의 작용은 그 절정의 상태에서 상징적으로 관찰된다. 색채, 형태, 분포, 향기의 매력을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으며 통찰력이 있다면 생명의 실체와 통합된 모습이 영광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그 존재를 느끼기 위한 인간의 5감 중 마지막 감각인 후각은 아직까지 그 함축적 의미가 알려지지 못하고 있으며 분석적이고 식별적인 정신작용과의 관계도 과학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식물계의 오컬트적인 “매력”은 이해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행성의 빛나는 외피이며 태양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또한 식물의 향기는 물질에 미치는 광선의 방사적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상이한 집단인 광물계의 라듐 등에서 방출되는 방사선과 비의적인 상응관계에 있다.

♣ 동물계에서의 작용


               핵심광선                              표현양식   

               제3광선                                  본능

               제6광선                                 순응성


신성한 활동과 내재된 지성은 인간계와 동물계의 형태측면에서 동일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제3광선의 활동은 인간계보다 동물계에서 더 활동적이고 영향력 또한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무리짓기의 본능이나 동물적 신체의 성적관계를 위한 기본으로서 제2광선 또한 작용하게 된다. 동물계에 미치는 제7광선의 영향력은 인간계와 비교시 훨씬 미미한 편인데, 이는 행성로고스의 진동에 반응할 준비가 부족한 때문이다.


제3광선은 본능을 출현시키고 이는 신경계, 두뇌, 오감으로 불리는 경이로운 반응기관들을 창조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인간과 동물사이의 차이점이 크게 보일지 모르나 동물과 식물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보다는 실제로 훨씬 더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제3광선은 특히 동물계와 연관되어 있으며 고급 가축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지적 활동에의 경향을 유발한다. 동물계에서는 제3광선의 활동적 지성 또는 적응성이 힘을 발휘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표현양상 또한 증가하여 마침내 “동물들의 일심집중”으로 묘사될만한 생명과 환경에의 반응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작용하는 제6광선의 압력은 진화의 목표를 향한 내적 충동으로 느껴지게 될 수 있으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간과의 관계가 형성되게 된다. 길들여지거나 훈련된 동물 및 가축들을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제6광선은 인간에 의해 사육되고 훈련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며 이는 궁극적으로는 길들여진 가축의 떼로부터 벗어나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사랑할 수 있는 힘, 봉사할 수 있는 보다 승화된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동물계는 보다 진화된 동물들을 통하여 순응성을 발휘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려는 본능적 목적을 그 최상의 방식으로 갖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간은 그들에 대하여 비의의 전수자 역할을 담당하며 동물계를 다음의 활동계인 인간계로 해방되도록 인도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간들이 경험해 온 고통과 전쟁과 수난의 문제와 동물계와의 관계성이다. 즉, 인간계나 동물계에서 벌어져 온 대량학살은 유혈의 과정을 통하여 오컬트적인 물의 입문과정을 거침으로써 동물이나 인간들에게 비의적 결과를 가져왔으나 이러한 의식이 동물계에 대해서건 또는 자신의 동물육체에 대해서건 애정에 근거한 사육이나 상호간의 사랑으로 변화할 때에만 인류가 처한 상기의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에게 잠들어 있는 내적 메카니즘을 개발하여 행성의식에 반응하고 ‘태고의 존재’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 전에는 이 문제는 불가해한 신비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 인간계에서의 작용


               핵심광선                              표현양식   

               제4광선                                경험, 성장

               제5광선                                  지성


인간계를 초월한 자아의식이 활동하는 생명계인 영계에서의 핵심적인 광선은 제5광선과 제2광선이다. 그리고 총체적인 인간계를 지배하는 광선은 제4광선이다.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면 인류에게 의식을 불어넣는 생명의 상위광선이 제4광선이고 하위광선이 제5광선이라고 할 수 있다. 미와 창의력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조화는 투쟁과 압박과 긴장을 통하여 획득되고, 궁극적으로는 지혜를 통하여 표현되는 지식은 오직 끊임없이 제기되는 선택의 고뇌를 통하여서만 얻어진다.


일곱계의 현현된 차원과의 상응관계에서 부디계에 대응하는 제4광선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서 직관을 출현하게 하고 제5광선은 지성을 계발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위대한 통합의 재능과 특권을 부여받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뒤에 놓여 있는 동물계의 본능, 앞서 있는 영계의 직관, 그리고 가운데에 위치한 인간계 자체의 지성이라는 3대 특질들을 내면 속에 모두 융합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결과 인간은 의식진화의 과정 속에서 고뇌와 영광을 모두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양면적 존재의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인류의 목표는 상위와 하위의 원리를 개인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일치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갈등과 투쟁이 내포되게 마련이지만 결국에는 미와 창조력과 통합을 달성하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제4광선과 결합하여 인간이라 불리는 신성의 반영물을 창조한 제5광선의 강력한 지성적 작용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4광선은 현재 인류를 지배하는 가장 탁월한 광선이다. 인류의 빠른 진보를 위해서는 갈등의 양상이 필수적이므로 제4광선은 주기적 현현의 관점에서 후퇴하더라도 인류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는 수비학적 관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즉, 네 번째 창조적 하이어라키인 인간의 모나드들에게 있어서 제4광선은 현재의 제4연쇄기의 제4라운드의 네 번째 천체인 지구의 네 번째 생명계에서 극도로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면 인류는 현재 생명계라는 진화의 무대에서 각광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다른 라운드에서 인류는 두드러진 진화를 이루지 못하였으며 다음 라운드에서의 진화의 지배적인 활동은 아스트럴계의 영혼들과 데바계에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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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원인체의 형성과정


현재 우리의 태양계를 진화의 활동무대로 삼아 일체의 생명활동을 발현시키고 성장시키는 궁극의 영적 근원인 로고스는 자신의 분신인 모나드들로 하여금 현상계와의 점진적 관계를 통하여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내재된 생명의 속성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독립적 의식단위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특정 주기마다 다양한 진화의 법칙 및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지구 체인을 기준으로 볼 때 모나드의 집단들은 크게 광물계, 식물계, 동물계, 인간계, 영계의 생명계에 각각 속하여 진화해 나가고 있으며 각 단계의 모나드들은 향후 주기적 변화기에 상기 순서대로 의식의 연쇄적 도약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현재 인간계에 속해 있는 모나드들도 과거의 일련의 체인 주기들을 통하여 그에 대비되는 유사한 생명활동들을 장기간에 걸쳐 경험해 온 셈이다. 진화의 근본적인 원칙은 모나드가 반드시 특정단계의 생명계에 속한 생명체와의 관계를 통하여 그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얻고 이 과정에 수반되는 부조화와 갈등의 국면을 극복함으로써 진화에 필요한 물질적, 영적 기능을 스스로 구현하여 생명계에 대한 이해력과 지배력을 획득하여야 한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모나드가 현재의 인간이라는 영적 중간자의 위치에 도달하게 된 것은 ‘개체화’라는 영적 분화과정을 거쳐 ‘원인체’라는 특수한 신체를 부여받음으로써 가능해 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 과정에는 다양한 비가시적 존재들의 협조 및 상호작용이 수반되는데, 이제부터 간략하게나마 그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1 [데바들의 협력과 상위3개조의 형성]


모나드는 자기 자신의 계보다 하위계로 직접 하강하지는 못하며 특정한 외적 존재의 도움이 없으면 항상 주시자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순수한 영적 본질이다. 그러므로 그가 현상계에서 구체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적으로 생명의 ‘형태 측면’에 관한 광범위한 정지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역할을 데바들이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모나드가 진화의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방출하는 영적 파동을 하위계의 원자들에 전달하여 항구원자로서 모나드와 인연을 맺도록 조정하는데, 모나드에 내재된 ‘의지’의 파동을 아트마계의 원자에 유도하여 아트마계의 항구원자를 구축하고, ‘지혜’의 파동은 부디계의 원자에 전달하여 부디계의 항구원자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활동성’의 파동은 상위 멘탈계의 원자와 접촉하여 멘탈 항구원자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데바들의 작용으로 모나드와 결합하여 항구원자가 되지 못한 기타의 원자들은 각 차원의 ‘모나드 에센스’라고 칭한다.


모나드 의식의 하강이자 모나드 광선의 연장인 이들 결합체는 전통적으로 ‘아트마-부디-마나스’라 일컫고, 상위3개조, 영적3개조, 천상의 인간, 상위자아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져 왔다(*). 중요한 사실은 상위3개조가 자기 주위의 질료의 장막에 의해 제약받게 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나드와 동일하다는 점, 즉 사실상 모나드 자체라는 점이다. 그러나 비록 모나드가 자기자신의 계에서 내적 생명에 관한 한 강력할지라도 현상계에서의 진화를 위해 하위계로 하강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속박된 이후에는 단순한 생명의 씨앗과 같이 무력하고 무감각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주 : 또한 전통적인 신지학 문헌에는 개체화 이전 당시 인류의 모나드는 상위원리 중 아트마와 부디만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마나스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가르침이 등장하는데, 이는 모나드로부터 상위3개조가 발현한다는 상기 내용과 일견 불일치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은 신지학을 접한 학도들이 마나스의 기원과 개체화의 구체적 과정에 관한 가르침을 접하게 될 때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2 [생명의 선의 하강과 하위3개조의 형성]


상위3개조가 형성된 이후 로고스로부터 전달되는 생명의 흐름은 3개조 내부에 생명의 반응에서 비롯되는 영적 전율을 희미하게나마 일깨우게 되고, 장기간의 준비기간을 보낸 후에 마치 작은 뿌리에 비유할 수 있는 생명의 연장선이 3개조로부터 발현되어 하강하게 된다. 각각의 상위3개조로부터 발출된 생명의 선은 최초의 막연한 진동상태에서 벗어나 데바의 중재작용에 의하여 하위멘탈계의 최상위계인 제4멘탈계에 존재하는 멘탈 미립자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를 ‘멘탈 유니트’라 한다. 멘탈 유니트의 주위로 제2엘리멘탈계의 엘리멘탈 에센스가 집합과 이산작용을 반복함에 따라 멘탈 유니트는 매우 느린 속도로 사고작용과 관련된 특정한 진동방식에 눈뜨게 된다. 더욱이 일곱광선의 각각에 속하는 멘탈 유니트의 집단들은 서로의 집단을 구별하는 섬세한 원자적 질료의 장벽에 의해 광선의 유형별로 분리된다.


이러한 과정은 최상위의 아스트럴계에로 이어져 생명의 선상에 아스트럴 항구원자가 부착되고 제3엘리멘탈계의 에센스들이 모여들게 되어 아스트럴계의 감정적 진동의 가능성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아스트럴 에센스에 의해 7개의 집단을 구분하는 아스트럴 장벽이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동일한 과정이 에테르계까지 진행되어 생명의 선상에 물질 항구원자가 형성되고 그 주위로 에테르 질료들이 몰려들어 에테르 차원의 분리장벽이 구축된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로 형성된 3개의 진동축, 즉 항구원자들의 집합과 생명의 선의 결합체를 하위3개조라 지칭한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3 [집단영혼의 형성]


하위3개조의 형성시 수많은 3개조들을 일곱광선의 특성에 따라 분리한 장벽들은 결과적으로 7개의 거대한 일차적 집단들을 만들게 되고, 각각의 집단은 내부에 지닌 동일한 속성의 하위3개조들을 통하여 생명활동의 특성을 현상계에 나타내게 된다. 특정집단에 속하는 한 단위가 화신하여 획득한 모든 경험과 특질들은 집단 전체의 공유자산의 일부로 분산된다. 그러므로 한 집단에 속하는 3개조들은 다른 3개조의 경험을 직접 경험한 의식단위보다는 희석된 형태로나마 나누어 갖게 된다. 이는 하위3개조의 항구원자들이 구체적인 생명형태를 통하여 획득한 진동력을 생명형태의 붕괴 후 복귀한 집단의식 내에서 본능적으로 재생하게 되고, 그 결과 집단외피 내의 전역을 통하여 전달되는 파장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다른 3개조들을 자극하여 진화를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 중에 하위3개조들이 현상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특성들의 유사성과 차별성에 의해 다시 내적인 분열작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의해 집단외피가 내적으로 단계적으로 분리됨으로써 자연계에 존재하는 무수한 종류의 집단영혼들이 창출된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4 [광물의 집단영혼]


광물의 집단영혼은 멘탈계, 아스트럴계, 에테르계의 에센스의 3중 외피에 포함된 하위3개조들의 집합의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광물의 집단영혼이 가장 활동적으로 작용하는 차원은 물질계이며 이 곳에서 우리 지구체인의 진화의 최저점을 경험하고 통과하게 된다. 특정 광물 속으로 하강한 3개조는 광물에 전달되는 자연과의 물리적 접촉을 통하여 물질 항구원자를 자극 받게 된다. 광물이 강한 물리적 충격으로 파괴될 경우 내부에서 작용하던 하위3개조는 원래의 집단영혼에게로 귀환한다. 광물을 통하여 작용하는 하위3개조는 꿈 없는 잠과 같은 무의식 상태에서 시작하여 진화정도에 따라 아스트럴 항구원자에서 희미하게나마 의식이 깨어날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응범위까지의 의식수준을 나타낸다. 후자의 경우는 특히 원소들간의 화학반응을 통하여 격렬한 결합과 분리작용이 이루어질 경우 비록 느슨하고 매우 비조직적이기는 하지만 아스트럴 항구원자 주위로 소량의 아스트럴 질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멘탈 유니트 수준에서의 어떤 진동도 관찰되지 않는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5 [식물의 집단영혼]


식물의 집단영혼은 에테르 질료로 이루어 졌던 광물 집단영혼의 최외각 외피가 흡수소멸되고 아스트럴 에센스와 멘탈 에센스의 2중 외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활동의 중점은 물질계에서 아스트럴계로 옮겨짐으로써 아스트럴체의 육성에 주력하게 된다. 식물계에서 소요되는 기간 동안 아스트럴 항구원자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되고 이에 따라 아스트럴 항구원자 주위에 아스트럴 질료가 충분히 모이게 되면 이는 데바의 도움으로 광물계에서보다 훨씬 명확한 형태로 배열되어 식물의 아스트럴체를 구현하게 된다. 비바람, 햇빛, 기온변화와 같은 자연환경의 변화는 식물의 아스트럴체를 자극하고 이 경험은 다시 식물 내에 존재하는 아스트럴 항구원자에 전달되어 향후 식물의 기능이 정지하게 될 때 집단영혼에 귀속된다. 장기간 독립된 생활을 해 온 수령이 긴 식물의 경우 멘탈 유니트에 미미한 각성이 일어나 소량의 멘탈 질료를 끌어 모으게 되며, 여기에 계절의 반복적 변화 등이 서서히 그 질료에 희미한 기억으로서 인상을 지우게 되고 이는 어렴풋한 기대현상과 같은 일종의 정신작용을 유발하기까지 한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6 [동물의 집단영혼]


동물의 집단영혼은 아스트럴 에센스로 이루어졌던 식물의 최외각 외피가 흡수소멸되고 멘탈 에센스의 단일외피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활동의 중심은 아스트럴계에서 멘탈계로 이동하여 발생초기 단계의 멘탈체를 키우는 데에 주력한다. 동물계에서 항구원자들은 광물계나 식물계에서의 경험보다 훨씬 다양한 진동들을 수용하게 되므로 보다 빨리 차별화가 이루어지게 되며 이에 따라 집단영혼의 증식속도는 점점 신속해지는 반면 집단영혼에 소속되는 하위3개조들의 수는 이에 반비례하여 꾸준히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분리과정은 종국적으로는 하나의 집단영혼에 단 한 개의 하위3개조만이 존재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인간과의 접촉이 비교적 많은 고등 가축들 중 많은 수가 이러한 단계에 근접해 있거나 또는 도달해 있다. 인간의 감정과 사고작용은 주변 동물들의 감성과 지성을 동조시켜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고양시키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개체화를 결정하는 몇 가지 요인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들의 환경을 지배하는 인간의 정신적 분위기에 대한 동물의 본능적 반응도. 둘째, 동물들과 연결된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 셋째, 특정 시기에서의 특정광선의 영향력을 들 수 있다. 동물계에서 인간계로 진입하는 개체화의 작용은 현 단계에서는 인간계와의 교류를 통해서만 가능하므로 그러한 인간의 정신적 영향력을 소화할 수 있는 우수한 종이 일곱광선의 계열별로 동물계의 선두를 대표하게 된다. 현재의 진화단계에서 다음 개체화의 대상으로 유력하게 인식되는 종은 코끼리, 개, 고양이, 그리고 말을 들 수 있다. 코끼리는 제1광선 계열 동물들의 수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와 고양이는 각각 제2광선과 제3광선, 말은 제6광선을 대표하고 있다.


♣ 모나드의 진화과정7 [원인체의 형성 및 개체화]


하위3개조가 동물계를 최종적으로 통과하면 물리적으로는 완전한 개별적 존재로 분화되지만 아직 엄격한 의미에서의 영적인 개체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중간적 단계의 인간적 존재, 즉 동물적 인간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단계의 인류는 하위기능들만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영적 중간원리인 마나스의 기능은 완전히 잠들어 있으므로(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작용하지 않는 정신적 불활성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 이전의 진화단계에서 하위3개조 각각의 경험은 전술한 바와 같이 집단영혼 내부에 집적되지만, 동물계에서 독립한 후 제3인종 중반까지의 인류는 항구원자 이외에는 경험의 성과를 집적할 기반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로 인하여 당시 인류의 의식진화는 매우 답보상태였으며, 이는 우리의 행성로고스로 하여금 개체화의 방법으로 불꽃의 주님들, 또는 마나스의 자식들이라 일컬어지는 고도의 영적 지성체들을 호출하게 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는 마나스의 불꽃을 외부로부터 유입하여 인간의 구성원리를 완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예컨대 현재 동물계의 모나드들이 인간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물계에서 완성이 불가능한 상위원리를 이미 고차원적으로 진화시킨 생명체인 인간의 영적 자극을 통한 도움이 필요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꽃의 주님들은 인류에게 잠재해 있는(또는 존재하지 않았던) 마나스의 원리를 부여하고 이를 통하여 집합적 의식체인 행성차원의 진화를 가속화시키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인간의 완성된 상위3개조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경험을 통한 인간의 진화를 체계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메카니즘으로 상위 멘탈계의 제3계에 특정한 기능을 지닌 정밀한 오컬트 기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원인체인 것이다. 원인체는 영과 물질이라는 2개의 불의 에너지의 접촉으로 창조된다고 표현되는 바, 이는 마나스의 자식들 스스로의 영적 신체와 인류의 하위 신체의 정령들간의 긴밀한 결합관계에서 발생하는 2중의 진동작용으로 구현됨을 의미한다. 형성된 원인체는 현상계에서 3개의 항구원자를 통하여 습득한 다양한 경험 중 가치 있는 영향력을 속성별로 체계적으로 흡수한 후, 영적인 자양분으로 변환하여 인간의식을 무의식의 차원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고양함으로써 영혼의 성장과 의식의 연속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상위자아의 구성원리인 마나스의 자극에 의해 개체화가 되고 원인체의 기능에 의해 영적 진화가 가속화되어 의식적 존재로 깨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받게 되었다. 또한 불꽃의 주님들은 원인체를 영과 물질, 상위계와 하위계, 상위3개조와 하위3개조 사이의 교두보로 활용함으로써 양자를 결합시키는 중심원리가 될 수 있었다.


개체화라는 과정은 또한 이전에는 가능성의 씨앗에 불과하였던 인간영혼이 불꽃의 주님들의 헌신에 의하여 생명의 선을 따라 원인체의 내적 중심에 서서히 태동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는 모나드와 상위3개조의 영적 반영으로서 자아의식으로 성장하게 되지만, 모나드의 의지를 따를 수 있는 영적 응집력과 지구력은 오랫동안 취약한 상태이다. 이후 반복적 화신을 통하여 장구한 진화의 노정을 겪은 후 제1비전을 통과하게 될 때 비로소 인간영혼은 명확한 생명의 윤곽과 견고함을 획득하게 되고, 영적 탄생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즉, 개체화의 시기는 영혼의 수태시점, 오랜 윤회의 세월은 영혼의 배태기간, 그리고 제1비전은 영혼의 탄생의 순간에 해당한다.


Ⅱ. 원인체의 진화


♣ 원인체의 내적 양태


개체화의 과정을 통하여 원인체가 형성되고 인간영혼이 태동한 시기 이후로 인간영혼의 하위계의 반영인 인성자아는 오랜 기간동안을 자기 존재의 근원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현상계에서 무수한 경험을 반복하여 왔다. 그러나 비록 그가 자아의식의 근저에 대한 직접적 자각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그의 의식진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는 인간영혼의 완성에 보이지 않는 과정을 통하여 기여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하위3계에서 표현하는 의식활동과 행위들이 원인체의 성장과 이를 통한 영적 자유의 실현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진화초기에 원인체는 실체성을 인식하기 곤란할 정도로 희미한 모습으로 투명한 거품 또는 파도와도 같은 미약한 진동으로서만 겨우 존재한다. 이후 장기간의 윤회과정이 계속되어 인성자아가 일반적인 의식수준에 도달할 즈음에 그 내적 기관들이 잠재적인 능력들을 내포한 채로 영적 발생과정을 통하여 점차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러한 기관들은 상위자아로부터 그 구성질료를 부여받은 것으로서 영적인 기능 또는 속성별로 분화되어 있으며 인간의 경험이 집적되고 의식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서서히 그 본연의 모습으로 성장하여 영혼의 기능을 발휘하게끔 된다.


♣ 원인체의 기능적 구분


원인체를 그 역할에 따라 나누어 보면 인성자아의 경험을 집적하는 3개의 항구원자의 결집체, 경험의 에센스를 흡수하여 영혼자체의 성장을 위한 진동으로 변환하는 심령적 센터들, 그리고 인간영혼 자체의 3대 영역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 가운데에 항구원자는 자아를 위하여 다음의 목적을 수행한다. 첫째, 그들은 특정한 종류의 에너지 또는 힘들을 배분한다. 둘째, 그들은 특정 진동에 대한 반응능력을 보존한다. 셋째, 경험을 동화하여 변성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자아의 광선이 원자에 작용한 직접적인 결과이다. 넷째, 그들은 의식단위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으므로 원인체에서 작용할 수 있는 인간이 지닌 의식의 연속성의 존재근거가 된다.


원인체의 심령적 센터들은 크게 지식과 사랑, 그리고 희생의 속성을 대변하는 3개의 집단으로 구별되는 윤생체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집단은 또 다시 해당수준에서의 지식과 사랑, 그리고 희생의 속성을 반영하는 3개의 꽃잎 형태의 축으로 나뉘어 모두 3개의 쌍으로 된 9개의 축을 중심으로 인간의 영적 진화의 노정을 반영하게 된다. 해당 축들의 개화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원인체 개화의 원리적 과정


1. 지식의 꽃잎들[물질계와 상응함]


이들 가운데 지식의 꽃잎은 영적 법칙에 대한 위반과 그에 수반되는 고통으로 무지의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을 통하여 앎을 획득함으로써 성장한다. 즉, 물질계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하여 개화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사랑의 꽃잎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그리고 이기적인 자기애에서 이타적인 형제애로 점진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발육한다. 그리고 희생의 꽃잎은 자유의지가 아닌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의 힘에 이끌려 성장하게 되는데 이는 욕망의 제단 위에 육체를 봉양하는 것에 비유된다. 비록 처음에는 저급한 욕망의 제단이었지만 종국에는 욕망은 남아 있을지언정 열망의 제단으로 바뀌어 가게 된다. 진화초기의 인간이 물질계에 의식이 집중됨에 따라 이러한 대부분의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며 그 완성점에 대한 어떠한 인식도 못하기 마련이지만, 결과적으로 원인체 내에서 열기 또는 활동성의 2중적 증가로 귀결되게 마련이다. 즉, 물질계의 항구원자가 방사적으로 변화하여 빛나는 불의 일점으로 나타나며, 하위의 3개의 꽃잎들은 진동하게 되고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개화를 시작하게 된다.


2. 사랑의 꽃잎들[아스트럴계와 상응함]


이들 중 지식의 꽃잎은 대립되는 쌍들에 대하여 의식적으로 균형을 회복하고 견인과 반발의 법칙을 점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개화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하여 인간은 맹목적으로 활동하던 무지의 전당을 통과하여 그의 물질계에서의 삶의 결과를 통찰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신의 본질적인 이중성을 자각함으로써 그는 원인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다음으로 사랑의 꽃잎은 주관적 본성 또는 내적 자아에 대한 사랑을 점차로 변성시키는 과정을 통하여 성장이 진행되는데, 이는 물질계에서 수많은 삶 동안 분투와 노력, 그리고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을 수반하며 그 가운데 그의 관심을 실재에 대한 사랑으로 돌리려 노력함에 따라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희생의 꽃잎은 집단의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욕망을 버리려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인간의 자세에 의하여 완성되어 진다. 그의 동기는 아직도 다소 맹목적이고 그가 봉사하고자 한 자들로부터의 사랑이나 그가 베푼 것들에 대한 보답을 기대하는 욕망이 남아 있으나 상황에 의해 이루어 진 진화초기의 희생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매우 고급 속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3중의 각성이 진행됨에 따라 아스트럴 항구원자가 충분한 활동성과 광채를 지니게 되고 원인체 내의 두번째 집단의 꽃잎들 또한 충분히 성숙하게 된다. 그리고 원인체는 모나드의 심장센터로서 6개의 축들이 충만한 에너지를 과시하며 빠르게 회전하게 된다.


3. 희생의 꽃잎들[멘탈계와 상응함]


이들 중 지식의 꽃잎은 인간이 그가 획득했거나 또는 법칙을 준수하면서 얻고 있는 모든 앎을 인류의 명확한 이익을 위하여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시기에 그 개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사랑의 꽃잎은 대가나 보답을 기대하는 일체의 생각 없이 인류에 대한 봉사를 위하여 영감이나 이상, 열정, 통찰력 등 영혼에 내재된 모든 힘들을 의식적이고 지속적으로 적용하려는 과정을 통하여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희생의 꽃잎은 최종적인 해방의 시점 이전의 일련의 여러 삶들을 통하여 비전가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영혼의 지배적인 경향 속에서 그 모습을 보여 주는 바, 그는 그의 세계에서 “위대한 희생자”가 된다. 이 결과 멘탈 유니트는 빛의 일점으로 변하고 지식의 꽃잎의 작용에 의해 내부에 존재하는 4개의 스파릴래는 강렬한 속도로 힘을 방출하게 된다. 그리고 상위의 3개의 꽃잎들은 개화하여 모두 9개의 축이 완성된다. 주목할 점은 희생의 꽃잎들 중 지식의 꽃잎 이외의 나머지 두 개의 꽃잎의 개화는 최후 단계로 자아가 현현하는 중심에 위치한 3중의 백열하는 꽃잎들을 드러내게 되어 원인체의 궁극적인 완성체인 4쌍의 12개의 꽃잎들이 시현된다는 점이다.


♣ 원인체 개화의 실제적인 양상


상기의 개화과정은 원인체 진화의 일반공식이며 개인적 상황에 적용할 경우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모나드의 광선유형에 따라 축들의 개화과정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며, 둘째는 한 집단의 축들의 개화결과는 초기단계에 있는 다음 집단의 축들에서 감지되어 진동적 반응을 일으키므로 전자와 비교시 개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 속도가 보다 가속화된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축들간에 불균등한 성장사례가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지식의 꽃잎들 내에서 두 개의 축들이 개화되고 나머지 한 개는 여전히 잠재해 있는 반면, 대신 사랑의 꽃잎들에서 한 개의 축이 왕성하게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 상위계의 모나드 자체의 카르마, 또는 모나드들 간의 에고에 대한 장악력의 정도 차이에서 비롯될 수도 있으며, 특정 계열의 행위에 여러 생애를 집중한 결과 한가지 진동방식이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되어 다른 진동에 대한 반응능력을 성취하기 곤란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원인체들의 집단적인 활동범위 내에서 카르마적인 상호작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대하지 않던 결과가 일시적으로 발생한 탓일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상위자아는 일반적으로 두 번째 집단의 두 번째 꽃잎이 개화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이러한 과정의 진행에 전혀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원인체의 기능


원인체가 개화해 나감에 따라 보다 많은 생명의 흐름이 인간의 3대 신체로 유입되며 원인체는 이들 에너지를 지식과 사랑과 희생의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즉 원인체의 꽃잎들은 에너지의 전송수단이며 변환기인 동시에 또한 상위자아의 목소리를 양심의 형태로 전해주는 통역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지식의 꽃잎들은 상위계의 영감들과 에너지를 아이디어와 상념체로 구현하여 멘탈체에 점진적으로 수용되도록 함으로써 두뇌가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하위센터의 에너지를 승화시켜 대응하는 상위센터로 전송하는 자기적 센터이기도 하다. 만약 하위멘탈체의 진동이 비정상적일 경우 지식의 에너지의 유입은 ‘Illusion’이라 불리는 멘탈체의 왜곡을 초래하게 되므로 지식의 꽃잎을 개화하거나 상위계의 사상을 전달받기 위해서는 그 전에 멘탈체의 정화작용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의 꽃잎들은 견인력과 이해력, 직관의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데 아스트럴체의 부정적인 감정이 미처 정화되어 있지 않을 경우 ‘Glamour'라는 아스트럴체의 환영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본질적으로 사랑의 에너지의 왜곡인 셈이다.


희생의 꽃잎들은 의지의 에너지를 매개하여 인성자아의 제반신체의 활동을 위한 추진력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상기의 왜곡현상이 존재할 경우 그들을 강화시킴과 아울러 에테르체에 ’Maya'라 불리는 에너지의 불균형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 경우 강한 성적 충동과 물질적 욕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의 사고작용과 정서적 욕구 또한 이에 의해 지배되기 쉽다. 또는 열망과 명상 등으로 원인체의 꽃잎들이 개화되는 과정에서 대응되는 신체의 막혀있던 센터들 및 관련 장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하위신체의 정화는 영적진화를 위한 우선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원인체의 해체


9개의 꽃잎들이 모두 완성되면 원인체는 타오르는 열기의 중심이 되어 그가 속한 집단에게 온기와 활력을 방사하기 시작한다. 9개의 축들은 자아의 바퀴 내부에서 강렬한 속도로 회전운동을 하고 제3비전에 근접하게 되면 하부에 존재하는 3중의 항구원자를 연결하는 삼각형이 빛을 발하며 활성화되고 항구원자는 타오르는 작은 불과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된다. 제4비전이 가까워지면 전술한 3개의 내밀한 마지막 꽃잎들이 자극에 반응하여 개화함에 따라 가운데의 영광스런 중심 불꽃의 강도가 증가한다. 이때 모나드로부터 전해지는 힘의 하강에 의해 “마찰에 의한 불”이 충분히 강렬해 지고, “태양의 불”이 대등한 정도로 맹렬하게 되며, 가장 심층부의 “전기적 불꽃”이 타오르는 것이 관찰될 때 원인체의 전체가 방사적인 속성을 지니게 되고 불을 내뿜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원인체와 항구원자들이 완전히 해체되고 상위자아는 “태양의 불”을 다시 흡수해 버리며, 중심의 생명은 형태로부터의 구속에서 탈출하여 위대한 자유를 얻게 되어 부디계에서 의식적인 활동을 영위하게 된다.


Ⅲ. 상위계로의 의식적 철수 및 합일


♣ 내적 감각기관의 구성


인간영혼의 진화는 상위차원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의식확장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며, 이는 물질로부터 의식을 거쳐 생명과 합일되는 내적 탐구의 경로를 따르게 된다. 또한 이 과정 중에 상위계의 진화계획을 물질계에 구현하여 신의 왕국을 구체화하는 것이 인류에게 부여된 사명인데, 상위계의 스승들은 원칙적으로 영혼의 원리를 매개로 하여 하위계와 상호작용을 시도하므로 인류의 일원인 개개의 인성자아들은 영혼으로부터의 영감을 올바로 수신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의식을 첨예하게 고양하여야 할 영적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하여 인간은 상위자아와의 의식적 결합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상위원리와 하위원리들간에 의식적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러한 내적 기관, 또는 더 나아가서는 그를 통해 획득되는 자각의 의식상태를 신지학에서는  ‘안타카라나’라고 지칭한다.


안타카라나의 과학은 상위원리와 하위원리들을 연결하는 결합의 3대 기관에 관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첫째는 생명의 선으로서 이는 모나드 자체로부터 물질육체에 전달되는 순수한 영적 에너지의 흐름이며, 두뇌를 경유하여 심장에 연결되어진 후 순환계를 통하여 작용한다. 둘째는 의식의 선으로서 이는 영혼으로부터 발현되어 두뇌에 안착하는데, 상념을 대뇌에 전달하고 감정을 변연계에 전달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주관적 차원의 작용을 물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준다. 또한 의식의 선은 수면시에 육체로부터 철수하며, 생명의 선은 의식의 선과의 접촉을 통하여 기억이라는 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세 번째는 창조의 선으로서 이는 생명의 선과 의식의 선의 통합적 연장선이며 인간 자체의 노력에 의해 오랜 기간을 거쳐 형성되며 충분히 구축되면 목 부위에 자리를 잡게 된다. 그가 지성적인 자각과 자신을 충분하게 표현하려는 의욕의 관점에서 볼 때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 때, 이 과정은 물리적으로 촉진된다.


창조의 선은 근본적으로 3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번째 선은 심장으로부터 비장을 통과하여 육체로부터 에테르체에 도달하며 원인체의 의지의 꽃잎들로부터 방출되는 힘들과 결합하게 된다. 두번째 선은 태양신경총으로부터 심장을 경유하여 에테르체로부터 아스트럴체에 도달하며 첫번째 선으로부터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원인체의 사랑의 꽃잎으로부터 전달되는 힘과 결합한다. 세번째 선은 미간센터로부터 두뇌센터를 경우하여 아스트럴체로부터 멘탈체에 도달하며 첫번째와 두번째 선으로부터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원인체의 지식의 꽃잎으로부터의 힘들과 결합하게 된다. 비록 이들 3가지의 에너지들이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선으로 통합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구별되는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창조의 선의 형성은 원인체의 개화과정 중에 인간으로 하여금 상위자아와의 접촉을 경험하게 되고 그를 영혼의 의식이 유입된 인성자아로 변화시키지만, 이는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므로 의식의 선이 인간으로 하여금 멘탈체의 작용을 두뇌를 통하여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상위자아의 의식을 두뇌를 통하여 의식적으로 인식하도록 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상위자아와의 의식적 접촉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오컬트 명상으로 불리는 별도의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때 명상의 주체는 영혼의 의식이 유입된 인성자아여야 한다. 이는 영혼의 광선이 인성자아에 충분히 노출되어 인성자아에 대하여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가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는 인성자아의 제반 하위신체가 목적대로 통제될 수 있도록 정렬의 과정을 통하여 통합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다음의 사전적 준비과정을 거쳐 나가야 한다. 준비과정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오컬트 명상은 무위로 끝나거나 매우 위험한 상태를 야기할 수 있음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오컬트 명상의 사전적 준비단계


첫째로 추상적 사고력의 계발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요가 수트라, 바가바드 기타, 신약성서, 기타 고급 오컬트 문헌들은 이러한 차원의 인식을 각성시키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 종교적 상징체계가 지닌 영적 의미에 대한 명상의 과정은 부디계와의 연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내적 자아와의 대화와 교감을 갖기 위한 고독의 시간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범위 내에서 일정기간 마련하도록 한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의 태도와 사고방식, 언어행위 등에 있어서 진실한 겸손함과 인내심, 포용력의 덕목을 함양하도록 한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체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적 봉사의 생활태도 또한 요구되는데 그 이유는 내적 연결망의 형성이 주로 명확하게 계획되고 유도된 삶의 경향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스트럴체와 멘탈체의 균형잡힌 발전과 통합은 본격적인 오컬트 명상의 단계에서 올바른 심상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또한 고정관념과 선입견의 포기는 멘탈체와 아스트럴체를 정화하여 연결망 구축을 위한 경로형성에 기여한다. 두려움의 극복이 고도로 진척되어야 하는데 이는 두려움이 근본적으로는 분리의식과 잘못된 갈망이나 예상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이다. 단, 여기서 두려움이 없는 상태란 저돌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과는 전혀 무관하며 실제로는 고도의 침착함과 선명한 의식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 오컬트 명상시 주의점


학도가 한편으로는 진리에 대한 열정과 헌신과 숭배의 덕목을 실천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의 감정적 오염과 지성적 편견들을 극복하지 않고 동시에 오컬트 명상을 수행하게 될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즉, 기본적으로는 안타카라나의 형성이 초기에 해체된다는 물리적 사실인데 더 큰 문제점은 이러한 과정이 일상적으로 반복됨으로써 해체된 오염물이 오라에 반복적으로 누적되어 올바른 연결망이 구축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심할 경우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불순물들이 서서히 에테르체에 흡수되어 에너지의 주요한 순환경로를 자극하거나 정체시킴으로써 내분비계통이나 신경계통, 또는 각종 장기에 다양한 형태의 질환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이 경우 열정으로 인해 유입된 에너지는 아스트럴체의 환영을 강화시키고 영적 상실감을 촉발하여 선망의 대상이던 진리 자체에 대하여 회의와 분노의 태도를 갖게 됨으로써 구도의 여정에서 탈선하는 근본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서 사전적 준비단계 과정에서 언급한 준수사항들은 구도의 길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위험들을 합리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수용하여야 한다.


♣ 오컬트 명상의 1단계(의도)


첫 번째 단계는 안타카라나의 구축을 위해 멘탈유니트의 주위에 멘탈질료로 이루어진 고도의 장력을 지닌 에너지장을 구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즉, 진정한 안타카라나의 구축은 구도자가 멘탈수준에 명확하게 집중하기 시작하여 그 결과 그의 마인드가 지성적이고 의식적으로 작용하는 때에만 비로소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는 구도자의 의식이 명상 중에 영혼과 상위3개조를 지향함과 아울러 실행되어야 하는 과제에 대하여 멘탈적 개념을 선명하게 지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두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마음은 강하게 충전된 상태로 최상의 진동수준을 유지하여야 하며 구축에 필요한 정신적 에너지로 충만하여야 하는데, 이런 이유로 멘탈체의 장력은 명상수행 뿐만 아니라 구도자의 생활방식의 결과로써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본질적이지 않은 사안들에 대하여는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도록 봉사나 가정생활 속에서 균형감각과 식별력을 개발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 오컬트 명상의 2단계(심상화)


이 단계는 에너지는 상념을 따른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안타카라나가 점유하게 될 경로의 청사진 내지는 상념체를 구축하는 매우 활동적인 단계이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욕구의 기능으로부터 창출된 아스트럴 속성인 창조적 상상력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최상위 아스트럴계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심상화 작업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되기 이전에 일상적인 감정적 과정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달성되면 창조적 상상력은 부디계의 영향력에 반응하게 되고 아스트럴체와 부디체 사이에 힘의 흐름이 형성되게 되는데 이 힘은 멘탈체의 에너지장을 통과하여 흐르면서 아스트럴계에서 형성된 이미지를 멘탈계로 상승시켜 조직화 및 조형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심상화의 단계가 심화되면 상기의 방식을 넘어서 부디계로부터 전달된 인상이나 에너지를 멘탈계에서 이미지나 상징으로 해석하는 과정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심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디계의 충동은 표현되기 위한 거대한 추진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형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상상력에 의해 형태를 부여받고 멘탈체의 기능에 의해 동화되어야만 창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오컬트 명상의 3단계(투사)


이 단계는 진실한 봉사를 통하여 고도의 진리와 미, 선의를 표현하는 삶을 영위하여 원인체의 희생의 꽃잎이 개화된 자만이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이는 의식의 선을 투사하기 위한 의지력의 활용과 추가적인 심상화 작업, 그리고 특정 광선에 대응하는 힘의 말씀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단계이다. 모든 오컬트 창조의 법칙이 그러하듯이 에너지와 질료가 소리의 힘에 의해서만 특정한 선의 형태를 부여받아 투사될 수 있으며 광선 유형마다 적용되는 창조적 소리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이전 단계까지는 모든 광선유형에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구도자마다 차별적인 만트람이 적용되어야 한다. 힘의 말씀은 신성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유입되는 에너지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구도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다. 힘의 말씀 원래의 고유한 발음은 알려 주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씀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구도자들의 능력이며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사상의 질적 속성인 것이다.


♣ 오컬트 명상의 4단계(기원과 응답)


불굴의 의지로 의도, 심상화, 그리고 투사의 과정을 장기간 실천하게 될 때 인간은 오컬트적인 기원의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끊임없는 봉사와 헌신, 그리고 성취를 통하여 진동을 정화하고 충분히 고양하여 자신의 의식을 상위계에 진입시켰으며 그곳으로부터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갈망할 수 있을 정도의 영적인 자기력을 체득하였음을 의미한다. 여기까지는 영혼과의 의식적 접촉을 목적으로 하는 오컬트 명상 중 구도자 본인이 주도권을 가져 온 영역이었지만 이후로는 구도자의 노력에 대한 상위계의 반응으로 주도권이 이행된다.


응답은 상위자아로부터 제자에게 전달되는 영적 반응으로서 하위자아의 멘탈유니트로부터 투사된 의식의 선이 상위자아의 멘탈 항구원자로부터 방출된 에너지의 선과 의식적으로 결합됨으로써 안타카라나를 형성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영적 근원과 의식적으로 결합하여 상위자아의 의식에 직접적으로 눈뜨게 되고 스스로 ‘길’ 자체가 되도록 한다.


♣ 오컬트 명상의 5단계(안정화)


이와 같이 형성된 연결망은 초기에는 매우 박약한 상태이지만 시간의 경과와 함께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완성되는 시점까지 서서히 선의 구축이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활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안정화가 달성되면 비로소 의식의 연속성이 이루어지게 되며 인간은 상위계와 하위계,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의 양자를 모두 인식할 수 있게 된다.


♣ 오컬트 명상의 6단계(영적 부활)


그는 모든 형태의 물질과 육체의식의 구속과 아스트럴적, 멘탈적 환영으로부터 해방되어 완전한 의식상태로 모나드의 생명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되며, 인성자아의 어두운 동굴로부터 벗어나 불타오르는 신성한 빛으로 부활하게 된다. 그는 더 이상 인류의 한 구성원만이 아니라 동시에 하이어라키의 일원인 것이며 하이어라키의 수장들의 감독 하에 놓이게 된다.


♣ 오컬트 명상의 결과


안타카라나의 형성이 진행됨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꾸게 되는 꿈의 빈도가 점차 감소하게 되며, 어느 순간 아스트럴계에서 꿈을 완전히 통제하게 되고 결국 꿈이 아닌 실제의 의식적 활동을 경험하게 됨을 깨닫게 된다. 또한 수면이라는 외적 작용을 통하여 멘탈계로 의식적으로 투사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정보의 왜곡이 최소화된 상태로 물질계의 의식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발전된 상태에는 수면이나 체외이탈과 같은 방법을 통하지 않고 직접 상위계와 의식적 접촉을 이룰 수 있게 되며 부디계에 존재하는 스승들의 아쉬람에 참석하여 하이어라키의 계획에 관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물질계의 의식으로부터 상위계로 의식적으로 철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의식의 연속성이 획득되므로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게 됨을 시사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죽음과 재화신의 과정을 의식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카르마와 협력하여 그 자신의 광선과 미래의 활동들을 결정하게 되며 대상세계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앎의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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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멘탈체의 의의


순수하며 불멸의 영적 본질인 모나드가 자신의 진화의 수단이자 분신인 현상계의 인간을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적 에너지를 하강시켜 유입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중간에서 매개역할을 담당하는 전달자가 필요한 바,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에 잠재한 마나스로서의 기능이다. 이는 인성자아의 자아의식이 멘탈체라는 매체와 결합하여 마음 또는 지성이라 불리는 정신적 연결고리로서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를 매우 단순하게 구분하면 구체적, 가시적 대상에 대한 논리적 이해와 분석을 수행하는 하위멘탈체 및 추상적, 개념적 사고를 담당하는 상위멘탈체로 구별할 수 있다. 멘탈체는 한 대상이 지닌 다른 대상과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그 본질을 분석하는 분별력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바, 인성자아가 물질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지배하기 위해 필수적인 매체이지만 현단계에서는 상위멘탈체의 미개발, 마음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훈련의 부족에서 빚어지는 통제력의 불완전함, 환경적 요인, 정화되지 않은 아스트럴체의 영향력 등으로 이기적 욕구충족의 수단, 현상계에 대한 분리의식과 논쟁, 상호간 갈등의 원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오컬트적 진화과정의 핵심은 이러한 멘탈체의 올바른 이해와 발달, 그리고 통제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인류가 지금의 대주기에서 인간계에 진입한 이후 현재와 같은 고도의 물질적, 정신적 문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하위계의 존재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마나스의 고유한 기능을 각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더욱이 이는 태고의 제3인종의 시기에 초월계의 영단과 인간의 상위자아의 영적 계획 및 협력 속에서 거시적으로 진행된 개체화라는 일련의 사건의 결과이다. 마나스로서의 기능, 즉 멘탈체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려는 그들의 집단적인 영적 자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인류의 의식진화는 여전히 원시적인 상태를 답보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영적 본질과 신과의 관계성을 감응의 수준이 아닌 올바른 앎의 차원으로 상승시키고, 구체적 에너지로서 현현하고자 하는 우주의 영적 속성을 온전히 현상계에 표현하여 완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멘탈체의 작용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멘탈체는 직관, 영감 등으로 전달되는 상위계의 고급진동을 감지하여 현상계의 것으로 변환시키는 매개적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그러한 현현을 왜곡하는 아스트럴적 충동에 대한 통제의 가능성 또한 멘탈체의 올바른 발전과 그로 인한 통제력의 획득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멘탈체의 작용으로 초월계 자체를 직접 인식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멘탈체의 진정한 완성은 초월계의 영광을 우리의 의식 속에서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현상계로 비추어 낼 수 있는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Ⅱ. 멘탈체의 감각


육체나 에텔체와 마찬가지로 멘탈체도 고유한 감각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심령능력이 개화되기 시작하는 것은 멘탈감각의 각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물질계의 감각과 상응하는 멘탈계의 감각을 순서대로 배열하면 다음과 같다.



[물질계의 감각]         청각             촉각           시각         미각

[하위멘탈계의 감각]   상위투청     행성차원의 탐흔    상위투시     식별력


[물질계의 감각]           후각  

[상위멘탈계의 감각]   영적 통찰력     집단진동에 대한 반응    영적 텔레파시


멘탈체가 어느 정도 발전하기 시작한 일부 수행자들 중 멘탈체를 이용한 지성적 활동시에 멘탈체가 충분히 발달했다거나 또는 오컬트적 작업을 수행할 때 멘탈계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엄격한 관점에서 이는 오해이다. 멘탈체가 충분히 발달했다거나 멘탈계에서 기능한다는 것은 멘탈감각의 소유 및 사용이 가능하고 육체와 아스트럴체를 벗어버린 채로 독립적으로 멘탈계에서 활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물질계에서 의식적인 만큼 멘탈계에서도 그러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승들로부터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온 소수의 제자들을 제외하고는 현대인들 중에서 멘탈체를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멘탈체가 상대적으로 고도로 발달한 과학자들의 경우도 주로 현재의식 상태에서 멘탈체를 일부 활용하고 있으나 상위계의 진동을 직접 받아들이기에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 멘탈청각(상위투청)


인간이 멘탈계로 의식적으로 철수할 수 있게 되면 멘탈청각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상위투청은 물질계의 청각이 멘탈계로 연장, 심화된 것으로서 물질계, 아스트럴계, 멘탈계로부터 전해지는 음진동을 감지하는 감각이다. 이는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감수작용인 아스트럴 청각과는 달리 타인의 사고내용을 감지하는 것으로서 상념의 형태로 전달되기도 하고 육체의 청각기관을 통하여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의 사고행위가 설령 무의식적이거나 기계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멘탈청각이 각성한 경우 대개 해당감각에 대한 통제력이 형성되므로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감수작용 자체를 의식적으로 정지시킬 수 있게 되어 원치 않는 진동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상위투청은 진보된 형태의 멘탈 텔레파시로서 멘탈체들 간에 직접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단계, 상위자아의 메시지를 감지하는 단계, 스승이 상위자아와의 합의하에 영혼의 차원에서 시도하는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모든 의사소통은 멘탈계의 가장 고차원적 감각인 영적 텔레파시를 통하여 완성의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


♣ 멘탈촉각(행성차원의 탐흔)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적 탐흔은 인간이나 그가 속한 행성의 특정 대상이나 형태 속에 내재한 영적 실재와 접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행상차원의 탐흔은 멘탈계의 두 번째 감각으로서 이를 통하여 진보된 집단이나 아쉬람, 하이어라키의 영적 진동과 영감, 비젼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 감각은 매우 고도의 영적 감수성이 존재할 경우 획득될 수 있는데, 이는 인성자아가 진화의 특정단계에서 상위자아와 결합하는 상황에 해당한다. 행성차원의 탐흔을 통하여 행성의 의식과 접촉하여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상태,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상황을 인식하게 된다.


이 감각이 개화되면 행성의 다양한 진동영역층에 형성된 상념진동의 집적물과도 접촉할 수 있게 되므로 그로부터 다양한 사상과 영감을 얻어 창조적 활동에 적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게 된다.


♣ 멘탈시각(상위투시)


이 감각은 멘탈계에서 형성된 상념체를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작용이다. 그 상념체의 기하학적인 구조와 색깔, 에너지의 흐름, 특정형태의 구축과정, 성장, 파괴, 소멸의 과정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게 되며, 그 내적인 활동과 외적 결과에 대한 견해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감각의 각성은 아스트럴과 멘탈 상념체가 인류에게 어둠의 힘을 가져다주는 방식을 알게 함으로써 그 결과 암흑의 힘이 보다 구체적인 것으로서 그에게 인식된다. 이런 힘들은 인간의 하위센터들을 자극하고 지배하여 하위의 심령능력을 일깨우고, 아스트럴 차원의 텔레파시나 꿈의 형태로 부정적 영향을 심화시킨다. 상위투시가 가능한 자는 인간의 고통의 대부분이 아스트럴계나 하위멘탈계에 그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고통의 원인들은 오라에 각종의 상징적 형태를 남기게 되는데 상위투시가는 멘탈오라까지 투시하여 상징적 형태를 감지하고 판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그는 본 것에 대하여 침묵하게 되는데 그의 감수능력이 아직도 보다 완성될 필요가 있음을 자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멘탈시각도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의 제3의 눈은 아니며 이는 부디계에서의 신성한 시야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성취된다.


상위투시가의 경우 신체의 정화 및 통제력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상위자아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으므로 심령적 방어기제가 자연적으로 형성된다. 또한 사유 및 논리력이 탁월하게 발전하고 관찰력과 집중력이 고양되어 특정 현상에 현혹 및 구속되는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 멘탈미각(식별력)


식별력은 인간이 삼계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대한 수단이다.


이 감각은 멘탈체의 네 번째 감각으로서 부분적인 것과 전체적인 것, 본질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진실된 것과 거짓인 것, 실재와 비실재, 자아와 비자아 등을 구별해 내는 능력이다. 식별력은 직관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때 발달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특정한 가르침이나 교사, 조직, 사상 등의 가치와 유용성을 즉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은 바로 이 감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이 감각은 인간을 사물의 핵심에 직접 도달하게 하여 주기 때문이다.


식별력은 사고작용과 느낌, 감정 및 행위의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 기준은 진화를 촉진하고 영적인 봉사활동의 노정에 존재하는 장애물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방해가 되거나 새로운 장애요인을 만들어 내는지의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


♣ 멘탈후각(영적 통찰력)


이 감각은 우리를 영적 근원, 원형의 차원으로 인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감각을 통하여 주어진 다양한 자극이나 정보들이 어떤 형태로 표현되었건 그 근원을 바로 인식하고 진정한 근원을 향하여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영혼의 차원인 상위멘탈계에서 발전하게 되며 접촉대상의 근원뿐만 아니라 접촉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연관되어 있다.


접하게 된 메시지의 근원과 목적에 대한 통찰력이 형성되어야만 올바른 감수능력의 함양을 기대할 수 있다. 영적 통찰력에 눈뜬 자는 거짓된 정보나 가르침에 접하게 될 경우 그 심령적 본성이 발산하는 부패한 냄새를 이내 감지해 내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그 가르침의 외적포장에 현혹되어 참된 진화의 노정에서 일탈하게 된다.


아스트럴 차원의 심령주의에 사로잡힐 경우 본인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도덕성의 타락이나 구세주 증후군을 보이고 이를 타인들에게 강요하게 되며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려는 광신자가 되기 쉽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어둠의 세력에 의해 지배되어 거짓된 예언자로서 활동하게 되어 스스로도 정당화하지 못하는 행위들을 하게끔 강요 내지는 유혹 받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집단진동에 대한 반응


집단진동은 그 집단을 인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주된 음조를 의미한다. 또한 이는 집단전체의 영혼 차원의 광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진동에 대한 반응에 있어서 개인적이거나 부분적인 이해관계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 집단 차원의 요구만이 반응의 대상이 되다.


이 감각이 개발된 자는 더 이상 분리된 이익들을 위하여 일하려 하지 않으며 집단의 사상이나 인류애, 전지구적인 이익을 위한 사안 등에 봉사하려 한다. 초인간적 또는 비전가로서의 진화의 시작은 바로 이 수준의 감각의 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집단 구성원의 전부 또는 대다수가 적어도 영혼의 유입에 의해 고취된 인성자아의 수준에 도달해 있지 못한다면 오컬트적인 관점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집단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집단도 영혼이 유입된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고른 진동을 발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감각은 그러한 집단진동을 받아들이려 하므로 해당집단이 특정 스승과 연관된 아쉬람이나 하이어라키와 같이 고양된 집단인 경우 이러한 집단진동은 창조적 활동이나 정화의 목적을 위한 에너지원이나 영적 지침으로서 사용될 수 있다.


♣ 영적 텔레파시


이 감각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텔레파시로서 상위자아와 상위자아간의 의사소통에 해당한다. 인간이 인성자아의 장애요인과 결점들을 초극하여 영혼으로서 작용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다른 인간의 상위자아와 영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감각의 범위 내로 한정하는 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며, 지혜나 봉사의 목적을 위해 어느 때라도 상위자아와 동조할 수 있게 된다. 그가 자신의 스승과 만나고 그의 아쉬람에 참석하여 봉사의 계획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은 이러한 과정이 성취된 이후에 가능해 진다.


Ⅲ. 하위마나스의 속성

 

현재의 인류의 진화단계에서 인성자아는 마치 양극을 쉼 없이 왕래하는 시계추와도 같이 상위계와 하위계 사이에서 상반된 양자의 힘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부단히 이끌려 다니는 중간적 존재의 위치에 있으며, 이로 인해 무수한 내면적, 외부적 갈등과 직면하고 의식의 부침 속에서 고뇌하는 자기모순적, 한계적 상황에 봉착해 있다.

 

이는 우리의 인성자아가 동일시하고 있는 하위 마나스의 근본적 속성에서 기인하는 데, 하위3계에서 대상과의 분리의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하여 영적생명의 단일성을 파괴하는 원인이 바로 하위 마나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위 멘탈체로 구체화되는 하위 마나스는 생애의 거의 대부분을 아스트럴체의 진동과 동조되어 카마-마나스로서 작용하게 되는데, 이때 아스트럴체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멘탈체 자체의 이성적, 합리적, 타산적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함으로써 멘탈체를 아스트럴체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상위계의 순수한 영적 충동을 구현하기 위한 본래의 사명을 저버리게 된다.

 

멘탈체가 비교적 활성화된 인성자아의 경우 아스트럴 의식에 국한된 동물들로서는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욕망이나 감정들을 아스트럴체에서 일깨우고 강화 및 지속시키며 성취하려 하는데 이것이 우리들 인간이 역사 속에서 보아 온 끊임없는 파괴와 혼란, 잔인성 및 기벽의 내적 원인인 셈이다.

 

또한 멘탈체를 통하여 작용하는 지성적 기능이 교육 및 훈련의 결과로 매우 세련되고 광범위한 지성을 표현한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논증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구속되어 있는 한 그것은 하위마나스의 기능에 스스로를 제약하게 되는 반면, 진정한 지성인 상위마나스의 충동은 에고로부터 하나의 섬광과도 같이 하위의식속으로 투사되어 진다. 하위멘탈체의 일반적 사고과정은 멘탈계와 아스트럴계의 모든 하위계들을 순차적으로 경유하여 두뇌의식에 전달되는 반면에 고차원적인 직관적 의식이나 천재적 영감은 각 차원의 최상위 하위계들을 통하여 물질의식에 유입된다.

 

의식을 하위마나스로부터 해방시켜 상위자아의 자유와 창조성의 원천 속으로 회귀해 들어가기 위해서는 3대 신체가 야기하는 부정적 진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 빛으로서의 자신의 본성 및 그 실현가능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 집요한 인내심, 스스로의 허상을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열린 마음과 강한 의지력이 잠재의식 속에 필수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멘탈의식의 첨예화는 오히려 극복하기 힘든 하위마나스의 심령적 파동만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Ⅳ. 상념의 원천 및 수용

 

상념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활동주체들에 의해 생성되고 생성과정에 부합하는 생명주기를 부여받아 스스로의 존재목적을 가능한 방식으로 실현하려 든다. 상념의 존재양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로 그 색채는 상념의 질적 수준에 의해 결정되며, 둘째로 형태는 상념의 본질에 의해 좌우되고, 셋째로 그 윤곽의 분명함은 생각의 명확함에 의존한다. 또한 투입된 감정의 강도가 상념의 지속기간과 크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상념의 다양한 원천

 

상념을 방출하는 원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위센터에 의식이 동조되어 있는 인간들로서 이들의 경우는 태양신경총 이하의 영역에 초점이 집중되어 있으며 우리들 주위의 대부분의 상념체는 이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주로 본능적 욕구나 감정의 근원인 이들 상념들은 무의식적이고 맹목적으로 방출되므로 수명이 짧은 반면 바이러스와도 같이 단기간에 급속하게 증식하고 비슷한 상념파장으로 진동하는 오라의 소유자들에게 강한 전염성을 나타낸다.

 

둘째, 에텔계나 아스트럴계의 하위계에 제약되어 있는 저급의 심령적 존재들로서 물질적 쾌락의 박탈감을 회복하기 위한 보상심리나 강한 적대감을 발동하여 물질계나 에테르계의 생명체와의 접촉을 부단히 시도하는 세력들이다. 그들의 상념을 전송해 줄 매체를 발견하게 되면 강한 지배력으로 강력범죄나 마약중독, 성적 타락현상들을 유발시키며, 무의식적인 상념의 동조가 수동적 감지 및 전송의 차원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심령적 지배의 단계로 서서히 이행하게 된다.

 

셋째, 멘탈계의 존재들에 의한 상념으로서 이들의 경우는 올바로 생각하고 창조적 상념을 방출하는 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집단이다. 이들이 만들어 낸 상념들이 우리들의 오라에 의해 감지될 경우 대부분 그것을 우리들 자신이 생각해 낸 것으로 동일시하지만 실제로는 포착된 상념이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여 정신적 반응을 유발한 경우가 보다 빈번하다.

 

한가지 이해해야 할 사항은 충분한 의식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인간이나 저급의 심령적 존재들의 경우는 스스로 멘탈체의 기능을 온전히 구축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오컬트적인 의미에서 스스로 생각하여 상념을 형성한다기보다는 대부분 자기적 흐름을 따라 그들의 오라권내로 휩쓸려 들어 온 상념을 소재로 삼아 심리적 환영으로 왜곡한 후 맹목적으로 배출하게 된다는 점이다.

 

점진적인 수행 또는 꾸준한 내적 공부의 과정을 거쳐 의식의 초점이 멘탈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될 때 상념의 작용성이 사변적 이론이 아닌 현실적 경험의 장 속에서 일상생활의 구체적 양태로서 보다 명확히 파악되고, 그 결과 상념에 지배되거나 상념과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는 대신 상념의 주체로서의 자신을 인식하는 단초가 마련된다. 그런 연후에야 항상 의식적 상념으로서 표현되는 에고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가능해진다.

 

넷째는 멘탈계에 존재하는 상념센터로서, 이는 특정분야나 주제에 관하여 인간들이 방출한 상념체들이 진동방식의 유사성에 의해 자기적으로 결집하여 군집을 형성한 것으로서 무수히 많은 집단들간에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멘탈체의 발달 및 각성 정도에 따라 정신적 활동영역에 속한 다양한 생각의 보고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상의식 상태에서 멘탈차원으로 의식이 강하게 경도되어 있는 경우 수면시나 사후에는 육체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짐에 따라 대응되는 상념센터가 존재하는 멘탈계의 지역으로 견인되어 가게 되며, 육체에 구속되어 있는 경우라면 해당 센터의 진동에 동조되어 그의 멘탈오라가 수용가능한 상념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게 될 것이다.

 

상념센터는 위에서 언급한 주체적 상념형성 능력의 한계성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 주제에 관하여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에 고착화되어 있는 상념의 틀에 따라 집단적으로 유사한 사고패턴을 지니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상위자아는 인성자아에 대하여 영적 상념의 일차적 고취자이다. 상위자아로부터의 상념진동은 해당자아의 광선유형에 따라 차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성자아의 각성의 정도에 따라 감지, 동화 및 물질계에 표현되는 양상 또한 다양하다. 인성자아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의 국면을 넘어서 상위자아에 대하여 정렬의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는 오히려 광선의 부정적인 속성이 지배적으로 표출되기 쉽다. 그러나 일정수준 이상의 정화단계에 접어든 학도들에게 있어 상위자아로부터의 감화력은 카르마를 청산하기 위한 힘든 상황을 고요하지만 강인한 인내심과 용기로 기꺼이 극복할 수 있는 영적 동기와 목적의식을 일깨우며, 지혜와 창조성을 발현하고 균형감을 회복하도록 인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여섯째, 초월계에서 구현코자 하는 영적 ‘목적’과 ‘계획’은 궁극적인 상념의 원천들을 형성한다. ‘목적’은 특정주기 동안 궁극적 자아가 성취하고자 하는 아트마계의 원형이며 ‘계획’은 ‘목적’이 직관계에서 부분적으로 구조화된 것으로서 미래의 청사진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계획’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명의 각 왕국들마다 상이한 ‘계획’을 지니고 있으며, ‘목적’이 매우 장기간동안 변화하지 않는 반면 ‘계획’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확장하며 ‘목적’을 지향하는 유동적 원형이다. ‘계획’으로부터 방출되는 상념들은 일곱광선의 흐름들을 따라 인간 의식활동의 각 해당분야에 새로운 조망을 제시하여 인류문명의 진보로서 현현된다. 그러므로 ‘계획’으로부터 방출되는 상념은 조화와 협력, 상호이해와 봉사의 과정을 통하여 구체화된다.

 

오컬트 명상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그 자신의 계획의 관리자인 상위자아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하여 주며, 상위자아와의 접촉의 결과로 ‘계획’을 보다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 결과 그에 협력하는 동조자가 되기 위한 의식적 노력이 자연적으로 수반되게 된다. 비록 ‘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내적능력과 이를 현현시킬 수 있는 실천능력을 체득하는 데에는 많은 생애가 소요되지만 오컬트 명상은 인간의 행위, 사건을 느끼는 방식, 사고방식 등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수행자의 오라를 고도로 첨예하게 진화시킴으로써 상위자아가 관리하는 개인차원의 내적 계획뿐만 아니라 상위계와 오컬트 하이어라키의 ‘계획’의 진동에도 올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조정하여 주며, ‘계획’상의 변화를 내적 감수성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 현현되는 에너지 또는 상념패턴의 조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여 준다.

 

♣ 상념의 수용양상

 

특정한 상념의 원천들로부터 방출되는 상념체들은 상념의 속성에 따라 이를 동화하는 인간의 대응되는 차크라를 자극하여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감지되므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오라장에서 발생하는 상념의 진동이 어느 차크라에 반응하는지에 관한 주의 깊은 관찰력이 멘탈체의 정화를 위해 필요한 선결요건이라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전송된 상념체는 다양한 형태로 감지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외적인 일에 강하게 몰입해 있으므로 신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반응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식 속에서 모종의 언어나 단어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소리나 음악의 형태를 취하기도 하며, 상징적 형태나 색채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종의 향취나 냄새로 느껴지는 때도 있으며, 신체에 열감이나 냉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또는 척추부위나 머리 윗부분 및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감각적으로 인지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각종의 표현방식은 수용자의 오라 및 차크라의 민감성과 고유한 특성 및 개인적 상황, 수용시의 심리적 의도 등에 따라 차별화 되며, 유사한 상념의 결과가 현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상황에 따라 매우 장기간이 경과하는 경우에서부터 즉각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고차원의 근원에서 전달되는 상념은 그에 대한 내적 저항이 존재할 경우 신체에 통증이나 화상과 같은 느낌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감각은 흔히 오라 내부에 형성되어 있던 견고하게 경화된 상념체가 파괴되거나 상호 대립적인 과거의 상념과 새로운 상념간의 실제적인 전투의 결과일 수 있다.

♣ 올바른 상념의 구축

 

또한 영적인 관점에서 유용하고 효과적인 상념의 창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를 흡수 및 전달하는 두뇌의 센터인 송과선, 뇌하수체, 이하선의 3대 센터가 자기적으로 연결되고,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상념을 방출할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이는 헌신적 봉사나 올바른 명상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들 3대 센터가 올바로 각성되고 상위자아와의 접촉이 이루어져서 ‘계획’의 일부를 감지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고차원적인 상념체의 구축이 진행된다. 그리고 그 결과 형성된 상념체가 진정으로 영향력 있고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어야만 학도는 백마법의 길을 올바로 걷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의 경우 이들 센터들이 동시에 적절히 각성되어 있지 못하므로 대부분의 상념형성은 충동적 욕구를 따라서 이루어지며 그 렇게 충분한 내적 지향성 없이 형성된 상념체들은 단기간에 해체되거나 구체적으로 실체화되지 못하고 오라를 혼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 정신적 침묵의 필요성

 

정신적 침묵은 상념작용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심과 관찰행위의 수동적 작용, 그리고 가치 없는 대상에 대해 상념체의 형성이나 행동을 통하여 말하려 들지 않는 적극적 의식작용을 통하여 확립된다. 이러한 내적 기능이 올바로 확립되면 특정 목적을 달성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혼란 속에서 이루어진 3대 신체의 상념파동에서 벗어나 마치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평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 침묵이 이루어진 후 창조되는 상념작용은 가슴의 진동으로 변성과 정제의 과정을 겪어야 하며, 이 결과로 인하여 그의 오라에서 야기되는 상념의 진동은 매우 안정적인 속성을 지니게 된다. 즉, 일상적인 의식상태에 있어서도 대상이나 사건이 지닌 본연의 진실한 모습과 가치를 멘탈체 내에 형성되어 있던 인성자아의 미망이나 습관적인 관념의 오도작용, 선입견에 의해 왜곡시킴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내적인 조망 또한 선명해져서 먼 미래의 목표를 위해서도 의미심장한 의사결정이나 계획을 착안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이 진화의 노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장해물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내면 속의 의지의 에너지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또한 고차원적인 텔레파시와 상위계의 영적 진동을 감지하기 위한 내적 경로가 구축되고, 준비된 사람들 간에 그리고 그들과 행성의 상위센터들 간에 정보전달이 가능해지는 것 역시 바로 의지의 에너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의지의 에너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오랜 기간의 훈련을 거친 후에 정신적 침묵의 기능을 체득함으로써 형성된다. 이는 물질계에서 이루어지는 침묵의 의식작용이 멘탈계에서의 사실적인 힘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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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아스트럴체의 기능


인격자아로서의 인간은 하위3계에서 경험을 통하여 진화하기 위해 육체와 아스트럴체, 멘탈체의 3중의 신체를 필요로 하며, 3중의 하위신체와 그 각각의 지각능력이 영적인 봉사활동에 적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 윤회를 통한 점진적인 개화의 과정을 거쳐 나가야 한다. 참다운 자기극복을 통한 빛의 자각과 자유의 실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3개의 신체를 올바로 지배하고 활용함과 동시에 자신을 그것들과 완전히 구별된 독립적 영적 실체로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만 한다.


3중의 신체 중 아스트럴체는 인간으로 하여금 욕구와 감정의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멘탈체와 육체를 연결하여 주는 중개기능을 수행한다. 즉, 멘탈계의 창조적 상념이 물질계에 적절히 현현하기 위해서는 아스트럴계에서의 견인과정을 통한 숙성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부 학도들이 오해하기 쉬운 사실은 아스트럴체와 아스트럴계의 부정적 성격에 관한 정보에 편향적으로 몰입한 결과 그 양자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을 형성함으로써 공부의 초기부터 인간의 자연스러운 정서적 반응체계 자체를 평가절하 하거나, 원천적으로 억압 내지 부정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감각적, 물질적 욕망과 이기적, 파괴적 감정의 원천, 왜곡된 심령적 환영으로서의 아스트럴적 충동은 당연히 통제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극복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가 본질적 환영, 비실재로서의 아스트럴적 속성을 충분히 통찰함으로써 이로부터 해방되고 멘탈체를 충분한 현현의 도구로서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각성의 단계에 도달하기 이전에는 아스트럴체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정서작용의 부정이 아닌 올바른 이해와 정화과정, 그리고 고차원적인 심화작용을 반드시 거쳐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아스트럴체의 진동이 순화되고 심화되지 못할 경우 이는 부디계의 에너지를 올바로 반영하는 영적 거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며, 멘탈계의 상념을 왜곡 투영하고 멘탈체의 바른 성장을 저해하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인류의 아스트럴체가 대부분 제2광선과 제6광선에 속한다는 사실이 아스트럴체의 포용적이고 헌신적 기능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셈이다.


현재의 인류진화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통제대상은 아스트럴체이다. 그만큼 인간의 아스트럴 본성은 집요하므로 이를 극복하는 과제는 몇생 동안의 의식적 노력이 부단히 이어져야 성취 가능하다. 특히 제1광선과 제2광선에 주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힘든 과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존재의 비형태적 인식에 본능적으로 경도되는 광선특성이 그들의 아스트럴체에 보다 강한 환영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힘든 과정은 역으로 아스트럴체의 바른 이해와 통제가 이루어질 때 빛을 향한 매우 의미 있는 진보가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Ⅱ. 아스트럴체의 감각


아스트럴체도 육체의 오감에 대응되는 감각기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신체감각과의 상응관계 및 감각의 발생순서, 그리고 차별적 질료로 이루어진 아스트럴 하위계들과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제五하위계       제四하위계    제三하위계    제二하위계    제一하위계 

    一차감각         二차감각       三차감각     四차감각      五차감각  

  아스트럴청각    아스트럴탐흔    아스트럴시각     상상력    정서적이상주의

      청각            촉각            시각          미각          후각


이들 아스트럴 감각들이 순차적으로 각성하게 될 때, 인간은 이른바 심령적 감수능력을 지닌 영능자로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매우 주의하여야 할 사실은 현재 대부분의 인류는 이미 과거 제4인종의 진화과정을 통하여 이러한 아스트럴 감각들을 경험하여 왔으며, 제5인종으로서의 현 주기에서 필요한 진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거주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은 자연적으로 무의식 속으로 폐쇄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인류에게 요구되는 영적 자질은 물질계와의 보다 근접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두뇌센터들을 개발함으로써 멘탈체와의 의식적 연결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 아스트럴 청각


이 감각이 발생할 경우 아스트럴계에서 전달되는 음 진동을 감수할 수 있게 되며, 물질계에 존재하는 사람의 감정상태까지 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현상이 전반적인 의식 진화의 산물로 자연 발생할 경우 의지 하에 감각을 자유롭게 차단 및 통제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이러한 수신현상은 비자발적으로 진행되어 거부가 불가능해지거나 또는 특정 영역의 진동만을 수신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아스트럴계의 특정 존재에 의한 심령적 메시지의 전달통로로 이용되어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 경우 수신자와 정보에 노출된 자 모두 심령적 환영을 실제로 오해하게 되고 수신된 아스트럴 진동수준으로 자신의 의식을 한정함으로써 상위 의식으로의 진화를 방해하게 되며, 수신자의 경우 심령적 피지배 상태에 놓일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 아스트럴 탐흔


아스트럴 촉각에 해당하는 이 감각은 특정 사물에 내재된 진동을 감지하여 그 사물 및 관련된 사람들의 이력을 파악하고, 사물이 지닌 에너지의 속성을 감수하는 기능이다. 또는 아스트럴 대상물에 대한 시각적 인지가 안 되더라도 신체로 접촉하고 느낄 수 있게 되어 아스트럴적인 온도나 물리적 견고성을 지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탐지능력을 이용한 관찰결과의 객관적 신빙성이 의심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대상에서 인지할 수 있는 진동은 대개 연관성을 지니지 못하는 인상들의 복합적 나열에 머무르기 쉽다. 또한 재생된 인상들이 실제적 사건인지 또는 그 사물과 연관된 사람이나 아스트럴 존재들이 만든 아스트럴 구성물인지 식별하기 곤란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사물과 그에 침투된 아스트럴 차원의 감정적, 욕망적 에너지와의 관계성을 파악할 수는 있으나 사물에 반영된 근본적인 동기나 계획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하나의 사물과 접촉한 사람들이 대개 여러 명이므로 상이한 아스트럴 진동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로부터 필요한 정확한 인상들을 추출해 내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스트럴 시각


이 감각이 깨어날 경우 아스트럴계에 존재하는 실로 다양한 종류의 아스트럴 형태나 이미지, 존재들에 직면하게 된다. 많은 경우 그러하듯이 통제되지 않는 심령투시능력은 정신적 장애를 유발하여 정상적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


현실생활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의 에너지가 강하게 작용하여 아스트럴계로의 유체이탈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잦은 꿈을 꾸는 사람들 중 육체의식을 지닌 상태에서는 인지되지 않더라도 아스트럴 상태에서 이 감각이 비교적 예민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의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받을 경우 억압된 심리적 에너지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거나 심리적 방어기제를 해제할 목적으로 일종의 공상적 성격을 지닌 반최면적 심리유도법을 활용하게 되면, 이는 일시적으로 다소간의 스트레스 완화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으나 피시술자의 의식의 초점을 아스트럴계로 용이하게 집중하게 함으로써 환자의 민감성에 따라 점차적으로 육체의식을 지닌 상태에서도 아스트럴적 시력을 각성하게 할 수 있다. 그 결과 그의 일상의식은 현실과 아스트럴 환영이 혼재되어 뚜렷한 식별력을 상실한 혼란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유사한 이유로 일부 명상법에서 사용되는 이른바 심상화 기법은 아스트럴적 감수성에 대한 통제력이 확보되지 않은 단계나 의식의 초점이 아스트럴계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에게 권유해서는 안 되며, 영혼 및 멘탈체와의 정렬작업이 이루어져 멘탈 차원의 명상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에너지 통제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상상


상상은 아스트럴계에서의 이미지 구축 기능이며, 흔히 외부로부터의 충동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반응하고 통제된다. 그것은 사물이나 사건의 아스트럴 대응물을 ‘음미’하고 그 인상을 마음에 아스트럴적으로 해석해 줌으로써 인간의 경험세계를 다채롭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상상작용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은 아스트럴체의 내용물과 섬세함의 정도에 영향받는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실은 아스트럴체는 매우 민감한 수용기구라는 점이다. 이는 타인이나 가족, 집단들의 아스트럴적 환영, 걱정, 욕망, 두려움, 충동 등의 아스트럴 에너지를 견인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아스트럴체의 보호막이 훼손될 경우 심령적 존재에 지배당하는 통로로 역기능하게 된다. 아스트럴체에 균열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은 주로 부정적인 상상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들로서 현대에 TV나 영화, 서적 등을 통하여 무수히 범람하는 왜곡된 영상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간의 상상활동의 대부분은 의식주와 관계된 물질적 충동, 성적욕구, 억압된 두려움과 분노, 충족되지 못한 개인적 야심 등으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이미지들이 아스트럴체 내에 다양한 형태로 장벽을 구축할 경우 심령적 에너지의 정상적인 순환자체가 불가능하게끔 된다. 또한 부정적 상상력은 많은 아스트럴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렇게 아스트럴계에 형성된 공포나 욕망의 이미지들은 그에 노출된 희생자의 심령적 의지력을 약화시켜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우리가 상상을 통하여 아스트럴계에 만들어 놓은 각종의 이미지나 형태는 에텔체의 차크라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지배하고, 우리의 인생과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질병의 원인이 아스트럴체에서 기인한 경우라면 아스트럴적 상상을 통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또는 역으로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원인이 멘탈체에 있는 경우 그러한 원인이 육체를 통해 발현하려는 것을 아스트럴적 상상이 인위적으로 가로막거나 지연시킨다면 이는 멘탈 에너지의 자연적 흐름에 정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정신적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통제되지 못하는 부정적 상상은 육체적, 아스트럴적 질환의 주된 원천이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부정적 이미지나 형태가 아스트럴체에 장기간 존속하게 될 경우 아스트럴체의 경화현상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아스트럴 감각뿐만 아니라 인체 내의 액체성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왜냐하면 아스트럴 센터들은 주로 육체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임파선, 내분비선, 혈액 및 기타 분비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공상과 창조적 상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인간의 의식이 물질계에 집착하고 있는 동안 상상은 물질적 충동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기적으로 사용되지만, 그가 상위 멘탈계에 각성해 있는 경우라면 상상은 매우 창조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창조적 상상은 상위자아가 형성한 형태나 이미지를 자신의 진화과정과 조화를 이루면서 효과적 현현을 위해 아스트럴체에 각인 시키는 능력이다.


♣ 정서적 이상주의


이 감각의 참다운 기능은 변성의 도구로 활용되는 데 있다. 즉 저급본성에 내재한 욕망과 충동이 열망이나 염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한 열망이나 동경심을 느낄 때 이 감각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경심은 아스트럴체의 원자들이 상위 멘탈계나 직관계를 향하여 매우 민감하게 정렬되는 상태로서, 만약 그 차원으로부터 어떠한 사상의 단편을 반영하게 되면 이는 거대한 열정을 유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간은 헌신과 이상주의에 눈뜨게 된다. 그러나 아스트럴체가 이기적 동기로 오염되어 있고 멘탈체의 합리적 사고기능이 자리잡지 못할 경우 이른바 맹목적 광신자로 전락하게 됨으로써, 역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경직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 아스트럴 각성의 양태


아스트럴 감각이 직접 작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 우선 인류의 진화과정상 비교적 늦은 편에 속하지만 아스트럴적 민감성으로 의식의 초점이 아스트럴계에 맞추어져 있는 경우이다. 다음은 제4인종 시기에 마법적, 심령적 활동에 강하게 몰입하여 아스트럴 능력을 강화시킨 결과 무의식 속의 당시 경험의 일부가 작용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도 멘탈 감각을 계발하거나 의식을 멘탈계로 고양시키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현 인류의 영적 상태에 맞지 않는 명상법, 호흡법, 만트람 수련 등으로 심령에너지를 강제로 해방하여 태양신경총이나 기타 차크라를 자극함으로써 아스트럴 감각을 일깨운 경우이다. 끝으로 의식의 멘탈적 집중화와 헌신적 봉사, 평화주의의 함양, 오컬트 명상을 통하여 상위멘탈계의 영역으로 진입함으로써 정련된 아스트럴 감각과 능력을 인류의 영적 고양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이다.


심령적 진화가 올바로 이루어진 경우를 일반적인 역사 속에서 찾아본다면, 위대한 고급예술가들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실제로 상위계의 영적 진동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고양된 존재들이며, 영감으로써 감지한 미적 원형을 그들의 직관체와 멘탈체, 아스트럴체를 거쳐 육체를 통하여 표현하여 인류 모두에게 시대를 초월한 영적 자양분을 공급하여 왔다. 또한 그 표현방식에 있어서 상위계의 에너지 전달방식인 빛과 색채, 음향과 형태, 조화와 균형, 리듬, 상징 등의 제반 오컬트적 원리들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인류집단의 무의식 속에 깊이 잠들어 있는 고급 영성을 강하게 자극하는 촉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기 때문이다.


Ⅲ. 아스트럴체의 정화


♣ 아스트럴체의 정화와 상위계


아스트럴체는 인간의 제 신체들 중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스트럴계가 부디계와 연관되어 있고 어떤 면에서는 부디계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디계로부터의 영감과 비젼을 반영하고 접촉하기 위해서는 아스트럴체의 정화가 최우선의 과제이다. 오컬트 지식이 전무하고 체계적인 학문적 소양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성자라 불리는 영혼들이 위대한 지혜와 통찰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로 아스트럴체의 정화와 고양을 통하여 신성한 계시의 영역과 조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신비주의의 길인 셈인데, 이에 더하여 지성적 계발의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또 다른 상위의 본성과 대면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것이 영혼의 “아트마”로서의 본성이며 이는 멘탈체를 경유하여 물질계의 인간에게 의지의 에너지를 전송하여 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컬트의 길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인류의 아스트럴체는 부정적인 감정과 욕망으로 형성된 엘리멘탈과 각종의 환영, 그리고 신체내의 체액 성분의 오염 등으로 인하여 올바른 영감을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다. 신체의 각종 체액 성분은 아스트럴체의 상태에 영향받음과 동시에 역으로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 아스트럴체의 정화와 신비학도


흔히 심장의 정화로 표현되는 아스트럴체의 정화는 신참 오컬트 학도에게 영적 지식이 전수되기 전에 부과되는 필수적인 요구사항이다. 아스트럴체의 정화가 강력하게 요구되는 근본이유는 인간행위의 대부분의 동기가 아스트럴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며, 정화되지 않은 아스트럴체는 영적 지식을 자기만족과 잘못된 기대심리, 타인에 대한 심리적 착취 등의 오염된 동기로 훼손시켜 강한 카르마를 형성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올바른 신비단체가 동료나 학도를 모을 때,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근본 이유로서, 구성원간의 카르마적 조화와 균형이 깨어질 경우 영적 봉사라는 단체의 근본 목적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학도가 실제 생활을 통하여 아스트럴체를 정화하려는 참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전문 오컬트서적의 탐독이나 명상기법에 몰입할 경우 내면에 동화되지 않은 영적 지식이나 피상적 체험은 가르침의 궁극목적인 영적 빛을 소실시키고 심리적 중독증상을 일으켜 습득된 지식과 단편적 경험을 무기로 인격자아의 허영심과 에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결국은 가르침의 배반자가 탄생되게 마련이다.


♣ 아스트럴체의 정화와 명상


아스트럴체를 오염시키는 엘리멘탈은 이미 그에 감염된 사람들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침투되는 것이 가능하다. 타인과의 성관계시 개방된 아스트럴체를 통하여 강박적 엘리멘탈이 전이될 수 있으며, 영매와 같이 아스트럴계와 친화적인 체질의 소유자는 심령적 공격에 매우 크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이런 성향의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스트럴체의 정화가 일정 수준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에서 명상행위에 몰입하는 것은 심령에너지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잠재된 아스트럴 엘리멘탈의 환영과 부정성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이기적 충동을 야기하는 촉매의 구실을 하게 된다. 또는 각종 사회환경에서 비롯되는 외부로부터의 다양한 심령적 공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뜻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불수의적 감수성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명상은 오컬트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위험한 화학실험으로 비유되기까지 한다.


이런 경우 명상 이전에 사심 없는 마음가짐과 헌신의 자세로 실제의 생활과 자신을 동화시켜 나가는 박티적인 생활태도는 아스트럴체를 올바로 교정해 주는 효과적인 수행책이 될 수 있다. 즉, 이 경우 훈련의 요체는 선함과 봉사심, 내적인 아름다움, 생명의 진리에 대한 동경심을 내면화함으로써 욕망의 속성을 중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의 초기에는 오컬트 서적을 직접 공부하는 것보다는 위대한 정신적 스승들의 고양된 에너지와 인격적 감화를 느낄 수 있는 전기를 읽거나, 예술행위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미적 감수성을 형성하고, 환경보존이나 평화주의, 인권, 언론문제 등 사회적 가치에 눈뜨는 과정을 통하여 의식의 조망을 이기적인 개인에서 자신을 포함한 보다 큰 영역으로 확대하는 작업이 보다 바람직하다.


♣ 아스트럴체의 정화를 위한 상상의 통제


인간의 아스트럴체는 각종 아스트럴 존재들이 의도적으로, 또는 우연히 방출하는 미세한 심령적 파동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와 접촉시 흔히 아스트럴체 내부에서는 상상이라 불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상상은 아스트럴 엘리멘탈이 아스트럴계로부터의 영향을 그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수단이다. 하나의 상상이 아스트럴체 내부에 구축되면, 멘탈체가 이에 반응한 후 그에 상응하는 상념체를 멘탈체 내부에 형성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아스트럴적으로 만들어진 상상은 인간의 감정체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고체계에도 큰 영향을 행사하게 된다.


이러한 상상형태는 그에 걸맞는 각종 상황이나 인간의 제반 활동 및 독서행위 등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자극되고 강화되어 파괴하기 힘든 하나의 강박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강박적 상상으로 형성된 엘리멘탈은 원래의 창조자와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여 일종의 유령과 같은 존재로서 각종 거주지에서 출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병적 구축물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확신을 가져야 할 사실은 부정적 상상을 유발하려는 충동적 사고 및 그를 통하여 경험되는 흥분상태는 자신의 참된 본성에 기인한 것이 전혀 아니며, 대개는 일차적으로 자신의 오라 내부에 침투한 외적 요소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조치는 아스트럴체 내에서 잘못된 상상이 유발될 경우 발생초기에 작용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통제되지 않은 상상은 이내 멘탈체를 자극하여 부정적 상념체를 만듦으로써 카르마를 형성하게 되고, 그 결과 왜곡된 형태로나마 물질적인 행위로 표출 또는 해소되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상태나 충동, 언어활동 등에 대한 부단한 관찰과 객관적인 사고를 견지하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와 동시에 수반되어야 할 사항은 상상을 유발하는 서적, 영상, 물질들을 접하지 않을 것과 일정기간 동안 상상이 가져다주는 충동을 만족시키지 않도록 강하게 의식적인 충전을 하는 것이다. 초기에 강한 고통을 수반할 수도 있는 이러한 과정이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될 경우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상의 엘리멘탈이 소진되고 새로운 엘리멘탈의 유입을 강하게 저지하는 방어력이 형성된다.


다음은 상상의 순기능을 활용하여 부정적 상상을 극복하는 작업을 들 수 있다. 욕망을 일으키는 상상이 발생할 경우 그 대상을 심상화 한 후 대기 중에서 연소되어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는 상상과정은 아스트럴체에서 욕망의 엘리멘탈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해체과정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런 과정 중에 민감한 사람은 자신의 신체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아스트럴계에서의 정화상태


아스트럴계를 관찰하였다는 많은 심령가들은 그 세계가 물질계와 거의 동일한 형태와 생활양태를 지니고 있으며 그곳의 존재들이 나름대로 좋은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진보되고 숙련된 소수의 탐사자들은 이들이 물질계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사실상 무의식 상태에 있는 것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그 곳의 사람들이 그들의 행위를 좀처럼 의식적으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질계에서 형성한 아스트럴체와 멘탈체의 엘리멘탈 에너지의 작용에 의해 거의 자동적이고 기계적으로 반응하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럴체의 정화상태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강한 욕망과 탐욕, 환영의 에너지로 비만상태에 처한 경우이며 하위 아스트럴계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다. 다음은 물질계에 있는 동안 증오와 질시, 두려움으로 오랫동안 상처입은 경우이다. 이러한 상태의 아스트럴체는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할 경우 육체와 멘탈체에 동시에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다치게 할 때 동시에 우리들 자신의 아스트럴체도 상처받는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셋째는 정제된 아스트럴체로서 이는 아스트럴체의 구성물질이 아스트럴 하위7계 중 적어도 4번째 이상의 질료로 이루어진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상태도 여전히 일정한 집착이나 환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완전 정화된 아스트럴체를 들 수 있다. 이 경우는 물질계에서의 진화과정 동안 비실재적 대상에 대한 포기의 삶을 영위함으로써 상위 아스트럴계의 질료로 아스트럴체가 구성되어 부디계의 영향력이 우세한 경우이다.


사람이 물질계에서의 경험을 끝마치고 두 번째 진화의 무대인 아스트럴계에서 깨어난 후에는 아스트럴체를 빨리 벗어버릴수록 진화의 노정이 보다 빨리 단축된다. 그러나 아스트럴체가 비만형이거나 상처받은 경우 아스트럴계에서의 체류시간이 장기화되며 그로부터 벗어난 후에도 버려진 아스트럴체는 하나의 공해물질로 아스트럴계를 부유하며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반면에 정제되거나 완전 정화된 아스트럴체의 경우 버려진 껍질은 매우 단기간에 분해되어 아스트럴계로 환원되어진다.


아스트럴체가 이미 소진되고 없는 제3비전 이상의 상위 비전가들의 경우는 물질계를 떠날 때에는 아스트럴계를 건너 뛰어 바로 상위멘탈계나 직관계에 진입하게 된다. 만약 그가 봉사의 목적으로 아스트럴계에서 기능하고자 할 경우 그 작용은 부디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거나 또는 하위멘탈체 및 그 보조적 매체로서 인공아스트럴체인 마야비루파를 사용한다. 또는 니르마나카야가 아스트럴계에 현현하고자 하는 드문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남겨놓은 극소량의 아스트럴질료를 매개물로 하여 필요한 질료를 견인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임시의 아스트럴체를 현현한다고도 한다.


♣ 정화되지 않은 아스트럴체의 문제


인간이 재화신 할 경우 아스트럴 항구원자의 정보에 의해 각자의 카르마에 부합한 새로운 아스트럴체가 형성되어 부여되게 마련이다. 평균적으로 볼 때 윤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점진적인 의식진화의 결과로 인하여 새로운 아스트럴체는 전생의 그것보다는 다소 발전적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전생에 물질계에 강하게 속박되어 있던 사람이 형성했던 강한 아스트럴체가 아스트럴계에서 해체되지 않고 장기간 잔류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즉, 그가 다음 생에 태어난 이후 새로운 아스트럴체가 완전히 성숙해지기 이전에 과거에 사용하던 아스트럴체가 원래 주인의 영적 진동을 따라 자동적으로 견인되어 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전세에 극복하지 못한 아스트럴적 결점들이 그의 새로운 삶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삶에서의 부모가 강한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영적으로 고양되어 있는 경우 이러한 과거의 유산이 이끌려 오는 것을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매우 어린 나이에 거행되는 세례나 성찬식에서 사제가 숙련된 신비학도라면 아이의 아스트럴체에 성호를 긋는 행위 등을 통하여 전생의 아스트럴체와의 연결고리를 단절할 수도 있다. 그러한 도움들을 받지 못하였더라도 본인이 성장한 후 내적 진리와 접하게 되어 회심의 상황에 눈뜨게 된다면 강한 인내심과 의지력으로 이를 해체하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다.


♣ 달의 영향력


달은 영적으로 죽은 행성이며 해체의 과정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달의 아스트럴체는 아직도 달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이며, 지구주위의 공전 궤도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지구와 물리적, 심령적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달은 태양으로부터 빛에너지를 흡수하지만, 아스트럴 에너지는 지구의 아스트럴체로부터 흡수한다. 그러므로 달이 차는 기간동안 지구의 인간들이 형성한 부정적 아스트럴 오염물을 흡입하며, 달이 기우는 기간동안 이전 연쇄기 말에 달의 아스트럴체에 형성되었던 부정적 에너지와 만월에 흡수했던 에너지를 다시 지구의 아스트럴계에 배출하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또한 달이 차는 기간동안은 지구에 미치는 달의 부정적 영향력에 대한 태양광선의 저지력이 계속 증가하므로 지구의 아스트럴 대기의 부담이 점차 경감되는 느낌을 받게 되며 달이 기우는 기간동안은 반대로 압력의 증가를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만월 기간에 인간들의 정서상태가 불안정하고 긴장상태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만월의 시기에 근접하게 되면 지구의 액체성분인 해수에 조석력이 강하게 작용하듯이 인체의 액체성분도 상대적으로 강한 견인력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힘은 또한 비가시의 신체들까지도 일시적, 부분적으로 이탈시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물리적 작용이 해당기간 동안 사람들을 불안정하고 긴장된 정서상태로 이끌며 특정 내분비기능과 관련된 질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둘째로 만월의 시기는 상위차원 및 존재들로부터의 영적 에너지가 보다 많이 지구에 유입됨으로써 의식확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아스트럴체의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의 경우 만월이 되면 새로 유입되는 에너지가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성향과 환영을 자극하기 때문에 균형된 의식상태의 유지가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수행중인 사람의 경우 만월에는 특히 아스트럴체를 오염시키는 물질이나 활동들을 엄격하게 자제하고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의식의 청명함을 유지하고 영적 이상에 집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주기의 법칙을 활용하여 변화를 점진적으로 가속화시키는 현명한 길이 될 것이다.


Ⅳ. 수면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수면은 단순히 일상생활로 소모된 신체의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생리적 차원의 작용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수면을 통하여 인간은 그의 육체에 예속되어 있던 비가시적인 신체들과 의식을 일시적으로나마 해방시킴으로써 본연의 의식상태에 좀더 근접해 들어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물질계 이후의 연속되는 삶의 무대에 대한 사전적 적응의 기회를 얻게 되고, 상위차원의 진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접촉의 가능성을 부여받는다.

 

♣ 수면의 차원

 

우리가 일상적으로 취하는 수면은 그 의식 상태에 따라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유형의 수면은 에테르 차원의 수면으로서 이러한 경우는 진정한 의미의 수면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수면시 의식의 초점이 물질계에 가장 가까운 에테르계에 맞추어지게 되는데 에테르 두뇌는 각성시보다 수면시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외부로부터의 부정적 상념이나 에테르계의 저급한 존재들의 파동에 쉽게 동요되고, 주어진 인상들도 의미 없는 단편적 이미지들의 연속이 대부분이며, 그나마 주관적으로 변형되거나 왜곡적으로 해석되게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많은 악몽들이 이 차원에서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 유형은 아스트럴 차원의 수면으로서 욕망이나 부정적 감정에 영향받은 경우 하위 아스트럴 차원으로, 강한 동경심이나 미적 대상에의 내적 몰입이 있는 경우 상위 아스트럴 차원으로 의식의 철수가 진행된다. 수면 전에 순화된 음악을 연주하거나 감상하는 행위는 그러한 철수를 보다 용이하게 한다. 이 경우 에테르체의 심장센터에 생명의 선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의식이 철수하고 있는 동안에도 육체는 그 생명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세 번째 유형은 멘탈 차원의 수면으로서 과학이나 철학적인 사안에 전적으로 경도되어 있을 경우 진입하게 되는데, 멘탈체가 충분히 성숙되어 있고 멘탈적 기능들이 질서정연하게 작용하고 있을 경우 두뇌와 두뇌에 존재하는 내분비선들로부터 멘탈체의 접속을 의식적으로 해제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에테르 차원의 수면상태에서 아스트럴계에의 진동이 에테르체에 부분적으로 반영되거나, 아스트럴차원의 수면시 멘탈계에서 진행되는 사건이 아스트럴체에 투영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실제로 존재했던 차원보다 상위의 차원에 있었던 것으로 오해하여 많은 심리적 환상에 사로잡히는 일들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에테르 차원에서 수면이 진행되고 있을 경우 에테르 두뇌의 수용적 성질 때문에 각종의 최면적 암시에 영향받기 쉬운 상태에 처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각종의 대화나 사건, 음악들이 그의 의식 속에 암시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로 병원에 장기 입원한 뒤에 퇴원한 경우 일정한 기간동안 각종의 새로운 심리적, 행동적 성향이 생기는 예를 들 수 있다. 이는 침상에서의 잦은 수면시 주변의 환자나 가족 및 방문객, 그리고 직원들이 무의식적으로 방출하는 부정적인 대화의 내용에 의해 일종의 피암시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옅은 수면상태 뿐만 아니라 의식이 혼수상태나 무기력증에 빠진 경우도 동일한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아스트럴 차원의 수면상태에서는 암시를 주입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지며, 멘탈 차원에 진입한 경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의식이 상위차원으로 진입하게 되면 될수록 보다 강한 각성의 상태에 이르게 되므로 외부의 상념파동에 대한 무의식적 수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세 차원을 넘어서 부디계 차원이상으로 의식진입이 이루어지게 되면 이는 사실상 수면이라기보다는 각성의 의식상태라고 보아야 하는데, 이 경우 생명의 신비에 관한 직접적 인식을 증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물질계에서 의식이 깨어난 후 전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 이유는 첫째로 두뇌로 인상을 전달해 줄 멘탈계와 직관계 사이의 정보전달망이 아직 제대로 구축이 안 되어 있고 멘탈체가 상위계의 진동을 해석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는 주로 신비주의적 경향에 경도된 의식이 선택하는 과정으로서 그러한 경험을 멘탈체의 고유한 처리 메커니즘에 입력하려는 과정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이다. 세 번째는 초월계의 신비에 관한 정보가 암흑세력에 의해 이기적인 목적으로 왜곡,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영혼의 자발적 선택의 결과인 경우도 있다.

 

수면시에 상위계로 진입하는 과정과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식의 초점을 의식적으로 상위계로 철수하는 행위 사이에 의식상태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수면을 통한 철수는 보다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이 진행되는 반면, 의식적인 철수는 상대적으로 육체에 강한 긴장을 주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안타카라나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라면 의식적 철수의 경우에도 송과선에는 여전히 의식의 초점이 자리잡고 있지만, 상위계에서 진행되는 사건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게 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상위계로 의식적 철수가 이루어진 경우 두뇌의식은 해당기간 동안 정지국면에 들어간다.

 

 

♣ 올바른 수면을 위한 주의사항

 

올바른 수면은 영혼의 휴식과 바른 성장을 위한 고유권한이므로 적절한 수면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질적 영향요인으로는 주변에 동물, 오염되거나 정체된 물, 인공적 향취, 전선, 소음 등을 가능한 한 배제하여야 하며, 조명, 전기적 및 자기적 파동의 영향력은 의식이 물질계로부터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데에 강한 장해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스트럴적 요인으로는 두려움과 분노, 자만심과 물질적 대상에 대한 집착, 부정적 암시 등을 수면 전에 자기반성과 명상, 기도, 영적 독서 등을 통하여 정화하여야 한다.

 

태양신경총은 아스트럴 에너지를 조정하는 센터이므로 부정적인 감정을 방출할 경우 태양신경총의 회전방향이 왜곡되어 역행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육체적 건강이 점차적으로 퇴행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까지 되는데 예를 들어 위장장애, 간과 췌장의 문제, 생식기나 전립선 질환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심장과 두뇌센터에 강한 압력을 부과하여 에너지 시스템을 교란하게 된다.

 

태양신경총은 또한 활력의 원천으로서 신체의 치유를 위한 생명에너지는 이 센터를 통하여 전달된다. 그러므로 이 센터가 역행하게 될 경우 많은 의료적 치료행위에도 불구하고 건강의 회복속도가 매우 더디게 됨은 이해하기 쉬운 일이다.

 

문제는 현재 많은 사람들의 경우 수면시 의식의 철수가 태양신경총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에 있다. 그러므로 특히 수면시간 이전의 저녁 기간동안 태양신경총을 교란시키게 되면 그 결과 육체로부터의 정상적인 철수뿐만 아니라 재결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며, 물질계와 아스트럴계 양자에 부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 경우 당사자의 일상생활 방식 자체도 상식적 도덕과 역행하는 모습을 취하게 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수면시 아스트럴계에서의 꿈의 전개양상도 역행시킴으로써 흔히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악몽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상호 이해와 용서의 정신을 발휘하여 그가 형성했던 독소들을 정화하고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인 사고방식을 극복하는 작업은 의식속의 부정적인 기억을 지워버리고 바른 기억들로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태양신경총을 기점으로 하여 모든 센터들이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순환차원의 기초공사에 해당한다


Ⅴ. 아스트럴 투사

 

아스트럴 투사는 특정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서비스를 수행하려는 목적으로 인간의 의식을 육체로부터 인위적으로 분리하려는 방법으로서 매우 오랜 기원과 방법들을 갖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취, 질식, 특수한 약물복용 등의 생리적 자극을 통한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였고, 강한 공포심이나 고통을 유발시키는 방법, 종교적 숭배나 강한 열망 등의 심리적 동기부여, 암시의 기능을 활용한 최면술, 영매술, 집중 및 명상법, 호흡법, 만트람이나 각종 마법적 행법 등이 동원되기도 하였다. 방법이 다양한 만큼 결과적으로 각종의 심신상관적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아스트럴 투사의 위험성

 

아스트럴 투사가 충분한 공부와 의식진화가 이루어지고 신뢰할 수 있는 스승의 지도하에 엄격한 조건과 훈련을 거쳐 진행될 경우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투사자들은 적절한 준비가 되기 전에 성급하게 시도함으로써 스스로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는 많은 경우 육체의 구속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잘못된 종교적 충동, 아스트럴 투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나 경험의 타당성에 대한 맹신 및 환상, 그리고 투사과정에 수반된 위험의 양상에 대한 정보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아스트럴 투사의 양상은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다. 첫째는 의식이 육체로부터 철수하였으나 두뇌로의 정보전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깨어난 후 아무런 기억도 없는 경우, 둘째는 필연적으로 많은 왜곡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정보전달 및 기억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거나 또는 완전히 가능해지는 경우, 셋째는 의식이 철수하여 육체가 무의식 상태에 처해 있는 동안 다른 심령적 존재가 육체를 점유하고 이를 원래의 소유자가 모르고 있는 경우, 넷째는 특정기간 동안 본인은 육체에서 철수하고 고차원적인 존재에게 의식적으로 육체의 사용권을 양도하는 경우 등이다.

 

아스트럴 투사의 위험 중 흔히 언급되는 것이 바로 육체가 무의식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강제 점유현상이다. 이러한 무의식 상태는 최면이나 물리적-정신적 충격, 사고, 그리고 마취과정 중에도 발생 가능하다. 이 중 비교적 위험성이 적은 것이 마취라고 볼 수 있는데 마취과정 중에는 환자의 의식이 육체에서 일정한도 이내에서 부유해 있을 뿐 아스트럴 투사나 물리적 사고와 같이 현격한 의식의 이탈이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취과정에는 피시술자가 최면술과 같이 암시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주위환경이 정비되고 시술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수만 있다면 마취의 심리적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상당부분 통제가 가능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인 위험성으로는 의식의 전달망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사작업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한낮 무의미하고 이기적인 호기심 차원의 심령실험에 불과할 뿐이며 스스로 올바로 이해하지도, 적절히 대처하지도 못하는 현상과 환영의 파노라마 속에서 영적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위험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기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육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무모한 열망은 심장센터, 태양신경총, 인후센터들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고 시각이나 청각에 심각한 결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리한 이탈로 인하여 에테르체의 보호막을 찢어버림으로써 서서히 진행되는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아스트럴 투사가 올바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인의 경우라면 십수년 이상의 오컬트 명상과 헌신적 �의 자세가 생활화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물리적 행법이 아닌 고도의 추상적 사고작용을 통하여 두뇌센터를 점진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다음은 하위 3계와 상위계들과의 관계 및 작용원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정화작용을 통하여 제반 신체를 변형하고 신경계통을 섬세하면서도 강건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급 존재뿐만 아니라 어둠의 세력들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위자아와의 의식적 연결을 확고하게 하여야 한다.

 

Ⅵ. 기타 관련현상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경험하였다는 임사체험은 그들의 의식의 초점이 에테르체와 아스트럴체의 중간영역에 걸쳐 있는 상태로서, 수면시에 의식이 에테르 차원에서 아스트럴 차원으로 이행되기 전의 상태와 깨어나기 전에 역으로 아스트럴 차원에서 에테르 차원으로 환원되려는 순간의 중간적 상태와 거의 유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상태는 모두 의식이 매우 강한 민감성을 나타내는데, 소중한 심령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임사체험은 아스트럴계와 의식적 접속이 이루어지면서도 동시에 에테르 두뇌와의 연결이 유지되고 있는 탓에, 민감해진 아스트럴 감각이 경험한 아스트럴계의 인상들을 포착하여 깨어난 후 물질두뇌로 재생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물론 의식의 연결망이 완전하게 구축되지 못한 상태이고 인상을 올바로 재생하기 위한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가 사전에 갖고 있던 주관적 관념과 편견, 그리고 그의 평소의 의식수준에 의해 적지 않은 왜곡과 오류가 내포되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의의 심령능력자나 아스트럴 투사자, 그리고 임사체험자들의 경험담을 접하게 될 경우 각자의 체험에 근거한 순수한 정보임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정보의 질적 타당성은 매우 신중한 식별력을 가지고 가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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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에텔체와 관련된 몇 가지 기본사항

1. 에텔체의 개념

물질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진화라고 불리는 생명현상을 올바로 구현하기 위하여 물질계와 부단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해야 하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고귀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관계형성을 위하여 우주는 각 생명에게 각각의 영적 진화의 정도에 부합하는 물질적 매개물로서 육체를 제공하여 주는 바, 이를 통하여 물질적 제약이라는 조건을 최대한도로 극복하고 보다 발전된 생명형태로 도약하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신지학적 사실은 다음과 같다. 즉, 생명이 표현하고 있는 육체는 독립적 개체로서 존재하거나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또 다른 비가시적인 매개물에 의존하여야만 비로소 그 성립과 적절한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육체의 근저에 자리잡은 이러한 육체의 원천적 기체(基體)를 신지학에서는 ‘에텔체’라고 지칭하여 왔다.

2. 우주론적 관계

물질적 생명현상에 에텔체가 반드시 수반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모든 물질현상은 물질계 자체의 법칙에 의해서만 현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시적인 상위차원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상위차원의 근본적 영적 충동을 최종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의 작동결과로서 발현한다. 이러한 영적 시스템의 작용원리 중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하위차원의 생명형태는 상위차원의 원형을 반영하며 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묘한 차원의 에너지 대사작용을 필요 불가결하게 동반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영적 우주의 기본골격은 크게 일곱개의 구별되는 진동특성을 지닌 차원 또는 계(界) 들의 결합 및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곱개의 차원 중 최하위차원으로서의 물질계는 또 다시 일곱개의 차별적인 속성을 지닌 진동 또는 질료들의 세계로 구분되며, 우리가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고체, 액체, 기체의 3개 차원 및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미세하여 대다수 인류의 감각적 인식능력이 아직까지 의식적으로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4개의 에텔 차원이 그것이다.

이들 영적 차원 중 현재 우리 인류는 진화의 주기단계 우주론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에서 물질계를 보다 깊이 경험해야 하는 사이클을 통과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그 결과 생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의식의 초점 또한 비물질적 상위차원이 아닌 물질계 자체에 자연스럽게 집중되도록 진화되어 왔다. 인류의 의식이 진화함에 따라 물질계 내부에서도 이들 에텔 영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각성이 점차로 객관적, 주관적 차원에서 동시적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그 결과 물질에 대한 인류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에 혁명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3. 기능

♣ 육체의 원형

에텔체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육체를 성립시키는 청사진으로서의 그것이다. 육체가 지금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은, 육체 이전에 에텔체가 이미 그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텔체는 육체라는 모형을 완성시키기 위한 최종 거푸집 또는 틀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육체의 형성이 에텔체에 의존한다면 에텔체 자체의 형성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에텔체의 형성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그가 수많은 화신의 과정을 통하여 축적한 카르마의 영향력 중 이번 생에서 어떤 요인이 발현되어야 그의 진화에 가장 적합할 것인가 하는 인과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한 사람이 이번 생에서 부여받게 될 육체의 잠재적 특성(체형, 체질, 선천적 건강상태, 유전적 영향, 인종, 성별 등), 즉 에텔체에 사전적으로 반영될 각종 정보는 카르마의 법칙을 준수한다. 그리고 여기서 적합성의 문제는 최선의 기회의 제공이라는 근본적 동기부여와 함께 영적 형평성이라는 또 다른 규칙 내지 제약조건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육체의 항구원자 원인체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내부에 그 영향력이 보존되어 있는 이들 잠재세력이 에텔체로 구체화하는 데에는 다음의 기본적 과정이 이루어진다. 인간의 상위자아를 경유하여 오는 고급계의 진동은 육체의 항구원자를 자극하여 에텔체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에텔 재료를 형성한다. 이러한 에텔 질료를 소재로 하여 발현될 카르마의 직물(에텔체)을 편성하는 역할은 특정한 데바 집단이 수행하게 된다.

형성된 에텔체는 전자기적 성질을 지니게 되어, 순차적으로 육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물질적 질료들에 대하여 견인력을 행사함으로써 육체의 응축작용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사실은, 동일한 신체라 할지라도 해당신체의 소유자인 인격체의 영적 개화의 정도에 비례하여 그 구성질료의 민감성 또는 에너지 수준에는 현격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일곱광선 일곱광선에 관한 강론 부분에서 상술함.
중 육체에 대한 특정광선의 결정여부이다. 이는 상위자아가 주된 결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감각기능의 성립

우리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감각적 정보를 인격자아에게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신경기관과 두뇌세포 이외에 제3의 매개기관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감각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다름 아닌 에텔체이며, 에텔체가 없으면 감각의 인식작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외과수술시 환자의 통증을 마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마취기법의 이면에는 이러한 에텔체의 성질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의 본질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의료적 차원을 넘어서는 에텔체의 보다 근본적인 기능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에텔체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물리적 감각을 성립시키는 감각의 지지자(支持者)이다.

예컨대, 청각은 최초의 감각이라 일컬어지며 두뇌 내부에 존재하는 미묘한 기체성분의 존재가 뇌의 특정부위와 관련될 때 우리가 소리라고 부르는 물질적 진동을 인식하게 된다. 특정 감각을 성립시키는 에텔의 대응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해당 감각
후각
미각
시각
촉각
청각
대응 에텔
1차 에텔
2차 에텔
3차 에텔
4차 에텔
기체


만약 특정 에텔과 두뇌세포와의 연결이 약해지거나 왜곡되면 대응되는 감각이 그에 비례하여 약화되며 이는 올바른 판단력의 상실로 귀결된다. 올바른 감수능력의 획득은 거친 물질계에서 주체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이것은 에텔체와 육체를 조화롭고 강건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한 가지 인 것이다.

♣ 상위차원의 진동전달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는 다양한 성학적 에너지의 근원들로부터 방출되는 영적 에너지에 의해 진화가 조절 또는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 에너지의 흐름은 태양계의 상위 에텔계를 경유하여 하위 에텔계로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진동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의 에텔체에 요구되는 사항은 상위계로부터의 영적 진동 또는 무언의 메시지 채널링과 같은 형태의 메시지 전달과 혼동하지 말 것.
를 올바로 감수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에텔체를 정화, 정련하는 작업이다. 순화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통제된 에텔체의 진동방식은 상위계 및 에너지 센터들과의 접촉을 통한 의식의 동조에 필요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간은 고급계로부터의 영적 지혜에 눈을 뜨고 자신을 포함한 인류 전체의 영적 진화라는 계획을 이해하고 그에 동참하는데 필요한 순수한 형태의 에너지에 각성하게 된다.

에텔체의 진정한 정련은 육체나 에텔체에 대한 물리적 행법을 수행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 에텔계의 에너지와 영향력을 왜곡되지 않게 하위 에텔계의 에텔체에 반영시키기 위한 의식의 고양 및 초점의 이동이 궁극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다음은 에텔체의 정화 및 고양을 촉진시키는 몇 가지 요인들이다. 명상, 숭고한 이상, 신과 영혼의 완전함에 대한 의식적 갈망, 태양광선, 맑은 공기, 바른 식생활, 적당한 운동, 자연과의 조화, 올바른 사회관계, 영적 존재들과의 올바른 교우, 제7광선의 작용 등.

에텔체의 정화 및 제련과정은 또한 에텔체에 국한해서만 그 순기능을 발휘하지 않고 또 다른 상위신체에도 동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4. 건강과 관련된 주의사항

육체의 건강상태는 에텔체의 조화 여부에 크게 의존하며, 에텔체의 조화는 인격체의 의식상태 및 그를 반영하는 다른 신체들의 진동방식, 그리고 기타 에텔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육체가 무수한 혈관과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에텔체는 프라나 에너지가 원활하게 순환하기 위한 미세한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에텔체의 특정부위의 프라나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는 결과적으로 대응하는 육체의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파괴적, 이기적 상념과 부정적 감정의 발현은 멘탈체와 아스트럴체를 혼돈의 상태로 몰아가고, 이는 현현의 법칙에 의해 에텔체 내에서의 프라나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여 정체시키거나, 약화시키고 또는 과도한 에너지의 집중으로 에텔적 화상을 초래하게까지 된다.

에텔체의 특정부위가 취약한 상황에서 의식의 정화노력을 수반하지 않고 호흡법을 강행하거나 장시간 태양에너지에 노출시킴으로써 프라나를 과도하게 흡수할 경우 해당부위에 에너지의 집중으로 인한 정체, 울혈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에텔체의 해당부위를 비대화시키고 결과적으로 대응되는 신체부위도 함께 비대화될 수 있다.

과도한 프라나의 흡수와 이로 인한 에너지의 비정상적 흐름으로 인해 에텔체의 보호막이 화상을 입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다음과 같다. 화상이 전체적이 경우 원래의 의도와는 반대로 프라나의 흡수, 동화 기능 자체가 소진되어 신체의 에너지 수준이 저하되고 신체기관들이 퇴화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근심걱정이나 공포와 같은 부조화의 감정상태 또한 에텔체의 프라나를 고갈시켜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텔 보호막에 화상이 부분적일지라도 심각한 사태는 항상 발생 가능하다. 에텔 보호막은 아스트럴계나 멘탈계의 진동에 대한 완충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경우 스스로 형성했던 아스트럴 엘리멘탈이나 멘탈계의 혼란스런 상념체, 또는 외부의 파괴적인 에너지들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됨으로써 정신적 질환 및 심할 경우 두뇌세포의 교란이나 파괴로 인한 신체의 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 상기원인 이외에도 알콜 및 마약의 남용, 심령적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약물복용이나 특수한 만트람의 반복적 사용, 부적절한 성행위의 지나친 반복 등도 유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5. 유사 개념과의 구별

에텔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 사항으로 다음의 것들을 들 수 있다. 첫째는 오라로서 인간의 오라를 에텔체 자체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오라는 에텔체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인간의 또 다른 신체인 아스트럴체, 멘탈체의 복합적 방출로 형성된 영적 에너지장이다. 인간의 의식이 영적으로 고양됨에 따라 오라에는 상위자와와 상위계의 진동이 더해지게 되고 그 강도와 크기가 비약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내부의 색조와 에너지 파동의 기하학적인 패턴에도 지대한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오라와 혼동되는 것으로서 후광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영적 각성자의 신체 자체가 아닌 두뇌센터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파동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제자나 진보된 인간에게 임한 고차원적 존재들의 영적 신체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오해되는 것은 킬리언 사진으로서, 이 사진을 통하여 제시되는 비물질적이라 여겨지는 형태는 에텔체 자체나 오라 등이 아닌 에텔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방출된 프라나 에너지의 영향력이다.


Ⅱ. 에텔체의 활성화

1. 프라나의 원천 및 거시적 유통경로

일차적으로 프라나는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생명력을 지닌 자력적 유동체이다. 이러한 '태양 프라나'는 해당 태양계에 속한 행성들의 에텔체에 전달 및 흡수되어 순환작용과 동화작용을 거친 후 특정 행성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방사물로서 외부로 배출된다. 이를 '행성 프라나'라고 지칭한다.

태양 프라나가 지구로 전달되는 데에는 매우 상위 계층에 속한 일군의 데바 집단이 중개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들을 황금색조를 띈 '태양의 데바'라고 한다. 이들은 우리들의 대기권 상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대기상태가 순수하고 건조하며 태양광선이 각별히 이롭다고 여겨지는 열대지방이나 캘리포니아 등과 같은 지역에서는 특히 활동적이다. 인간과 이들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지만, 인간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매우 강력한 집단으로서 그들 자신의 진화경로를 따라 인간들보다는 더욱 진보한 존재들이다.

태양 프라나는 이들의 신체를 통과하여 강한 방사선 형태로 방출된 후 인간 에텔체의 두뇌센터와 양어깨를 통하여 체내에 직접 유입된다. 그리고 신체의 비장에 대응되는 에텔체의 부위로 하강하여 비장 자체로 강력하게 전달된다.

신체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며, 자력적 저항이나 태양에너지의 반발에 관한 법칙을 알지 못하는 인간으로서는 이들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로 인한 일사병의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마련이다. 에텔체와 그 동화작용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파악되었을 때, 비로소 인간은 태양 방사선으로부터의 위험으로부터 면역될 것이다.

인체에 유입되는 또 다른 프라나의 근원은 행성 프라나로서 '그림자 데바'라고 불리는 옅은 보라색조의 데바들이 이를 수용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데바들의 신체는 4종의 에텔 중 하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행성과 그 행성에 존재하는 모든 단계의 생명형태들이 방출하는 방사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 에텔체의 구성 질료가 근본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인간에게 '어머니 지구'의 자력을 전달해 준다는 사실 때문에 이들은 인간들과 특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태양과 행성들이 그들 자신의 고유한 프라나 에너지를 방출하듯이 하위 생명체인 인간과 동식물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프라나 에너지를 방사한다. 동식물들이 방출하는 프라나 방사선은 태양 프라나와 행성 프라나의 결합물로서 그다지 진보되지 못한 하위 계층의 데바 집단에게 전달되는데 이들 데바들은 해당 동식물의 집단영혼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과도기적인 진화단계에 속해 있다. 인간의 프라나 방사선은 훨씬 상위의 데바들에게 전달되며 이 집단은 동식물의 프라나와 연관된 데바들보다 뚜렷한 색조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인간으로부터 전달된 프라나를 적당한 기간동안 동화작용을 거친 후 일차적으로 동물계에 전달함으로써 인간계와 동물계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

상기된 프라나 에너지의 계층적 순환경로를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주의 깊게 깨달아야 하는 사실은 실제로 생명의 유기적 연관성 및 상호의존성이 대우주와 소우주, 특정 우주와 그에 속한 생명체, 상위생명체와 하위생명체 간에 비가시적인 에너지 전달방식으로 끊임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우주의 존재방식이다.

2. 프라나의 작용과정

♣ 흡수, 동화 및 방출작용

인체 내 프라나 흡수의 3대 중추는 견갑골 사이와 횡경막 윗부분, 그리고 비장 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에텔 트라이앵글'이라 칭한다. 이중 인류의 현재의 진화상태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곳은 견갑골 사이에 위치한 센터이다. 횡경막 윗부분의 센터는 이른바 문명이라는 생활방식의 남용으로 인하여 부분적으로 휴지상태에 있다. 이 세 중추들은 그들 주위로 오는 에너지의 흐름을 그들의 영향권 내부로 끌어당기는 작은 소용돌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들 중추들을 통하여 체내에 흡수된 프라나 에너지는 에텔체의 각 부위 및 결과적으로 그에 대응되는 물질육체에 전달되기 전에 에텔 트라이앵글을 세 번 순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흡수된 프라나를 동화시키는 센터는 에텔체와 육체의 비장으로서, 태양으로부터 전해지는 생명력의 정수는 에텔체의 비장센터를 통과하면서 비장 및 신체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생명력이 강화되거나 또는 약화된다. 즉, 만약 그가 건강한 상태라면 흡수된 방사물은 그 자신의 개인적 진동에 의해 확대되고 육체의 비장센터로 전달되기 전에 그 진동율이 더욱 고양될 것이며 반대의 상황이라면 저하된다. 비장센터를 통하여 동화된 에너지는 혈액 속으로 전달된다.

에텔체를 통해 순환한 후 외부로 방출되는 프라나의 진동영역을 '건강오라'라고 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체의 전반적인 범위에 걸쳐 황금색조를 나타내지만 방사력이 약하거나 부분적으로 사라지는 경우 또는 회색부위가 발견되는 경우 등은 에텔체 내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적인 주의와 조치가 필요하다.

♣ 3대 센터의 영향요인

각각의 중추들은 우리들 자신이나 또는 환경의 특정한 진동방식에 영향받는다. 그러므로 유입되는 프라나가 원래의 생명활력이나 유기체 내에서의 통합능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기본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프라나 흡수의 중추인 견갑골 사이의 센터는 주로 우리들의 상념작용에 반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센터가 양질의 프라나를 원활하게 흡수하여 활동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생각의 초점을 올바르고 가치 있는 이상이나 상위계의 진동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

반면 횡경막 윗부분의 중추는 우리들의 감정상태에 영향받기 쉬우므로 아스트럴체를 정화하고 고양하여 유입되는 프라나가 아스트럴적 환영이나 정서적인 독소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비장센터는 우리들이 흡수하는 대기의 성분, 음식물, 음료수, 신체의 전반적 상태, 그리고 타인의 에텔 방사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소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이 중추는 타인의 에텔체 내부에 존재하는 부조화나 질병에도 오염될 수 있다.

3. 에텔체의 균형

♣ 불균형의 일반적 증상

각종 원인으로 에텔체 내에서의 프라나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오염된 경우 신체의 특정부위에 나타나는 일반적 증상을 우리의 주변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해 진다거나 이전보다 크게 진동하기도 하며, 두뇌는 피로감을 호소하며 목소리가 느려지고 힘이 없어지곤 한다. 소변이 탁해지고 악취가 나며 소화불량 및 위산과다, 성기능 감퇴 현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특히 근심과 두려움, 공포의 상념은 에텔체의 통로를 오염된 침전물로 가로막고 프라나의 리듬을 교란시키는데, 이 경우 시각과 청각이 약화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또한 타인을 해치려는 감정적 비판의식이나 부정적인 자기이미지 및 자기비판은 상념의 법칙에 의해 프라나의 흐름을 왜곡시켜 에텔체의 시스템을 오염시킴으로써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감정적인 대중매체와의 지나친 접촉 등으로 인한 흥분은 태양신경총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이는 에텔체를 무력증에 빠지게 하여 둔하게 만들 수 있다. 유연하고 리듬감 있게 진동하지 못하는 에텔체는 두뇌로 하여금 양심이나 영적 덕목에 공감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심각한 정신적 침체나 자살 또는 범죄충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많은 심장질환들은 통제되지 못한 감정이나 태양신경총의 자극행위에 그 원인이 있다. 또한 아스트럴적인 과민성으로 인하여 신체의 특정부위에서 에텔 에너지의 고갈이 일어나면 해당부위의 에텔 보호막에 허점이 생기게 되고 약해진 방어기능을 틈타 세균들이 신체 내부로 침투하여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메스메리즘 등 프라나를 이용한 심령치료시 주의할 점은 시술자가 내면적으로 부조화한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 피시술자의 에텔체로 시술자의 오염된 프라나 뿐만 아니라 아스트럴적, 멘탈적으로 부조화한 진동물까지 함께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시술자가 비록 선의의 의도를 갖고 시행한다 하더라도 발생 가능하다.

♣ 올바른 균형요인

-  프라나를 에텔체 내부로 원활하게 흡수하여 동화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첫째, 의식의 정화와 고양. 에텔체는 의식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상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비장을 통하여 신체로 전달한다. 즉, 에텔체 내의 프라나의 질적 구성은 그 사람의 의식수준 및 초점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격자아의 아스트럴적이거나 하위멘탈적인 의식작용을 상위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무욕과 비폭력, 보편적 사랑으로 가슴을 정화하고 올바른 생각과 명상을 통해 정신적 환상을 타파하여 대상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과정을 포함한다.

또한 비폭력의 정신은 수동적으로 보이는 표현방식과는 달리 본질적으로는 적극적 의식작용으로서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비폭력이 완전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편적 자아와의 동질감이 확립되어야 한다. 이는 반발의 법칙에 의해 외부의 파괴적 진동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에텔체를 상위자아의 순수한 영적 진동을 왜곡 없이 반영하는 잘 닦여진 거울과 같이 청명한 상태로 만든다.

둘째, 환경적 요인. 순수한 형태의 프라나는 육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두뇌세포가 상위자아로부터 전달되는 영감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 즉, 양질의 프라나를 올바로 동화시킨다는 것은 영적인 진보와 완전함에 대한 건전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의 극복이 필요하다. 범죄발생 등 부정적인 상념이나 감정이 방출되는 공간, 소음이 심한 지역, 오염된 자연환경, 저급한 서적이나 영상 및 음악, 마약, 담배, 알콜 등은 차단해야 하며, 커피, 홍차, 설탕의 사용 등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채식을 체질화하도록 한다. 일광욕은 프라나를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에텔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노출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셋째, 일과 휴식의 균형. 일은 에텔체에 필요한 적정수준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특정부위가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여 프라나의 동화작용을 도와주는 주요요소이다. 에텔체 내에서 프라나가 발산하는 불의 기운은 규칙적으로 일을 하는 가운데에 가장 잘 동화된다. 이와 동등하게 중요한 것이 휴식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 휴식은 일을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면적 활동에 국한되었던 사고의 초점을 내부의식으로 전환하여 인격자아가 형성한 각종 환영을 정화함으로써 영적인 활력을 충전하고 혼란스런 상념으로부터 방향감각을 되찾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넷째, 대상과의 올바른 접촉. 사람과 행위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악수나 포옹, 키스 등은 상호간의 에텔체를 일시적으로 혼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텔적 흡혈귀는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있는 에텔체가 취약한 사람의 프라나를 다량으로 흡수하기도 한다. 모든 사물은 사용한 사람들의 상념에 의해 자기적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도 정화작업이 뒤따르지 않는 오염된 물건이나 서적 및 범죄에 사용된 물건 등은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창조적 활동. 에텔체는 음악, 미술, 무용, 운동 등 각종 활동을 통하여 그에 대한 정신의 통제력이 최대한도로 고양되기도 한다. 고도의 주의와 집중 상태에서 진행되는 창조적 활동은 에텔체를 멘탈체와 훌륭하게 정렬시켜 육체를 바람직한 상태로 변형시키게 되는데, 이는 근본적으로는 에텔체를 통하여 표현되는 창조성의 원천이 상위계의 사상과 원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에텔체가 상위계의 에텔로 서서히 전환되기 때문이다. 정화되고 통제된 에텔체는 결국 육체적 균형상태 뿐만 아니라 천재적 영감의 매개물로서도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색의 활용(치유와 관련하여). 색의 통제는 오컬트적으로 연금술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미래에는 소리뿐만 아니라 색으로 된 언어를 통하여 데바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색채치료가 정확하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술자는 피시술자의 인성 및 영혼의 광선뿐만 아니라 3중의 신체의 광선 타입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일곱의 각 광선은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으므로, 각 신체의 광선구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치료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색을 이용하기 위한 올바른 단서가 된다. 에텔체의 센터들도 고유한 각자의 색을 갖고 있으므로 그 오컬트적인 색을 앎으로써 각 센터를 자극하거나 활동을 진정시키거나 또는 개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므로 일곱광선에 대한 고도의 투시능력과 함께 그 작용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동시에 갖춘 상위 투시가만이 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광선과 지식을 올바로 알지 못한다면 색의 이용은 매우 위험한 실험이 되고 말 것이다.


Ⅲ. 에너지 중추의 조정



♣ 차크라 개화의 의의


인간의 비가시적인 신체들은 오컬트 문헌에서 차크라라고 불리는 각각의 에너지 중추들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센터들은 상위차원의 영적 에너지가 인간에게 전달되는 통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센터들을 개화시키는 열쇠는 다름 아닌 인간의 의식작용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의식이 보다 확장되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삶을 투여하게 될 때 각 센터들의 개화는 가속화되고 더 큰 생명력과 사랑의 힘이 우리의 오라 내부에 전달된다.


현재의 인류에 있어서, 아직까지 가장 활동적인 차크라는 태양신경총과 천골센터이다. 심장센터는 사랑과 자애의 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부분적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인후센터는 창조적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비교적 활동적이다. 두뇌센터는 정치나 과학, 또는 순수한 지성과 논리적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집단에서 점진적인 개화가 이루어져 가고 있다.


차크라의 올바른 개화를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는 우리의 신체가 상위계의 존재들이 현현하고자 하는 영적 계획을 구현하기 위해 고차원 에너지 센터들로부터 방출되는 영적 직관과 영감 및 다양한 에너지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현상계에 유입시켜 구체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영적 매체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을 포함한 인류 전체의 영적진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관적, 심리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물질 객관계의 각 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현실적 촉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 주의사항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차크라들을 지성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자극함으로써 차크라에 대응되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격적인 구도의 길에 오른 사람의 경우 각 차크라나 신체의 대응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는데, 증상이 자주 강력하게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곤 한다. 이는 영적 진화의 결과로 해당 차크라로 강하게 유입되는 에너지가 과거나 전생에 형성했던 오염된 진동의 앙금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일종이다. 정화작용이 완료되면 통증은 사라지고 신체는 차크라의 변화된 상태에 자율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각 센터의 오염물은 분노, 복수, 비방, 분리주의, 두려움, 탐욕, 질투심과 같은 왜곡된 행위에 의해 생성된다.


또한 에너지 센터들에 직접적으로 작용을 가하는 여러 가지 행위는 결과적으로 우리의 의식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누적시키는 부적절한 과정이다. 이는 해당 센터들을 기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대응되는 장기와 내분비선의 진동을 교란시켜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 과도한 자극은 해당 장기에 종양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전생에 차크라들을 인위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전념해 온 사람의 경우, 이번 생에서 정신적, 감정적 혼란이나 신체적 질환을 경험할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 조정작업


각 차크라들이 올바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차크라들간에 조정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조정작업이란 첫째로, 특정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 간의 상호 협력적인 관계구축을 의미한다. 다음은 인간의 원인체와의 동조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는 서로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간의 조율작업이다. 이러한 모든 조정작업은 인간에게 유입되는 영적 진동에 대한 감수성을 고양시키는 에너지 신경망을 구성하게 된다.


상기의 조정작용은 다음의 기본적인 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첫째는 차크라들의 정화작용으로서 각 차크라를 목적 지향적으로 활용하고, 대응되는 장기를 오염시키는 정신적 오염물로부터 차크라를 보전하는 것이다. 다음은 의식의 확장으로서 이는 사물과 세계를 부분이 아닌 전체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 자신과 타인의 관점을 고양시키는 활동, 올바름과 아름다운 가치를 보급하는 행위 등이다. 의식을 확장시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영적 덕목에 대해 명상하고 일상생활에서 그를 구현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점진적인 의식의 확장은 차크라의 핵심을 심령적으로 자극하여 자연스러운 개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셋째는 영적, 도덕적 덕목들을 계발하고 이를 창조적 생활과 헌신적 봉사에 적용시키는 활동이다.


위의 작업이 지성적으로 수행될 때 인간의 모든 행위는 올바른 상념과 정서에 동조되고, 모든 감정은 바른 상념에 의해 통제되어 건전한 행위로 표현되며, 모든 상념은 순화된 감정에 의해 조화로운 행위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센터들간의 조정작업은 우리들의 모든 활동이 어느 차원에서 작용하건 강력하고 현실적인 실현력을 지니도록 충전하여 주는 셈이다. 상념과 감정간의 모순된 의식행위는 차크라를 교란시켜 조화로운 리듬과 활력, 역동성을 상실하게 한다.



♣ 조정과정의 양상


차크라들의 조정은 평면적 또는 수평적 조정과 입체적 또는 수직적 조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평면적 조정은 동일한 신체 내의 차크라들간의 조정 및 차크라와 의식작용간의 조정활동이다. 이에 비해 입체적 조정은 상이한 차원에 존재하는 신체들간의 차크라의 조정작업이다.


각 차크라들은 특정한 덕목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각 차크라에 대응하는 일곱광선 및 각 광선의 대표적 덕목을 이해해야 한다.



                해당센터               대응광선               대표 속성

                두뇌센터               제1광선                 의지력 

                미간센터               제5광선                 식별력 

                인후센터               제3광선                 창의력 

                심장센터               제2광선                 포용력 

                췌장센터               제6광선                 헌신 

                천골센터               제7광선                 조직력 

                미저센터               제4광선                 중재능력 



조정작용은 순차적으로 일어나거나 기하학적으로 발생한다. 순차적 조정은 일곱개의 센터를 동시에 조정하는 반면에 기하학적인 조정은 몇 개의 차크라를 연결하여 특정한 기하학적인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진화하는 인간영혼의 다양한 필요성과 사명, 환경적 요인 등이 기하학적 조정과정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정 분야에서 요구하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일곱광선 중 몇 가지의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필요할 경우 해당 광선의 에너지에 대응하는 센터들을 통합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기하학적 조정작용이 수반된다.


중요한 사실은 에테르체의 모든 차크라가 조정작용을 완료할 경우 에테르체 자체가 하나의 센터로 작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아스트럴체와 멘탈체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서 각각의 신체들이 하나의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들 신체들간의 조정과정이 완전히 이루어지면 세 신체들이 다시 하나의 센터로서 기능하게 된다.


진화의 초기에 차크라의 꽃잎들은 순차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다가 인간문명의 활동무대에 본격적으로 노출된 후에는 비순차적인 각성방식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제3비전에 진입하게 되면 꽃잎의 개화방식에 특정한 규칙과 리듬이 나타나게 된다. 차크라에 속한 꽃잎의 개화는 일종의 수학적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다양한 차원에 존재하는 차크라들 간에는 그들을 원인체에 속한 꽃잎이 개화하는 리듬에 조율하는 과정에서 기하학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제3비전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특정 센터에 직접적으로 집중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 제3비전은 인격자아의 3대 신체가 완전히 변화되는 단계이며, 이러한 정화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명상과 심상화 등을 통하여 차크라를 직접적으로 보다 진보된 양상으로 개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 이전단계에서는 차크라 주변의 불순물이 연소작용을 일으키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기 쉽다.




Ⅳ. 에테르체의 철수



대개의 경우 인간이 육체로부터 이탈하는 것은 에테르체의 분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스트럴체나 멘탈체를 통해서이다. 에테르체는 육체의 기능을 유지하는 생명력의 원천이므로 대부분의 시간을 육체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나, 죽음이나 급격한 충격을 수반하는 물리적 사고, 단기간의 완전한 마취상태, 극단적인 감정적 흥분상태, 트랜스상태, 깊은 명상상태와 같은 특수한 경우 육체로부터 철수 또는 분리된다.


♣ 신비주의적 원인


신비주의에 몰입해 있는 자들은 강한 신비주의적 수행 속에서 초점이 불투명한 의식상태를 경험하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강한 헌신감이나 숭배감, 열망 등으로 인하여 육체의 두뇌로부터 에테르 두뇌가 분리됨으로써 일상적인 사고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경우 두뇌는 스스로 일상적 관념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막연한 인상으로 가득 차게 된다. 에테르 두뇌의 부유현상은 때때로 황홀경을 경험하게도 하는데 이 때 두뇌는 거의 정지상태에 있어 황홀경에 처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신비주의적 명상수행 중에 머리가 신체의 앞뒤나 옆으로 움직이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탈된 에테르체가 대응되는 신체의 부위를 끌어당겨 다시 결합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작용의 결과이다.



♣ 오컬트적 치료과정


인간의 모나드로부터 상위자아를 경유하여 오는 의식의 선은 에테르체의 두뇌에 자리잡은 후 송과선으로 연결되어지며, 각 차원의 항구원자들을 경유하여 오는 생명의 선은 에테르체의 심장센터에 안착하여 흉선으로 연결된다. 의식의 선이 두뇌와 송과선으로부터 반응하는 동안 인간의 의식은 유지되며, 생명의 선이 흉선으로부터 반응하는 동안 심장은 박동을 지속하여 생명활동이 존속된다.


환자의 육체로부터 에테르체를 철수시켜 신체의 두뇌에 대해 외과수술을 시도하는 법을 고대의 신비가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치유가의 자기적인 힘으로 피시술자의 신체에서 에테르체의 두뇌 부위 자체를 서서히 분리시키는 것으로서, 이 경우 에테르 심장센터에 위치한 생명의 선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의식의 선만이 육체로부터 분리된다.


에테르체의 철수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국부적으로만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신체의 해당 부위에 마비증세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탈 상태가 해소되면 증세가 갑자기 호전되기도 한다.


♣ 육체적 죽음


인간의 인격자아가 육체에서 벗어나는 죽음의 순간에는 그의 영적 진화의 정도에 비례하여 두뇌센터, 심장센터, 태양신경총센터들 중 하나를 통하여 이탈이 일어난다. 에테르체는 비장센터와 하나의 코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코드는 두뇌의 정상까지 연장되어 있다.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에테르체는 이 코드를 잡아당김으로써 육체와의 연결이 끊어지게 된다.


이 경우 에테르체는 육체로부터 철수하지만 완전히 해체되기까지의 일정기간 동안 육체의 주변에서 부유하게 된다. 죽은 자가 영적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육체에 대한 집착을 고수하는 불행한 경우 에테르체의 존재는 그로 하여금 에테르체를 끌어당김으로써 본격적인 아스트럴계의 삶에 눈뜨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그러므로 임종이 확실시되는 경우 즉시 화장을 실시하여 에테르체를 해체시키는 것이 고통을 원천적으로 줄여주는 바람직한 방법이 된다. 화장은 또한 에테르체를 분해하여 행성의 에테르 저수지로 단기간에 환원시켜주는 방법이며, 육체와 에테르체에 존재하는 무수한 질병의 엘리멘탈이 분해되는 것을 가속화하여 대지가 집단적으로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위생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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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본-
신지학 기본원리
2002.09
J's Brothers 참고자료


이 자료는 제이스브라더스 모임에서 지난 기간동안 공부한 과목들 중 하나인 『기본원리』의 자료들을 있는 그대로 취합한 것입니다.

단순한 참고용 자료이므로 요약형 구조와 설명의 부족함 때문에 모임에 직접 참여하여 설명을 듣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이 자료가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아 뒤늦게나마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빛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의 공부에 이 부족한 자료가 미력하나마 도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목 차 -

■ 기본사항.........................................................................................................1

■ 인간의 7 원리...............................................................................................2

■ 에텔체(에테르복체).......................................................................................5

■ 아스트럴체(astral body).............................................................................13

■ 멘탈체(mental body)..................................................................................16

■ 원인체...........................................................................................................19

■ 진화의 기본법칙..........................................................................................20

■ 일곱 광선.....................................................................................................21
■ 기본사항
o 신지학 : 생명진화의 영적 법칙에 관한 학문
o 신지학의 역할
- 개인적 차원 : 자아의 영적 실체를 보다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그 존재가치를 삶의 과정 속에서 구현함으로써 주체적, 창조적 생명으로 개화하는데 기여함
- 집단적 차원 : 물질문명발달로 인한 인류의식의 변화(순기능과 역기능)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지식 또는 방향의 제시
- 사상적 차원 : 종교, 과학, 철학의 불합리한 모순 및 상호간 대립의 해소를 위한 공통적 연결고리
o 근원집단
- Theosophical Society : H.P. Blavatsky(Master K.H), Secret Doctrine
- arcane school : Alice Bailey(Master D.K), 24권
- agni yoga society : Helena Roerich(Master M), 13권
o 지식획득의 방법론
- 자연과학 : 자연현상 및 대상에 대한 가설설정, 물리적 실험기구를 통한 대상의 반복적 관찰, 관찰결과의 일반화, 법칙화
- 신지학 : §계시성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영적 감수능력을 통한 대상의 직접적 인식 및 법칙의 증득
o 연구대상 : 인간의 지각범위 및 그를 넘어선 존재영역 모두에 작용하는 보편적 영적원리
- 우주론 : 우주발생 및 구조론, 주기의 법칙, 신지학적 관점에서의 신의 본질, 생명의 통일성
- 인간의 본질 및 구성 : 인간의 기원 및 자아의 본질, 존재목적, 영적 구조론, 비전심리학
- 영적 에너지의 원리 : 프라나, 쿤달리니, fohat, 일곱광선, 색과 소리 등의 작용원리
- 영적 진화이론 : 생물 진화의 거시적 법칙, 인류진화의 영적 과정
- 영적 위계론 : 비가시적 존재들의 계층 및 역할
- 윤회의 일반적 원리
- 상념의 본질
- 초상현상의 이해
- 기타....
■ 인간의 7 원리

- 신체의 존재이유 및 성격

o 특정 종교 : 육체에 한정할 경우 인간의 영적타락의 산물, 원죄적 관념

o 신비주의적 관점 : 우주적 무명과 분리의식으로 인한 자아의식의 산물, 비실재, 자기구속적 존재, 탈피의 대상, 자기창조의 산물

o 신지학적 관점 : 현상계의 구체적 경험을 통한 영적 진화와 자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매체, 불멸의 순수영이 물질과 접촉하기 위한 궁극적 수단,
   ․ 대상세계를 해석하고 통제, 통합하는 interface
   ․ 자아와는 별개로 독자적 생명체들의 복합체
   ․ 탈피의 대상→완성의 대상
   ․ 구속적 관계→상호협력, 공생관계, 진화적 동반자 관계

- 인간존재의 복합구조

o 상이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적 원리들의 다차원적 결합체
   ․ 모나드, Ego, 하위자아의 3중적 관계
   ․ 인간의 영적 진화는 하위자아가 상위자아의 속성을 반영, 표현하는 정도에 비례함


- 공통용어

sanskrit 식
명칭
대응계
현대용어
10
monad
모나드
모나드계
monad
9
atma
영체
아트마계
spiritual body
8
buddhi
직관체
부디계
intuitional body
7
higher manas
상위지성체
상위멘탈계
higher mental body
6
buddhi-manas
원인체
상위멘탈계
causal body
5
lower manas
하위지성체
하위멘탈계
lower mental body
4
kama rupa
정서체(욕망체)
아스트럴계
astral body
3
프라나
생명에너지

ether(vitality)
2
linga sarira
생기체(복체)
에테르계
etheric body(double)
1
sthula sarira
육체
물질계
physical body


- 적용상의 차이점

구  분
구성 principle
Theosophy*
SPIRIT
atma, buddhi
SOUL
higher manas, lower manas, kama
BODY
프라나, linga sarira, sthula sarira
Alice Bailey
Monad
will or power, love-wisdom, active intelligence
Ego
(Higher Self)
Atma, Buddhi, Higher Manas
Personality
(lower self)
lower manas, astral body,
etheric &physical body

* : “Theosophia”, Lydia Ross and Charles J, Ryan 참고

- 주의사항 : 해당 신체(body)와 활동의 주체인 self(또는 Self)를 구별할 것


- 신체의 창조에는 다양한 내부, 외부적 존재들의 작용이 선행됨

o 특정 싸이클에 사용되는 인간 신체의 보편적 원형 : Manu
o 개별적 신체 : Ego, 개인의 permanent atoms + , devas, elemental, lipika

- 제 신체를 통한 대상세계의 인식방식

o 육체 : 대상세계에 대한 일상적, 3차원적 인식
o 에텔체 : 단순투시적 인식
o 아스트럴체 : 4차원적(입체적) 인식
o 멘탈체 : 일상적 감각을 넘어선 단일감각을 통한 대상의 순간적 인식
o 부디체 : 대상과 의식적 일체상태를 통한 내부로부터의 인식
■ 에텔체(에테르복체)

o 정의 : 육체의 비가시적 원형

o 존재이유 : ․우주(태양계)의 모든 물질적 생명체의 존재방식은 정묘한 에너지 대사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이에는 육체 이외에 매개기능을 담당하는 별도의 에너지체의 존재를 필요로 함

o 형태 : 육체와 거의 동일한 형태 및 크기(인간의 경우)

o 구성 : 에텔계의 4종 에텔로 구성

o 기능 : ․신체기능에 필요한 에너지(프라나)의 흡수저장(receiver), 동화작용(assimilator)및 배분작용(transmitter)
          ․프라나에너지 흡수의 중추 :
                  견갑골(shoulder blades) 사이
                  횡경막(diaphragm) 윗 부분
                  비장(spleen)
          ․육체의 물리적 지지대 역할, 형태구현, 유지 및 신경(감각)기능, 순환기능, 소화기능 등 제반 생리적 기전의 원천
          ․육체와 상위체 사이의 보호막(방어망)
          ․상위매체의 영향력(카르마)을 반영하기 위한 물질적 거푸집(틀)의 역할(멘탈체, 아스트럴체의 진동상태에 의하여 상태가 결정되나, 에텔체 자체의 왜곡이 역으로 이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함)

o 태아의 에텔체 : ․모체로부터 그 구성성분을 공급받으므로 어머니가 섭취하는 물질들의 질적 청결성에 주의하여야 함.
                    ․어머니의 상념의 내용이 태아의 에텔체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올바른 상념관리 및 외부환경이 주는 자극에 대한 현명한 선별적 선택(태교)의 중요성을 사실적으로 인식해야 함.

o 에텔체의 적절한 진동상태(에너지의 흡수 및 배분능력) 및 감수성은 에텔체의 올바른 형성 및 활성화에 의존함

o 기본적 준수사항 : ․건전한 상념형태의 유지(카르마의 조절)
                      ․태양광선의 적절한 흡수
                      ․식생활습관의 개선(단백질 및 비타민의 충분한 섭취)
                      ․피로와 감정적 동요의 자제

o 목적 : ․에텔체의 올바른 내적 형성과 이에 상응하는 외부로부터의 양질의 에텔에너지 및 질료의 유입
          ․외부세계와 타인에 대한 오염된 에테르물질의 방출 최소화
          ․하위 생명체(elemental)의 진화에 대한 기본적 의무이행
          ․바른 영적 존재들로부터의 비가시적 영향력(감화)

o 주의점 : ․불건전한 생활태도/습관에 기인한 프라나 흡수능력의 저하 및 왜곡 (에텔체의 울혈/정체는 신체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건강상태를 크게 약화시킴. 명상시 쿤달리니 에너지의 각성시기에 장애 초래)
            ․과도한 에너지의 흡수 및 배출로 인한 무력증 및 활력상실(부적절하거나 과도한 명상 및 호흡수련의 금지)

o 변성의 원리 : 의식진화 → 에텔체의 정화 및 고양 → 에텔체의 구성성분에 질적 변화를 초래(상위차원의 질료로 전환됨)

o 시사점 : ․자기 존재에 대한 영적 자각과 이해가 선행되었을 때 비로소 단순한 육체적 건강이 아닌 올바른 정신-육체 통합적인 조화와 변화, 그리고 자기완성이 가능해짐.
           ․이는 소아적 욕망과 이기심, 세속적 생활방식과 가치관에 대한 부단한 극복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며 이에는 올바른 영적 이해력, 절대적인 인내심과 용기가 수반되어야 함.
           ․이러한 과정은 결과적으로 영적 진화의 산물인 의식의 연속성 획득에 기여함.




● 차크라

o 정의/기능 : 인간의 제 신체에 존재하는 비가시적 에너지의 통로(channel), 힘의 중점(center), 상위차원의 진동 및 경험을 물질육체로 전달하는 중개기관(organ)

o 위치 : 에텔체의 표면(육체의 대응기관과 중첩되지 않음)

o 형태 : 회전하는 원형의 바퀴모양(disk)+중앙으로부터의 방사형 살
          = 꽃잎 형태로 인식됨

o 크기 : 약 지름 5~15cm로 개인별 발달상태에 따라 상이함
          (신생아는 주화 정도의 크기)

o 육체와의 상응관계 : 각각의 센터는 육체의 특정 내분비기관(endocrine gland)과 대응됨.


센터의 위치
잎의 수
색깔
대응 내분비기관
기능
1
정수리
12
960
백색,
금색
송과선
(pineal gland)
의식의 연속성 획득
2
미간
96
장미, 노랑,
청색, 자주색
뇌하수체
(pituitary body)
투시능력
3

16
은색이 섞인
자주색
갑상선
(thyroid gland)
투청능력
4
심장
12
방사하는
황금색
흉선
(thymus gland)
타인의 정서에 대한 감수능력
5
비장
6
-
비장
(spleen)
신체/아스트럴체에 생기부여,
아스트럴 여행 및 기억능력
6
태양
신경총
10
녹색을
포함한 장미색
췌장
(pancreas)
아스트럴계의 전반적인 감수성
7
미저골
4
오렌지색을
포함한 적색
부신
(adrenal glands)
쿤달리니의 각성
8
천골
6
주홍색
생식선
(gonads/ovaries)
혈액을 통한 체내 열에너지 공급
3종 에너지의 두뇌 유입 →인격 변화
․암적색→진홍색으로 = 애정
․오렌지색→노랑색으로 = 지성
․검자주색→연보라색으로 = 영성

※ 각 주요센터에는 일곱광선들이 각각 대응됨. 센터의 숫자나 위치배열 등은 신비학파의 전통별로 상이함을 주의할 것. 비장센터는 경우와 학파에 따라 배제되기도 함. 비장센터를 포함할 경우 미저골(base of spine)과 천골(sacral) 센터는 하나로 간주하기도 함. 서양 신비전통의 경우 양발을 주요센터로 포함시킴.

● Kundalini Fire

o 형태 : 뱀의 형상을 한 불 에너지

o 주요기능 : ․육체의 유지에 필요한 생명활력(vitality)으로 작용
             ․상위차원의 진동을 육체로 전달하기 위한 채널 개통의 견인에너지

o 속성 : 프라나와는 전혀 별개의 생명에너지로서 양자는 서로 전환되지 않음

o 척추 내부의 3중의 에테르 통로
① Ida : 물질, 지성(intelligence) 측면에 관련됨
② Pingala : 영혼, 사랑-지혜(love-wisdom) 측면에 관련됨
③ Sushumna(중앙통로) : 모나드, 의지(will) 측면에 관련됨. 두뇌센터에 반응함

o 각성경로 : 미저골에서 각성 시작 → 에테르 통로를 따라 두정까지 나선형으로 상승 → 상승경로에 있는 주요 에테르 센터들을 자극, 활성화, 개방시킴

o 각성 결과 : 물질-에테르계/아스트럴계와의 통로 구축 → 다차원계의 의식적 경험 및 기억을 가능케 함 → 의식의 연속성 획득(상위자아와의 의식적 연결)

★ 주의사항 ★

o 호기심 및 개인적(이기적) 욕망, 조급한 심령적 열망으로 인한 차크라 및 쿤달리니의 각성충동 절대금지

o 이유 : ․쿤달리니의 조기각성은 에너지의 상승이 아닌 하위센터로의 하강을 초래할 수 있음 → 결과적으로 하위차원의 상념 에너지를 통제불능 상태로 강화시킴 → 부정적 카르마의 극대화 위험성
         ․에테르체의 정화 부족시 미정화된 불순물 소각으로 인한 극심한 신체적 고통수반
         ․과도한 에너지의 급격한 상승 → 두뇌/척수신경계통의 손상유발 가능성 → 정신이상/환각 및 육체적 기능파괴 위험

● 권고사항

o 차크라 및 쿤달리니 에너지의 올바른 각성은 점진적이고 꾸준한(장기적인) 영적진화의 산물로 필요한 시기에 자연히 이루어 짐

o 에텔체/아스트럴체의 부단한 정화노력 요망(저급본능/부정적인 감정적 충동에 대한 확고한 통제력의 획득이 필히 선행되어야 함 → 올바른 영적 지식 및 이해력의 제고 필요)

o 하위자아를 지배하는 의지력 및 이성, 순수한 애정의 함양 자체가 센터의 감각적 각성보다 중요한 영적 진화의 과정이자 목적임을 분명히 자각해야 함(주객전도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

o 영적 사고방식의 확립 및 도덕적, 이타적 생활태도의 체화


● 에텔체의 건강과 관련된 기초사항

o 신지학적인 관점에서의 건강
- 육체의 건강을 포함한 제 상위매체의 청결 및 올바른 기능유지
- 영적 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자 그 자체가 영적 진화의 부분적 결과임
- 단순한 육체적 건강이 영적으로 항상 올바른 상태라고는 볼 수 없음
- 영적 진화는 많은 경우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질병을 수반함
-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의식진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함
- 육체적 건강상태는 에테르체의 관리상태에 절대적으로 영향받음

o 에테르체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는 오컬트적 요인
- 상위매체인 멘탈체, 아스트럴체의 상태.
- 외부로부터의 심령적 자극물.

o 상념과 에테르체와의 직접적 관련성
- 상념체→에테르 두뇌→에테르체→육체의 내분비선, 신경, 장기, 조직, 세포
  ․예 : 손바닥의 성흔발현(멘탈적 영향력), 꿈속의 상처가 신체부위에서 지각되는 경우(아스트럴적인 영향력)
- 시사점 : 우리의 신체는 에테르체의 작용결과이며 에테르체는 인간의 상념(의지적 신념, 무의식적 암시 등), 감정, 심상화, 상상력, 의지력에 직접적으로 반응함
- 주의점
  ․왜곡된 형태의 이미지에 노출되거나 그러한 이미지를 방출하지 말 것
    (예 : 특정인물을 대상으로 한 극단적으로 왜곡된 풍자화 등)
     → 피노출자/방출자/왜곡대상 모두의 에테르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부적절한 이미지를 흉내/모방하지 말 것
    이유 : 상상력의 작용→자기본연의 에테르적 패턴에 혼란 야기→장기화 될 경우 신체에 부적절한 특성발현 가능성
  ․Imperil(심령적 독소)에 대한 주의(음식, 물건, 장소 등)
  ․물리적으로 단순 재생된 물을 섭취하지 말 것
  ․물의 심령적 특성에 대한 이해 필요
  ․파괴적 진동음(소음, 조악한 음악)과 영상에 노출되지 말 것
  ․부적절한 언어사용 순화
   (사용언어는 멘탈체와 아스트럴체의 직접적 반영임.)
  ․알콜, 담배, 마약류의 사용 원칙적 금지

o 자가치유의 근본원칙
- 예방적 차원 : 올바른 자아관(Self Image)의 확립, 잠재의식의 작용원리에 대한 이해, 아스트럴체의 소모적 자극 금지
- 치료적 차원 : 멘탈체와 아스트럴체의 정화, 상념창조력의 활용, 에테르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o 프라나를 이용한 타인치료시의 주의점
- 치료자 본인의 건강상태 유지
  (육체/에테르체의 에너지수준, 아스트럴체/멘탈체의 청결성)
- 환자에게서 유입된 자기적 에테르질료의 확실한 배출
  ․대기중에 방출하는 방법
  ․물에 투입시키는 방법
  ․유사한 엘리멘탈에 전이시키는 방법
- 배출이 불완전할 경우 치료자 본인이 질병의 일부를 감수하게 됨
- 환자의 카르마 패턴에 대한 이해

o 타인에 대한 프라나 전달 및 타인의 오염된 에테르흐름을 배출시키는 것이 가능한 이유 : 프라나, 또는 에테르에 대한 상념/의지력의 지배력 때문

o 타인의 에테르체의 상태에 의해 영향받는 경우
- 이성과의 신체접촉
- 에테르적 뱀파이어

● 기타 에테르 현상

o 마취현상
- 신체로부터 에테르체를 일시적으로 강제 분리시키는 현상
  → 결과적으로 감각의 마비현상 초래
- 성립근거 : 신경기관을 통한 대상과의 접촉에서 발생된 정보(감각)를 의식에 전달하는 매체가 에텔체이기 때문
- 이 경우 흔히 꿈도 꾸지 못하게 되며 마취에서 회복된 후 아무런 기억이 없게 됨
  ․이유 : 마취로 신체에서 분리된 에텔체가 아스트럴체를 포위, 작용을 둔하게 하기 때문
- 마취와 반대현상 : 절단되어 없어진 신체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

o 에테르 시력
- 대상에 대한 투과적 인식. 하위 자연령과 에텔 생명체 및 기타 자연의 에텔적 현상의 관찰이 가능해 짐. 인체투시를 통한 질병 진단효과.
- 긍정적 방법 : 영적 각성의 결과로 자연 획득되는 경우
- 부정적 방법 : 이 경우 부정적 현상만을 일시적으로 접하게 됨
  ․알콜, 특수한 약물, 주술적 의식, 과도한 신경의 긴장, 건강의 심한 악화, 강한 정서적 흥분, 기타 비정상적 환각상태에서 유발되기 쉬움
  ․특히 에텔체는 알콜의 휘발성 성분에 쉽게 영향 받음
- 기타 방법 : 자연령의 도움을 얻는 방법

o 물체의 자화
- 오염된 에테르물질에 장기 노출된 물품과의 접촉 및 소유자제, 타인에 제공하는 물질에 대한 선의의 상념집중 필요, 호부의 작성원리.

o 영매
- 에텔체의 일부가 육체에서 정상인보다 훨씬 쉽게 분리되는 체질의 소유자
  ․카르마에 의한 선천적 현상이 많음
- 분리된 에텔체는 물질화의 재료로 이용됨
  [비교]
- 아스트럴계에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의식의 초점이 이루어져 있는 경우
  ․선천적인 경우 및 잘못된 영적 이해와 부적합한 수행으로 후천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 영적 진화에 매우 부정적 영향초래
- 부정적 상념과 감정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발생가능
  ․민감한 청소년기나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의 경우 주의를 요함
- 위험성
  ․ 물질화현상에 수반한 체내 에테르 에너지의 급속한 고갈현상 초래
        →생명력의 위축/질병에 대한 저항력 저하, 정신병 초래가능.
  ․ 부정적 카르마의 상속, 영적 진화에 막대한 장애 초래
  ․ 타인들에 대한 건강 및 심령적 위험성 유발
  ․ 심령현상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이해 확산
■ 아스트럴체(astral body)

o 정의 : 인간의 신체 중 정서와 욕망의 작용을 주관하는 비가시적 원리

o 형태 : 육체 및 에텔체의 내부에 침투되어 있으며 외부의 일정범위에 확산되어 있음(astral aura). 구형(ovoid)을 띠고 있음
- 의식진화의 정도에 따라 크기와 색채에 차이가 많음

o 구성질료 : 아스트럴계의 7종 질료
- 대부분의 경우 하위 4계의 질료로 구성

o astral의 의미 : 연금술사들이 별과 같다고(starry) 표현한데서 유래(성기체)
- 아스트럴 질료의 광휘에 대한 은유적 표현

o 기능 : 카마 루파(kama-rupa), 즉, 어원적으로 욕망체의 의미. 대부분의 인간의 자극적 충동과 본능, 감정작용은 아스트럴체의 의식적, 무의식적 활동의 산물임
- 아스트럴 엘리멘탈(astral elemental)의 개념 및 작용에 대한 이해 필요
- astral projection : 육체, 에텔체와 별개의 신체이므로 특정 조건하에서 독립적 분리 가능(의식적, 무의식적 메커니즘)
- 대부분의 심령현상의 궁극적 원천

o 아스트럴체의 활동은 오라내부에 진동의 속성에 상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색채변화를 수반함(occult chemistry의 비물질적, 비의적 의미)

o 지속적인 아스트럴체의 자극은 에텔체와 육체에 지대한 가시적 영향을 초래함→감정과 본능 조절의 절대적 필요성

o 올바른 아스트럴체의 활성화
- 정서순화, 고급예술 및 문학에 대한 관심 및 식별력의 제고, 고등종교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헌신, 인류에 대한 박애적 사고방식 함양

o 부정적 아스트럴체의 활성화
- 의식의 초점을 아스트럴체에 맞추는 일체의 행위
- 심령현상에 대한 감각적 호기심, 아스트럴 능력의 각성을 위한 행법수련(예 : 유체이탈, 마법적 만트람 등), 아스트럴 실체와의 접촉욕구.

● 주의사항

o 아스트럴체는 물리적 실체이며 독자적 기능을 지니고 있으나, 영적 관점에서는 사실상 허상에 해당함

o 아스트럴체의 부정적 활성화는 영적 진화에 치명적 위험 초래

o 환영(glamour)에 대한 집착 및 영적 식별력(실재에 대한 바른 인식)의 개발에 심각한 손상유발
- 육체, 에텔체의 손상보다 더 큰 카르마로 작용할 가능성

o 자아(EGO)와의 관계성에 손상 초래

o 심령적 공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됨

o 멘탈체의 발달이 수반되지 않는 단순한 아스트럴적 각성은 현시대의 인류에게 부적합한 과정임

● 권고사항

o 아스트럴체의 물리적, 인공적 활성화보다 엘리멘탈의 정화 및 통제력의 비상한 획득이 일차적 급선무임

o 멘탈체의 개발 및 자아(EGO)와의 관계성에 대한 뚜렷한 방향감각의 획득에 주력할 것

o 네거티브적 명상, 무의식적 몽상, 최면적 기도 및 감정적인 대중적 종교의식 등에 사로잡히지 말 것

o 일상적 활동에 전념할 것

● 아스트럴계

o 구성 : 우주적 물질계의 하위 2차원으로서 다시 상이한 속성을 지닌 자체의 하위 7계로 이루어짐.

o 속성 : ․지구적 차원의 정서와 욕망, 환영의 집합의식적 성격
          ․물질계와는 독립적 차원이지만 상호작용하고 있는 비가시적 실체
          ․상위계는 부디계의 속성을 반영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예술적 영감의 부분적 원천)
          ․다른 차원들과의 요소적 상호관계 속에서는 “물”에 상응하는 속성을 지님

o 작용 : ․4차원적 인식기능을 가능케 하는 진동양식(투청, 탐흔, 투시...)

o 주의점 : ․현재 인류의식이 올바로 진화하기 위해 바로 이해하고 극복해야 할 이중적 측면의 영역
            ․대부분의 고등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으로 오해하지 말 것
            ․단순한 사후세계로서 심령적 중간영역으로 영적 구원의식과는 무관함
            ․아스트럴계와의 인위적, 일반적 교류는 현재 단계에서 금기사항임

o 대표적인 구성원
인간적 존재
비인간적 존재
인공적 존재
분류
육체적 존재
비육체적 존재
1
일반인
일반인
엘리멘탈
에센스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엘리멘탈
2
영능자
Shade
동물의
아스트럴체
의식적으로 형성된 엘리멘탈
3
아데프트 및 제자
Shell
자연령

4
흑마술사 및 제자
활성화된 Shell
Devas

5

자살/사고사의 경우


6

Vampire/Werewolf


7

흑마술사 및 제자


8

환생 대기중인 제자


9

니르마나카야



■ 멘탈체(mental body)

o 인간의 정신능력을 가능케 하는 의식의 장(field of consciousness)
o 의의
- 인간이 하위차원에 대한 영적 이해력과 지배력을 형성하고 상위차원에 올바로 진입/기능하기 위해 완성해야 하는 필수적인 오컬트적 매체(manas)
- 궁극적 실재에 대한 이해 및 접근에 있어서 일반적 신비주의(mysticism)의 방법론/존재론적 관점에서 오해되고 있는 영적 실체
o 기능
- 심리적 기능 : 분석, 추론, 기억, 상상, 연상 등 제반 사고작용
- 오컬트적 기능 : ․물질계에 구체적 결과를 야기하는 원인으로서의 상념발생작용
                      ․상위차원의 영적 진동을 전달하는 변압기의 역할
o 구조 : ․상위 마나스 : 상위자아(spiritual triad)의 현상계적 연결점
          ․하위 마나스 : 인성자아(personality)의 자기인식의 전초기지
o 형태 : ․육체와 아스트럴체를 내포한 난형의 오오라장
          ․물질두뇌의 특정부위에 대응하는 줄무늬
          ․상부에서 하부에 걸친 구성질료의 영적(질적) 속성별 색채분포
o 구성 : 일반적으로 멘탈 단위(mental unit) + 하위 멘탈계의 질료 + 멘탈 엘리멘탈 에센스(제2 엘리멘탈계)
o 육체 신경망과의 관계 : 아스트럴체는 교감신경계, 멘탈체는 뇌척수신경계

o 사고의 물질적 작용경로
- 외부의 (물질적/정서적/개념적) 자극 → {육체적 감각→아스트럴체의 감정} → 멘탈체의 개념화 → 자아의 사고행위(의지적 표현․충동적 반응) → 멘탈체의 질료 진동 → 아스트럴체의 질료 진동 →두뇌의 에테르입자 활성화 → 두뇌 물질세포의 전자기적 반응 → 구체적 사고작용의 표현/반응
- 특정분야의 상념에 대한 반응도/민감도/이해력의 개인적 차이
  ․에텔․물질/아스트럴/멘탈 질료간의 결합상태의 차이
  ․해당 상념의 전달경로 미개발(특정 주제에 대한 뇌의 커뮤니케이션망 미개발) → 반복적 학습의 효과(해당 상념에 대한 입자․통로의 경로구축)
o 멘탈체의 개발 : 의식의 중점이동 초래(아스트럴체→멘탈체), 감정과 관념에 대한 반응의 상대적 민감도 차이, 제5인종의 진화목표.
o 멘탈 언어 : sound, color, form (상념체의 표현방식)
● 멘탈체의 진동방식
o 상념파
- 멘탈체 내에서의 진동이 야기하는 포괄적 에너지 방출
- 구체적 대상을 목적으로 방출되지 않음
- 방출자가 형성한 상념의 구체적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상념의 질적 특성이 전달됨
- 상념파의 영향력 전달범위 : 방출거리의 3제곱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추정
o 상념체
- 멘탈체의 진동 + 멘탈 엘리멘탈 에센스로 만들어지는 인공적 반생명체
- 형성원칙
   ․상념체의 색채 결정요인 : 상념의 질적 특성
   ․상념체의 형태 결정요인 : 상념의 구체적 내용
   ․상념체의 형태의 명확성/구체성
     : 사고자의 사고행위의 명확함→상념체 재현의 효과에 핵심요인
- 생성목적에 따른 상념체의 분류
   ․사고작용의 흔적으로서의 상념체
   ․사고자 주위에 침투되어 있으며 사고자와 항상 동반하는 상념체
   ․특정 대상을 목적으로 하며 대상을 향하여 투사/전달되는 상념체
- 상념체 형성의 신지학적 의미
   ․인격자아 차원 : 사고자(인성자아)의 영적진화 과정에서 멘탈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진동방식의 경험 및 사고능력의 획득
   ․현상계의 무한히 다양한 존재방식 및 활동영역에 구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세력으로서의 개인적/집단적/행성적 카르마의 형성
   ․하위계층의 영적 실체와의 공동진화를 위한 상호협력 및 공생작용
        : 멘탈 엘리멘탈 에센스의 진화촉진
- 상념체의 제반 작용 및 기타현상
   ․이미지와 연관된 전 분야에서 표현을 위한 일차적 내적 과정으로 진행
     : (예 : 예술, 문학, 과학, 교육, 철학, 종교 등 인간의 모든 정신적 분야)
   ․최면을 통한 상념체의 객관적 감지현상
   ․의식적/무의식적 상념체의 공간투사(아스트럴 투사와 혼동 가능성)
   ․상념체를 통한 투시현상(진보적 형태의 투시원리)
   ․상념체의 흡수/반동작용(상념체를 통한 비가시적 원조/심령적 공격)
   ․특정 종교에서 고급 영적 존재의 발현현상(천사, 불보살 등의 현현)
- 상념체의 반복적 재생현상에 대한 주의(부정적 카르마의 형성)
● 상념전이

o 상념전이의 기본 과정
- 송신자 : 멘탈체(→아스트럴체{→에텔 두뇌→물질 두뇌})
- 수신자 : ({물질 두뇌→에텔 두뇌→}아스트럴체→)멘탈체
- 육체를 경우하는 경우의 중개기관 : 송과선
- 에텔파동의 형태 : 이미지 자체가 아닌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
o 무의식적인 상념전이
- 집단상념의 작용원리 : 여론형성, 자연현상, 사회적 혼란 등
- 개인적 상념전이 : 효과적 강의진행의 단서, 비가시적 참여자들의 원조
- 비육체적 존재들과의 상호전이, 아동들의 인성형성에 대한 핵심요인
-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 소문의 형성에 대한 주의
- 타인들과의 카르마적 관계 및 미래환경 형성의 기초
- 동물들간의 감정적 자극전달의 매개기능
o 의식적인 상념전이
- 멘탈적 치유의 기본원리 : 특정인의 심리적 부조화 상태에 대한 비가시적 원조기능(수신자의 개인적 의지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배제할 것)
- mind-cure : 최면효과의 긍정적 기능의 활용
․신경계통의 장애 : 의지력을 이용한 자기치유에 가장 효과적 질환
․주의사항 : 카르마의 억압현상(상위매체로의 인위적 환원 가능성)
․ 상념의 물현현상을 이용한 새로운 조직/기관의 재형성 방법
․ 물리적 치료법의 병행(메스메리즘)
․ 근본적 예방책 : 멘탈체/아스트럴체/에텔체의 정화, 통제, 적절한 자극
- 기도의 효과적 작용이유 : 집중과 강도, 동기의 순수성에 비례/비물질적 존재들의 감응
- glamour의 성격 : 타인의 오라권에 진입한 의식적 멘탈 이미지
- 영적 훈련을 위한 스승과 제자간의 개인적 연결 및 생활

<상념센터>
o 특정주제에 관한 멘탈계의 단일 정보저장소
- 아스트럴계의 집단적/다발적 아스트럴 block과 구별
- 멘탈계에 형성된 상념체들의 진입경로
- 상념의 실제 창조자의 의식에 직접적인 접촉 가능성
- 특정 개념에 대한 상호공유 및 동일 정보의 물질계로의 동시적 표현가능
■ 원인체

o 정의 : 현상계적 인간의 영적 자아가 거주하는 상위 신체
o 생성배경 : 개체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상위자아의 교두보 확보 필요성
o 위치 : 멘탈계 7차원 중 상위 제3계
o 형태
- 의식진화 이전 : 구체적 형상을 지니지 못한 잠재적 상태
- 의식진화 초기 : 미분화된 꽃봉오리 형태
- 의식진화 이후 : 4쌍의 꽃잎의 형태를 지닌 방사성 원형
- 영적 완성 이후 : 궁극적으로는 해체됨
o 구조 :  (4쌍×3=12개의 꽃잎)
- 물질, 아스트럴, 멘탈 항구원자 : 존재의 질료적 차원
- 주변의 3쌍의 꽃잎 : 존재의 의식적, 심령적 차원
  ․헌신의 꽃잎/사랑의 꽃잎/지식의 꽃잎
- 중앙의 1쌍의 꽃잎 : 존재의 순수한 영적 차원
o 구성질료 : 상위자아의 영적 실질
o 기능
- 인성자아의 카르마를 결정하는 물질, 아스트럴, 멘탈 항구원자의 결집장소
- 의식 진화의 산물로서의 영적 진동(에너지)의 저장소
- 상위 자아가 인성자아와 의식적으로 교류하기 위한 매개기능
- 상위차원의 에너지를 인성자아에 전달하기 위한 중개기능
  ․각각의 꽃잎들은 물질계, 아스트럴계, 멘탈계에 대응하는 고유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 각 항구원자에 내재한 스파릴래의 활성화에 기여함
  ․스파릴래의 순차적 각성→인간의 상위차원과의 의식적 교류증가→하위계에 대한 창조력과 영적봉사의 증가
o 다른 명칭 : 연꽃, 성배, 성전
o 상응하는 에너지
에너지의 차원
아트마계
부디계
상위 멘탈계
전달 에너지
영적 의지
사랑
영적 지성
수용기관
아트믹 항구원자
부딕 항구원자
마나식 항구원자
헌신의 꽃잎
사랑의 꽃잎
지식의 꽃잎

o 꽃잎의 개화순서는 모나드의 광선 및 개인적 카르마, 봉사활동 등에 따라 다름
■ 진화의 기본법칙
태양계의 주기별 에너지 속성(현현에 사용된 질료에 반영됨)
작용광선
현현 상태
제1 현현기
Mind(Intelligence) Principle
3rd ray
pralaya
제2 현현기
Love­Wisdom Principle
2nd ray
현재의 태양계
제3 현현기
Will Principle
1st ray
다음 cycle

[ 태양계의 비가시적 진화구조 ]
7(/10) schemes
최하위차원행성기준
Vulcan, Mercury, Venus, Earth, Mars, Jupiter, Saturn
1 scheme
7 Chain periods
1, 2, 3(Moon Chain), 4(Earth Chain), 5, 6, 7
1 Chain
7 Rounds
43억2천만년. Maha-manvantara, kalpa,day of Brahma
1 Round
7 Globe periods
A, B, C(Mars), D(Earth Globe), E(Mercury), F, G
1 Globe period
7 root races
1.Etheric, 2.Hyperborean, 3.Lemurian(개체화),
4.Atlantean, 5.Aryan(현재), 6~7(미도래)
1 root race
7 sub races
1.Hindu, 2.Aryo-Semitic, 3.Iranian, 4.Keltic,
5.Teutonic, 6.태동기, 7.미등장
1 sub race
7 branch races


o 진화의 일반경로 및 계층구조
Involution stage
Evolution stage
Life-wave의 흐름
⑧ Spiritual kingdom
   (영계, 7개의 상위 진화과정으로 세분화됨)
① 1st elemental kingdom
  (상위 멘탈 엘리멘탈 에센스)↓
★Initiation(비전)
⑦ Human kingdom(인간계)↑
deva계

② 2nd elemental kingdom
  (하위 멘탈 엘리멘탈 에센스)↓
★ Individualisation(개체화)
⑥ Animal kingdom(동물계)↑
③ 3rd elemental kingdom
  (아스트랄 엘리멘탈 에센스) ↓
⑤ Vegetable kingdom(식물계)↑
④ Mineral kingdom(광물계)↑

- 각 kingdom의 진화기간은 평균적으로 one chain period.
  ․진화정도에 따라 기간이 조정됨
지구 Scheme의 chain 주기별 진화목표(human kingdom 진입후)
Chain period
1
2
3
4
5~
Initiation level
1
3
4(Arhat)
5(Asheka)
6~

o 집단 incarnation의 주기법칙
- 특정 chain, round, globe, race에서 고등 진화된 집단은 다음 주기의 초기에는 하강하지 않음. ․이유 = 집단간 진화의 균형유지를 위한 목적.
o 대분리기
- 일정 주기동안 진화의 목적을 달성한 집단과 비 집단간의 분리작용
- 제4chain의 경우 : 1차=제5 round의 중반기. 최종=제7 round
■ 일곱 광선

- 현상계의 현현 또는 창조과정은 상호 구별되는 몇 가지 독립적 작용들 및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 짐
- 이들 작용은 그 자체를 완성시키기 위한 상위계로부터의 에너지의 흐름으로써 자기 구현함
- 이러한 에너지는 전 우주의 다차원적인 측면에 포괄적으로 작용하여 현상계의 다양한 진화양상을 가능케 함
- 그러므로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이들의 영향하에 놓여 있으며 직․간접적인 각종 심리적 충동/반응을 야기함
- 분류 : 1차적 원인광선 (제1~제3광선), 2차적 파생광선 (제4~제7광선)

[인간계에 대한 심리적 작용양태]
광선
명칭
유발되는 정신적 속성/기능
순기능
역기능
1
의지와 힘
생명, 자아와의 강한 동일성 인식
동일성에 근거한 강한 통합력
목표에 대한 직선적 몰입
지도력/효과적 감독능력/통치력
대담성/초연함/강한 독립심
자기중심성/완고함
지나친 자부심/거만함
타자에 대한 분리와 고립주의
권력욕/지배심/타자에 대한 억압/무모한 야망
파괴성/분노․폭력성/경직성/잔인성
2
사랑과 지혜
사랑을 통한 지혜의 인식
자력적․견인적 사랑
사랑을 통한 본질에 대한 이해력
정묘한 감수성(강한 고통의 원인)
순수진리에 대한 강한 사랑→직관적 이해
교수능력/포용성/인내심/평온함/성실성
두려움/자기연민/열등감
과민성/취약성
과도한 집착/지나친 자기보호/방어본능
지나친 수용성/신속성의 부재
축적 지향적인 공부(완벽주의 성향)
타인의 정신적 한계에 대한 경멸심
3
창조적 지성
추상적 사유능력
상관관계 및 상대성의 이해력
예리하고 강한 지성/엄격한 분석력
사유상의 논리적 결합력/커뮤니케이션 능력
지적 창의력/정신적 활동성 및 민첩성
플랜 및 전략수립/강한 적응력
경제행위의 이해 및 비즈니스능력
자금관리능력 및 자선행위
지적 오만/과도한 비판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생각의 표현
/방심상태(현실감각의 부재)
실제행동이 없는 과도한 사고작용
조작적/이해타산적/기회주의적
부정직함/지나친 현실적응
가치보다 효율성 및 성취도의 추구
과도한 활동/비휴식/무질서
4
조화와 미
갈등으로부터 조화의 창출
끊임없는 위기를 통한 성숙함
중재와 화해 및 조정능력
미에 대한 애정 및 창조, 표현력
섬세한 예술적 미적 감각
색채 및 소리, 음악에 대한 애착
작극 능력/유머 및 연예감각
창조적 상상력을 통한 문학적 재능
즉흥성/임기응변능력
갈등과 혼란에 끊임없이 말려듬
근심/동요/성마름
변덕스러움
과장, 과도한 극적 표현
신경질적(정서적 불안정), 비현실성
예측할 수 없는 행동
우유부단함. 양면감정(회피접근갈등)
지나친 타협주의/도덕적 소심함
무력증/나태/감정적 낙담/일의 연기
5
구체적 지식
과학적 사고 및 행동
사고 및 행동의 정확성
앎을 위한 예리하고 집중된 지성
수학적 계산능력/탁월한 분석 및 관찰력
얽매이지 않은 객관성
실험을 통한 검증능력
도구사용 및 실용적 발명능력
명확한 설명능력
지적 활동에의 지나친 몰입
(하위 마나스에의 몰입)
지나친 분석/극단적 합리성
선형적 사고방식/감관에의 구속
지나친 의심과 회의주의
직관적 감수성의 결여/경직된 사고패턴/편협성과 편견
오류에 대한 가혹한 비판의식
정서적 민감성의 부족
6
헌신과 이상
초월적 이상주의/추상작용
강한 헌신/자기헌신적 열정/충성심
불굴의 신념과 낙관주의/일심집중
진실성/영적 인도에 대한 수용성
정서적 고취 및 설득력
순수성/성스러움
광신, 군국주의
감정주의/이기적, 시기적 사랑(지나친 집착)
타인에 대한 현명치 못한 의존성
미신, 고지식함
자기비하, 자학주의, 순교자컴플렉스
자연적 본성에 대한 억압
7
질서와 의식
질서와 규칙의 창조
물질계에 현현시키는 능력/의식주의
계획 및 조직능력/집단의 조절능력
세부사항의 관리능력(완벽주의)
탁월한 타이밍 감각/구축능력/통합능력
법의 이해력 및 시행의지
완고한 규율/형식주의
경직된 관례화/무의미한 의식의 반복/극단적 신봉주의/극단적 완벽주의
물질주의
개인성에 대한 비관용/외면에만 근거한 피상적 판단
심령현상에 대한 탐착

● 일곱 광선과 인간 신체 패턴과의 관계
광선
1
2
3
4
5
6
7
멘탈체
방출형
단정적
통합형

원칙지향형

비판형

정신적인내력

간결성
현실적
추상적
직관적
흡수형

보편적수동형

포용적
불명확
부정확함
비단정적
무비판적
활동적
논리적
분석적

연역적
(비실증적)

조작적
비판적
창의적
추상적
전략적
중개적
조화지향적

우유부단함

수용적
탈논리적
정서결합형
상상형
심미적
역설적
과학(구체)적
집중적
분석,분리적
개념정의적
세부중시적
귀납적
객관적
기술적
탐구적
비판적
비자기적
비상상형
일심집중형

강한 고착형

폐쇄형

극단적반복형

완고함

선택적수동형
사고구축형
조직적
조정형
규범(규칙)화된 사고
정제된 사고
세부중시형
의례 중시형
습관적
모방적
마법적
만트라적
비율

적음



가장 적음
1비전 근처에서 발생가능
아스트랄체
정서적 힘
억압적

숨겨진 긴장과 불안

파괴적
비통합적
강요적

애착기피형
정서적고립형
애정형
평온함
신사적

비감정적
민감성
사교성

진실된 애착

공감, 연민형
보호형
심령현상유발

자동적
정서반응

과도한활성화

정서적 혼란
물질적 탐착

적응적 욕망
(욕망의 변경)
지속적 갈등
호․불호의 반복
지나친
심기의 기복

(부)조화에 대한 빠른 반응

평화와 미에 대한 정서적 추구
예술적 감각의 부재

비정서적상태

멘탈체에
쉽게 통제됨

구체적 사물에 대한 정서적 관심
헌신적
의존적
통제력의부족
과도한 욕망
일관된 감정
강한 집착

협소한
반응대상

용이한 glamor화
규율화
통제된 감정

예측가능한 정서반응

신체리듬에 종속됨

물현화 충동

영매적 경향
비율
적음
적지 않음
매우 적음
적을 것으로 추정됨
매우 적음
매우 높음
매우 적음
육체/에텔체
물질환경에 대한
강한 영향력

강한 신체적에너지

긴장,경직,
거북한 동작

신체적 분리

금욕적

활동적 두뇌
부드러움

예민함

비활동적

신체접촉형

물리적 충격에 대한 과도한 보호
강한 활동성

물리적 환경에 대한 조작능력의 발달

신체적 회복력과 내구성

물질적 환경의 질서에 대한 무관심
고통에 대한 저항력
활동적 성대
-
-
-
섬세함
균형잡힌동작
힘과 민감성의 구비

규칙적인
신체의 통제

훈련의용이성

치료, 건설적, 실용적 활동에서의 손의 사용
비율
비교적 적음
매우 적음
매우 높음
-
-
매우 적음
매우 높음



o 인간의 영적 통합과정 : 인성의 통합→영혼과 인성간의 통합
o 영혼과 인격자아의 통합과정 : 양자간의 광선의 상호작용
- 양자간의 상호작용 이전단계
- 이원적 인식에 근거한 갈등의 과정
- 점진적 교정, 적응, 조화의 단계
- 복종의 단계
- 점진적 통합과 상호작용 단계
- 융합의 단계
o 광선간의 상호작용
- 인간구성단위의 각 광선은 타 단위에도 영향을 줌
- 의식진화 이전 상향작용, 진화 이후 하향작용 증가
o 영혼의 광선의 기능
- 영혼과의 통합단계 이전 : 인성자아의 부정적 측면 심화
[광선별 통합단서]
광선
1
2
3
4
5
6
7
인격자아의 통합방식
의지력
사랑의 견인력
지적 적응력
조작능력
유동성
중재를 통한 갈등해소
관찰,분석력
실험능력
적용능력
열망
전투적 추구
일심집중
계획
조직․통제
구성
영혼과의 통합 단서
포용
중심화
평정
확고부동함
분리
절제
올바른
방향감각

o 영혼과의 통합단서는 제1광선과 제2광선 중 필요 에너지의 유입을 의미함
- 주의 : 인격자아의 통합단계에서 영혼과의 통합 단서를 강요해서는 안 됨
  → 물질계에서 필요한 기능획득을 위한 성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 가능함
o 영혼과 인격자아의 광선조합 패턴 및 진화의 정도
- 개인적 차원 : 물질계에서의 개인적 성격, 적성, 진로의 선택 및 합리적인 영적 진화방식에 단서를 제공함
- 거시적 차원 : 광선에너지를 현상계에 유입하여 상위계의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사실적 영향력을 행사함(에너지의 초점기능)
o 영혼과 인격자아의 광선 조합 : 7×7=49
- 영혼과 인격자아의 동일광선 여부 : 의식진화 후반기에 부분적으로 발생
o 인격자아 및 하위신체들의 광선은 매 화신마다 변경가능
- 인격자아의 일부 선택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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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발밑에 엎드려

(At the Feet of the Master)









알  시  온

(크리슈나무르티)






앞머리에


   신체는 분명히 어리지만, 영혼은 어리지 않은 어린 형제가 최초로 쓴 이 소책자의 서문을 쓸 수 있는 특권을 본인이 선배의 한사람으로써 부여받았다. 여기에 담긴 가르침은 스승께서 “알시온”의 비전(秘傳)을 준비하기 위하여 그에게 내린 가르침이며, ‘알시온’은 기억을 더듬어서 그 가르침을 기록하였다. 그 기록은 느리고 힘든 일이었다. 왜냐하면 지난 어린 시절 그의 영어는 지금에 비해서 매우 서툴렀기 때문이다. 이 책자의 많은 부분은 스승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재생한 것이며, 그렇지 않은 부분은 스승의 생각을 제자의 말로 부연한 것이다. 스승께서 두 문장을 보충하셨고, 다른 두 부분에는 생략되었던 말이 첨가되었다. 이 밖에 것은 전적으로 ‘알시온’ 자신의 것이며, 그가 세상에 준 최초의 선물이다.


   스승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소책자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바로 그것이 그가 이 책에서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가르침에 따라 그가 살아왔듯이, 그 말씀을 실천해야만 수확이 많은 것이다. 왜냐하면 이 가르침은 스승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만약 가르침을 충실히 따른다면, 독자들에게도 필자처럼 ‘위대한 문’이 활짝 열릴 것이고 그가 걸은 도(道)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애니 비산트

                                            1910년 12월







   환영에서 진실로 나를 인도하소서.



   암흑에서 광명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죽음에서 불멸로 나를 인도하소서.















서    언(序   言)


   이 책에 있는 말들은 나의 말이 아니라, 나를 가르치신 스승의 말씀이다. 그 분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분의 도움으로 나는 ‘도(道)’의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여러분도 같은 길로 들어서길 바라므로, 만일 여러분이 거기에 순종한다면, 스승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말씀이 진실 되고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성공하고자 하는 자는 그 말씀대로 실천해야 한다. 음식을 보고 맛이 좋을 것 같다고 말로만 해서는 굶주린 자의 허기를 채울 수는 없다. 배고픈 자는 손을 뻗어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스승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할 수가 없다.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요점(要點)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어떤 말씀 한마디라도 빠뜨린다면 가르침은 영원히 상실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스승께서는 다시 말씀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길에는 네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

   분별력

   무욕

   선행

   사랑


   이 네 가지 자질에 대하여 스승께서 하신 말씀을 나는 여러분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Ⅰ. 분별력


   이들 자질 중 최초의 것은 분별력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개 ‘실재’와 ‘비실재’에 대한 분별력을 말하며, 이러한 분별력은 사람을 ‘도(道)’의 길로 인도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분별력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도의 처음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그리고 목표에 이를 때까지 매일 매일 연마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길에 들어섰다. 왜냐하면 도에서만 얻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무지한 자는 부와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기껏해야 한 번의 생에 한한 것이고, 따라서 실재적인 것이 아니다. 부와 권력보다 훨씬 더 영속적인 것들이 있다. 여러분들이 일단 그것을 알게 되면, 여러분들은 다른 어떤 것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만이 있다: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어떤 종교를 믿든지, 어떤 인종에 속해 있든지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신이 인간을 위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신은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계획은 바로 진화이다. 일단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고, 그것과 하나가 되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계획은 너무나 영광스럽고 아름답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알게 되면, 신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으며, 선을 위해 노력하고, 악에 저항하며, 진화를 위해 일하고, 자기본위의 이기적인 일은 하지 않게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신의 편에 서게 되면, 그가 힌두교도이든, 불교도이든, 회교도이든, 기독교도이든 아무 상관이 없으며, 그가 인도인이든, 영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신의 편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서, 그것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무지한 사람들은 아직도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때때로 우매한 짓을 하고,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방법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다 하나이며, “유일자”가 원하는 것만이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실재적인 것을 외면하고, 비실재적인 것을 추구한다. 그들이 이 두 가지를 식별할 때까지, 그들은 신의 편에 서지 못한다. 그래서 분별력을 갖는 것이 제 1단계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선택을 했다 할지라도, ‘실재적인 것’과 ‘비실재적인 것’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바른 것과 그른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유용한 것과 무용한 것, 진실한 것과 거짓된 것, 이기적인 것과 비이기적인 것들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바른 것과 그른 것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스승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바른 것을 선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체와 인간은 둘이며, 인간의 의지는 항상 육체가 원하는 것과 같지 않다. 육체가 어떤 것을 원할 때, 멈춰 서서 그대가 진실로 그것을 원하는지 생각하라. 왜냐하면 여러분은 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신이 의도하는 것만을 바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을 깊이 파고 들어가 자신의 내면 속에 있는 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목소리인 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육체가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육체도, 아스트랄체도, 멘탈체도 모두가 자기 자신이 아니다. 이들 각 체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모두 자기 자신인 척한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들 모두를 알아야 하고, 여러분 자신이 그 여러 체들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야할 일이 있을 때, 육체는 쉬고 싶어하고, 산책하러 나가고 싶어하며, 먹고 마시고 싶어 한다. 그리고 무지한 자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런 일들을 하고 싶으며, 나는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아는 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을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며, 그것들은 좀더 기다려야 한다.” 때때로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있을 때, 육체는 이렇게 느낀다: “내가 한다면 많은 성가신 일들이 있을 거야.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하도록 내버려두자.” 그러나 진짜 자기 자신은 육체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가 선행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육체는 여러분 자신의 가축이다. 즉 여러분이 타고 있는 말(馬)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육체를 잘 다루고 보살펴야 한다. 그 육체를 과로시키면 안되고, 깨끗한 음식과 음료만을 먹여야 하며, 언제나 청결히 해서 아주 작은 티끌 하나도 있게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완전히 청결하고 건강한 육체 없이는 힘든 준비 작업을 할 수 없으며, 부단히 계속되는 긴장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육체를 통제하는 것은 언제나 여러분 자신이지, 육체가 여러분을 통제해서는 안된다.

   아스트랄체도 자기 나름대로의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도 수십 가지이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성내길 원하고 모진 말을 하길 원하며, 질투를 느끼길 원하고, 금전에 탐욕을 내길 바라며,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부러워하길 원하고, 여러분을 우울하게 만들길 원한다. 아스트랄체는 이런 모든 것을 원하며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바라는 데, 그것은 여러분을 해(害)하고자 함이 아니라 격렬한 진동을 원하고, 그 진동을 계속 변화시키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런 모든 것을 바라지 않으므로, 여러분은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여러분의 체(體)가 원하는 것을 식별해야 한다.

   여러분의 멘탈체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타인을 우습게 업신여기길 원한다. 비록 세속적인 일로부터 생각을 돌렸을 지라도, 멘탈체는 자신을 위하여 계산하고, 스승의 일이나 다른 사람들 일을 돕는 대신 여러분 자신의 진보를 생각하도록 만들려고 한다. 여러분이 명상할 때, 멘탈체는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 일 대신에 멘탈체가 원하는 많은 다른 일들을 생각하도록 만들려고 한다. 여러분 자신은 이러한 정신이 아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이용해야할 여러분들의 소유물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분별력이 필요하다. 만일 여러분이 끊임없이 주의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될 것이다.

   오컬티즘에서는 정의(正義)와 불의(不義) 사이에 타협하지 않는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또한 무지한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개의치 말고, 바르면 해야하고 그르면 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은 대자연의 숨겨진 법칙들을 연구해서 그것들을 알고 나면, 언제나 이성과 상식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그 법칙에 따라 정돈해야 한다.

   여러분은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바른 것과 그른 것이 관련된 일에서는 바위처럼 굳세어야 하고, 중요치 않은 다른 일에서는 언제나 타인에게 양보하고 따라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언제나 점잖고 친절해야 하며, 사려가 깊고 남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며, 그대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자유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해야할 가치가 있는지 알도록 항상 노력하라. 그리고 사물의 크기에 따라 그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세상에서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아주 큰 것보다, 스승이 하시는 일에 직접적으로 유용한 작은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여러분은 유용한 것과 무용한 것을 분별해야 할뿐만 아니라 더 유용한 것과 덜 유용한 것도 분별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을 먹이는 것은 훌륭하고 고상하며 유익한 일이지만, 그들의 영혼을 살찌게 하는 일은 그들의 육체를 살찌게 하는 것보다 더욱더 고귀하고 유익한 일이다. 부유한 사람은 누구나 육체를 부양할 수 있으나, 영혼을 살찌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만일 여러분이 안다면, 모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돕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이다.

   여러분이 아무리 현명하다 할지라도, 도(道)에서는 배울 것이 훨씬 많다. 배울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서도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무엇이 배울 가치가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물론 모든 지식이 다 유익하며, 언젠가는 모든 지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가장 유익한 부분인지 아닌지 유의해야 한다. 신은 지혜이며 사랑이다. 그리고 더 많은 지혜를 가지면 가질수록, 신에 대하여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배워라. 그러나 우선 다른 사람을 돕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부터 배워라. 끈기 있게 공부해라. 사람들이 여러분을 현명하다고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지 말며, 현명하다는 행복감을 갖기 위해서 공부하지 마라. 왜냐하면 오직 지혜 있는 사람만이 현명하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도움을 주고 싶더라도, 무지하면 선(善)보다 해(害)를 더 많이 줄 수 있다.

   여러분은 진실과 허위를 분별해야 한다. 생각과 언행을 항상 진실 되게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우선 생각을 진실 되게 하라. 그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진실하지 않은 사상이 많고, 우매한 미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진보를 이룰 수 없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서 혹은 수 세기 동안 믿어 온 것이기 때문에 또는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책에 쓰여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집하지 마라. 여러분 자신이 그 일을 생각하고, 그것이 합리적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비록 천명의 사람이 어떤 문제에 합의한다 할지라도, 그들이 그 주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들의 의견은 아무 가치가 없다. 도(道)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미신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악들 중에 하나이며, 여러분 자신을 해방시켜야 할 구속 중에 하나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진실해야 한다. 여러분이 그들의 일에 대해서 모르면, 생각하지 마라. 그들이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을 해롭게 하는 일을 하거나, 여러분에게 해당된다고 생각되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곧바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지 마라: “그는 나를 해(害)하려고 했다.” 십중팔구 그 사람은 여러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혼은 그 나름대로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생각은 주로 자기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에게 화내며 말하더라도, “그 사람이 나를 미워해서 해하려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어쩌면 다른 사람이나 어떤 일이 그를 화나게 만들었고, 그때 우연히 여러분을 만났기 때문에 그 화가 여러분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그는 어리석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분노는 바보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사람을 진실하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이 스승의 제자가 되면, 여러분은 자신의 생각을 스승의 생각에 견주어 봄으로써 항상 자신의 생각의 진실성을 시험해야 한다. 왜냐하면 제자는 스승과 하나이며, 자기의 생각과 스승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맞추어 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일 일치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생각이 틀린 생각이기 때문에 스승의 생각으로 바로 바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스승의 생각은 완전하며, 스승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승께서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은 이와 같이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면 그들 자신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승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런 상황에서 스승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고 어떠한 행동을 하실까?” 왜냐하면 여러분이 행하거나 말하거나 생각할 때마다 스승께서 행하시거나 말씀하시거나 생각하시는 것을 상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말할 때에도 정확하고 과장 없이 진실하게 해야 한다. 절대로 어떤 동기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단지 스승만이 그의 생각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할지라도,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서는 안된다. 그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고, 비록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더 친절한 것이다. 틀린 말을 하지 않도록, 말하기 전에 잘 생각하라.

   행동에도 진실 하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외에 결코 다른 사람인 것처럼 하지 마라. 왜냐하면 마치 태양빛이 맑은 유리를 통해서 반짝이듯이, 진실이라는 순수한 빛은 여러분을 통해서 빛나기 때문이다. 모든 가식은 진실의 순수한 빛을 가리는 장애물이다.

   여러분은 이기적인 것과 비이기적인 것을 분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기심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한 가지 형태의 이기심을 말살하였다고 생각할 때, 이기심은 다른 형태로 더욱더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로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생각으로 충만될 것이기 때문에 사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없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또한 다른 방면에서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표면상으로는 아무리 악하게 보일지라도,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들 속에 내재하고 있는 ‘신(神)’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배워라. 여러분은 여러분 형제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그것을 통해서 도울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신성한 생명”이다. 그 속에 있는 “신성한 생명”을 일깨우는 방법을 배우고, 그 속에 있는 신의 생명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라. 그리하면 여러분의 형제들을 과오로부터 구하게 될 것이다.









Ⅱ. 무욕(無慾)


   ‘무욕’이라는 자질을 갖추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욕망이 그들의 진짜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 자신의 특유한 욕망이나 기호를 없애 버린다면, 그들 자신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아직 스승을 만나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스승의 거룩한 존재의 빛을 받으면, 스승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욕망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욕망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여러분은 스승을 직접 대면하는 행복을 갖기 전이라도, 만약 무욕이라는 자질을 가지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 앞에 분별력에서 말한 바 있듯이, 여러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고 있는 부나 권력 등은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느낄 때, 모든 욕망은 사라진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 단순하다. 여러분은 그것을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천국을 얻기 위해서 혹은 윤회로부터 개인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서 세속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을 전적으로 망각했다면, 자신이 자유로워진다거나, 어떤 천국에 갈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생각할 리가 없다. 명심해라. 모든 이기적인 욕망은 그 목표가 아무리 높은 것일지라도 자신을 속박한다는 것과, 그것을 없애기 전까지 그 사람은 스승의 일에 완전히 자유롭게 헌신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이기적인 욕망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한 결과를 보고자 하는 욕망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도운 다면, 자신이 그를 얼마나 쓸모 있게 도와주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아마도 여러분은 도움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알아주길 바라고, 감사하게 여기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그것도 욕망이며, 또한 신뢰의 결여이다. 여러분이 돕는데 힘을 쏟는다면, 여러분이 알든 모르든 반드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법”을 안다면, 반드시 그러한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정의를 위해서 바르게 행동해야지, 보답을 기대하고 행동해서는 안된다. 일 자체를 위해서 일 해야지 결과를 보기 위해서 일을 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은 세상을 위한 봉사에 자신을 바쳐야 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세상을 사랑하고 헌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적(싸이킥) 능력을 바라지 마라. 여러분이 그 능력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스승께서 생각하신다면, 그런 능력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너무 일찍 그런 힘을 억지로 가지게 되면, 장애가 되는 많은 문제들이 생긴다. 때때로 그런 힘의 소유자는 기만적인 ‘자연령’에게 끌려 다니거나, 자만심이 생겨서 자신은 실수를 범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을 얻는데 쓸 수 있는 시간과 힘을 다른 선한 일을 위하여 쓸 수도 있다. 영적 능력은 발전해 감에 따라 자연히 생기게 되며, 당연히 생겨야 한다. 만약 스승께서 보시기에 여러분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스승께서 그런 능력을 안전하게 개발하는 방법을 일러주실 것이다. 그때까지 여러분은 영적 능력을 갖지 않고 일하는 것이 더 좋다.

   또한 여러분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생겨나는 사소한 욕망들도 경계해야 한다. 절대로 돋보이거나 현명해 보이려고 하지 마라. 말하려는 욕망을 갖지 마라.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히 진실하고 친절하고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좋다. 말하기 전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여기서 말하는 세 가지 특질을 가지고 있는지 잘 생각하여 말하라. 만일 그런 특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말하지 마라.

   지금이라도 말하기 전에 잘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입문하게 되면, 말해서는 안될 말을 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말들 대부분은 불필요하며, 우매한 말들이다. 그것이 험담일 경우에는 사악한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보다는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라. 직접 의견을 묻지 않는다면, 의견을 제시하지 마라. 그러므로 네 가지 자질은 다음과 같다: “지성, 용기, 의지 그리고 침묵.” 그리고 이들 네 가지 중 마지막 침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또 한 가지 흔히 생기는 욕망 중에 엄격하게 억제해야 할 것은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거나, 어떤 것을 믿거나 말하거나 하는 것은 여러분의 일이 아니며, 여러분은 그 사람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 사람이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한, 그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와 같은 자유를 타인에게도 허용해야 하며, 그가 그런 자유를 행사하고 있을 때, 여러분은 그것에 대해서 말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기회를 엿보아 매우 정중하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하라. 그러면 여러분은 그를 납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그렇게 하더라도 부적절한 간섭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이유로도 여러분은 그것을 제 삼자에게 말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같은 행동은 매우 사악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린아이나 동물에게 잔인한 학대를 가하는 경우를 본다면, 그것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을 여러분이 보았다면,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다면, 그 사람이 잘못한 점을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가 될 것이다. 그런 경우이외에는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침묵의 미덕을 배워야 한다.





Ⅲ. 선 행


   스승께서 가르쳐주신, 행동에 특별히 필요한 여섯 가지 점은 다음과 같다.


   1. 마음의 자제

   2. 행동의 자제

   3. 관대함

   4. 명랑함

   5. 일점집중성

   6. 확신감


   〔이들 중 일부는 앞에서 말한 자질들과 마찬가지로 때때로 다르게 번역되어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 필자는 스승께서 필자에게 설명하실 때 사용한 명칭들을 그대로 쓰고 있다.〕













1. 마음의 자제


   무욕이라는 자질은 아스트랄체를 제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또한 멘탈체에도 같다. 성질을 제어해서 어떤 분노나 초조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통제해서 생각이 언제나 차분하고 침착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을 통하여 신경의 흥분을 자제하면, 신경의 혼란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다. 신경의 안정은 매우 어렵다. 길을 준비할 때, 신체가 더욱 민감해져서 소리나 충격에 신경들이 쉽게 교란되며, 어떤 작은 압력에도 예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침착한 마음은 또한 용기를 뜻하므로, 여러분은 도의 길에서 시련이나 곤란을 두려움 없이 넘길 수가 있다. 그것은 또한 침착함이 시종일관 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쉽게 다룰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소한 걱정거리에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피할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외부로부터 생기는 일, 즉 슬픔이나 사고, 질병이나 상실 등, 이런 일들은 아무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이런 일 때문에 마음의 침착함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스승께서 가르치셨다. 그런 일들은 과거 행위의 결과이므로, 그런 일들이 닥치면, 여러분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고, 모든 악은 일시적이며 여러분의 의무는 언제나 즐겁게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한 슬픔이나 고난은 여러분의 과거 생에 속한 것이지, 현재 생에 속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바꿀 수 없으며,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그것보다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하라. 그것은 미래생의 일을 만드는 것이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다.

   결코 슬픔이나 우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라. 우울함은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우울함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그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여러분은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 그러므로 만약 그런 기분이 생기면, 즉시 떨쳐 버려야 한다.

   또한 여러분은 생각을 통제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산만하지 않도록 하라.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그 일에 모든 생각을 집중시켜라. 정신이 태만하지 않도록 하고, 항상 좋은 생각을 마음속에 갖고, 마음이 자유스러울 때에는 언제든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도록 하라.

   여러분들의 ‘생각의 힘’을 매일 매일 선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라. 진화해 가는 방향의 힘이 되도록 해라. 매일 매일 슬퍼하거나 고통 받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해서, 그들에게 사랑의 생각을 쏟아 부어라.

   자만심을 억제하라. 왜냐하면 자만심은 오직 무지에서만 생겨나기 때문이다. 무지한 사람은 자신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이런 저런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신(神)만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며, 모든 좋은 일은 신(神)만이 하신다는 것을 안다.














2. 행동의 자제


   만약 여러분의 생각이 바르다면, 여러분은 행동에 거의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에게 도움을 주려면, 행동에 생각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게을러서는 안되며, 언제나 선한 일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러나 여러분이 할 일은 여러분 자신의 의무이지 다른 사람의 의무가 아니다. 타인의 허락을 받아서 그 사람을 도울 때만 그 사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자기의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필요하다면 항상 도울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으되, 간섭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배워야 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의 일에 신경 쓰고,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이다.

   여러분이 더 고차원의 일을 한다고 해서 일상적인 일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상적인 일을 소홀히 한다면, 여러분은 다른 일에 봉사할 수 있는 자유가 없다. 여러분은 새로운 세속적 의무를 맡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미 맡고 있는 일들을 완벽하게 완수해야 한다. 여러분이 맡고 있는 일들은 여러분 자신이 인정하는 ‘분명하고 이성적인’ 일이어야 하지,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부과하려고 하는 일이어서는 안된다. 만약 여러분이 스승의 제자가 되길 원한다면, 일상적인 일을 타인보다 잘해야 하며 못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스승을 위해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관대함


   여러분은 누구에게나 완전하게 관대해야 하며, 다른 종교의 교리에 대해서도 자신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종교도 바로 자신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정상’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서 여러분은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완전한 관용을 베풀기 위해서, 우선 맹신과 미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떤 의식(儀式)도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의식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무언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의식을 고집하는 사람을 비난해선 안된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다만, 그들이 진리를 알고 있는 당신에게 간섭하지 못하게 하라. 그들은 여러분에게 그런 의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여러분은 이미 그런 의식에서 벗어났다. 모든 일에 관대하고 친절해라.

   이제 여러분의 눈이 열렸기 때문에, 옛날의 신조나 의식들이 터무니없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진짜 터무니없는 것들이다. 비록 여러분이 그런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더라도, 아직도 선량한 영혼들을 위해서 존중하라. 그들에게는 아직도 그런 신조나 의식이 중요하다. 그것들은 그것들 나름대로의 입장과 위치와 용도가 있다. 그것들은 여러분이 어린 시절에 글씨를 쓸 때, 글씨를 자유스럽게 잘 쓸 때까지 안내 역할을 해준 점선과 같은 것들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점선이 필요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때는 지나갔다.

   옛날의 어떤 위대한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어린애처럼 말하고, 어린애처럼 이해하고, 어린애처럼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자, 어린애다운 것들을 버렸다.” 그러나 어린 시절을 망각하고, 어린이에 대한 동정심을 잊어버린 사람은 어린이를 가르치거나 도와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자상하고 다정하며 너그럽게 보아라. 불교를 믿는 사람이건, 힌두교를 믿는 사람이건, 배화교를 믿는 사람이건 혹은 기독교나 회교를 믿는 사람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라.


























4. 명랑함


   여러분은 자신의 카르마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일이건, 자신에게 닥치는 고난을 명예로 여기며 참아 넘겨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카르마의 주(主)”가 여러분은 도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고난이 더 심하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라. 여러분의 나쁜 카르마를 다 소진해서 여러분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여러분은 스승께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스승에게 헌신함으로써, 여러분은 백 생이 걸릴 수도 있는 카르마를 한 두 생 사이에 다하도록 호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카르마에서 가장 잘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며 감수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에 대한 감정’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카르마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것, 비록 그것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것을 빼앗아가 버릴 수도 있다.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여러분은 언제든지 버릴 각오를 해야 하며, 기꺼이 무엇이든지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때때로 스승은 그의 제자를 통해서 스승의 힘을 쏟아 부을 때가 있다. 그러나 제자가 우울하면, 그런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명랑함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을 위한 규칙이 된다.









5. 일점집중성


   여러분이 자신 앞에 정해 놓아야 할 한 가지 일은, 스승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야할 그 어떤 일이 여러분을 가로막는다 할지라도, 스승의 일만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여러분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유익하고 이타적인 일은 스승의 일이며, 여러분은 스승을 위해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 하나 하나가 최고의 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세심한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옛 위대한 스승은 다음과 같이 썼다: “네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일을 할 때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하지 말고, 신(神)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라.” 만일 스승께서 당장 와서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보신다면, 여러분은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라.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한다. 아는 사람들은 스승의 이런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 것이다. 그리고 더 오래된 가르침이 또 하나 있다: “너의 손이 해야 할 일을 찾았을 때, 그 일이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점집중성’은 이런 뜻도 가지고 있다. 즉 여러분이 들어선 길에서 비록 일순간일지라도 그 어떤 것도 여러분의 방향을 바꾸어 놓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어떤 세속적인 유혹이나 향락 혹은 애정도 여러분을 옆길로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여러분 자신은 길과 하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 여러분 본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에, 여러분은 다른 어떤 생각도 거의 하지 않고, 그 길을 따라가며, 그 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모나드’인 여러분 자신이 이것을 결정했다. 그 길로부터 분리된다는 것은 여러분 자신으로부터 분리된다는 것이다.




6. 확신감


   여러분은 여러분의 스승을 믿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스승을 만난 적이 있다면, 여러분은 수많은 생과 사를 거치면서 끝까지 그 분을 믿을 것이다. 비록 아직도 스승을 만나 뵙지 못했다 해도, 그 분을 실감하기 위해서 한층 더 믿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스승이라 할지라도 여러분을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완전한 신뢰가 없다면, 사랑과 힘의 완전한 흐름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여러분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느낀다면, 여러분은 자신을 모르는 것이다. 여러분은 단지 흙탕물 속에 떨어진 연약한 외피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참다운 여러분은 신(神) 자신의 불꽃중 하나이며, 전능한 신은 여러분 속에 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사람이 한 일이면, 사람이 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이고 또한 사람 속에 내재한 신이다.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면, 여러분의 의지는 담금질한 강철과 같아야 한다.










Ⅳ. 사  랑


   모든 자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충분히 강한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랑은 다른 나머지 자질들을 갖추도록 하게 만든다. 다른 모든 자질들을 갖추었다 해도 사랑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것은 충분하지 않다. 종종 이것은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나 혹은 신과 합일을 이루려는 강한 욕망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이기적인 의미로 들릴 것이고, 사랑의 의미를 부분적으로밖에 나타내지 못한다. 사랑이란 욕망이라기보다 오히려 의지, 결의 그리고 결심이다. 사랑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런 결의가 여러분의 심성 전체에 가득 해야 하고 다른 감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야 한다. 사랑은 신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이다. 여러분의 피곤함이나 고통에서 탈출하고자 함이 아니라, 신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신과 더불어 신처럼 행동하고자 함이다. 신은 사랑이기에, 만약 여러분이 신과 하나가 된다면, 완전한 이타심과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랑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살아있는 어떤 생물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다. 둘째, 항상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찾도록 한다.

   첫째, 해하지 마라. 세 가지 악행이 세상의 어떤 다른 죄보다 더 해롭다. 즉, 험담, 잔인함, 그리고 미신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사랑에 반하는 악행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신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려는 사람은 이 세 가지를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험담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보라. 그것은 악한 생각에서 비롯되므로, 그것 자체가 악이다. 모든 사람이나 모든 사물에는 선이 있고, 또한 악도 있다. 우리는 그 중에 하나를 생각함으로써 강화할 수 있고, 우리들은 진화를 촉진하거나 방해할 수도 있다. 우리는 로고스의 의지를 행하거나, 거기에 저항할 수 있다. 만일 여러분이 타인 속에 있는 악을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동시에 세 가지 악행을 하는 셈이다.

   (1) 여러분은 이웃 사람들을 좋은 생각 대신 악한 생각으로 채우는 것이며, 따라서 세상의 비애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2) 만일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 속에 악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 악을 강화하고 사육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형제를 더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쁘게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악은 그 사람 속에 없고, 단지 여러분이 그런 환상을 가질 뿐이다. 그래서 그런 여러분의 악한 생각이 형제들로 하여금 나쁜 일을 하도록 유혹한다. 그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그를 여러분이 생각한 것처럼 만들게 된다.

   (3)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선한 생각 대신 악한 생각으로 채운다. 그리하여 자신의 성장을 저해하고, 자신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닌 추악하고 곤혹스러운 존재로 만든다.

   험담은 험담하는 자신과 그 대상을 해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서 다른 사람들까지도 죄악의 공범자로 만들려고 한다. 그는 모든 사람이 그 이야기를 믿기를 바라며, 악의에 찬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열심히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와 함께 악한 생각을 그 가련한 희생자에게 퍼붓는다. 이와 같은 일은 매일 매일 일어나며, 한사람이 아닌 수천 명이 험담을 한다.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저속하고 야비한 죄인지 알겠는가? 여러분은 전적으로 이런 것을 피해야 한다. 누구라도 절대로 나쁘게 말하지 마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듣지 말고, 부드럽게 이렇게 말하라: “아마 그것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비록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이 더 친절하다.”

   다음은 잔인함에 대해서다. 잔인함에는 의도적인 것과 의도적이지 않는 것 두 종류가 있다. 의도적인 잔인함은 일부러 다른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다. 이것은 죄악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다. 사람의 행위라기보다는 악마의 짓이다.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느냐고 말하겠지만, 인간은 그런 일을 자주 해왔고, 지금도 매일 매일 저지르고 있다. 종교 재판관들이 그런 짓을 했고, 많은 종교인들이 종교라는 이름을 내세워 그런 짓을 했다. 생체 해부학자들도 그렇게 하며, 많은 선생님들도 습관적으로 잔인한 짓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잔인함을 습관 탓으로 돌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죄를 범한다고 해서 죄가 아닐 수는 없다. 카르마는 습관을 개의치 않으며, 잔인성에 대한 카르마는 모든 것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다. 적어도 인도에서는 그런 것이 습관이라는 변명으로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를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신의 피조물들을 죽이고 그것을 ‘스포츠’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잔인한 운명은 반드시 찾아온다.

   나는 여러분이 그런 나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신의 사랑을 위하여 기회가 오면, 여러분은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못하도록 분명히 말할 것이다. 그러나 잔인함은 행동 못지않게 말속에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의도로 말하는 사람은 같은 죄를 짓는 것이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때로는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악의에 찬 말 한마디만큼이나 해를 끼친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행해지는 잔인함에 대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주로 생각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 사람은 욕심이나 탐욕으로 가득 차 있어서, 급료를 너무 적게 지불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주는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욕정만을 생각하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영혼과 육체를 파멸시키는지 생각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불과한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은 정해진 날에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그것 때문에 급료를 못 받은 사람들이 겪을 고통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너무 많은 고통이 단순한 부주의로 인해서 일어난다. 자기의 행동이 타인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카르마는 결코 잊지 않으며, 사람이 잊었다는 것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만일 여러분이 “도(道)의 길”에 들어서고자 한다면, 생각 없이 행한 잔인함을 저지르지 않도록 자기가 하는 일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신은 또 다른 큰 악이다. 그것은 매우 혹독한 잔인성을 일으킨다. 미신의 노예가 된 자는 현명한 사람을 경멸하고, 자기가 하는 일을 그들에게도 강요하려고 한다. 동물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미신에 의하여 저질러진 엄청난 대량학살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인간의 음식으로서 고기가 필요하다는 더욱 잔인한 미신도 생각해 보라. 미신 때문에 우리가 사랑하는 인도의 억압된 계층에게 가해진 처우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이처럼 나쁜 악이 형제애의 의무를 아는 사람들에게도 무심한 잔인성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생각해 보라. 미신이라는 악몽에 동요되어서, 신의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사람들은 많은 죄를 저질렀다. 그러므로 그러한 잔혹함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들 세 가지의 큰 죄를 여러분은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죄들은 여러분이 진보하는 데 치명적이며, 사랑에 대한 죄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를 짓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행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여러분은 봉사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이것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여러분은 매일 사소한 일에 봉사하는 습관이 형성되도록 해서, 위대한 일을 할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러분이 신과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신의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달하도록 흐를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도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자신을 망각한다. 그는 마치 신의 손에 있는 펜과 같은 것이어서, 그 펜을 통하여 신의 생각이 지상에 표현되므로, 그런 펜이 없다면 신의 생각이 나타날 수가 없다. 또한 그는 동시에 살아있는 불의 상징으로, 신성한 사랑을 이 세상에 비추는 역할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는 지혜, 그 지혜를 안내하는 의지, 그리고 그 의지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사랑, 이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들이다. 지혜, 의지 그리고 사랑은 로고스의 세 가지 면이다. 그리고 신께 봉사하고자 하는 여러분은 이러한 면들을 세상에 나타내어야 한다.



   스승의 말씀을 기다리며

       숨겨진 빛을 지켜본다.

   스승의 명령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며

       이 세상의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다.

   많은 군중들 머리 너머로

       스승의 미세한 신호를 본다.

   대지의 시끄러운 노래 위에서

       스승의 희미한 속삭임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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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됨(at-one-ment) - 예수님 말씀

 
“자기가 하느님의 자녀이며 아버지가 가지고 게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 발걸음을 떼어 놓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을 하느님으로, 즉 하느님의 존재 전체와
 하나인 존재로 보기 전에는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선언은 사실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선언하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면 그 순간 두 몸은 하나로 융합되어
그리스도가 됩니다. 그리스도는 이때 비로소 당당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느님의 그리스도가 나타났다고 선언하면, 그 순간 자신이 하느님의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결단을 통하여 만물의 근원이신 아버지 하느님께 나아가, 과거의 일이나 미신적인 사고
또는 인간이 만든 교리를 두려워함 없이, 자신이 하느님이며 하느님과 완전히 녹아서 하나 된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그 사실을 선언해야 합니다.
자신이 신적인 사랑, 신적인 지혜, 신적인 지성이라는 사실을 선언해야 합니다.
또 자신이 실체(substance)이며, 아버지 하느님의 모든 속성을 지닌 존재이고,
우주의 근원이자 원리라는 사실을 선언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본질과 속성은 겸손한 자를 통해 세상으로 흘러나갑니다.
하느님과 하나로 융합되면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동일한 존재가 됩니다.
그때 여러분은 인간(man- Christ), 그리스도(Christ of God), 하느님(God) 이 셋이 하나로
존재하는 삼위일체적 존재가 됩니다.
여러분 속에는 창조 행위의 주체인 우주적인 영(Whole-I-Spirit),하느님의 거룩한 영이
거합니다.
여러분은 (한 개인 예수에게가 아니라 우주적인 그리스도께 왕관을 씌워야합니다.
여러분은 신적인 인간(God--man)이며 하느님과 똑같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온유함과 전능함이 나의 것이며, 하느님과 온 인류는 하나로 연합된 전능한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에너지는 인간을 통해서 현실화 됩니다. 신적인 진동과 같은 종류의 진동을 방출할
수 있는 유기체는 이 세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지고한 신적인 에너지를 지각하고 생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고도로 성숙한 유기체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을 통해 자신을 세상에 표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온전히 제어할 수 있는 자가 대사이자 메시아요, 진정한 제자입니다. 여러분이 성
삼위일체(the Holy Trinity)의 모든 속성의 완전한 지배가가 되면 육체를 제어하여 완전한 조화
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자아(I AM)는 인간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이자 하느님의
그리스도입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은 이 셋이 지고한 존재인 하느님과 결합된 존재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여러분이 곧 하느님인 것입니다.

 
  사랑과 존경과 예배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상을 동경하고 이상에 합당한 생활을 하며, 신적인
능력을 올바로 사용하는 길(right-used-path)을 따를 때 한층 높은 차원의 질 좋은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이 올바로 사용하는 길(path of Right-use-ness)을 저버리지만 않는다면 모든 일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온세상 사람들이 무어라 하든 개의치 말고 두려움 없이 진리를 따르십시오.
자신의 진정한 영역에 대한 깨달음과 하느님과 하나임(at-one-ment)이라는 확신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영원토록 만물의 지고한 원리 되시는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신적인 참자아가 온 세상의 빛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는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전능자인 참자아를 앙망仰望하십시오

 
기도

 
그리스도여 점점 더 밝히 나타나셔서 당신이 나임을 알게 하소서.
사실 우리는 지금 온전한 우주적인 원리와 한 마음, 한 몸, 한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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